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은 속리산 산군을 제외하면 좌구산(657m)이 제일 높을 정도로 해발 400~600미터 의 낮은 산줄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산줄기는 괴산, 음성, 충주등 중원의 남한강지역과 보은, 청주, 증평, 진천등 금강 북부지역의 생활 문화권으로 가름하고 있다. 따라서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백제의 국경…
옛부터 청주와 청원, 미원, 낭성, 보은지역을 잇는 길이었던 상봉재는 현존하는 몇안되는 옛길중 하나이다. 이 길에는 길옆으로 병마절도사 송덕비 10여기가 사열을 하고 있다. 상당산성에 기거하던 병마절도사의 공덕을 기리는 비이다. 청주도심과 인접해 있어 주말,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산책겸 삼림욕을 즐…
청주시와 청원군 일대를 관통하는 한남금북정맥 산줄기상에 위치한 선두산과 선도산에서 비켜선 지능선 자락에 백족산이 있고 관봉과 성무봉이 있다. 모두가 한계리를 가운데 두고 빙둘러 한바퀴를 도는 형상이다. 산세로 보나 숲으로 보나 단독산행지로서의 제몫을 지니고 있기에 충분하다. 금북정맥 종주자…
# 금요일△ 2030 산악회 (016-821-7519)* 5일 = 지리산 피아골* 12일 = 완주 능바위산* 19일 = 군위 아미산* 26일 = 논산 향적산△ 우정산악회 (011-464-1434)* 5일 = 장성 백암산* 12일 = 남양주 축령산* 19일 = 완주 모악산* 26일 = 하동 성제봉△ 청주 네파금요산악회 (011-487-5556)△ 청주 의정산…
백족산 그늘을 벗어난 산길은 금새 까칠하다. 흔적만 희미하게 남아있는 꼬부랑재를 지나 한동안 산길은 순하다. 울창함에 숨어버린 바깥세상 또한 보이지 않는다. 한남금북정맥 마루금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잠시 길을 잘못들어 한바탕 소동이 인다. 순간의 방심은 숱하게 내걸린 시그널을 보고도 눈뜬 장님을…
상당산성 미원 둘레길상당산에서 뻗어내려온 한남금북정맥 산줄기는 지역간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간다. 내수와 낭성을 지나면서 인경산으로 한줄기 이티재 지나 좌구산에서 한줄기 늘어뜨린 지능은 자잘한 오르나림을 거느리고 마을과 들녘을 가로지르며 미원에서 다시 만난다. 29.9km거리다. 청원에서…
굽이굽이 흐르는 금강은 둔주봉과 만나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 놓았다. 산을 수놓은 가을 단풍은 천하의 절경을 더욱 빛나게 한다.충북일보 6기 클린마운틴 아카데미가 지난 30일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둔주봉(384m) 일원에서 열렸다. 레저토피아 탐사대가 최근 개척한 대청호둘레길 6구간과 7구간에 해당하…
'산'은 살아 숨 쉰다. 새싹에서 신록으로, 단풍에서 눈으로 사시사철 옷을 갈아입으며 계절의 4중주를 연주한다. 산은 우리의 친구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단한 앞니로 도토리를 요리조리 뜯어먹는 다람쥐·청서에서 붉은 울음을 토해내는 단풍까지, 도심에선 들을 수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워낙 높고 험해서 고개를 넘으려면 이틀이나 걸렸다고 해서 '이틀재'라고 불리워졌다는 '이티재'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꺼이꺼이 넘어야 했을 고도감이 얼마나 캄캄했을까...안개가 자욱하다. 꽁무니를 뒤틀며 넘어가는 차들은 서둘러 안개속으로 사라져간다. 한때는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로 나름 분주함을 풍…
시리도록 높고 푸른 하늘 노오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은행나무 가로수길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갈대들의 은빛 춤사위...굼뜬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부추길듯 가을날의 텃밭은 화려하게 물들어간다. 자연스레 인근 산이나 공원엔 자연스레 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가족, 연인, 벗들과 함…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이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된 흔적처럼 남겨진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복원된 산책로가 산막이 옛길이다. 1957년 순수 우리 기술로 준공된 괴산댐을 끼고 조성된 산막이 옛길은 산과 호수, 숲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도심을 벗어난 많은…
아담한 산세의 흐름에 기대어 오순도순 펼쳐놓은 전원의 느긋함은 괴산군 청천을 지나면서 실질적인 속리산군에 속하게 된다. 자연스레 산세는 높고 골짜기도 깊다. 산좋고 물좋은 청정지역의 명칭 자체가 자연스럽다. 상당산성 청천 둘레 숲길은 속리산군으로 속하기전의 마지막 민간인 구역처럼 야트막한…
삼흥고개를 지나자 산길은 의외로 잘나있다. 인적이 드문 외진 곳에 길이 잘나있는 이유는 하나다. 아니나다를까 아늑한 숲길은 김해김씨 문중지묘로 이어지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산길은 가팔라지고 길도 희미해 진다. 그나마 있던 길도 내려앉은 낙엽에 숨어버렸다. 게다가 갈잎더미 속에 숨어버린 길조차 너…
# 금요일△ 2030 산악회 (016-821-7519)* 3일 = 영광 불갑산* 10일 = 상주 노악산* 17일 = 남양주 천마산* 24일 = 괴산 산막이옛길* 31일 = 상당산성 둘레숲길△ 우정산악회 (011-464-1434)* 3일 = 거창 월여산* 10일 = 가평 화야산* 17일 = 담양 병풍산* 24일 = 영광 불갑산* 31일 = 보령 미승산△ 청주…
구간내내 거의 평지에 가까운 완만함 속에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 2구간이다. 마동창작마을이 있는 마동리와 구룡리, 괴곡리, 노현리, 삼정리, 국전리를 잇는 마을길로 이루어져 있다. 시원스레 펼쳐진 들길 가르는 넉넉함 속에 만나게 되는 고향마을의 정취는 어렴풋 잊었던 앳된 마음들로 굳은살 처…
거의 평지에 가까운 마을길로 이루어진 완만함 속에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었던 구간이 2구간이었다면 290m의 염티재를 넘어야 하는 하나의 커다란 흐름이 주를 이루고 있는 3구간은 산길, 마을길, 들길로 이루어져 있어 다소 시간과 체력소모가 따르는 구간이다. 넉넉잡고 6시간 정도 소요되는 긴거리감이…
