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의 시간이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은 곧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4년 그들의 활약상을 떠올려 본다. 잘 한 일도 있고, 잘 못한 일도 있다. 민선 6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공적만 남겼으면 한다. ***이종윤 군수가 아름다운 까닭 흔히 은퇴와 퇴직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은퇴와 퇴직의 의미는 다르다. 같은 의미가 아니다. 사전적으로 보면 퇴직은 '현직에서 물러나다'라는 의미다. 은퇴는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을 의미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떨어진 낙선인들의 퇴장에도 구분이 있을 것 같다. 어떤 이들에겐 그저 퇴직의 의미일 거고 다른 이들에겐 정말 은퇴일 게다. 다만 퇴직이 됐든 은퇴가 됐든 그의 퇴장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다면 성공한 삶이다. 그런 점에서 이종윤 청원군수의 퇴장은 비교적 인상적이다. 통합청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보여준 그의 담백함은 많은 칭찬을 받았다. 조금만 덜 양보했더라면 하는 청원군민들의 아쉬움도 크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위로의 말도 듣고 있다. 이 군수는 청주와 청원 통합 선거 때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해 보는 일을 자처했
오는 7월1일 통합청주시가 출범한다. 인구 100만 시대를 열어갈 통합청주시호의 항해가 시작된다. 저 높은 고지를 향한 원정대의 등반이 시작된다. 험난한 해로와 고난의 고지 통과를 안내할 선장과 원장대장은 이승훈 당선인이 맡게 됐다. 그런데 곳곳에 암초와 크레바스가 길을 막고 있다. **청주·청원 모두 끌어안아야 청주시와 청원군의 물리적 결합은 통합청주시 출범으로 이뤄졌다. 그 후 화학적 결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나고 있다.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주요 길목마다 크레바스 투성이다. 우선 인사와 관련,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청원군보다 되레 청주시 공무원들의 불만이 크다. '청주 59대 청원 41'이라는 비율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 선거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우려도 있다. 민간사회단체에서 내는 불협화음도 심각하다. 45개 단체 중 27개 단체만 통합에 합의했다. 통합비율 60% 선에 그치고 있다. 지금 상태로선 100% 통합이 불가능해 보인다. 이통장협의회와 노인회, 문화원 등이 대표적이다. 행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 삶의 질 제고에 있다. 주민 행복과 직결된다. 결국 이 당선인의 첫 번째 목표는 통합청주시민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6·4지방선거에서 이겼다.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숨이 깊다. 전체적인 선거결과 때문이다. 이 지사에게 보내는 도민들의 시선은 불안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꾼들은 이 지사의 고립무원(孤立無援)까지 예감하고 있다. *** 아파도 굳은살 베어내야 한다이 지사의 재선 고지 점령은 쉽지 않았다.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이 반복됐다. 결과도 압승이 아니었다.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는 더 뼈아프다. 4년 동안 정치적 동반관계를 유지해야할 광역의원 선거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당선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앞날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맞닥뜨린 셈이다. 이 지사는 이번 선거에서도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선거의 달인'이란 말도 들었다. 하지만 믿었던 우군들이 다른 선거에서 줄줄이 낙마했다. '러닝메이트'격이었던 한범덕 청주시장의 낙선은 뼈아프다. 한 시장은 이 지사에게 정치적 동반자였기 때문이다. 둘은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업무에서도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통합의 주역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제 둘이 그토록 염원했던 결의를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이 지사는 되레 새누리당 이승훈 당선인과 '불편한 동거'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정치적 위기를 예감하
6·4지방선거가 하루 남았다. 내일이면 내 지역 내 고장을 4년 동안 책임질 일꾼을 뽑게 된다. 충북지역에서도 충북도지사와 충북도교육감,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 등 모두 175명을 뽑게 된다. 그러나 정작 내 동네를 책임질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올바른 지방의원이 선출돼야 지방의회는 광역의회와 기초의회로 구분된다. 그리고 각각의 지방의회엔 국회와 마찬가지로 의견제시권이란 게 있다. 지방자치시대 풀푸리 민주주의의 바탕이다. 궁극의 목표는 주민 복리증진이다. 지방의회의 의결제시권엔 지역주민의 희망과 요구가 충분히 수용돼야 한다. 그런 다음 의견제시권으로 얻어진 효용과 편익이 주민에게 고루 배분돼야 한다. 그래야 주민 모두가 안정되고 수준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다. 지방의회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가 의견제시권의 정착이다. 그런데 이 의견제시권은 지방의회가 확실히 뿌리를 내려야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게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책임진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달렸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기초 덕목은 내 지역에 대한 소상한 지식과 정보다. 