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대 시대가 도래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종전 연 2.00%에서 1.75%로 내렸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회복세에 자극을 주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만으론 침체된 경기를 살릴 수 없다. 국민의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 우리나라 국가 채무(債務)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0%대 중반으로 아직 양호한 편이다. 미국·유럽·일본보다 형편이 낫다. 경기 부양을 위해 좀 더 재정을 동원할 재정력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과감한 규제 철폐로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를 자극할 정책 수단도 얼마든지 남아 있다. 문제는 도무지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은 채 꿈쩍하지 않는 정부나 정치권의 자세다. 정부와 정치권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한다는 의지를 담아 경기 부양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개혁의 고삐도 바짝 죄야 한다.한은의 금리인하 조치로 재정·통화 정책의 두 개 화살이 과녁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마지막 남은 화살은 구조개혁이다. 구조개혁은 꽉 막힌 우리 경제의 혈관을 뚫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돈맥경화'를 유발하는 구조적인 고질을 치유하지 않고서는 모든 경제 활성화 조치는 공염불에 그치고 만다
최근 거실의 화장실을 리모델링했습니다. 입주한 지 한참이 지나다보니 타일 사이의 백시멘트가 누렇게 변색되고 욕조 또한 제 빛깔을 잃어 망설이다 못해 리모델링을 결심했던 것입니다. 전시장을 돌아보기도 하고 관련 서적을 뒤적이기도 하며 고심한 끝에 유명회사인 H사의 제품을 골랐습니다. 공사는 간단했습니다. 패널을 조립해 덧씌우기 형태로 진행하는 공사여서 단 하루 만에 끝났습니다. 공사가 밤늦게까지 진행되어 어느 이웃이 관리사무소에 항의하는 바람에 공사를 중단하라는 안내 방송을 듣긴 했지만…. 이후, 기분 좋게 시설을 이용했습니다. 헌데 시공한 지 이주일쯤이 지나자 이상 징후가 나타났습니다. 변기에 물을 내리는 수조에서 피리 소리 비슷한 소음이 났던 것입니다. 수조의 뚜껑을 열어놓고 살피니 부레 부근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어딘가에서 물이 조금씩 새어나가기 때문에 부레가 미세하게 열려 생기는 소음이 분명했습니다. 원인이 될 만한 부품을 차례차례 다시 조립해 보았지만 소음은 여전했습니다. 수조 자체를 들어내어 모든 조립품을 다시금 조여보고 싶었지만 장비가 없어 불가능했습니다. 소음은 잠시의 틈도 없이 연속적으로 울려 가족들의 신경을 극도로 자극했습니다. 견디다 못해
상처 투성이가 된 고양이는 개에게 당한 분풀이를 하려고 궁리를 하던 중에 어디선가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고양이는 생각했다. '호랑이가 내 편이 되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풀 죽은 고양이는 강물로 허기를 채운 다음 징검다리를 건너가다 우연히 물 위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며 자기가 호랑이와 닮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나서 고양이는 매일 호랑이 주변을 맴돌며 지냈다. 어느 날 고양이가 호랑이에게 슬그머니 말을 걸었다. "형제, 그 동안 잘 있었니?" 호랑이가 대답했다. "뭐, 임마? 내 발보다도 작은 놈이 어떻게 나와 형제가 된다는 거야?" 고양이가 말했다. "우리는 형제가 맞대두, 비록 내가 몸집은 작지만 얼굴이나 생김새를 봐, 닮았잖아 그건 우리가 한 핏줄이었다는 증거야." 호랑이가 대답했다. "넌 뭐하는 놈인데 무슨 꿍꿍이로 감히 내 앞에서 형제라고 떠드는 거냐?" 고양이가 말했다. "형제끼리 돕고 살면 좋잖아" 호랑이가 대답했다. "야, 그럴 일 없어! 꺼져!" 고양이가 말했다. "잘 생각해 봐, 그러지 말구" 어쨌든 고양이는 매일 호랑이 주변을 맴돌았다. 그러나 호랑이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얼마 후 호랑이가 발에 가시가 찔려 움직일 수 가 없었
창업. 참 설레는 일이다. 그러나 선뜻 다가서기에는 부담스러운 존재다. 아마도 성공과 실패의 양면성이 극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전 세계 부자 순위 100위권에 진입한 청년 사장, 타임지 선정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20대 CEO, 자수성가의 젊은 기수.'청춘의 예비 창업자들이 꿈꾸는 환상적인 목표다. 이 같은 꿈을 꾸는 청년 창업자의 수가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에 이른다. 가히 청년 창업 전성시대라 할만하다. 창업 돌풍이 지구촌을 덮고 있다. 선진국들은 청년 기술 인력의 창업 활동 촉진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세계를 리드하는 미국의 창업 열정은 단연 으뜸이다. 미국 오바마 정부는 기업가 정신 고취를 국가혁신전략의 핵심과제로 채택할 만큼 지극정성이다.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젊은 창업자들의 성공은 당연해 보인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G2(세계 2대 강대국)'로 급성장한 중국의 창업 열풍은 드세다. 중국 정부는 창업이 중국 경제의 새로운 엔진이자, 마르지 않는 '금광'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성공신화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 중국 최대의 검색 엔진으로 유명한 바이두 등이 그 주역이다.
