1973년 10월 20일. 미국 대통령 닉슨은 자신의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수사하던 아치볼드 콕스 특별검사 해임을 리처드슨 법무장관에게 요구했으나, 그는 이것을 거부하고 자진 사임했다. 뒤이어 법무차관도 명령을 거부하고 사임했으며 결국 법무차관보가 장관 대리로 콕스 검사를 해임했다.이것이 바로 '토요일 밤의 대학살'인데 닉슨은 이 건 사법방해 혐의를 받다 결국 하야했다.미국, 프랑스, 중국 등지에서는 형법으로 사법방해죄를 규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갖추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 재무장관 카를로스 우르수아는 "근거없는 경제정책을 펼치고, 경제지식도 없는 사람을 공무원으로 앉히고, 돈만 퍼주는 극단적 좌파정책을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지난해 7월 사임했다. "나라에 정도(正道)가 서 있을 때 녹을 받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나라에 정도가 서 있지 않을 때 녹을 받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공자의 가르침을 실천한 아쌀한 아메리카 사람들이다. "지난 일을 말하는 것은 사나이답지 못하다. 눈을 떠보니 벚꽃이 졌더라." 1999년 대전 법조비리 파문(변호사로부터 받은 소액의 떡값을 도서상품권으로 바꿔 방호원과 여직원에게 나눠준 사실로 인한)
[충북일보] 인류의 공존과 번영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미국과 중국의 역할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자주(自主)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데다, 공존보다 자국의 이익을 극단적으로 고집하는 중국과 미국의 우월주의에서 비롯됐다. 독감에서 코로나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독감으로 이미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을 가리지 않고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독감(AI)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발생 주기가 점점 빨라지는 상황에서 백신개발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인류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재앙을 예비하고 있다. 중국 '우한 폐렴'은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2002년 11월부터 2003년 8월까지 34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스보다 더 무서운 속도다. 충북에서도 의심환자 14명이 나왔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미국 독감은 이번 겨울 1천900만 명의 환자를 양산했다. 이 가운데 이미 1만여 명 이상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10년 내
거꾸로 자라는 새 김나비 충북시인협회 처마 밑 날개 없이 매달린 서늘한 새 소리 없는 소리로 퍼덕이는 고드름 네 몸속 어디쯤에서 세상은 얼어있나 햇볕을 받으면서 거꾸로 키 세울 때 날 수 없는 시린 새는 조금씩 자라나고 지붕엔 검은 소문이 차갑게 흘러든다 얼어가는 네 칼날은 바람 편에 있는 걸까 맑은 독 마시면서 시간을 가둘 때 풍경은 처마 밑에서 온몸을 두들긴다 솟구친 찬 겨울이 뜨겁게 녹아갈 때 온몸을 날리면서 폭발하는 투명한 새 애끓는 흔적 말리며 흔적 없이 날아간 너
[충북일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대응에 완전한 믿음을 갖기 어렵다. 우선 부처 간에 손발이 잘 안 맞지 않아 불안하다. 잦은 말 바꾸기는 혼란과 공포,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중국 전역 여행경보를 '철수권고'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검토'로 급변경 했다. "중국 전역의 여행경보를 현재 여행자제 단계에서 철수권고로 상향 발령하며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그러다 4시간 뒤 언론에 보낸 '보도참고자료 수정 재배포' 문자를 통해 "중국 여행경보를 지역에 따라 현재 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로 조정하는 방안과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도 금지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여기저기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는 정부의 이런 태도 변화가 되레 정책에 대한 신뢰 상실과 억측을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한다. 여행경보와 관련된 핵심제도는 현지에서 이동하는 국민 안전뿐 아니라 보건, 경제 부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변경 발표 몇 시간 만에 내용을 바꾸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관광목적 단기비자 발급 중단도 '검토