그 다음이 지방의원으로서 확고한 소명의식이다. 그 두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너무도 컸다. 실종자 수가 줄기는 했지만 아직도 16명이나 남았다. 304명의 목숨을 삼켰다. 너무도 큰 사건이다. 유가족들은 실종자를 조속히 수색하라고 울부짖고 있다. 국민 대다수의 마음도 착잡하다. 애도의 물결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해외 교포들에게도 전파되고 있다. 꽃도 피우지 못한 어린 나이에 희생된 학생들을 못내 아쉬워하는 모습이 마음속 깊게 스며들고 있다. 종교계에 이르기까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 17개 시도광역자치단체별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너무도 가슴 아프다. 슬픔을 가눌 수 없다. 원인을 제공한 세월호 대표와 사실상의 사주인 유병언 및 아들, 딸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도높게 이루어지고 있다. 유병언 딸은 프랑스에서 검거되었지만 유벙언과 그 아들들은 아직도 도피중이다. 국민들의 분노는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6·4지방선거 분위기도 그 어느 때 보다 가라앉아 있다. 애도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언론의 몰매를 의식하기 때문일게다. 이번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적발된 선거사범이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 비하면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허위사실 유포나 공무원 동원 등은 50%정도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조사됐
본보의 6·4지방선거 보도 슬로건은 '선택! 6·4지방선거'다. 선택을 강조했다. 유권자의 역할을 강조한 셈이다. 보도 방향도 유권자 역할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역정치 발전에서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도 크다 지난 주말 대전 유성호텔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관 '바람직한 지방선거 보도 세미나'가 열렸다. 20여 곳의 지역 언론사 주필과 논설실장,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바람직한 지방선거 보도 방향에 대한 토론이 활발했다. 정치와 선거, 지역 언론 보도의 문제점 등이 적나라하게 논의됐다. 지역 언론은 지역주민의 욕구와 취향에 맞게 지역사회의 문제나 관심사를 심층 보도한다. 애향심 고취를 통해 지역 여론을 대변하기도 한다. 지역의 중요 현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기도 한다. 궁극적으로 지역사회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기능을 한다. 선거에서도 마찬가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일반 사회문제와 달리 선거 보도엔 말들이 많다. 물론 대부분의 지역 언론은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정치적 수사를 비판한다. 공정 보도를 대 전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때론 지역주의를 유발해 지역연고 후보나 정당에 투표하도록 조장
지난주 각 선거관리위원회 별로 6·4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됐다.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공식 자료도 공개되기 시작했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이주일 남았다. *** 결격 사유 많은 후보도 있다충북 지역에서는 도지사와 교육감 각 1명, 시장·군수 11명, 도의원 31명(비례대표 3명), 시·군 의원 131명(비례대표 17명)을 선출한다. 충북지사 선거에 3명, 충북교육감 선거에 4명, 11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에 38명, 충북도의원 선거에 74명, 11개 시·군 기초의원 선거에 261명이 도전장을 냈다. 비례대표에는 충북도의회 9명, 시·군 기초의회 비례대표 37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모두 426명이다. 그런데 큰 문제가 생겼다. 등록 후보 가운데 상당수가 결함을 갖고 있다. 범죄 경력이 있는 후보와 군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 세금을 포탈·미납한 후보들이 수두룩하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과 기록 후보 165명, 군복무 미필 후보 49명, 세금체납 전력 후보 29명 등이다. 등록 후보의 절반을 훨씬 넘는다. 이번 후보 등록 통계는 공인의 기본을 제대로 검증해야 할 당위성을 더 확연하게 웅변하고 있다. 부끄러운
세월호 참사가 던져준 충격파는 컸다. 정국은 급변했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은 커져만 갔다. 6·4 지방선거 결과를 좌우할 변수도 그만큼 많아졌다. 유권자들의 '투표권 포기'라는 최악의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온 나라의 모든 것을 덮어버린 셈이다. 대형 변수들은 자꾸만 어지럽게 얽히고 있다. *** 투표율은 정치의식의 지표다6·4 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 동안 지방자치를 책임질 일꾼들을 뽑는 선거다.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17명과 기초단체장 226명 등 모두 3천952명을 선출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뽑히는 단체장들과 광역·기초의원, 교육감 등은 내가 사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들이다. 따라서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스스로 져야한다. 투표율이 낮아선 안 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세월호 참사는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된다. 그렇다고 선거를 허투루 할 순 없다. 제대로 해야 한다. 슬픔을 잠시 미루고 보다 나은 후보를 고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물론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훨씬 복잡하다. 후보자들을 제대로 알기도 어렵다. 따라서 역대 투표
