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는 농토를 가리키는 '배미'라는 말이 지명의 생성 요소로 많이 쓰이면서 '배미'의 변이음인 '뱀'이 지명에서 많은 유래와 지명을 만들어내었듯이 또 하나의 변이음인 '밤'이 쓰인 지명도 많이 보인다. '배미골'이 변이되어 만들어진 '밤골'이라는 지명이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금관리,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 옥천군 안남면 지수리, 영동군 학산면 도덕리 등에 분포되어 있다. 밤이 많이 나는 마을에는 당연히 밤나무가 많을 것이므로 '밤골'은 자연스럽게 '밤나무골(밤나무가 많은 마을)'로 불리게 된다. 이렇게 생겨난 '밤나무골'이라는 지명을 찾아보면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기암리, 계원리, 옥화리에 있는 것을 비롯하여 충주시 앙성면 목미리, 살미면 설운리, 금가면 월상리, 수안보면 화천리, 주덕읍 제내리, 노은면 수룡리,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봉양읍 장평리, 봉양읍 명암리, 한수면 서창리, 보은군 수한면 동정리, 수한면 차정리, 마로면 관기리, 속리산면 만수리, 진천군 백곡면 사송리, 음성군 대소면 태생리,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 청천면 후영리, 문광면 신기리, 칠성면 태성리, 단양군 단성면 두항리, 매포읍 도곡리, 영동군 용산면 한석리, 심천면 마곡리
[충북일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공간이 더 위험해졌다. 지역사회에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사각지대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초·중·고교 개학이 두 차례나 연기됐다.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PC방과 코인노래방 등 일상 속 다중이용시설로 몰리고 있다. 물론 교육부와 방역당국이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자발적 협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특히 PC방은 불특정 다수가 붙어 앉아 게임을 즐기는 곳이다. 바이러스 전파 경로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코인노래방과 스터디카페, 보드게임카페, 룸카페 등도 마찬가지다. 소규모 집단감염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코인노래방의 경우 회전율이 높은 데다 마이크를 사용한다.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큰 시설이다.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창녕 코인노래방이 대표적인 사례다. 손 소독제와 일회용 마이크 위생커버를 비치하고 있지만 감염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감염병 차단은 방역당국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일 때가 많다. 민관이 힘을 모아 지킬 건 지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여섯가지 원칙은 수익성, 안정성, 공공성, 유동성, 지속가능성, 운용독립성이다. 국민연금기금은 미래세대 부담을 억제하기 위해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높은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 그럼에도 적립 규모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국가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하여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수익성을 추구해야 한다. 양립하기 어려워 보이는 이러한 원칙들을 지키면서도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11.3%로 1999년11월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한 해 얻은 기금운용 수익금은 73조4천억 원으로 이는 2천200만 국민연금 가입자들로부터 한 해 동안 거둬들인 보험료 수입의 1.5배 수준이다. 이에 따른 누적 수익금은 367조5천억 원으로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의 절반에 해당한다. 앞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은 전문성, 독립성, 대표성을 더 강화해야 한다. 그 이유는 2024년 국민연금기금이 1천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2018년 7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라 충실한 주주활동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이나
