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서부련 충북시인협회 겨울! 겨울이 따로 있나요? 그대가 내 곁에 있으면 겨울이지요, 찬 바람이 쌩쌩 도는 서슬에 아무 때라도 그대 곁은 겨울이지요, 가슴 시린듯하여 불을 지피면 굴뚝에서 부는 역풍으로 내 코 이마는 광솔 그을음에 어릿광대가 되고~~. 겨울! 겨울이 따로 있나요? 그대가 내 곁에 없으면 겨울이지요, 찬바람 도는 뻥 뚫린 가슴에 아무 때라도 내 마음은 겨울이지요, 단단한 얼음인 듯 발을 디디면 쨍하고 우는 살얼음 소리로 내 마음은 빙산이 깨지듯 무너져 내리고~~.
요즘 진료를 보고 있노라면 예전과 다른 풍경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거의 모든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문한다. 불과 2주전 만해도 마스크를 착용한 환자는 거의 한명도 없다시피 했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몇 년 전에도 이런 풍경이 한동안 있었다.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강타했을 때이다.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을 나섰고 공공장소에서 누군가 마스크 없이 기침을 하고 있으면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면서 자리를 피하곤 했었다. 한데 메르스가 잠잠해진 이후로 전염병 예방목적으로서의 마스크는 다시 사람들로부터 잊혀졌다.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은 많아도 기침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어졌다. 기침이 아무리 심해도 마스크는 안 쓴다. 유행이 끝난 것이다. 지금 신종 코로나가 급부상하면서 전염병 예방목적으로서의 마스크가 다시 사람들의 습관 속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이번 유행이 끝나면 사스와 메르스가 끝난 후 그랬던 것처럼 마스크가 다시 잊혀 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매스컴에서 연일 상황을 보고하는 특정 전염병이 유행을 멈췄다고 해서 모든 전염병이 사라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감기는 인류에게 있어 가장 흔한
어렸을 적 학교에서 대청소를 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대청소를 하는 날이면 각 학급마다 분주하게 오가며 청소를 해 마치 장날이 열린 것처럼 떠들썩했다. 그리고 청소를 마칠 때쯤이면 전보다 훨씬 깨끗해진 경관으로 마음까지 다 개운해져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상쾌했다. 반대로, 다니던 학교가 청소를 잘 하지 않아 쓰레기로 가득 차 있거나 지저분했다면 공부는커녕 학교 자체를 다니기 싫었을 것이다. 사람이 사는 집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유일한 집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바로 인류의 집, 지구 이야기이다. 지구는 인류에게 있어 현존하는 사실상 유일한 거주지이자 집 그 자체다. 하나 요즘 들어 부쩍 환경오염과 쓰레기 등의 이슈들로 온 세상이 시끄럽다. 날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환경 이슈와 그로 인한 심각성을 제기하는 뉴스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곤 한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핫한 이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인 것 같다. 사실 생각해보면 플라스틱만큼 광범위하게 쓰이고 편리한 물질이 또 있나 싶다. 플라스틱 사용량 세계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매일 사용하는 칫솔에서부터 휴대폰 커버, 상점 등에서 흔히 제공받는 비닐봉지,
"기초연금을 30만 원으로 올려준다더니 왜 안 올랐나요?" "내 친구는 30만 원이 나왔다는데 나는 왜 그대로지?" 요즘 기초연금 상담창구에 걸려오는 전화의 대부분은 이런 항의성 민원들이다. 금년 1월부터 기초연금이 30만원으로 오른다는 방송을 보신 어르신들이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작년과 별반 차이가 없자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언론보도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금년 1월부터 소득 하위 40% 이하 가구에 최대 30만 원 지급'이라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하나는 30만 원으로의 인상 대상이 소득 하위 40%이하에 해당되는 가구라는 것과 또 하나는 최대가 30만 원이라는 것이다. 이를 반대로 해석해 보면 소득이 하위 40%를 넘는 가구는 인상 대상이 아니며, 지급액도 최대가 30만 원이고 그 이하로 받는 가구도 있다는 것이다. 보도 내용을 잘못 이해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정확히 이해했더라도 본인의 소득이 하위 40% 이하에 들어가는지 여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을 수도 있다. 기초연금은 저소득자 가구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30만 원까지 인상되고 있다. 이