인류와 함께 발전을 거듭해 온 자동차! 대한민국의 현대화와 맞물려 한때는 부의 상징으로 불리던 자동차는 1978년 38만대에서 오늘날 2천만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아름다운 장미꽃에 가시가 숨겨져 있듯, 자동차로 인한 삶의 질 향상과 경제발전 이면에는 예기치 못한 위협이 되어버린 교통사고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자동차 등록대수가 급격히 증가하던 시기와 맞물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또한 꾸준히 증가해 1978년 5천114명에서 1988년도에는 1만1천563명으로 그래프의 정점을 찍었다.이후 자동차 2천만대를 넘어선 지금까지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작년에는 36년 만에 5천명 이하로 사망자 수가 줄어들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반으로 줄이기! 이처럼 눈부신 성과는 각종 제도와 시설, 행정의 발전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엄정한 단속, 공익신고제도의 활성화, 교통안전시설의 정비,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교통사고를 분석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한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 또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졌으며 이러한 안전의식의 향상은 자동차 제작과 여러 시책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화재는 초기 5분이 지나면 연소확산 속도가 급격히 증가해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여 화재를 진압한다 하더라도 화재피해가 막대하게 된다. 화재발생 후 5분이 지나면 화염의 급속한 증가로 열과 연기에 의해 소방대원이 옥내진입이 어려워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속도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화재발생 건물이 사용불가능 할 정도로 훼손되고 인근건물로의 연소 확대 우려까지 발생하게 된다.낮 시간 때에는 소방출동로가 비교적 원활하지만, 출·퇴근 시간 때나 야간시간에 현장출동대원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현장까지 가는 도중 불법 주·정차 차량 및 비양심적인 운전자들로 인해 현장도착시간이 지연되어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이다. 정해진 시간에 각자의 길로 가느라 바쁘겠지만, 뒤에 따라오는 구급차나 소방차가 자신과 상관없다는 이유로 무관심하게 차량을 운행하는 실정이다.요즘엔, 주차전쟁이라고 할 만큼 주차난이 심각하고, 여전히 얌체 운전자들이 존재하는 도로에서 소방차는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하고 싸이렌만 울리며 애를 태운다. 특히, 주택밀집지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넓은 주차공간에 주차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편의만을 생각하여 집 가까이에 불법주차 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소방차가
여자가 나이 먹어서 제일 필요한 것이 첫째가 딸, 둘째가 친구, 셋째가 돈이라고 하고, 남자는 첫째가 부인, 둘째는 식구, 셋째가 와이프라는 유머가 있듯이 남자에게는 나이를 들수록 부인이 있어야 되지만 여자에게는 딸이 최고인 듯하다. 지난해 딸이 엄마랑 스페인으로 9박10일을 여행하고 왔다. 그 여행을 이제야 기억하는 것은 그때 사진을 이제 편집해 같이 구경한 것 이다. 으리으리한 성당 건축물, 유명한 유적지, 멋있는 경치 등 딸이 학교 다닐 때 교환학생으로 캐나다를 갔었는데 그때 사귄 친구들 집에 초청받아 여행한 것이다. 친구 가족들과 식사하고 파티 하는 장면, 코쟁이 친구랑 여행하며 찍은 사진, 만나본 지 몇 년이나 지났는데 어찌 그리 친 할 수 있는지 신기하다. 제 엄마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무엇이냐 물었더니 털복숭이 아저씨(친구 아빠)가 인사로 포옹을 할 때라 하여 한참을 웃었다. 요즘은 회사가 멀리(나주)로 이사하여 주말이면 할 것 없다고 집에 자주 온다. 집에 오면 뭔 할 얘기가 많은지 제 엄마랑 옷 얘기를 비롯하여 자질구레한 얘기에 내가 낄 공간이 없다. 늦게까지 얘기하고는 이튿날엔 같이 쇼핑이라나, 눈팅(?)이라든가를 같이 가면서 나에게는
2015년 새해에는 우리집에도 작은 변화가 시작된다. 맞벌이를 하며 두딸을 둔 엄마로, 경찰관으로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와 올해 입학하는 둘째가 사뭇 걱정이다.부모로서의 가장 큰 바람은 학교 공부 보다는 좋은 친구들과 잘 사귀어서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맞벌이 하면서 우리 부부는 아이들과 대화하기 보다는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위주로 교육하며 바쁜 시간을 핑계로 아이들과의 대화에 소홀하게 보냈다. 그런 이유로 아이들은 주로 학원을 마치고 나면 할머니 집에 가서 할머니에게 친구관계라든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되었고 나는 친정엄마가 '신경을 쓰라'면서 아이한테 들은 이야기를 해주면 그냥 무심코 '애들이 다 그런거라'면서 '우리 애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니 그냥 흘려버리라'고 친정엄마에게 말하고는 했다. 큰 딸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이후로 가끔씩 전화를 걸어서 '누가 때렸다, 욕을 했다'면서 '학교폭력 신고를 해야 하는 거냐' 는 둥 유난히 '이게 학교폭력 아니냐' 면서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 졌다. 특히나 왕따 당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옷차림이나 머리모양, 친구
