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국민 불안감을 틈탄 가짜뉴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주로 근거 없는 괴담이 퍼지고 있다. 확진자들의 잘못된 신상정보가 사실인양 유포되기도 했다. 최근엔 스미싱(문자메시지 피싱) 피해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택배 배송지연' '마스크 무료배부' 같은 문구로 악성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마스크 공급이 부족한 틈을 타 매점매석 및 판매사기도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청주지역에서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A씨를 업무상 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청주의료원과 충북대학교병원을 다녀갔다는 허위 사실을 작성·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글에는 '대구 신천지 코로나 확진자가 청주의료원과 충북대학병원을 다녀가 응급실 일부가 폐쇄됐다. 청주 용암동 2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자 인터넷에는 "4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겨울비 오무임 충북시인협회 그리움의 눈물인가 어머니의 흐느낌처럼 하늘은 종일 어두운 빛으로 조용히 비를 뿌린다. 생전의 어머니께서 겨울비 오시는 날엔 김치전을 부치셨다. 외로움을 섞어서 입으로 넘기시던 긴 겨울밤엔 목매임을 달래주던 막걸리 한 사발 그리움을 삼키는 소리 빗소리에 섞여 아직도 들린다.
대학 시절, 시험기간만 되면 '족보(기출문제)'를 가진 친구는 주변 사람들에게 왕 대접을 받았다. 특히나 시험문제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교수님 수업의 경우에는 족보를 가진 자는 권력 그 자체였다. 또 한 친구는 학교 안팎의 온갖 가십거리나 특정 인물의 나이, 고향, 가족관계, 주변인물 등 세세한 정보들을 알고 있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국가정보원에 취직을 권하기도 했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도 정보력, 친화력, 인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듣고 또 들었지만 학습으로 쌓이기보다는 본능 그 자체가 아닐까, 나에게는 어려운 이야기구나 좌절을 거듭했다. 어디가 어떻게 개발될 예정이라는 알짜 정보를 어디선가 입수하여 부동산 알박기를 했다거나, 누군가 어느 기업이 곧 대박난다더라는 소문에 주식을 구입해 떼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들, 대학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으로 조부모의 경제력과 아빠의 무관심과 함께 엄마의 정보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그저 농담으로만 들리지는 않는다. 21세기는 정보력싸움이라는 말은 현실 그 자체다. 반대로 허위정보로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도 있다. 대학 입학 직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흔하지 않은 나의 성 덕분에 우리 과 내에서
2020년 경자년은 흰색 쥐의 해인데 흰색 하면 떠오르는 것은 순수함, 깨끗함의 상징인 청렴이다. 우리 사회의 현안들을 다루는 '명견만리'란 책에서는 우리나라가 계속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고 있는 원인을 부패에서 찾으며 청렴을 강조하고 있다. 청렴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주소는 그다지 밝지 않다. 2015년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를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175개국 중 43위, OECD 가입국 34개국 중에서 27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물론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매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있고, 청렴의식 제고를 위해 각 기관별로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행토록 하는 등 부정부패 없는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이 같은 많은 노력에 비해 부패지수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공무원의 경우는 국민과 가깝게 접촉해 그들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렇다면 공직자의 청렴정신 함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공직자의 부패는 간단한 식사 한 끼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예상치 못한 가벼운 시작이 부지불식간에 부패의 시작점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가장 무서운 사람은 책을 읽지 않은 사람도 아니고 책을 많이 읽은 사람도 아닌 단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이라는 인상 깊은 명언을 남긴 바 있다. 단 한 권일지라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잘못된 신념을 가질 이유조차 없지만 단 한 권의 책은 자신의 신념만을 가지고 아집을 지닌 사람을 뜻하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한 권의 책' 이란 책의 권수보다 한쪽으로 치우친 독서의 분야를 뜻한다. 필자 역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 비교적 많은 책을 읽는다고 생각했지만 소장한 도서와 도서관 대출도서를 바탕으로 면밀히 분석해 보니 주로 현대미술이나 미술이론 등의 전공 서적이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실용서에 국한된 경향이 크고 소설류는 거의 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분야의 책을 읽는지 분석해 보는 것 역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특히 전공 서적을 많이 읽었던 까닭은 한 분야라도 전문적 지식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특히 미술 분야는 광범위한 영역이기 때문에 다른 것을 배우거나 독서를 할 때 기본적인 도움이 되었다. 실용서는 취향의 영향이 큰 듯하다. 한때 심리학과 철학 분야 책을