정치는 집요한 데가 있다. 먹고사는 경제 문제보다도 강하고, 죽고 사는 코로나 사태보다도 중요하다. 온 나라가 코로나로 아우성을 치는데도 4·15 총선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어떤 사람을 선출해야 하는 가에 대한 문제로 고심할 때도 많다. 충북을 대표하는 의원은 겨우 8명이다. 이들이 우리를 대신해서 국정을 논의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8명을 어떻게 구성해야 효율적으로 민의를 대변할 수 있을까? 이상적인 사회는 남녀노소가 조화롭게 구성된 사회라고 할 수 있듯이 우리의 대표 8명도 남녀노소는 물론 직업까지도 조화롭게 선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특히 선수(選數)에 따라서 대우를 받는 국회에서 선수는 대단한 의미가 있다. 가능하다면 초재선 의원이 2~3명, 2·3선이 2~3명, 4선 이상이 1~2명이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초선은 국회에 들어가도 거수기 역할을 하기에 바쁘고, 재선 정도는 되어야 상임위 간사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선은 되어야 비로소 상임위원장 등을 하면서 영향력도 행사할 수 있다. 지역숙원을 해결하려면 다채로운 의원들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문제는 충북에는
'여보 일 년만 나를 찾지 말아 주세요. 나 지금 결혼 안식년을 떠나요. ···' 문정희 시인은 '공항에서 쓸 편지'라는 제목으로 이런 시를 썼다. '병사에게도 휴가가 있고, 노동자에게도 휴식이 있잖아요. 조용한 학자들조차도 재충전을 위해 안식년을 떠나듯이' ···내 말이 그 말이다. '사막인지 오아시스인지 아무튼 그 안에다 잔뿌리를 내리고, 가지들도 무성히 키웠으니.' 이제 일 년만 나를 찾지 말라고 편지 한 장 써서 부치고 훌훌 훨훨 떠나고 싶었다. 6년 동안 하던 일을 그만두었던 터라, 시인처럼 일 년까지는 아니어도 이 봄 한 계절만큼은 여행지에서 보내고자 야무지게 세웠던 계획이 실현 불가능해졌다. 갑작스럽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바람에 여행은 고사하고 도서관도 문을 닫고, 체육관, 수목원 등, 어디도 편하지 않다. 원치 않는 집콕을 하면서 소화도 안 되고, 자고 나면 늘어나는 감염자 소식은 편두통을 불러왔다. 이래저래 시장 보는 일도 줄어 자연스럽게 냉장고를 비우기 시작했다. 장을 봐오면 다 못 먹고 냉장고 살을 찌웠던 터라 어렵지 않을 듯했다. 제일 먼저 냉동실 맨 앞에서 발등을 찧는 흉기로 변해버린 검은 봉지 속 떡 뭉
폭설과 욕설 이수진 충북시인협회 한겨울 늦은 밤 지인과의 술자리가 파장되고 만취와 함께 귀가하던 중 하늘은 나를 향해 폭설을 마구 퍼부었다 즉각 응사하듯 나도 하늘을 향해 욕설을 마구 퍼부었다 에라이~ 쓰발, 쓰발…… 어느 공화국에서나 있을 법한 수령 모독죄가 잣눈으로 쌓이고 쌓여 인민은 갈지之자 고난의 행군이다 밤새, 폭설도 취해 쓰발!
[충북일보]자화자찬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자화는 자신이 그린 그림이라는 뜻이고 자찬은 스스로 칭찬한다는 의미다. 자신이 그린 그림을 스스로 칭찬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어색하다. 겸손은 전혀 없어 보인다. 오로지 자신의 관점에서 스스로 만족할 뿐이다. 코로나 외신 평가 우리나라 의료기술은 상당한 선진국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제도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강대국 보다 우리나라 의료는 훨씬 더 발달된 상태라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심지어 의료보험 시스템이 낙후된 미국이 우리나라의 보험제도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료계 얘기도 들린다. 미국의 해외의료 관광객을 유치하자면서 수년 전 충북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헬스케어까지 추진했을 정도다. 이어 영리병원과 원격의료 시스템까지 도입하려고 했지만, 수많은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원격의료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해진다. 코로나 사태로 병·의원 방문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또 전국의 몇몇 병원이나 단체 시설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원격진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의료기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는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마스크 문제도 아직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자가 격리 지침을 지키지 않는 사례도 많다. 일선 현장의 방역 관리가 여전히 혼선을 겪고 있다. 마스크 5부제가 9일부터 전격 시행됐다. 대리구매를 허용하지 않겠다던 정부 방침이 상당히 완화됐다. 장애인에 대해서만 허용하겠다던 기존 방침을 10세 이하 어린이와 8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도 적용키로 했다. 당연한 조치이면서도 불과 사흘 전의 발표를 번복한 것이어서 미덥지 않다.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행정 전반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내놓은 마스크 관련 대책은 그때마다 국민 불안을 키웠다. 정부는 수출 물량을 제한하고 국내 판매·소비를 늘리기 위한 공적 판매까지 각종 대책을 쏟아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불만이 줄지 않았다. 대부분 정부가 대책을 내 놓을 때마다 점점 더 구하기 힘들었다는 푸념이다. 마스크 수급 이 좋아지길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정부는 그동안 많은 대책을 내놓았다. 중국 등지로 무분별한 마스크 수출 물량을 제한했다. 최근엔 원천적 수출 금지 조