가끔 우리는 TV, 신문 등을 접하거나 지인들과 만날 때 '아는 경찰 하나 있으면 편하다.'는 얘기를 간혹 듣곤 한다. 올해로 경찰에 투신한지 만 7년을 꼭 채운 필자로서는 그야말로 '웃픈' 소리가 아닐 수 없어 그러려니 하고 넘기곤 한다.(사실 '웃기는'에서 끝날 것이지만, 간혹 재물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들이 뉴스 일면을 장식하고 있으니 '슬픈'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일을 벌인 자들은 잡초에게 곡식으로의 환생을 기대하지 못하듯 단번에 뽑아내야겠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이제는 경찰을 아는 분들이 좀 더 많아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다만, 단순히 아는 정도를 넘어 경찰을 친자식, 친형제처럼 느낄 만큼…. 당연하게도 필자를 포함한 우리 충북경찰이 업무 중 뵌 모든 주민들을 내 부모 내 형제처럼 살뜰하게 모셨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그 전제로서 필자는 두 가지 노력이 선재(先在)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우선, 불법에는 단호해야 한다. 친부모, 형제라도 법 위에 모실 수는 없지 않은가. 간혹 친절이 과해 주의·계도에서 끝내선 안되는 명백한 불법을 묵인하는 사례가 벌어지곤 하는데 이것은 되레 주민들 간에 어떤 의혹을 불러일으켜 법집행기관에 대한 불신
1월 어느 날, 청주지역으로 주거지를 배정받아 어색한 인사를 건네는 한 앳된 얼굴의 탈북민이 있다. 가녀린 몸으로 큰 눈을 꿈뻑이며 우리를 바라보는 그 탈북민은 이제 겨우 스무살이 된단다. 스무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왜소한 모습을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그녀는 그냥 평범한 작은 소녀였고, 그 해 겨울 꿈 많은 나이 스물에 차디찬 두만강을 건너며 새로운 세상으로의 문턱에 처음 발을 디뎠던 것이다. 이것이 청주청원경찰서 신변보호관과 한 탈북 소녀의 첫만남이었다. 벌써 1년 전의 일이다. 청주청원경찰서에서는 이 어리고 여린 탈북민을 위해 꼭 필요한 정착지원 및 신변보호 활동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못다이룬 학업에 대한 열망과 한국에 있다고 전해들은 할아버지 가족을 찾고자하는 애처로운 사연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 땅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물질적인 것보다는 뜻하고자 하는 길로의 방향제시 및 심적 안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청원서 신변보호관은 스무살의 꿈많은 탈북민을 위한 정착 지원 방법을 찾았다. 우선 탈북민 대학 입시 특별 전형 및 관심 학과에 대한 정보 수집, 입시를 위한 기본 소양 및 관련 공부를 돕기 위한 지원 활동을 시작했고,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 속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가족이나 지인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좋은 시간을 보낸다.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예전보다 건전한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술을 절제하지 못하고 끝까지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서는 인사불성이 되거나 시비가 붙어 집으로 곱게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명 '주취자'라 불리며 경찰에 인계된다. 주취자라는 단어가 생소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주취자는 국어사전에는 없는 단어로 '취객'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러한 주취자가 친근한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경찰관들이다.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야간근무를 하게 되면 80~90%는 주취자 관련 신고이다. 주취자 관련해서 경찰은 계속하여 업무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와중에 법률인 경찰관직무집행법 제4조에서는 주취자 보호를 의무로 못 박아 놓고 있다. 그래서 경찰은 주취자의 의사표현이 어찌됐건 간에 주취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들을 상대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경찰은 언론에 보도되어 여론의 뭇매를 맞거나, 사건 처리 과정에서 민원을 맞아 곤란에 처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은 경찰관의 업무 스트