보생와사(步生臥死-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걸산누죽(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라는 말이 주변에 회자된다. 경제 문화 수준에 따라 사람들의 운동 스타일이 변하는데 첫 단계는 부대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조깅이나 테니스를 하고, 그 다음에는 골프와 승마를 즐긴다. 최상위의 여가활동은 요트와 비행기로 마무리된다는데 돈깨나 있는 세계의 부호들은 우주여행에 막대한 돈을 쓴다고 한다. 요즘 다시 활발한 걷기를 경제 수준의 어느 단계로 평가할지 모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야 동서고금을 막론한 모든 인간들의 공통사이다. 헬스로 먼저 근육 불릴 곳을 하체로 잡아 운동을 하였다. 테니스나 골프 등 손으로 하는 운동도 사실 하체가 탄탄해야 함을 체득한 터였고 하체가 튼튼한 사람은 잔병치레를 안 한다고 하신 동네 어른들의 말 때문이었다. 레그프레스와 스쿼트 등 여러 운동으로 종아리를 건실하게 한 작년 여름이었다. 하절기에는 골프 복장으로 반바지가 허용되기에 비타민 D가 부족하다는 검진 결과도 있어서 일부러 반바지를 입었는데 친구가 오른쪽 종아리의 작은 사마귀를 지적한다. 그냥 무시 하렸더니 아 이것이 처음에는 좁쌀만 하다가 쌀알에서 팥알만큼 커지더니 이제는 콩알 크기만큼
항아리 속에 남은 무는 서너 개 뿐이다. 겨우내 국을 끓이고 명절에는 나박김치를 담그고 2월이 되면서 채나물을 무치다 보니 가득 들어 있던 무가 바닥이 났다. 오늘 아침에도 무를 꺼내서 국을 끓였다. 어슷어슷 삐져서 들기름에 볶다가 쌀뜨물을 넣고 그 위에 파 마늘과 생강을 다져 넣는다. 먹을 때는 후춧가루를 쳐서 먹는데 손님이 오거나 맑은 장국을 끓일 때마다 육수를 내곤 했으니 당연히 헤프다. 저장해 둔 것 외에 동치미 무까지 계산하면 꽤 많은 양이다. 가끔 썰어서 무치기도 하는데, 짭짤하기 때문에 간은 필요 없이 파마늘과 깨소금을 넣고 고춧가루 물을 들이면 시원하고 칼칼해서 입맛이 없는 초봄에 요긴한 반찬이다. 어릴 때는 무를 싫어했다. 구진할 때는 과일처럼 날로 썰어 먹곤 했지만 요리한 것은 그나마도 잘 먹지 않았다. 채나물도 별로고 깍두기 또한 아주 맛있게 담근 게 아니면 손이 가지 않는다. 그 정도로 싫어했던 것이 요즈음에는 여태 먹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로 칼칼하니 입맛에 당긴다. 우리나라 토종 무는 소화와 해독에 효과가 뛰어나고 특히 열무는 산삼을 대용할 만큼 효능이 높다. 즙을 내어 먹으면 살균효과가 있고 해열에도 좋다. 디
[충북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하 신종 코로나) 국내 23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나 미확인 정보가 필요 이상의 공포를 일으키고 있다. 재난 상황에서 가짜뉴스는 아무리 막으려 해도 끊이지 않고 생산된다. 왜 그런 걸까.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는 분명히 사회적 재난이다. 하지만 영역은 과학이나 의학에 속한다. 아직 치료약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되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감염 속도가 빠른 것도 가짜뉴스 생산에 일조하고 있다. 이미 사람 간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이 아닌 3국에서 전파된 경우도 있다. 이래저래 살을 붙이기가 쉽다. 가짜뉴스는 공포와 관련되거나 위험할수록 생산 가능성이 높다. 재난 상황일 때 주로 나타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위험할수록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빨리 알리려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신종 코로나 같은 위험 정보에 대한 공유 효과도 높아지게 된다. 더욱이 가짜뉴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하는 특징을 갖는다. 감염병의 경우 처음에는 그냥 질병에 대한 가짜뉴스다. 그러다가 증세 이야기가 나오고 관련 환자의
매년 반부패 운동 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라는 지표가 있다. 부패인식지수는 국가별로 부패 정도에 대한 인식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이 지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17년 51위, 2018년도 45위로 매년 순위는 상승하고 있으나 OECD 가입 36개국 중에서는 30위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상위권의 국가로는 싱가포르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데 싱가포르를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청렴 1등 국가로 손꼽히는 국가로 만든 장본인인 싱가포르 전 리콴유 총리의 행적을 통해 청렴을 배워보자 한다. 리콴유 총리는 31년 동안의 재임 기간(1959~1990년) 동안 부패지수를 낮추고 청렴한 공직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 그는 명목뿐이던 부패방지법을 개정하고 집행기관인 부패행위 조사국(CPIB)을 총리 직속기관으로 두고 상급기관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부패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 독립적인 부패 조사권을 부여해 부패 혐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체포하고 수색할 수 있도록 했다. 반부패 정책에 있어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공직 사회든 민간 영역이든 실제로 금전적으로 주고받은 뇌물뿐만 아니라 뇌물을 받을 '의도'가 있는
