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떠났다. 4박5일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갔다. 방한 기간 동안 많은 족적을 남겼다. 한국 사회에 많은 의미를 남겼다. 수많은 어록도 남겼다. 음성 꽃동네에서 뇌성마비 아이에게 건넨 교황의 손가락은 강렬했다. 아직도 그 울림이 크다. ***상대의 마음부터 들여다보자 사람이 일생 동안 무언가를 남기는 일은 아주 의미 있다. 그 중 사람은 이름 남기기를 가장 큰 명예로 생각한다. 남긴 이름이 사랑과 희망과 연결되면 더 없이 좋다. 각종 장기 기증으로 세상에 생명을 남긴 이들도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각막기증으로 세상에 빛을 남겼다. 사는 동안에도 쭉 사랑과 희망을 선물했다. 그래서 그 이름은 우리에게 여전히 빛이 되고 있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겨우 4박5일 동안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줬다. 많은 것을 남겼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 두려움 없는 사랑을 실천하고 갔다. 물론 우리가 해야 할 숙제도 함께 주고 갔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지난 16일 음성 꽃동네를 방문했다. 행사 중 문득 걸음을 멈추고 뇌성마비아이에게 다가섰다. 이내 초점을 잃은 아이의 입에 자신의 검지를 들이밀었다. 어느새 아이는 교황의 손가락을 쭉쭉
충무공 이순신의 명량 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의 대박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관객 수 1천만 명을 벌써 넘어섰다. 역대 흥행 기록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국내 최고 흥행기록 1천362만 명은 아직 '아바타' 소유다. 그러나 넘실대는 명량의 흥행 파도를 보면 곧 깨질 것 같다. **독립영화는 여전히 변방이다 독립영화의 사정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독립영화 1만 명 돌파' 라는 기사를 자주 접한다. 고무적인 일이다. 독립영화에서 1만 명 돌파는 엄청난 흥행이다. 흔히 상업영화 100만 명 돌파와 비슷하게 비교된다. 그런 점에서 2009년 '워낭소리'는 획기적이다. 관객 수 30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전대미문의 성과다. 그런데도 독립영화는 여전히 생소하다. '워낭소리'외에는 아직 낯설다. 더러 '똥파리'정도까지 아는 분들이 있다. 그 다음엔 별로 아는 게 없다. 물론 전반적으로 많이 나아졌다. 독립영화의 작품성과 예술성에 대한 평가도 좋다. 그러나 독립영화는 여전히 변방이다. 개봉관마저 확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네치아(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을 때만 해도 들떴다. "영화가
필자는 지난 6월 새로 출범하는 충청북도 의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충북참여연대와 함께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그 중에서 새롭게 밝혀진 몇 가지 사실은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만하다. 먼저, 가장 흥미로운 점은 '지방의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무려 41.5%의 주민들이 '청렴과 도덕성'을 꼽았다는 점이다. 2007년과 2013년의 조사에서 해당 항목의 응답률이 각각 18.7%와 25.8%였음을 고려한다면 커다란 변화라 할 수 있다. 지난 해 연초제조창 매입 당시 지방공무원의 비리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였고, 더구나 충북지역에서 사법 처리된 지방의원이 6명이나 됐다는 점 등이 시민들로 하여금 부정부패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된 계기로 작용하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사실은 '무엇에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주민과의 소통 확대'(28.9%)를 꼽았다는 점이다. 2013년 조사에서는 동일한 질문에 '지방정부의 사업과 정책에 대한 평가·검증·대안 제시'(42.3%)가 1위를 차지하였다는 점과 비교할 때 적지 않은 차이라 할 수 있다. 이와 연관된 흥미로
참 덥다. 후텁지근하기까지 하다. 한반도 여름 날씨의 특성이다. 그렇다고 참고 있을 수만은 없다. 더위를 피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단연코 에어컨디셔너(이하 에어컨)가 최강무기다. 하지만 에어컨은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더위를 화학적으로 식히는 강제성 때문이다. **에어컨은 닫힌 시대 상징이다 더위를 좋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나 역시 지금도 지난해 한더위를 생각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될 정도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요즘 들어 특히 덥다. 태풍 '나크리'가 거센 바람을 몰고는 왔다. 하지만 더위를 전부 물리치진 못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더위를 쫓는 도구는 다양하다. 부채와 선풍기는 한 물 갔다. 에어컨이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열기를 식히는 최고의 수단이 됐다. 그러나 잦은 에어컨 사용은 점점 더 지구를 데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요즘 여름이 급격하게 더워지는 것도 에어컨 사용과 무관하지 않다. 선풍기는 바람을 물리적으로 일으켜 더위를 쫓는다. 그래도 에어컨과 잘만 공존하면 효율적이다. 에어컨은 물리적 바람에 화학적 냉매까지 갖추고 있다. 한 마디로 강제적으로 더위를 식혀준다. 부채는 다르다. 더위를 달래면서 공존하는 바람을 일으킨다