신라 처용무는 역귀를 쫓아내는 춤 놀이다. 무섭게 생긴 처용 탈을 쓴 건장한 남자가 등장하여 온갖 사설로 역귀를 저주하며 한 바탕 춤을 춘다. 서라벌 밝은 달 밤늦게 놀다 돌아온 이방인 처용은 아내가 다른 사내와 바람피운 것을 목격한다.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사내는 바로 역신. 처용이 화를 내지 않고 밖으로 나가 다시 춤을 추자 역신은 잘못을 빌고 다시는 부인을 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역신을 몰아 낸 처용은 신라인들의 신앙이 되었다. 그래서 달 밝은 밤이면 처용의 가면을 쓴 축제를 만들었다. 백제에서는 역병을 몰아내는 주금사(呪禁師)가 있었다고 한다. 주술(呪術)로 역병을 퇴치하려한 노력은 신라 처용무 풍속을 방불 한다. 고려 때는 역신에 제사하는 풍속이 있었고, 악질을 막기 위해 약을 몸에 지니기도 했다. 또 각 지방에서는 역귀를 달래거나 몰아내는 제단을 설치하고, 불가(佛家)에서는 수륙재(水陸齋)를 지내 역질 퇴치를 꾀했다. 옛날에도 역병은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역병이 돌면 수백 수천의 인명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 3회, 백제 6회, 신라 18회의 전염병 발생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실지로는 이보다 훨씬 많았지 않았
논 농사를 짓는 한 덩어리의 땅을 의미하는 '배미'라는 지명 구성요소가 음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쓰이는 지명도 많이 남아 있지만 오랜 세월 동안 불리면서 음이 변이되어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지명으로 바뀌는 예를 많이 볼 수가 있다. '배미'의 변이음인 '뱀'은 당연히 '뱀(巳'이 연상되므로 '뱀'과 연관지은 유래가 생겨나고 '뱀'의 의미를 가진 한자로 표기하면서 다양한 유래와 소리를 가진 지명들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그러면 '뱀'과 관련된 지명을 살펴보기로 하자. 지난 2013년에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계사년(癸巳年) 뱀(巳)의 해를 맞이하여 뱀과 관련된 지명을 분석하여 발표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 150만여 개의 지명 중 208개가 뱀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하는데 그중에는 '뱀골'도 많이 있지만 '뱀골'을 한자로 표기한 '사동'을 비롯하여, '뱀재, 사도, 사포, 방사도, 배양, 뱀골고개, 뱀바위, 뱀산, 비사도, 사전' 등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배미골'이 자연스럽게 '뱀골'로 불리다보니 '뱀골'이라는 지명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뱀골'이라는 지명은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사리면 이곡리, 청천면 삼송리, 충주시 호암동, 연
[충북일보] 대한민국이 코로나19에 멈춰가고 있다. 초유의 폐쇄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일상이 비상상황이 됐다. 언제 어디서 코로나19에 감염될지 모르는 처지가 됐다. 충북도 이미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무너졌다. 확진자 숫자도 계속 늘고 있다.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 풍경이 가장 먼저 바뀌었다. 시내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을 보기 어렵다. 서로 접촉을 피하려는 모습이 뚜렷하다. 기업들도 출장, 회식, 동호회 활동, 외부 회의 참석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감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상의 평화가 깨진 지 오래다. 지금은 장기대책보다 조기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다.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코로나 확산을 좌우하는 고비가 될 것 같다고 한다. 그 때쯤이면 환자 발생 속도가 크게 줄어들 거라는 게 정부 당국자의 말이다. 물론 인류 역사상 새로운 감염병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적은 없다. 게다가 코로나19 치료제는 현재까지 없다. 확산세도 여전하다. 다행히 치사율은 그리 높지 않다.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면 회복된다고 한다. 더 중요한 건 더 치명적이었던
