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원산불과 여름철 수해,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 사회를 어렵게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강원산불 극복을 위해 561억 원의 기부금을 모았고, 이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모금 사상 최고액인 1천762억 원(3월 16일 기준)이 넘는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의 따뜻한 기부 덕분에 우리 사회는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흔히 기부한다는 것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다른 사람들의 부족한 것을 보듬고 채워주는 기쁨'이라고도 한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이하 '기부금품법')의 정의에 따르면 기부금품이란 환영금품, 축하금품, 찬조금품 등 명칭과 무관하게 반대급부 없이 취득하는 금전이나 물품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 동안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가 놀랄 만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어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발전했고, 2000년에는 국제개발원조위원회(DAC)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뀌었다. 반면에 소득 불균형, 양극화 현상, 계층 간의 갈등과 같은 사회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기부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행동으로서 사회문제를 국가개입 없이 해결하는
요즘 전 세계의 화두는 '코로나19'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게 흔히 나타나는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지난 2002년 발생한 사스(SARS)나 2015년 메르스(MERS)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경우 치사율은 사스나 메르스 보다 높지 않지만 전염력이 훨씬 높아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위험한 바이러스는 물속에는 없는 것일까· 대답은 'NO'이다. 물속에서도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인간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면 먹는 물에서 가장 빈번하게 문제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이다. 수돗물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과거에 흔히 물을 갈아먹었을 때 일어나는 배탈·설사의 대부분은 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소독되지 않은 계곡수나 지하수를 잘못 마시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수돗물은 바이러스에 안전한가? 대답은 'YES'이다. 과거 수돗물에서의 바이러스 논쟁이 있었다. 1997년 서울대 김상종 교수에 의해 서울과 인천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고로 촉발된 소위 '수돗물 바이러스 논쟁'이다. 결국 이 논쟁으로
천생연분 정남 충북시인협회 오른쪽 눈은 눈물도 별로 없고 먼 곳도 훤히 꿰뚫어보고 눈치가 있어서 흙먼지 불어오면 눈 깜짝사이에 죽은듯 엎드려있고 깔끔한 성격이라서 눈꼽이 근처를 얼씬거리지 않게 단도리도 잘한다 왼쪽 눈은 툭하면 눈물이다 안과에 진료라도 받으러가는 날이면 미리 겁을 먹고 눈동자 기운을 잃는다 마주볼 수 없어도 같은 곳 바라보는 부부로 맺어진 인연 부부도 둘이서 똑같으면 함께 살기 힘들다는데 그래서 한 쪽은 눈물도 많고 어리숙하고 겁 많고 게으르고 한 쪽은 깔끔하고 당차고 완벽하고 바늘로 콕 찔러도 피 한방울 흘리지 않을만큼 냉정하고 천 생 연 분
[충북일보] 코로나19가 평화로운 농촌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홀몸 거주 노인들은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는 경로시설이 많기 때문이다. 농촌지역은 아직 농한기다. 노인들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하루를 보내곤 한다. 하지만 이제 그럴 수가 없다. 코로나19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의 노인들은 감염병에 취약하다. 거동이 불편한데다 경로당까지 문을 닫아 소통할 수도 없다. 몸이 아파도 알리기조차 어려워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농촌지역 노인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농촌지역엔 여전히 공동체문화가 살아있다. 대부분 노인들만 남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 모이는 게 일상이다. 때론 적적한 일상을 서로 달래고 무료함을 극복하기도 한다. 함께 끼니를 해결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모든 일상을 바꿔버렸다. 주민들 간의 왕래도 단절돼 마을 전체가 적막감에 휩싸여 있다. 노인들은 본의 아니게 감금돼 고립무원 상태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노인들은 마을회관 등에 모여 담소를 나누는 게 일상이었다. 혹은 9988도우미들의 건강체조 등 지자체의 각