산은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준다. 지친 삶에는 활력소를, 아픈 몸에는 건강을 선물해준다. 정상에 올랐을 때는 형언할 수 없는 쾌감을 전해준다. 여러모로 고마운 존재다.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은혜를 갚기는커녕 산을 아프게만 한다. 쓰레기 무단 투기, 등산로 훼손 등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위를 일…
# 금요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6~7일 = 동해안 일주* 14일 = 남양주 예봉산* 21일 = 영동 민주지산* 28일 = 강진 주작산△ 청주 2030산악회 (010-2466-3822)* 7일 = 금산 진악산* 14일 = 진안 내동산* 21일 = 거창 미녀봉* 28일 = 부여 성주산△ 청주 금요 산악회 (011-487-5556)* 14일 = 평…
신묘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건만 왜 사람들은 가는해 오는해의 선을 그은채 저마다의 간절한 의미를 담고 싶어 하는걸까· 그날이 그날 같은 단조로운 일상에게 건네는 물음표내지는 느낌표 같은거... 누군 꿈을 이야기 하고 누군 희망을 이야기 하고 또 다른 누군 행복을 이야기 한다. 모든…
충북 청원군과 증평군에 걸쳐있는 좌구산(坐龜山 657m)은 충북 보은군 속리산 천왕봉에서 경기도 안성군 칠장산에 이르는 한남금북정맥을 종주하고자 하는 산꾼들에게나 알려졌을뿐 이름없는 산골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 그 넉넉한 품을 내어주던 숨어있는 명산이었다. 이처럼 일부 정맥종주자들과…
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목을 나와 37번 도로를 따라 보은방면으로 가다보면 안내면 소재지앞 대청호변으로 조성되어있는 안내면 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다. 한겨울에 찾은 대청호 둘레길 6구간은 안내면 생태공원에서 부터 시작된다. 겨울 대청호는 박제된 듯 무표정하다. 이세상 모든 것들에게 얼음땡 마법을…
봄은 시를 읊으며, 여름은 더위를 동무하며, 가을은 귀또리와 함께 달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니 그 아니 좋을까. 허허로운 겨울인들 어떠랴 눈보라치는 날마저도 아름다울 수 있는 이곳을... 홀로 있어도 즐거울 수 있기에 이름 지었던가· "독락정(獨樂亭)"이라고... 풍류와 멋을 알았던 어느 선비가 이처럼 멋진…
반딧불이의 고장 석탄리 안터마을을 시작으로 수북리와 국원리를 거쳐 도호리 진걸마을까지 가는 대청호 둘레길 9구간은 수북리에서 국원리로 넘어가는 산길과 돌거리 고개이후 도호리를 잇는 강변로로 이루어져 있어 대청호를 가장 호방하게 바라볼 수 있는 구간이자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과 기생 명월…
얼어붙은 강물위에 서서 바라보는 추소리의 병풍바위는 하나의 거대한 수석전시장 같다. 띠벽지를 두르듯 드러난 바위뿌리와 그위에 비틀듯 뿌리내린 소나무 한자락 풍류와 시상이 머무는 듯한 추소정 한폭의 산수화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아름드리 둥그나무 아래로 내려서며 '설마' '진짜로·' 기대와 우려…
미원면 운암리와 옥화리 일대 달천변에 펼쳐진 아홉곳의 경승지중 제1경인 청석굴은 옛날 우리 선조의 생활상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동굴로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찍개와 볼록날, 긁개등이 발견된 곳으로 더운 여름철에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이다. 인근 물가에선 아이들 물놀이 하고 종종 다슬기 잡는 사람들을…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법 개정으로 지역 부흥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법 개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상당구를 상당하게' 등 공약을 크게 2개 파트로 분류했다. 첫 번째 부분인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공약에선 △판·검사 등 국가 공무원과 변호사를 분리 선발하는 시스템 마련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검사의 특활비 축소 △저출생 정책 수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주로 사법시스템 개혁 방점을 찍었다. 대체로 현행 법을 개정해 잘못된 국가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공약 중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은 SK하이닉스 지원 등 미래 산업 육성이다.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상당구를 상당하게' 부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교육 등의 공약이 담겼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상업지역 공동주차구역 관리제를 도입하는 공약과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이 눈에 띈다. 또 △아동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지지원금 혜택 부여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A(6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경로당에서 노인 B(77)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을 마시고 경로당을 찾았다가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자 "왜 나는 이용을 못 하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경로당 안에 있던 B씨가 "왜 욕을 하냐"며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