왜 학교 교실은 항상 똑같은 모습일까? 정보화로 사회가 급변하며 생활양식도 다양해졌지만 네모반듯한 교실의 모습은 크게 달라짐이 없어 보인다. 1962년 제정된 '학교시설 표준설계도'에 따라 일자형 교실 배치로 일률적으로 건축된 학교 공간은 자신의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학생들과 달리 다소 삭막하기까지 하다. 1960년대 인구증가로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났으나 교육 시설 전문가의 부족 및 열악한 국가 재정으로 학교 교실은 교육적 환경보다 수동적 주입식 교육을 진행하며 통제하기 편리하게 건축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교실의 모습은 다양하게 변화하는 미래 교육을 대응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학교 교육은 학생 스스로 학습을 통해 창의·융합 능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 공간 역시 그 자체로 교육이고, 교과서일 수 있다. 따라서 학교 공간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미래 교육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2019년 1월 교육부는 시대 변화에 따른 교육에 맞는 학교 공간을 위해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하였다. 5년 동안 노후시설 개선을 통한 안전한 학교 구축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미래
[충북일보] 미국의 보험회사인 프루덴셜사가 지난 1997년 'Y세대'라는 말을 처음 꺼냈다. Y세대는 새로운 2천년의 주역을 의미한다. 혹자는 Y세대를 '밀레니엄 세대'라고도 부른다. 베이비붐 세대가 낳았다고 해서 '에코(메아리) 세대'라고도 한다. 당시 'Y세대'의 나이는 13~18세 정도였기 때문에 '1318세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신종플루에서 코로나까지 올해 20~22세인 청년들은 초·중·고 시절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22세 청년을 기준으로 지난 날을 되돌아보자. 초등학교 4학년(2009년) 신종플루가 창궐했다. 중학교 2학년(2013년)엔 사스가 유행했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14년에는 악몽의 세월호 사건이 터졌다. 고교 1학년(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가 터졌다. 주로 고1 또는 고2때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는 수학여행조차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고3(2017년) 실시된 수학능력시험은 역대급 불수능이었다. 심지어 포항 지진으로 시험이 1주일 연기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8~2019년 수능 역시 불수능 기조는 지속됐다. 분별없는 교육정책은 수시와 정시 공존을 유지하면서도 정시 선발 인원을 대폭 줄여 교내 모의고사 편차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나라 전체가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찬 패닉 상태이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변형과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의학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기 때문에 시간문제이지 머지않아 정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미 영국, 중국 등이 '코로나19'의 백신을 개발해 동물실험 중이라고 한다. 현재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곧 인류가 정복한 바이러스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는 2003년 사스(SARS)와 2012년 창궐했던 메르스(MERS) 사태 등을 겪으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사회 혼란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란 것을 경험적으로 학습하였다. 다행히 현재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대처방식은 지난 경험에서 얻은 학습을 통해 감염상황 일체를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어 정부에 대한 신뢰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좀 더 적극적인 대처방법을 실시하지 않은 점이다. 물론 정부입장에서는 중국, 일본 등으로부터 들어오는 항공기를 빨리 차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외교문제, 경제문제 등을 고려했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다. 우리 교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일본천왕을 위해 혈서를 쓴 자보다 뭐가 부족하단 말인가? 독립군을 향해 총구를 내밀지도 않았고 사회주의 운동도 하지 않았다. 탱크로 권력을 잡지도 않았다. 오직 자력으로 최고 경영자의 위치에 올랐고 청계천을 복원하여 서울의 새 상징을 만들었다. 경선 과정에서는 다카키 마사오의 맏딸이, 그리고 홍보 영상을 찍는 과정에서는 국밥 할머니가 욕을 하였지만 국민들은 내게 욕하지 않았다. 검찰도 다스 문제로 나를 괴롭히지 않았다. 다수의 국민은 로또 1등이 당첨되기를 비는 맘으로 나에게 표를 던졌다. 청와대에 들어가자 미국발 금융 사태가 세계를 흔들었다.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에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미국마저 나를 외면할 줄이야! 나의 747 비상전략이 아무런 동력도 얻지 못하고 낙동강 운하 7m속으로 가라앉은 것은, 마사오에게 있던 행운의 십분의 일도 나에게 없었기 때문이다. 노무현보다 못한 경제 실적이 나오자 마사오의 이미지가 그의 맏딸에게 전이되었다. 실적도 없고 능력도 없고 발언도 없는 그녀를 살아있는 마사오로 본 것이다. 국민은 지도자의 이미지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틈만 나면 한국을 뜯어먹으려 하지만, 장면정부가 쫓겨날 당시 미국은 무적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