포근한 날씨와 야외 활동하기 좋은 봄철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봄철기간 동안 전국의 모든 소방관서에서는 봄철소방안전대책과 더불어 산불예방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화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화재는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5년~ '2019년)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화재발생 연평균 1만2천522건의 화재가 봄철(3~5월)에 발생했으며, 계절별로 화재를 보면 봄(29.2%), 겨울(27.7%), 여름(22.3%), 가을(20.8%)순으로 계절별 화재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봄철 화재발생원인 현황을 살펴보면, 부주의3만6천798건(58.8%), 전기1만1천158건(17.8%), 기계5천510건(8.8%), 방화1천477건(2.3%)순으로 부주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주의 사유를 보면 담배꽁초(31.2%), 쓰레기소각(17.5%), 음식물 조리(13.4%), 불씨·불꽃방치(12.1%)순으로,'아차'하는 순간 우리 가족의 웃음과 행복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화재
긴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생기는 걱정이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털갈이를 보면서 탈모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더욱이 "커피를 많이 마시면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말까지 나돌면서 커피혐오증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 주장을 제법 그럴듯하게 뒷받침하는 게 '탈수작용'이다. 아메리카노를 5~6잔 마시면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몸에서 2.6% 가량의 수분이 배출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수분이 1% 정도 빠져 나가면 갈증을 느끼고, 5~6%가 빠져나가면 체온조절이 어렵다. 수분이 11% 이상 빠져 나가면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지경이 된다. 신체에서 수분이 2.6% 빠지면 두피뿐만이 아니라 피부가 건조해지는데, 모발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카페인이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변형체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가 증가되고, DHT가 모낭을 공격해 탈모를 부추긴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카페인 하루 섭취량을 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카페인이 혈관을 좁게 만들어 효소와 호르몬의 이동을 방해하고 독소가 쌓임으로써 탈모를 악화시킨다는 말도 돌지만, 이에 대해선 우려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반론이 거세다. 커피가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春來不似春)는 시구(詩句)는 전한시대 절세의 미인으로 궁녀(宮女)였던 왕 소군(王昭君)과 관련된 동방규(東方虬)의 시(詩)의 한 구절인데 우수(雨水) 경칩(驚蟄)이 지난 이 땅의 3월 모습과 너무 흡사하다. 중국 우한 발 코로나19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되어 일상생활을 헝클어 놓았고 공포 속에 정상의 멈춤이 지속되고 있다. 졸업식과 입학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나 모임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되었고 초중고 개학도 연기되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공기감염의 공포 속에 마스크를 사려는 줄이 끝없이 늘어서는 등 불안에 떨며 위축된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 경북지역엔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하루에 몇 백 명이 발생하고 사망자도 늘고 있어 전 국민이 긴장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모자라 몇 천 명이 자가 격리상태로 대기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대구로 달려가 환자를 돌보기 위해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방역 복을 입고 쪽잠을 자며 사투를 벌이는 모습은 거룩해 보이기까지 하다. 코로나바이러스(cor ona virus)는 호흡기 및 소화기 질병을
폭설 신승희 충북시인협회 너 두고 돌아오는 길 하늘은 무수히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지 해풍(海風)이 발목을 잡아 흔들고 짙은 먹구름이 눈앞을 가린 이유 침묵의 끝에서 쏟아놓은 하얀 눈꽃 사태 천국과 지옥 그곳이 여기 있었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