겨울 당근이 한창이다. 제주도 당근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데, 총 물량의 약 40%를 제주 구좌읍에서 생산한다. 1907년부터 시작된 제주도의 당근 재배는 월동 재배ㆍ출하가 가능하고, 뿌리내리기에 적합한 흑색 화산회토의 사질토양에서 자란다. 한겨울의 지표 온도는 차갑지만, 땅속 기온이 따스하여 추위에 잎으로 갈 영양분이 뿌리식물인 당근에 몰리면서 색상ㆍ당도ㆍ향 등 품질이 우수하다. 흔히 당연한 말 또는 긍정의 표현으로 "당근이지"라고 하는데, 당연함의 근본이지의 줄임말로 식물 당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겨울철 얼굴이 빨개질 때 "당근처럼 되었다"라고 말하지 않고, "홍당무가 되었다"라고 하는 것은 서민들이 늘 식탁에서 접하는 당근을 말로써 이미지화한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없어서 먹고, 말의 밥으로나 주는 채소쯤으로 여겼다. 요즘에는 샐러드, 수프, 카레, 볶음밥, 김치, 후식 등에 많이 사용된다. 말이나 소, 토끼 등 동물도 잘 먹는데, 토끼는 뿌리 부분보다 잎 쪽을 더 좋아한다. 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의 히말라야, 힌두쿠시 산록지방이 원산지인 당근은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에 재배됐다. 서양과 동양종으로 나뉘는 당근은 기원
"저기, 아빠, 이거." 바쁘게 출근을 준비하는 아빠 앞에 7살짜리 딸아이가 다가오더니 주춤거립니다. 아빠는 사랑스런 눈길을 딸에게 줍니다. "왜?" 잠시 부끄러운 몸짓으로 망설이던 아이는 등 뒤로 감추었던 것을 조심스럽게 아빠 앞에 내밉니다. 앙증맞은 두 손에 예쁜 꽃그림이 그려진 편지봉투가 놓여 있습니다. 아빠에게 주는 편지? 엄마가 죽은 다음부터는 말이 없어진 딸아이이기에 의외입니다. "그래, 고맙다. 잘 읽을게." 아이의 이마에 입맞춤을 해준 뒤 출근길에 오릅니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마침 월요일이어서 회의 준비 등으로 바빠 허둥지둥하느라 딸아이가 준 편지는 까맣게 잊고 지냅니다. 그러다 퇴근 무렵에 이르러서야 딸아이의 편지가 생각나 급히 꺼냅니다. 봉투 안에는 작은 메모지와 함께 5천원이 들어 있습니다. '아빠, 엄마가 돌아가셔서 힘들지? 어제 보니 아빠의 양말에 구멍이 나 있었어요. 그런데 나는 엄마처럼 아빠의 양말을 꿰맬 수가 없어서 미안해요. 대신 5천원을 줄 테니 양말 사 신어요. 아빠의 양말에 구멍이 나면 내가 창피해. 앞으로는 내가 엄마 노릇 잘할 테니 울지 말고…. 아빠, 사랑해. 양말 꼭 사 신어!'
무산소 발효커피(Anaerobic Fermentation Coffee)에서 시나몬 향이 난다고 할 때 이젠 마냥 반길 일이 아닌 것 같다. 음식에 양념을 치듯 시나몬을 첨가한 커피들이 나돈다는 '시나몬게이트(Cinnamongate)'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커피 본연의 향미를 즐기며 '자연을 마신다'는 가치를 추구해 온 커피애호가들로서는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워터게이트 사건(Watergate scandal)'처럼 거대한 비리 의혹에나 붙는 게이트라는 용어를 봐도 이번 상황을 커피업계가 얼마나 심각하게 바라보는지를 알 수 있다. 인공 착향물질을 집어 넣지 않고 자연산 시나몬을 섞거나 가향 한다면 커피의 한 장르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향을 부여했음에도 그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자연스런 무산소 발효커피인양 내다파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는 비난을 면키 힘들다. 항간에는 "무산소 발효커피에서는 시나몬의 향이 난다"는 말이 마치 공식처럼 퍼지고 있다. 나아가 시나몬 향이 나지 않으면 질이 떨어지거나 가짜 무산소 발효커피라는 신념까지 생긴 터이다. 무산소 발효커피는 대체로 과일의 향미와 부드러운 단맛이 부각된다. 시나몬 향
[충북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우한(武漢) 발 우환(憂患)이 걱정스럽다. 감염 속도가 재앙 수준이다. 중국을 넘어 전 세계 국경을 넘고 있다. ***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마음 감염병이 전 세계에 창궐(猖獗)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점점 세력을 키우고 있다. 급기야 정부가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우선 오늘(4일)부터는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 중국에서 한국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도 제한할 예정이다. 관광목적의 단기비자 발급은 아예 중단할 계획이다. 중국 전역의 여행경보도 '여행 자제'에서 '철수 권고' 단계로 상향키로 했다.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은 아예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인류의 탄생과 함께 한다. 물론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 하지만 대개 감염병과 같은 재앙과 궤를 같이 한다. 신종코로나 역시 다르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점점 더 피해를 키우고 있다. 바이러스의 경고는 언제나 가혹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도 그랬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국내에도 많은 피해를 입혔다. 우한폐렴으