4·15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후보가 난립하여 경쟁하고 있지만 각 후보를 대표할만한 브랜드가 없다. 수많은 후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브랜드가 있다면 유권자가 주권을 행사하기에도 좋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특이한 정치인을 고르라면 단연코 조국 전 법무장관일 것이다. 조국은 검찰개혁을 위해 전력을 다하다가 낙마했는데 그의 대명사는 검찰개혁이다. 정치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씩 브랜드들 갖고 있다는 특성도 있다. 4·15 총선에 출마하는 충북 후보들은 어떤 브랜드를 갖고 있을까? 청주 상당 선거구의 정정순 후보는 지역 토박이란 특성이 있다. 청주에서 나서 성장하면서 초중고대학을 지역에서 졸업했다. 공직생활은 지역과 중앙을 오가며 했기 때문에 균형감각을 갖춘 행정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행정경력을 갖추고 있으니 대표 브랜드도 당연히 행정 분야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동남지구에 시외버스 터미널을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브랜드로 홍보하면 호응을 받을 것 같다. 윤갑근 후보도 정정순 후보 못지않게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정정순 후보가 행정 전문가라면 윤갑근 후보는 수사 전문가다. 미원에서 출생해
'아빠가 라면을 끓이면 자상한 아빠. 엄마가 라면을 끓이면 나쁜 엄마. 아들이 라면을 먹으면 불쌍한 내 아들. 딸이 라면을 먹으면 게으른 딸.' 경쾌한 비유로 가부장적 사회의 풍경을 압축적으로 대변하고 있는 '라면 4행시(?)'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의 관계자는 중년 남성들의 고독사가 높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가사와 돌봄을 어머니나 아내 등 여성에게 의존해 왔던 데에 기인한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남성들은 홀로 된 뒤에 스스로 돌봄이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처량하게 혼자 라면 먹는 남자.' 가족 내 소외 등 남성의 불행을 말하고자 할 때 항상 등장하는 이미지인데, 여성의 경우에는 혼자 라면 먹는 모습이 게으른 일상의 한 풍경으로 여겨져 미소를 짓게 합니다. 위의 내용은 어느 칼럼리스트가 쓴 글의 줄거리입니다. 대만의 한 시사 잡지에서 '미래의 노후'라는 주제로 웹 영화를 기획했습니다. 빠르게 증가하는 노령 인구로 인해 급격하게 달라질 미래의 모습을 다룬 웹 영화는 사람들의 크나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독신 네티즌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영화는 깊은 산중에서 아내를 잃은 채 홀로 외롭게 살아가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이 쓰레기가 되는 것은 정말 한순간이다. 그 물건이 우리에게 편의나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하나의 물건이 될 때까지 들어가는 시간이나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비하면 말이다. 잠깐의 편의나 만족을 위해 이러한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느냐는 생각이 들고난 뒤 일상 속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방법을 생각해봤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매우 소중하니까. 우리 과 직원들은 티타임을 자주 갖는다. 최근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한 가지 있다. 직원들 손에 쥐어져 있던 일회용 종이컵이 언젠가부터 사라진 것이다. 처음 사무실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없애고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텀블러나 유리컵을 사용하면 사용 후 씻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종이컵의 경우 분해되기까지 20년이 걸린다고 한다. 사용 후 씻는 20초의 시간을 투자하면 20년의 무의미한 시간이 필요 없어지므로 투자할 만하지 않은가? 대학생 시절을 포함해 10년 가까이 자취를 하고 있다. 그래서 종종 마트에 가서 장을 봐 요리를 해먹기도 한다. 늘 가던 마트이지만 최근 바뀐 습관이 하나 있다. 바로 에코백을 들고 다니는 것이다. 지인에게 우연히 받은 에코백을 차에 싣고
