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149. 청주 복대동 '아뜰리에b' 노현호 대표 [충북일보] “고등학생이 되고 머리카락이 손에 잡힐만큼 길어진 뒤엔 헤어스타일을 그냥 내버려둔 적이 거의 없어요. 늘 제 머리엔 머리카락보다 헤어젤이 더 많을 정도로 공을 들였죠. 때로는 제품이 무게를 못이기고 흘러내리기도 하고, 머리카락…
마이리틀샵 - 143. 청주 수동 '플러그미디어웍스' 문인규 대표 [충북일보] “PC방이 막 생겼을 무렵 친구들과 게임을 하러 찾은 그 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됐어요. 화상채팅이라는 걸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제 앞에 보이는 사람과 화면 속 사람의 얼굴이 전혀 다른거예요. 지금은 흔히 말하…
마이리틀샵 - 129. 청주 복대동 '브론즈마니아' 박민우 대표 [충북일보] “운동을 시작했을 때 아버지와 부딪히기 싫어 나와살았던 적도 있어요. 밥을 안먹고 고구마나 닭가슴살만 먹는다고 엄청 구박하셨거든요. 제가 사다놓으면 몰래 버리기도 하실만큼. (웃음) 충북 보디빌딩대회에서 우승한 후 아버지의…
마이리틀샵 - 126. 청주 복대동 '에스엠파트너스' 김일회 대표 [충북일보] “잘 되던 가게가 갑자기 기울어지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요. 그럴 때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경기가 나빠서라거나 주변 상권이 죽었다는 둥 외부적 요인을 꼽죠. 하지만 열에 아홉은 내부적 변화에 의한 거예요. 식재료가 달라졌다…
마이리틀샵 - 113. 청주 오창읍 '투엑스짐' 최대영 대표 [충북일보] “중3때 우연히 친구를 따라 킥복싱 체육관에 구경 갔어요. 그곳에서 훈련 중인 한 선수를 보고 반해버렸죠. 그 선수의 몸도 좋았지만 샌드백을 발로 차는 모습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허공을 가르며 샌드백을 가격하는 모습이란 정말... 다음…
마이리틀샵 - 99. 청주 복대동 '슈아브 에스테틱' 추한결 대표 [충북일보] “신랑은 동네 서점을 운영했어요. 점점 우리 네 식구 생활도 버거워졌죠. 온라인을 중심으로 세상이 바뀌었거든요. 그땐 신랑 원망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 변하는 세상을 모르는 척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이기적인 사…
마이리틀샵 - 94. 청주 산남동 '코어짐' 최정원 대표 [충북일보] “운명처럼 사랑에 빠져 일찍 결혼했어요. 20대 초반 만난 남자와 하루하루 헤어지는 게 싫어 얼른 결혼하자는 판단이었죠. 제가 사랑꾼이거든요.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됐죠. 아이들이 자랄수록 제 몸도 함께 자랐어요. 살 빼라는 남편의 핀…
마이리틀샵 - 83. 청주 운천동 '이브이샵' 이연웅·안효정 대표 [충북일보] 이 “학창시절 반장을 도맡았던 제 인사구령은 언제나 칭찬을 불러 모았어요. 항상 타고난 군인 체질이란 얘길 듣고 살았죠. 그런데 정말 그랬어요. 군 생활이 진짜 저와 잘 맞았거든요. 군 생활을 11년간 이어갔어요. 그 시절 아내도…
마이리틀샵 - 79. 청주 복대동 '오르다클라이밍센터' 김용철 대표 [충북일보] “중학교 때 친구들과 야영을 하겠다고 월악산에 놀러 갔던 게 첫 등산이었어요. 슬리퍼를 신고 장난삼아 산에 올랐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그 이후부터 심심할 때마다 이 산 저 산 닥치는 대로 올랐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땐 혼자…
마이리틀샵 - 76. 청주 용담동 '골든보이복싱짐' 지철윤 대표 [충북일보] “남자답게 사는 게 인생 모토였어요. 고등학교 때 복싱을 했던 것도 그런 이유였고요. 게다가 복싱은 낭만이 있는 운동이니까요.” “챔피언이 되겠다고 꿈꿨던 적은 없어요. 대학도 경영학을 전공했으니까요.(웃음) 그냥 꾸준히…
마이리틀샵 - 66. 청주 복대동 '핑크프로이드' 윤태빈 대표 [충북일보] “20여 년간 울산에서 음악카페를 했었어요. 내가 좋아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러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고향인 충청도로 돌아왔어요. 늦게라도 장남 역할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이곳에서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함께…
마이리틀샵 - 59. 청주 사창동 '사운드가든' 지성태 대표 [충북일보] "아버지가 뽕짝을 좋아하셨어요. 해방 전후 트로트를 들으며 자랐죠. 그런 노랠 가만히 듣고 있으면 애수나 한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음악의 길로 향할 수 있었죠. 고등학교 때는 듀스에 빠져댄스팀으로 활동했었고요.…
마이리틀샵 - 58. 청주 수동 흑백사진관 '이마고' 한희준 작가 [충북일보] “5년 전부터 필름 카메라를 쓰는 사람이 급격히 줄고 있어요. 수요가 줄다 보니 관련 제품 공급도 줄어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결국 점점 대중에게서 멀어지더라고요. 악순환인 셈이죠. 저라도 시장에 들어가 꺼져가는 필름 카메라…
마이리틀샵 - 48. 청주 개신동 '주식회사 이로' 지동구 대표 [충북일보=청주] “제대를 앞두고 분대원이였던 친구와 내기를 했어요. 내가 3개월 만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느냐 아니냐를 두고요. 제대 후 부대를 나오자마자 책을 사고 독서실을 끊었어요. 그리고 3개월 후 보란 듯이 시험에 붙었죠…
마이리틀샵 - 32. 청주 우암동 '이즈 스쿼시' 방인선 대표 [충북일보] “정말 열심히 살았던 거 같아요. 청춘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를만큼요. 솔직히 내게 청춘이란 게 있긴 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부모님을 여의고 혹독하게 살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으니까요. 고등학교도 군대를 가는 조건으로 전…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