우리 충주는 시민 모두가 하나로 단합하여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17년 전국체전을 유치한 인구 22만의 저력 있는 중·소도시이다. 또한,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 찬란한 중원문화를 꽃피워 온 자중원문화권의 중심도시이자 중앙탑, 충주고구려비 등 중원문화유적을 간직한 유서깊은 고장이며, 산, 온천, 호반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관광도시이다. 이러한 충주에 큰 변화의 물결을 보이며 달라지고 있다. 그것은 지난해 평택~충주 간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의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함께 열십자형 고속교통망이 구축됐고, 또, 충주시내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북충주IC~칠금 간 국지도 확포장 공사가 완료되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교통망 확충으로 SOC기반이 구축되어 충주기업도시, 첨단산업단지, 충주메가폴리스, 충주에코폴리스 등의 충주 주요산업단지로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롯데맥주 등 큰 기업체가 충주시로 활발히 입주했다. 이에 따라 한때 20만명 이하로 떨어질 뻔 했던 충주시 인구가 22만 명으로 회복되고 지역경제도 활발히 살아나고 있다. 앞으로 청주와 제천·원주를 있는 충청내륙고속화도
살수 대첩, 제2차 고구려-수 전쟁을 고구려의 승리로 이끈 전투이다. 이 전투로 고구려는 전쟁에서 크게 이기게 되었으며 이를 지휘한 을지문덕 장군은 구국의 영웅이 된다. 귀주 대첩, 1018년 12월에 거란이 10만 대군을 끌고 오자 고려군이 이를 크게 물리친 전투이다. 현종이 총지휘자인 강감찬 장군에게 일곱 가지 꽃을 머리에 직접 꽂아주는 등 강감찬 장군은 승리의 주인공 대접을 제대로 받는다. 한산도 대첩,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전투로서, 조선 수군이 남해 재해권을 확보하게 만든 전투이며 전쟁의 방향을 바꾼 전투이기도 하다. 지휘관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설명이 필요 없는 민족의 영웅이 되었다. 동락전투, 1950년 7월 7일 한국군은 6·25전쟁에서 최초로 승리한다. 하지만 이 전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전투에 한 젊은 교사가 공을 세웠다는 것을 아는 이는 더더욱 적다. 그 교사의 이름은 김재옥이다. 김재옥 교사는 1931년 충북 음성군에서 태어나 음성여자중학교를 졸업하고 충주사범학교를 거쳐 1950년 6월 20일에 음성군(현 충주시)의 동락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하였다. 부임 5일 만에 6·25전쟁이 일어나 휴학령이…
오늘도 어김없이 늦잠이다. 포근한 날씨 때문에 몸이 노곤해서 그런지 요즘들어 일어나는 시간이 갈수록 늦어진다.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는 옷만 주점주점 챙겨 입은채 서둘러 기차역으로달렸다. 어제 회식을 하여 시내에 차를 놔두고 왔기 때문이다.기차가 3분씩이나 늦게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가쁜숨도 고르고, 옷맵시도 단정하게 할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이다.같은 3분이지만 늦게 도착하는 기차는 나에게 또다른 여유를 줄수도 있지만, 긴박한 범죄현장에서 순찰차가 3분씩이나 늦게 도착한다면 상황은 완전히 다를것이다.좀 생뚱맞은 얘기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숫자 3을 좋아한다고 한다. 만세를 부를때도 삼창을 하고, 승부를 가를때도 삼세판을 하며 고스톱을 치더라도 쓰리고가 제맛인 것이다.지금경찰에서는 숫자 3과의 전쟁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이후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 지면서 112신고 도착시간을3분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긴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구할수 있는 골든타임을 3분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일명 오원춘 사건에서 보았듯이 신속한 현장출동과 부실한 초기대응이 한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앗
며칠 전 뉴스에서는 한 네티즌이 장난으로 SNS에 올린 '쌍화차' 출시 광고로 많은 사람들은 해당 커피숍을 찾았지만 쌍화차는 마실 수 없었다.이 장난으로 커피숍을 찾은 사람들은 소중한 시간을 버렸고 해당 업체는 고객들의 신뢰를 잃었다.이런 장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12허위신고도 예외는 아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3년 전국적으로 112에 접수된 1천911만4천115건 중 허위신고는 9천887건을 차지하고 있다.112허위신고의 유형을 보면 술에 취해 신세한탄 또는 시비를 하거나, 차비가 없으니 태워 달라, 허위 뺑소니 신고, 술에 취해 주차차량의 위치를 기억하지 못해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허위 신고, 허위 도박신고 등 다양하다.112허위신고의 처벌이 강화 되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경범죄처벌법(60만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의해 처벌 받을 수 있다.112허위신고에 대해 강력한 처벌은 허위신고로 인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는데 있다.112신고를 접수하게 되면 우선 지구대 및 파출소의 경찰관이 출동하여 사건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사건을 계