세월호 참사 100일이 훌쩍 넘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해경 경비정으로 황급히 옮겨 타는 선장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선장은 제복이 아닌 팬티 차림이었다. 비유를 확장하면 팬티 차림의 선장 모습은 익명성(匿名性)에 편승이다. 다중 속에 묻히기 위함이었다. 익명성에 묻힌 비겁함의 극치였다. ***익명성은 예비군복 착용효과 현대사회에서 익명(匿名)이 실명(實名)을 이기는 경우는 많다. 현대인들은 많은 시간을 공공장소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한다. 곧잘 익명성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충북대 중문 앞 등 대학가 주변이 붐비는 까닭도 다르지 않다. 붐비는 곳일수록 익명성은 더욱 확고해 진다. 흔히 '예비군복 착용효과'로 불리는 제복효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예비군복만 입으면 '개'가 된다는 우스개도 익명성과 큰 관련성을 갖는다. 권위주의 시절 교련복도 다르지 않다. 학생들은 교복 대신 교련복만 입으면 예비군 뺨치는 행동을 했다. 제복의 익명성이 갖는 위력이다. 세월호 선장은 정반대였다. 되레 제복을 벗었다. 제복을 내던져 익명성 속에 숨을 수 있었다. 공공 속에 몸을 감출 수 있었다. 하얀 선장 제복의 상징은 책임감이다. 세월호 선장은 제복을 벗어던짐으로써 책임감도
일본의 아베 정부가 평화헌법 제9조 해석을 각료회의에서 변경했다. 이의 후속조치로 법률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에서 벗어나 재무장하고 있다. 자위적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기틀을 터 놓았다. 미국은 오바마의 발언을 통해 일본의 재무장을 용인했다. 참으로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우리가 예견했던 일이 현실화된 것이다. 미국은 일본에 의해 진주만 공격을 당했다. 이 역사를 알면서 이럴 수가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아시아 제 국가들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던 미국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래도 미국을 우방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이것은 중국과의 긴장관계 속에서 미국이 취한 태도였다. 미국은 어떤 식으로든 국방비를 줄여야 할 상황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정치적 상황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앞으로 다가올 대선과 총선에 연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면을 직시하고 우리는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방위는 우리 스스로 해야한다는 점이다.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워야 한다. 일본 해군력은 중국을 앞선 세계 최강급이다. 국방예산규모로 볼 때 한국 35조원, 일본 47조원, 육군병력
누구나 성(姓)이 있고 족보가 있다. 성이 있는 사람은 본관(本貫)이 있다. 하지만 절반가까이는 성을 가진지가 100년도 안 됐다. 상당수 가문의 족보는 위조이거나 엉터리다. 그러니 본관이니, 족보니, 집안 운운하며 함부로 거들먹거릴 일은 아니다. *** 이근규 제천시장의 해명 필요본관(本貫)은 시조(始祖)가 난 곳을 말한다. 즉, 성(姓)씨의 출발점이다. 관향(貫鄕)·본적(本籍)·관적(貫籍)·선향(先鄕)·본(本)이라고도 한다. 성은 부계(父系)의 연결을 보여준다. 그리고 본관은 조상의 거주지를 나타낸다. 성과 본관이 동일해야 같은 혈연으로 보는 까닭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성씨의 본관은 그 바탕이 된 구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신분·지역에 따라 본관이 갖는 의미도 서로 달랐다. 국가세금을 부담하는 양민들은 거주 지역을 본관으로 해서 편호(編戶)됐다. 고려·조선 시대에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본적'의 의미를 지녔다. 인구동향 파악에 혈연적·지연적인 방법을 이용했던 점을 알 수 있다.우리의 성씨는 현재 286개(2000년 인구주택 총 조사 기준)에 달한다. 중국(8천155개)의 3.5%밖에 안 된다. 하지만 본관이 4천179개나 된다. 우리의 관습은 성씨
나눔과 순환은 공존한다. 한 사람이 나눔을 실천하면 행복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 행복은 곧 내게도 전달된다. 나눔과 순환의 결말이다. 나눔은 산과 대지위에 떨어진 비와 눈과 같다. 비와 눈이 땅속에 스며들어 수맥을 형성하는 것은 순환이다. 순환을 통해 비로소 물은 필요한 곳으로 간다. ***나눔으로 행복 얻을 수 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들은 너무 아파했다. 지금도 통한의 아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들의 슬픈 눈물은 아직도 진도 팽목항을 적시고 있다. 그래도 그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이들이 있어 큰 위안이 된다. 슬픔은 나누면 작아진다고 했다. 그 현명한 지혜를 몸소 실천하려는 이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고맙다. 재능으로 슬픔을 나누고 치유하려는 시도여서 더 보기 좋다. 가수 김장훈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그동안 그는 수많은 재능기부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그래서 더 고맙다. 그가 세월호 참사 100일째가 되는 24일 오후 7시30분 '네 눈물을 기억하라'는 이름의 추모 행사에 참여한다. 가수 이승환과 자전거탄풍경, 시인 강은교, 김기택, 함민복 등도 함께 한다. 이 행사에서 그는 단원고 학생 고 이보미가 부르는 '