벌써 피어야 했을 동백이 피지 않는다. 한겨울에 베란다를 환하게 밝히던 동백이었는데 한 송이가 피고는 더 이상 봉오리를 열지 못한다. 집을 자주 비워서 물을 제때에 주지 못한 이유 때문인 것 같아 미안해진다. 매일 매일을 살면서 나는 무수히 투덜거리고 부족한 것들을 갖고 싶어 했다. 오늘도 하늘을 향해 꽃이 피게 따뜻한 햇살을 보내달라고 떼를 쓴다. 소소한 내 일상의 일들을 가지고 하늘에 무수한 것들을 부탁한다. 우리 가족의 건강을 빌었고 아이들의 사회생활이 순탄하길 빌었고 돈이 많이 생기기를 빌었다. 내 가족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사라지고 행복을 주는 사람들만 우리 곁에 있게 해달라고도 했다. 이런 막연한 소원을 비는 사람이 나 하나뿐일까. 수천억의 인간에게 수천억 번의 똑같은 소원을 들어야하는 하늘은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귀가 아플지도 모르겠다. 한가한 날이면 창문 난간에 팔을 걸치고 별의별 잡다한 바람을 하늘에 내 놓는다. 그러다가 좀 더 초인간적이고 우아한 소원을 빌어보자는 생각이 들 때가 있긴 하다. 우리나라를 이롭게 하고 세계를 불행에서 구하고 암이나 전염병으로 죽는 사람이 없어지고 전쟁으로 가족을 잃는 사람이 없게 해달라고
봄이 왔습니다. 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있습니다. 햇살이 머무는 곳에는 새순이 돋아 겨우내 빨갛게 매달려있던 산수유 열매들이 후드득 집니다. 해묵은 겨울의 먼지만큼이나 덕지덕지 묻은 내 안의 게으름도 딱지 되어 떨어집니다. 이렇듯 한편에선 벌써 봄이 왔건만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습니다. 겨울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세상이 온통 바이러스로 시끄럽습니다. 우한으로부터 온 신종코로나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우리는 손조차 잡기를 꺼리며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거리마다 하얗고 검은 마스크의 행렬이 바쁜 걸음을 재촉합니다. 멀리서 들리는 기침 소리에조차 불안한 눈빛들은 서로를 외면한 채 진저리를 칩니다. 대한민국은 다시 깊은 겨울로 들어섰습니다. 얼마 전 중국 우한에 사는 우리 교민들이 창궐하는 바이러스를 피해 한국에 왔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귀환은 절대 순탄치 않았습니다. 길을 막아선 플래카드에서는 증오와 혐오의 문구들이 가득했습니다. 언론은 갈등을 부추겼고 정치권은 그들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듯했습니다. 그간 대한민국이 나라의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국민이 느끼는 불안은 어쩌면 당연하였습니다. 혐오와 배제의 바이러스가 신종
설 쇠러온 손녀가 사촌끼리 놀다 제 뜻대로 되지 않자 불같이 화를 내며 떼쓰고 우는 거다. 제 나름 설명을 하는데 그 설명이란 것이 어른 시각에서는 아무 일도 아니지만 제 입장에선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했다. 우리 내외는 우는 것조차 귀여워서 구경을 하는데 며늘애는 심각한 표정으로 아이를 데리고 훈육을 한다. 성깔이 이래서 유치원에서는 어찌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지 걱정이라며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제 할미를 닮았다고 불쑥 말하는 게 아닌가. 제 아빠는 어려서부터 순해빠졌었다. 셋방살이도 서러운데 제 또래 안집 손자에게 툭하면 맞고 우는 거다.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한번은 남편이 말했다. "00이가 때리면 주먹을 날리는 거야 이렇게, 알았지?" 하고 주먹질연습을 시켰다. 그랬더니 "주먹으로 때리면 00이가 아프잖아, 그러니까 손바닥으로 때릴 거야" 하고 말하는 거다. 그날도 아들은 주먹을 쥐었다 펴는 순간 먼저 들어온 펀치에 맞고 울었다. 그렇게 순해 빠졌으니 제 아비도 아니고, 밝고 좀체 화를 안 낸다는 제 어미도 아니고, 여유 있고 느린 제 할아버지도 아니라면 저 성깔은 정말 나를 닮았을까. 그러고 보니 나도 어
입춘(立春)이 지나 봄인가싶더니 한파가 몰려왔다. 이 추위가 아니더라도 지금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추위보다 더 힘들고 두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태가 이런데도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온적인 대처로 빈축을 사고 있다. WHO는 전 세계적 대유행(Pendemic)으로 번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묵살하였다. 그러나 여러 나라는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중국인에 한해서만 입국을 금지시켜 불안한 국민들은 전면적인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을 하고 있다. 중국 내 확산이 이렇게 커진 것은 발생초기 사람간의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는다고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 더구나 당국이 은폐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런데 2003년 사스 때도 이와 같이 미숙하게 대처하여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었다. 역사적으로 페스트, 콜레라, 인플루엔자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근래에 사스, 메르스까지 더해져 전염병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은 커졌다. 여기에 각종 자연재해와 인간이 만든 재앙인 방사능, 환경오염, 전쟁 등으로 인류는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 나의 어린 시절 콜레라가 번지면 물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