소음 피해에 대하여 134만 명의 주민이 소송에 참여하고 있고,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매년 평균 약 1천억 원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도심지에 비행장을 가지고 있어서 피해 당사자가 많은 수원, 광주, 대구지역 등이 이전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피해 주민이 적은 중소도시 지역의 공항 주민들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그중 하나인 충주의 공군19전투비행단이 시민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8월 공군 에어쇼 팀인 '블랙이글팀'이 '하늘사랑축제' 축하비행을 위해 충주에서 연습비행을 하면서 커진 전투기 소음에 항의하기 위해 방문한 주민 최모씨가 부대를 무단 침입한 혐의로 지난달 공군19전비에서 열린 군사법정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의 선고를 받으면서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충주비행장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전투기 소음과 관련하여 이슈화되거나 민원이 많이 제기되지 않은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이에 군 비행장이 개설된 20여 년 동안 군 당국이나 지자체는 '무대책이 상책'이라는 식으로 방관하였다
학연·지연·혈연을 만드는 일은 어쩌면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끼리끼리 문화, 패거리 문화의 병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악습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학연·지연·혈연의 관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큰 수고 없이 다양한 일들을 처리할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 때문일 것이다. 얼마 전 최진현(새누리·기획경제위원장) 청주시의원의 발언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청주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기획경제위원회는 용역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015년 본예산에 편성된 청주시의 각종 용역비는 170여억원으로 추경 편성 예정분까지 고려하면 200억원에 달한다"면서 "일부 용역은 용역결과가 시정에 반영되기는커녕 사장되는 캐비닛 용역으로 전락했고, 대행업체 용역은 용피아라 규정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주시가 지난해 말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한 생활 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선정을 예로 들면서 "언뜻 공정하고 투명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용피아의 썩은 내가 진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실적 점수와 적격기준 점수 때문에 신규업체는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고 기존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의 반대 외침의 목소리는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와 같다. 그 동안 비수도권에서는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에 대하여 얼마나 목 놓아 반대했던가· 이제는 목이 붇고 말라붙어 더 소리칠 힘도 없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당시 국민대통합을 위해 지역균형발전, 지방대학지원 확대, 지방재정 확충 및 건전성 강화, 지방분권 강화 및 시민사회․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역경제와 산업의 활력제고 등 140대 국정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우리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은 박근혜 정부를 믿고 희망의 나래를 가슴에 품고 기다려 왔다. 그러나 현실은 정 반대다. 그 어느 정부에서도 볼 수 없었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투자활성화라는 명분으로 포장하여 대책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2013년 5월 1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래 7차(2015년 1월)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였는데 발표를 더해 갈수록 수도권과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정책들을 보면 문제는 한 둘이 아니다. 앞으로 이러한 정책기조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비수도권은 무엇을 먹고 살라는 것인지 대책이 없다. 7차 투자활성화 대