지난 7월1일자로 통합청주시가 출범했다. 통합 청주시의 출범은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그것은 단지 통합 청주시가 230개 시·군·구 중 인구 규모 7위의 중부권 거대 도시의 출현이라거나 면적 대비 전국 50만 이상 도시 중 2위에 해당한다는 양적 차원의 의미가 아니다. 통합 청주시 출범의 진정한 의의는 그것의 출발과 과정이 철저하게 아래로부터 시민주도로 이루어져 왔다는 점에 있다. 이 점은 시의회의 의결로만 이루어진 통합 창원시와 비교해보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와는 달리 통합 청주시의 통합 과정은 3전4기에 걸친 주민투표를 통해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였고, 다양한 입장을 가진 인사들이 균형 있게 참여한 청원·청주 통합 군민협의회의 41회에 걸친 자율적 회의를 걸쳐 통합의 밑그림을 완성하였다. 이처럼 통합 청주시의 출범은 적어도 시군통합의 행정개혁의 역사에서 주민참여의 모범 사례이자 시민사회 주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과정이 좋았다고 해서 결과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70여 년 동안 분리되었던 두 도시의 통합은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겨 놓았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통합 청주시의 비전을 만들고, 공유하는
위태위태하던 충북도의회 개원 첫날이 큰 탈 없이 지나갔다. 임시회도 열려 10대 전반기 의장도 선출됐다. 나머지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조금의 양보가 없다. 부자는 부자대로, 빈자는 빈자대로 욕심에 큰 차이가 없다.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대형충돌사고 가능성이 크다. ***정당한 정당정치 한 날 없다 이 땅에 정당은 1948년 대한민국 공화국이 수립되기 전부터 존재했다. 그 후 수많은 정당이 등장과 퇴장을 반복했다.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정당정치를 한 날은 하루도 없었던 것 같다. 정치사를 보면 절대 과언이 아닌 듯싶다. 지금 충북도의회에서 벌어지는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새누리당과 새정연의 감투 경쟁은 꼴불견이다. 한 쪽은 의원 수가 많다고 모든 감투를 쓰려고 한다. 다른 한 쪽은 더 달라고 아우성이다. 네가 더 잘할 것 같으니 네가 맡으라는 양보는 아예 없다. 경험 많은 네가 해보라는 권고도 없다. 도민들은 점차 충북도의회에 실망하고 있다. 지방정치에까지 악영향을 주는 정당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정당이 없어도, 도의회가 없어도 충북사회는 잘 돌아갈 것으로 믿는 사람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정말 유감이고 걱정이다. 충북도의회가 세상 꼴불견이
오늘 통합청주시가 출범한다. 바야흐로 통합청주시 시대다. 그러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다. 우선 청주와 청원의 화학적 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이 나고 있다. 줄탁동시의 지혜가 필요하다. *** 시장의 통합 리더십은 필수다통합청주시는 1946년 6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구역상 분리된 후 68년만이다. 서울시 면적 1.6배의 매머드급으로 출발했다. 기초단체이면서도 광역시에 견줄만한 규모다. 머지않아 인구 100만 명 시대를 열 것 같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다. 통합청주시가 조기 정착하기 위해 가장 큰 과제는 지역 주민 간 정서적 통합이다. 통합을 받아들이는 서로의 이질감 극복에 달렸다. 행정적·물리적 통합을 넘어선 정서적·화학적 통합을 말함이다. 청주와 청원은 통합을 통해 한 몸이 됐다. 하지만 출범 전부터 곳곳에서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다.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분야별로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다. 통합시 출범과 함께 화학적 통합이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는 까닭도 여기 있다. 행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갈등의 조정이다. 따라서 통합시정을 책임진 이승훈 시장은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
육군22사단 경계부대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최전방 GOP(general outpost : 민간통제지역내)에서 발생한 총기사고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총기난사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수색대가 숲 속에 은신한 탈영병 임(22) 병장을 발견해 다가서자 임 병장은 총을 쏴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임 병장이 쏜 총에 맞아 장교 한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었다. 임 병장은 탈영 당시 K-2소총과 실탄 60여발을 챙겨 달아났다. 가슴쪽 총격 자해 직후 생포됨으로써 사건이 종료되었다. 이로인해 1군 1만명의 병력이 소모전을 벌이게 되었다. 이 사고로 군의 기강해이 허점이 노출되었다. 그물 뚫린 검문망, 허술한 탄약관리, 관심사병 특별 인성교육의 부재를 보면서 분노가 치민다. 동부전선인 강원도 고성에 자리잡는 22사단은 큰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30년전인 1984년 6월에는 23명의 총기 사상자가 발생했다. 역대 최악의 대형 총기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22사단 56연대 4대대 소속이었던 조모 일병은 생활관에 수류탄을 투척하고 자고 있던 동료 사병들에게 난사했다. 이로 인해 1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