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올 9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뮤지엄(LACMA)'에서는 우리나라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 주최한 기획전이 열렸다. 이 전시에는 한반도의 격동기였던 1897~1965년에 나온 회화와 조각, 사진을 엄선해 128점이 선보였는데, 특이한 것은 전시장 입구에 걸린 '군상Ⅳ'이라는 작품 주위엔 항상 많은 이가 몰렸다고 한다. 필자도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천정화인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작품이 연상되는 역작이라 생각했다. 규모면에서는 비교가 안 되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런 탄탄한 실력을 갖춘 작가가 있구나!" 감탄한 적이 있다. 그럼 이 '군상Ⅳ' 작품은 누가 그린 것일까요? 정답은 이쾌대(1913∼1965)화백이다. 많이 들어보지 못한 이름인데, 그럴 만한 이유가 한국전쟁이 끝나고, 철의장막 북한으로 건너가 쓸쓸히 생을 마쳤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의 그림을 1980년대 말에서야 처음 볼 수 있었다. 월북자라는 이유로 작품은 물론이고 이름 석 자도 꺼내지 못하는 분위기로 있다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정부에서는 '월북 작가 해금' 조치로 반세기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쾌대의 작품이 세상에 알려
[충북일보] 영동군의 생활연극 회원들이 실력을 인정받았다. 군에 따르면 (사)한국 생활연극협회의 '제5회 한국 생활연극대회'에서 영동 생활연극 극단인 '구구 극단'의 김명옥 대표가 우수연출상을 받았다. 또 최경원·박재목 단원은 우수연기상을 탔다. '구구 극단'이 무대에 올린 작품은 '콩나물 연가'다. 찜질방에 모인 아낙들이 서로의 고민과 기쁨을 나누는 내용으로 서민의 삶을 투영한 작품이다. 군의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군 지역활성화센터의 지원으로 진행한 '롤 플레이 워크숍-나는 배우다'의 지역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값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참신한 소재 구성과 친근한 회원들의 연기로, 군민과 대중에게 선보인 기존 무대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연극을 처음 접한 군민으로 짜인 단원들과 울고 웃는 시간이 많았다"며 "시상식에 오른 것이 쑥스럽기도 하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제천시가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의림지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깡총깡총 복(福)이 왔어요' 문화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복주머니를 만들고 스티커와 펜을 활용해 자유롭게 꾸미는 체험이 주 내용으로 사전 예약 없이 당일 관람객 선착순 200명을 현장 접수해 진행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설을 맞아 방문객 모두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이 문화행사로 관람객들이 화목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겨울방학 체험교실'과 '어린이 주말 박물관 교실'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오창도서관이 오는 2월 4일 '입춘'을 맞아 봄을 담는 '캘리그라피'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오전 10시, 11시, 12시 3차시에 걸쳐 1시간씩 진행된다. 수업은 입춘을 맞아 어울리는 문구를 붓펫을 활용해 캘리그라피로 써보고, 꽃잎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해 꾸며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해당 강좌는 만 6~8세를 대상으로 하며 오창도서관 2층 어린이작업실 '꼼지락'에서 실시된다. 접수는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프로그램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강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청주오창도서관에 전화(043-201-4142)로 문의할 수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CCS충북방송 어린이합창단이 18일 창단식 및 입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충북방송에 따르면 어린이합창단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창단했으며, 행사는 개회식과 축사, 입단 선서와 기념 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합창단 단원은 지역 초등학교 2~5학년 27명으로, 옛 MBC 충북 충주어린이합창단 일부 단원과 최근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로 구성됐다. 앞으로 합창단은 연말 정기공연과 충북방송 주관 행사, 지역 내 축제와 행사에 참여하며 맑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또 충주뿐 아니라 충북과 전국으로 무대를 넓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창단식을 시작으로 단원들은 주 1회 정기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고 다양한 무대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형준 대표이사는 "어린이합창단을 통해 지역 꿈나무들이 끼와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충북 중·북부 종합유선방송으로써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CCS충북방송과 옛 MBC 충북 충주어린이합창단 운영진은 합창단 창단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으며, 올해부터 'CCS
[충북일보] 청주시립도서관이 달마다 새롭게 배우는 '월간인문학' 특강을 선보인다. 월간인문학은 긴 호흡의 장기 강좌 대신 짧은 호흡의 단기 특강 프로그램으로, 높아진 시민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질 높은 강사진으로 구성됐다. 한 달 동안 4회의 특강 속에 다양한 지식과 교양, 생활 속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강의들이다. '월간인문학' 특강은 성인을 대상으로 2월부터 10월까지 실시된다. 각 강의당 모집 인원은 15명으로 월 단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해당 강의 전달 10일 모집을 시작한다. 연간 월별 강의 분야는 △2월 독서교육 △3월 동양고전 △4월 예술감상 △5월 문학 글쓰기 △6월 시창작 △7월 시감상 △8월 논술비평 △9월 도서관 △10월 영화평론 이다. 해당 일정은 도서관 사정상 변경될 수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문화재단은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 세종예술의전당 공연장 수시대관 신청을 받는다. 대관시설은 세종예술의전당 공연장(1천71석)이며 대관기간은 재단이 주최·주관하는 기획공연, 시설물 점검 및 보수기간을 제외한 오는 6월 30일까지다. 대관접수는 오는 25일까지 전자우편 또는 등기우편(25일까지 도착분만 인정)으로 가능하며, 재단 누리집에서 대관신청서와 계획서 등을 내려 받아 제출하면 된다. 대관신청 승인은 선착순이 아닌 대관규정 절차에 따라 심의과정을 거쳐 결정되며, 결과는 1월 말 중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세종예술의전당은 개관 2년차인 올해부터 지역예술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예술단체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공연장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수시대관 시스템을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종률 대표이사는 "이미 작년 12월 상반기 정기대관을 통해 6건의 예술단체 공연을 확정지었고, 이번 수시대관을 통해 더 많은 예술인과 관객 모두 최고로 만족할 수 있는 대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 김정호기자