방금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새내기 신입사원들은 "자네는 학교에서 뭘 배웠나?"라는 핀잔을 받는 일이 흔히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공급자 위주 교육으로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의 내용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 더 이상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하고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자 NCS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을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자격기본법 제 2조)이다. 박근혜 정부는 '능력중심사회 만들기'를 핵심국정과제로 확정하고 이를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 구축을 제시하였고, 2014년까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성 있는 학교교육·직업훈련을 유도하고 자격제도 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국가차원에서 사회에 적합한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교육시키기 위해 각 분야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현재 대분류 24개, 중분류 77개, 소분류 226개, 세분류
열심히 일한 대가로 받는 임금는 모든 직장인들의 생활자금이다. 그런데 몇몇 회사에서는 이러한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임금을 늦게 주거나 아예 주지 않고 그대로 일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근로자들은 대부분 일을 계속하면서 임금을 독촉하게 된다. 곧 나간다는 말에 일하기를 1달, 2달 길게는 해를 넘겨 이제는 안 되겠다 싶어 사직을 하며 밀린 임금을 청구한다. 회사는 자금이 들어오는 대로 넣어 주겠다는 말을 하지만 이는 말뿐이다. 결국 힘없는 근로자는 노동부를 찾게 되고 체불임금을 받아달라 호소한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희망적이다. 이제 노동부에서 알아서 해주겠지 하고 안도하게 된다. 그런데 노동부는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한다. 형식적인 실사가 이루어지긴 하지만 임금을 줄 의사가 없는 사업주를 만나면 그들도 아무 힘을 못 쓴다는 것이다. 결국 체불임금을 신고해서 받아내기 위해 여러차례 걸음한 노동부의 파워는 발휘되지 못하고 근로자의 능력이 해결의 열쇠가 된다. 쉽지 않은 밀린 임금받기는 결국 소송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것도 절차의 하나일 뿐이다. 긴 시간을 마음 졸이며 노동부를 들락거리지만 노동부에서 하는 일은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업주에게 벌
청주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첫 대책회의가 열렸다. 인구 유출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첫 번째 공식회의였다.계속 늘어날 것 같던 청주시 인구가 최근 몇 달 동안 뒷걸음질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말 기준 83만1천389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83만1천521명보다 132명 감소했다. 물론 출생자 수 증가로 자연적 증가 폭은 확대됐다. 하지만 세종시 등으로 떠나는 전출인구가 늘면서 인구 감소세가 세 달째 이어졌다. 세종시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 시기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청주시 인구가 대거 유출되고 있다. 청주시 인구는 최근 30년 사이 무려 40만 명이나 늘었다. 통합 후 그 폭이 가장 컸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가 최근 들어 깨지고 있다.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10월에는 세종에서 청주로 이사 오는 전입자가 더 많았다. 하지만 11월부터는 청주에서 세종으로 이사를 가는 전출자가 전입자 수를 앞서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저금리 영향과 청주지역 매매·전세가 강세에 따른 주거비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 됐다. 게다가 세종시 개발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세종시 전출을 부추겼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끝났다. 충북에서도 72명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많은 과제를 남겼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농협 등 조합장 선거의 불·탈법을 여러 번 지적했다. 오늘도 그 주장엔 변함이 없다. 새 조합장들은 선거 기간 동안 내놓은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그게 유권자 조합원과 소비자를 위한 일이다. 동시에 조합 설립 본연의 뜻이다.이번 선거는 전국 동시선거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앙선관위가 일괄 관리했다. 하지만 부정선거운동과 무자격조합원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했다. 