봄비가 내리고 있다.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비로 돌아와 울고 있다. 슬픔과 분노의 메타포처럼 내린다. 내 눈물도 비에 실어 팽목항으로 보낸다. 참 슬픈 봄날이다. **어처구니없는 우리의 자화상 1993년 10월16일 나는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 있었다. 진도 팽목항 인근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한지 꼭 19년 6개월 전이다. 서해 페리호 침몰 사고를 취재 중이었다. 사고 발생 후 일주일 정도 그 곳에 있었다. 서해 페리호는 1993년 10월10일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292명의 사망자를 냈다. 바다낚시에 나섰던 충북지역 사람들의 희생도 컸다. 그 때 그곳도 지금의 팽목항처럼 통곡의 바다였다. 시체가 무리지어 발견되는 등 인명 피해가 심했다. 당시 신문에 죽음의 신이 여객선을 유혹하는 장면의 풍자만화가 실릴 정도였다. 서해 페리호 사고는 흔히 말하는 후진국형 참사였다. 이 사고 역시 기본 상식부터 지켜지지 않았다. 무리한 승선 인원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다. 정원 220명쯤인 배에 360명을 넘게 태웠다. 높은 파도 속에 출항한 것도 그랬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다를 줄 알았다. 그러나 착각이
세월호는 오늘도 여전히 수많은 생명을 삼긴 채 가라앉아 있다. 맥없이 침몰한 거대한 선체는 묵묵부답이다. 참담한 비극으로 온 나라가 비통하다. 돌아오지 않는 자녀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절규에 가슴이 미어진다. 구조대의 노력도 눈물겹다.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조되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b>***천박함 넘는 패륜적 작태 성행 아직도 생존자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 비통함은 이루 말로 표현이 어렵다. 그래서 더 더욱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천박함에 분노한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힘을 보태지 못한 국민들은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있다. 모두 내 일처럼 한 마음으로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러나 한쪽에선 천박함을 넘어 패륜적 일이 벌이지고 있다.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는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국민적 관심과 걱정을 악용한 스미싱까지 출몰하고 있다. 더 기막힌 일도 있다. 절박한 실종자 가족을 등치려는 브로커까지 활개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구조에 힘을 보태지 못할망정 훼방해선 안 된다. 정말 사람이 할 도리가 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정당공천제 문제가 결국 현행 방식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 대선과정에서부터 거의 2년을 끌어온 정당공천제 논란이야말로 유권자를 기만하고 국민을 분열시킨 '정치권의 4대강 공약'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의 책임이 무겁다. 그렇다면 2년을 끌어온 정당공천제 논란이 이렇게 아무 성과도 없이 유야무야 되는 것이 한국정치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할까? 여러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정당공천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면 개선책을 내놓는 것이 집권당은 물론이고 통합의 명분을 내걸었던 제1 야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 필자는 정당공천제가 정치발전은 물론 책임정치를 위해서도 필요한 제도라고 본다. 그러나 정당공천제는 개선해야 할 이러저러한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각 정당은 공천에 따른 정당 책임의 강화를 명문화된 공약으로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 이 중 핵심은 정당이 공천한 후보자의 불법과 비리, 임기 내 사직 등으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경우 선거비용의 일부를 해당 정당이 부담하는 '공천정당 책임제'이다. 이번 지방자치 민선 5기(2010~2014년) 동안 전국 230
봄 춘(春), 올 래(來), 아닐 불(不), 같을 사(似), 봄 춘(春). 춘래불사춘이다. 봄이면 사회 곳곳에서 자주 쓰이는 아포리즘이다.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이다. 시기에 어울릴 만한 상황이 아닐 때 사용되곤 한다. 요즘 대한민국 정치상황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정치와 국민거리 점차 멀어져 곳곳에 봄이 한창이다. 봄꽃들이 만발했다. 하지만 우리의 정치판에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굳이 말을 만들면 '정춘래불사정춘(政春來不似政春)'이다. 춘래불사춘은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소군원'이란 시의 한 구절이다. 우리나라에선 1980년 서울의 봄과 깊은 연관이 있다. 1979년 10·26 사건 이후 민주화 바람이 불었다. 당시 국민들은 유신 체제가 끝나고 민주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프라하의 봄'을 빗대 '서울의 봄'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서울의 봄은 끝내 오지 않았다. 신군부가 집권하면서 모든 게 틀어졌다. 급기야 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했다. 이 때 김종필 전 총리가 국내 상황을 빗대 한 말이 유명해졌다. '봄이 와도 봄이 온 것 아니다'라는 의미로 '춘래불사춘'을 이야기했다.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판에도 봄은 여전히 오지 않았다. 정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