[충북일보]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에어로케이가 만나 하늘 위에 '새삶스러운 공예 챌린지'무대를 열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에어로케이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동안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한지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대국민 캠페인 '새삶스러운 공예 챌린지'의 일환이다. 2021년 비엔날레부터 공식 파트너사가 된 에어로케이와 공동기획으로 마련됐다. 한지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은 계묘년 검은 토끼해를 맞아 종이접기로 토끼 한지 복주머니를 만든다. 쓰임을 다한 물건을 공예적인 기법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 공예에게도 또 우리에게도 새 삶을 선사하자는 캠페인의 취지를 살려 2016 공예디자인창조벨트 사업의 결과물 중 하나였던 '한지'를 활용해 진행된다. 이 한지는 최근 케이팝 걸그룹 뉴진스와 함께 우리 종이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안치용 한지장(충북 괴산)의 작품이다. 탑승객들에게 '새삶스러운 공예 챌린지'의 의미는 물론 전통 한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손끝으로 느끼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내 체험과
[충북일보] 제천문화재단이 18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송학면 송학문화센터에서 '찾아가는 미디어 교육'을 갖는다. 이 교육은 제천시민의 미디어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영상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특히 농한기 기간을 이용해 제천시 면·리 단위 미디어 소외지역을 직접 방문해 이뤄진다. 올해 첫 교육 지역인 송학면 교육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정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를 통해 소외지역 시민의 미디어교육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우리 마을 뉴스 제작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해 3월부터 10월까지 유튜브 제작과정을 교육할 예정이다. 제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소외지역의 미디어교육 지원'을 통해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지원해 실제적인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로 소외지역의 미디어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문화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교육수요가 급증한 미디어 분야에 대해 영상기획부터 촬영, 제작까지 체계적이고 기본적인 미디어 교육을 진행해 지난해 설문 결과 수강 시민의 98%가 '교
[충북일보] "커피 드라이브스루에 이어 북 드라이브스루라니…" 창문을 열고 손을 뻗으니 책 한 권이 손 안에 들어왔다. 이곳은 실내 도서관도 아니고 서점도 아니었다. 이제 책을 빌리는 것도 커피 사듯 차 안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전국 최초 차량번호를 인식해 차 안에서 도서를 대여·반납할 수 있는'북 드라이브스루 율봉스마트도서관'이 16일 개관했다. 율봉근린공원에 설치된 '북 드라이브스루 율봉스마트도서관'은 이용자의 차량번호를 인식해 차량에 탑승한 채로 도서 대출·반납뿐만 아니라 상호대차, 타관 도서 반납 등 다양한 도서서비스가 365일 24시간 무인 운영되는 도서관이다. 청주시 시립도서관은 지난 2021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U-도서관 구축 지원 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 1억 원에 시비 1억5천만 원을 더해 '북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을 갖춘 율봉 스마트 도서관을 만들었다. 북 드라이브스루 율봉스마트 도서관의 가장 큰 장점은 늦은 시간 퇴근길에서도 차 안에서 간편하게 도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거주지에 인근 공공도서관이 없는 시민들도 이곳을 찾으면 누구나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자유롭게 비대면 도서대여서비스를
[충북일보] 새해가 밝았다. 신년 음악회에 왔다. 연주회장이 음악 애호가들로 가득하다. 음악은 마음에 꽃을 피우며 아름답게 사는 삶의 등대인가 보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새해를 축하하며 연주한다. 연주를 마치자 관객 모두가 아쉬워 호흡 맞추며, 앙코르를 연발한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앙코르곡으로 요한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선물한다. 듣는 순간 수줍은 아가씨가 톡톡 튀는 행진곡을 들으며 어느 구석에서 금세 튀어나올 것만 같다. 이 곡은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에 앙코르곡으로 연주되는 곡이다. 마치 오스트리아 빈 신년 음악회에 온 것 같은 분위기다. 관객들이 경쾌하고 익살스러운 연주를 들으며 박자에 맞추어 손뼉을 친다. '라데츠키 행진곡'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요한슈트라우스 Johann strauss 1세(1804-1849)의 작품이다. 이 곡은 라데츠키 장군이 이탈리아 통일전쟁 당시 오스트리아군을 이끌고 대승을 거두며, 귀환할 때 이를 기리고자 연주된 곡이다. 승리의 기쁨을 장교들과 시민들이 함께, 행진곡에 맞추어 손뼉을 친 것이 유래가 됐다고 한다. 그 후 어느 음악회에나 이 행진곡이 연주되면, 참석한 관중 모두 일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충북을 찾는 귀성객과 성묘객들을 위해 설 연휴에도 '충북문화관'을 정상 개관한다. 다만 설 당일인 오는 22일과 휴관일인 23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설 연휴기간 충북문화관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충북문화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숲속갤러리 1층에서는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2022 충청북도 청년예술가 신소장품展'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충북도가 2022년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된 청년예술가들의 작품을 공모를 거쳐 구입한 작품 총 14점을 선보인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도민의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해서 충북문화관이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도민과의 소통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