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좋은 집 - 9. 제천 명동 '대추나무집' [충북일보] 100년이 넘은 고택에서 대를 이어 전하는 손맛이라면 맛을 보기도 전에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이 있다. 제천 의병대로에 위치한 '대추나무집'은 그 그림이 그대로 재현된 대물림 업소다. 1979년 문을 연 이 가게는 이신숙 대표가 친정어머니의 뒤를 이…
밥맛 좋은 집 - 8. 청주 낭성면 '호정한정식' [충북일보=청주] 청주 상당산성에서 미원 방향으로 향하다보면 (구.마중) 호정한정식이라고 적힌 입간판이 있다. 크게 멋 부리지 않은 하얀 배경에 검은 글씨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주차장과 목조 계단이 조금 보일…
밥맛 좋은 집 - 7. 청주 미원면 '이티성영토' [충북일보] 청주 미원면과 내수읍을 연결하는 고개를 이티재라 부른다. 그 고개에 '이티성영토'가 있다. 오는 손님들마다 이티가 내려오냐고 묻는 통에 메뉴판 앞장에 이티재의 유래를 적었다. 과거 워낙 높았던 이 고개는 90세 노부와 70세 아들이 이틀을 걸려 넘…
밥맛 좋은 집 - 6. 제천 금성면 '원뜰' [충북일보] 남제천IC에서 멀지 않은 한적한 장소에 자리 잡은 '원뜰'은 그야말로 자연정원이다. 나무와 텃밭으로 둘러싸인 건물 앞 간판에는 약채락과 약선 요리라고 쓰여 있다. 한방도시를 제대로 찾아온 느낌이다. 주인장 내외가 6개월 여동안 손수 지었다는 흙부대집…
밥맛 좋은 집 - 5. 청주 낭성면 '오소담' [충북일보=청주] 청주 낭성면에 위치한 오소담의 주 메뉴는 11년째 직접 만드는 두부와 청국장, 그리고 맛있는 밥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무수한 변화가 일었다. 쌀을 직접 도정해보기도 하고, 두부에 갖가지 색을 입혀본 적도 있다. 작은 가마솥밥을 시작한 후에는 맥…
밥맛 좋은 집 - 4. 청주 문의면 '마중' [충북일보] '마중'은 오는 사람을 나가서 맞이한다는 순 우리말이다. 대청호와 청남대 사이 위치한 한정식집 '마중'에 가면 물이 가득 담긴 커다란 그릇이 문 앞에 마중 나와 있다. 가게를 여는 박의권 대표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깨끗이 씻어 새로 채우는 맑은 물이다. 옛…
밥맛 좋은 집 - 3. 청주 우암동 '신항도복집' [충북일보] 복어는 청산가리보다 13배나 강한 독을 가진 생선이다. 중국의 시인 소동파는 복어를 두고 "사람이 한 번 죽는 것과 맞먹는 맛"이라고 극찬했다. 자격증이 있어야할만큼 어려운 식재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복어를 사랑하는 이유는 복어만이 가…
밥맛 좋은 집 - 2. 청주 오창읍 '사또가든' [충북일보] "꼭 밥부터 먼저 한술 드셔보세요" 청주 오창읍에 위치한 사또가든에 가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반찬보다 밥을 먼저 권하는 건 한정숙 대표의 '밥부심'이다. 15년 전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는 돌솥이었다. 돌솥을 들어 나르는 직…
밥맛 좋은 집 - 1. 청주 용암동 '활력추어탕' [충북일보] '본초강목(本草綱目) 권44' 인부에서는 미꾸라지에 대해 "미(味)는 감(甘)하고 성(性)은 평(平)하며,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하여 기(氣)에 익(益)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단백질, 칼슘, 무기질이 풍부한 추어탕은 '활력'과 어울리는 음식이지만 의외로…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법 개정으로 지역 부흥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법 개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상당구를 상당하게' 등 공약을 크게 2개 파트로 분류했다. 첫 번째 부분인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공약에선 △판·검사 등 국가 공무원과 변호사를 분리 선발하는 시스템 마련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검사의 특활비 축소 △저출생 정책 수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이 후보는 주로 사법시스템 개혁 방점을 찍었다. 대체로 현행 법을 개정해 잘못된 국가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공약 중에 또 눈에 띄는 부분은 SK하이닉스 지원 등 미래 산업 육성이다.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상당구를 상당하게' 부문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교육 등의 공약이 담겼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상업지역 공동주차구역 관리제를 도입하는 공약과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이 눈에 띈다. 또 △아동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지지원금 혜택 부여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A(61)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경로당에서 노인 B(77)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을 마시고 경로당을 찾았다가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당하자 "왜 나는 이용을 못 하냐"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경로당 안에 있던 B씨가 "왜 욕을 하냐"며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지역경제와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역 상공인 권익 향상을 위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가 확산시킬 신(新)기업가 정신은.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다. 기업이 가진 혁신역량과 기술, 자본,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겠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위한 쉼터버스 제작, 위기청소년 심리상담과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돌봄환경 개선사업 등 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역내 소비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촉진방안에 대한 구상이 있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우리 지역의 행사에 저희들이 이제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좀 도움을 드리거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 촉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청주상의에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