[충북일보] 4·15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위원장들은 모두 '8석 석권'이라는 선언적 의미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또는 국정 발목을 잡는 야당심판 론 등을 내세우고 있다. 싹쓸이 구호의 부작용 몇 해 전 지금의 민주당 후보 8명과 지지자들이 청주 중앙공원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싹쓸이를 막아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상대 당을 견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맨 바닥에 엎드려 절까지 했다. 눈물로 호소했다. 결과는 5대 3이었다. 결과적으로 '싹쓸이'가 아니었다. 나중에 재·보선을 통해 1석이 추가되면서 4대 4의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통상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경우, 선거는 여당에게 유리하다. 표심이 극단적으로 갈라지는 영·호남을 제외한 충청과 수도권 등에서 여당에 유리한 지지율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당이 자만에 빠지면 민심은 심판을 선택한다.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여당이 유리한 적은 거의 없었음을 알아야 한다. 야당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다. 그렇다고 중간평가 프레임만 믿고 덤벼들다가 쫄딱 망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
그리운 하늘가에 류상필 충북시인협회 열두 살 적 십여 리 동구 밖 하늘가에 고운 꿈을 그렸는데 푸른 꿈을 그렸는데 예상 밖의 삶 속에 어쩌다 떠나 살며 아득한 고향길의 나그네가 되었네 언제 다시 찾아가 그 시절로 돌아가 그리운 하늘을 벗 삼을 수 있다면 이제야 어울리는 내 인생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으련만
백복령白卜嶺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봄이 어디 오는가 가파른 고개 오르는 차도 숨이 가뿐지 그르렁 그르렁 봄 마중 올라 본 백복령 정상으로 강릉 옥계 앞 바다 파도에 실려온 봄이 동구릉 오르고 정선 아우라지 아라리가 해빙의 여울 물소리로 서구릉을 꼬불 져 흐른다 삼월의 오후 백복령 마루에 서서 눈부신 산버들 스쳐온 바람소리 산사의 풍경소리 보다 청량하다 눈 비비고 오는 봄 보려다 귀 속에 드는 봄 오는 소리 담아 간다 *백봉령 : 강릉시 옥계면과 정선군 임계면 사이의 해발 812m의 청옥산에 있는 준령으로 동쪽으로 동해바다가 보이며 서쪽으로 아우라지 강이 흐른다.
[충북일보] 쓰레기 처리 문제는 이미 지구촌의 문제다. 어느 국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다르지 않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허술한 행정을 틈타 전국 곳곳이 쓰레기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각종 폐기물이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환경오염을 부르고 있다. 폐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충북상황도 다르지 않다. 최근엔 청주시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에 대한 소극적인 행정 조치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13일 오전 불이 난 서원구 남이면 폐기물처리업체가 대표적이다. 이 업체에선 벌써 네 번이나 불이 났다. 주민들의 불법 의혹 제기는 그동안 이어져 왔다. 하지만 청주시는 그 때마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업체에 대한 잇단 불법 의혹 제보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심지어 현장점검조차 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주로 타 지역 배출 폐기물 반입과 관련된 게 많았다. 이 업체에 대한 논란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대전 서구지역 생활 폐기물을 실은 차량들이 청주로 줄지어 몰리면서 발단이 됐다. 그동안 청주시의 단속과 행정 조치는 솜방망이였다. 당초 허가한 사업장 폐기물이 아닌 생활 폐기물을 처리했다며 이 업체에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린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은 집권당이다. 진보주의 정당이다. 미래통합당은 제1야당이다. 보수주의 정당이다. 둘 다 진보와 보수의 대표를 자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행보만 보면 가소롭다. *** 중간지대 유권자가 결정한다 진보는 공정의 가치를 스스로 짓밟지 않는다. 보수는 명예의 가치를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지금 민주당과 통합당은 도무지 그렇지 않다. 그저 자기만 무조건 옳다고 우기고 있다. 궁극적으로 진보이고, 보수일 수 없는 까닭이다. 두 당은 상대의 의문이나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비례정당 창당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미래통합당이 먼저 일을 저질렀다. 민주당도 비례정당 참여를 공식화 했다. 서로 진보와 보수를 참칭하는 사이비란 소리 듣기를 감수했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한 전 당원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찬성 74.1%(17만9천96명), 반대 25.9%(6만2천463명)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스스로 말을 뒤집는 모순에 빠져버렸다. 편법을 동원할 정도로 절박했다. 가장 큰 이유는 제1당 사수를 위해서다. 명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