얼마 전에 발표된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가 지난해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의 2018년도 국가별 CP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7점, 180개국 중 45위에 올랐으며 전년 대비 평가 점수는 3점 상승했고, 국가 순위는 6단계 상승했다. CPI 점수로는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더욱 열심히 1위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이 순위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나라가 있었는데 34위인 보츠와나이다. 생소한 국가라서 찾아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아프리카 남부의 작고 척박한 나라로 19세기 영국 식민지였다가 2차 대전 후 독립한 국가로, '길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황무지'라는 평가까지 받던 나라였다. 이런 보츠와나가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국가 순위에 있는 것이다. 청렴을 실천해 신뢰할 만한 정부를 만든 것인데, 대통령의 의지와 성실히 수행한 공무원들, 그리고 함께 동참한 국민들이 일군 성과였던 것이다. 이 나라 모든 관공서에는 '이곳에서는 뇌물 한 푼도 허용하지 않고 부패를 저지를 경우 예외 없이 엄격한 법으로 다스린다'라는 글이 붙어 있다는데, 이는 청렴을 위한 노력과 실천을
[충북일보]우한폐렴의 공포가 온 세계에 엄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빠른 환자 발생 속도가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확진자 11명이 잇따라 확인됐다. 사람 간 전파를 통한 2차, 3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15명이다. 사람 간 감염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지역사회로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의 그물을 더욱 촘촘하게 짜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충북 방역은 더 꼼꼼해야 한다. 지금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엔 1,2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우한교민 167명이 수용돼 있다. 물론 현재까지 이상 증세를 보인 교민은 없다. 귀국 당시 의심증세를 보였던 11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민들은 이곳에서 2주 동안 머물게 된다. 주민들은 당초 진입로를 막는 등 우한교민 수용반대 시위를 펼쳤다. 하지만 교민들의 국내 도착 소식을 접하고 회의를 열어 수용반대를 철회했다. 진천 주민들의 우한교민 수용 결정은 대승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다시 한
겨울 새 최종진 전 충주문인협회장 무량(無量)의 세월 저편 텃새 한 마리 찔레나무를 박차고 눈발 선 정월 하늘을 가로지르며 '조나단' 으로 뜨고 있다 입때껏 미동(微動)도 않더니 허공에 빨려들 듯 솟구치는 저 갑작스런 유영(遊泳)을 지켜보라지 맞아! 새는 꼭 제 덩치만한 자유가 자신을 감당케 하고 있는 거라구 어느 한 쪽도 치우침 없이... 그 작고 볼품없는 부력(浮力)이 지구를 떠메고 있는 비밀인 줄 난 여태 몰랐지 뭐야 오늘 겨울새를 보며 한 수 배운다
경자년에 맞는 설이다. 북적거리는 명절을 보내고 고요히 앉아 처마 밑 풍경을 본다. 물고기가 허공에 그네를 타며 동그란 소리를 겨울로 날려 보내고 있다. 머릿속에 그날이 행복한 여운으로 쨍그랑거린다. 떡국을 끓여 아점을 먹고 친정을 향해 나선다. 남청주 나들목을 향해 가는 굴다리 밑, 전병 과자를 파는 노점상이 불쑥 눈 안으로 들어온다. 바람이 차가운지 패딩 모자를 뒤집어썼다. 과자 상자를 산처럼 쌓아놓은 채 차들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쌓인 과자 옆에는 한 박스에 오천 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어있다. 차창을 내리고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펴자 남자는 바람처럼 달려와 과자 상자를 안기고 간다. 상자를 뜯으니 그 안에 비닐로 포장된 과자가 나온다. 비닐을 걷고 과자를 본다. 둥글게 말린 모양, 삼각형 모양, 납작한 둥근 모양 등 다양하다. 노란색, 하얀색, 갈색, 그리고 갈색에 김을 붙인 과자 등 색깔도 다양하다. 과자가 부서질세라 조심조심 뒤적여 본다. 생강 냄새가 확 밀려온다. 생강을 넣어서 만든 과자, 땅콩을 붙인 과자도 있다. 피가 얇은 과자, 두꺼운 과자 그야말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 많은 과자가 단돈 오천 원이라니. 뭔가 미안한 느낌이 머릿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