심지어 선관위와 경찰을 사칭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한 후보들에게 돈을 뜯어내는 범죄까지 등장했다. 이번 선거의 혼탁 정도를 말해주는 아주 나쁜 현상이다.선관위를 포함한 모든 수사기관은 돈 선거 관련자 등 불법을 저지른 선거사범을 끝까지 추적하고 조사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자에 대해선 당선 무효 등 엄중한 조치를 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부정선거를 줄일 수 있다. 조합 스스로의 근본적인 개혁도 그 때 가능하다. 선거부정 행위는 관용의 대상이 아니다. 아무리 사소하다하더라도 끝까지 추적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솜방망이 처벌은 선거부정의 악순환만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레이스가 끝났다. 숨 가빴던 대단원의 막도 내려졌다. 앞으로 4년간 충북도내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등을 이끌 조합장 72명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그러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선거였다. 막바지 많은 지역에서 금품이 살포되는 등 혼탁·과열 양상이 극에 달했다. 조합별 선거의 불·탈법을 막겠다며 처음 치러진 동시조합장선거가 최악의 부정선거가 된 모양새다.이번 선거는 부정선거를 방지하고 선거 관리 및 지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합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동시선거로 치러졌다. 하지만 그 취지가 무색하게 금품전달과 흑색선전, 조합원 자격 문제 등 온갖 불·탈법이 난무했다. 반쪽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 까닭도 여기 있다. 물론 돈 선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후보자도 있었다. 금품을 기대한 조합원도 많았다. 하지만 정해진 법 규정에 따라 준법선거와 깨끗한 선거에 최선을 다한 후보가 더 많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조합과 조합원, 지역사회가 한층 더 발전하고 화합하기를 소망한 조합원이 대다수였다. 깨끗한 조합장선거가 되기를 바라는 절박한 마음에서 위법행위를 신고한 조합원들도 있었다. 혈연·지연 등으로 얽혀 있는 조합장선거의 특성상 쉽지 않은 일이
세계 대통령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윗행치마을에는 반기문 기념관과 유엔기념공원이 있어 음성인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행치재'에는 행치재휴게소가 있고 길건너에는 한금령휴게소가 있어 외지 사람들에게는 '한금령'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는데 '한금령'이라는 이름은 한강과 금강의 분수령이 되는 곳이라 하여 예로부터 전해오는 이름이다. 행치마을은 '행치재'에서 생겨난 마을이름인데 '행치재'는 한자로 '행치(杏峙)'로 표기하여 살구나무와의 연관을 짓고 '살구나무가 많은 고개'로 해석하고 있다. '행치'라는 말은 원래 '한티, 한치'에서 온 말로 볼 수가 있고, 그러한 음운 변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래 '한'은 '크다'라는 의미의 우리말로서 지명에서 '한'이 붙어 '크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지명의 예는 전국에서 많이 찾아볼 수가 있다. 서울의 '한강'을 비롯하여 행치재 인근의 음성 지역 지명만 보더라도 금왕읍 삼봉리의 '한삼(閑三), 한샘, 한삼고개, 한삼다리, 한삼리', 삼성면 천평리의 '한들, 한샘', 감곡면 단평리의 '한우물', 소이면 중동리의 '한내, 한천' 등에서 '한'은 모두 '크다'의 의미로 쓰였으며 '황골,…
중국역사서 가운데 좌전이란 책이 있다. 공자(孔子)의 '춘추(春秋)'를 해설한 주석서이다.'『좌씨전(左氏傳)', '좌씨춘추(左氏春秋)', '좌전(左傳)'이라고도 한다. 이 책 희공편에 보면 집안에서는 형제들끼리 싸우더라도 밖에서는 남들에게 무시를 당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온다. 설령 집안일을 둘러싸고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다투는 모습이 집밖으로 알려지면 누구 한사람 탓하기보다 그 집안 전체가 욕을 먹기 때문이다.최근 우리사회 곳곳에서 이런 저런 일들로 시끄럽다. 지금 우리는 경제문제로 허리가 휘는데도, 요즘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서로를 고발하고 헐 뜯고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보기에도 안타깝다. 또한 하루가 멀다하고 매스컴을 통해 접하게 되는 많은 사건들! 부부싸움 끝에 남편을 살해하는 사람, 특별한 이유 없이 이웃을 죽이고,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불미스러웠던 일을 생각해 볼 때 사람으로서의 기본 윤리가 어디로 갔는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 이렇게 사회는 개인스스로가 해야 할일을 찾기보다는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이 엇갈리며 서운한 감정싸움으로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사회현상을 보면서 내 이웃조차…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