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오는 16일부터 한 달 동안 미호강에 하루 23만2천t의 수질개선 용수가 공급된다. 충북도는 13일 환경부에서 8개 기관과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위한 상생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충북도와 환경부, 청주시,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했다. 협약은 미호강의 수량과 수질, 수생태계의 통합 관리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미호강 인근 댐과 저수지 운영 합리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미호강에 하루 23만2천t의 수질개선 용수가 공급된다. 대청댐은 하루 최대 16만6천400t, 백곡·맹동·광혜·한계·삼기저수지는 각각 최대 6만5천600천t의 물을 내려 보낼 예정이다.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진행하며, 지장이 있다고 판단하면 즉각 중단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연구용역을 추진, 지속적인 하천 수량 확보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하천의 수질은 수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미호강 수질개선과 물환경 전반이 크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충북대 지역 맞춤형 스마트 에너지·자원순환 융복합기술 교육연구단(4단계 BK21)이 충북녹색환경지원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한 '충북 미호강 물포럼'이 지난 18일 충북대 공과대학에서 열렸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충북도내 물 환경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포럼에는 윤여명 충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조영철(환경공학과 교수) 충북녹색환경지원센터장, 토론자, 충북대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해 충북 미호강의 환경·사회적 가치 향상 방안과 학·연·관·산·민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다. 1부 행사로 휴먼플래닛 황현동 박사의 '미호강 수질개선대책 추진현황과 향후계획', 충북연구원 김미경 박사의 '미호강 수질·생태 현황과 관리방안', 풀꿈환경재단 염우 이사의 '미호강 상생협력 활동 추진현황과 과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황현동 박사는 "충북 상류지역(진천·음성)은 산업시설, 축산농가와 농경지가 산재하고 중·하류(청주·세종)에서 인구급증과 산업화가 진전되고 있다"며 "인구, 한우, 돼지, 대지면적(불투수면적) 증가로 수질오염 부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민·관·학이 함께하는 수질개선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미경 박사는 "미호강 유역의 수질을 비롯한 습지의 생태·경제적 기능과 가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염우 이사는 미호강의 부정적인 이미지의 탈피를 위해 추진했던 미호강 상생협력 프로젝트의 성공과 미호강 유역센터의 주요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조영철 충북녹색환경지원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2부 종합토론에는 충북대 정세웅 환경공학과 교수, 금강물환경연구소 문현생 연구관, 금강유역환경청 허지훈 주무관,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신기호 과장이 참여했다. 조영철 센터장은 "미호강 물포럼을 통해 충북지역의 물 현안에 대한 화두를 제시했다"며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정보 공유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물 관리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미호강 프로젝트 사업 점검과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선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가칭 '미호강 프로젝트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오는 28일 2차 본회의가 끝나면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제12대 도의회 출범 후 첫 특위 구성이다. 도의회는 특위의 활동 내용과 범위,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 중이다. 각 상임위원회 의견도 반영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구성 결의안을 확정한 뒤 의회운영위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특위 구성이 완료된다. 특위 위원장은 토론회와 5분 자유발언, 대집행부 질문을 통해 추진 방향 등을 제시한 국민의힘 박지헌(청주4)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미호강 프로젝트의 주목적인 수질개선, 수량확보, 하천정비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게 고강도 조사와 점검 등에 집중한다. 충북도가 지난해 9월 공개한 밑그림을 토대로 미호강 프로젝트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내년 6월 나올 예정이다. 밑그림을 보면 사업은 수질복원, 물확보, 친수여가공간 조성 3개 분야다. 미호강 수질을 1급수로 복원하고, 대청댐 용수를 하루 8만t에서 20만t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위는 밑그림의 실현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용역결과가 나오면 프로젝트 계획을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은 수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박지헌 의원은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미호강 유역에 지역구가 있는 도의원들이 특위에 참여해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호강 프로젝트 총사업비는 총 6천525억원으로 오는 2032년까지 시행된다, 도는 용역을 통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새로운 사업도 발굴해 프로젝트에 포함할 방침이다. 미호강은 음성군 삼성면에서 발원해 진천군, 증평군, 청주시를 지나 세종시로 흐른다. 금강지류 중 가장 큰 하천이다. 유역 면적은 충북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한다. 미호강 유역에는 충북 전체 인구의 66%가 거주한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은 도내 75%를 차지한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의 젖줄인 '미호천(美湖川)'이 '미호강(美湖江)'으로 바뀐다. 환경부는 국가하천인 미호천의 명칭을 미호강으로 변경하고 7일 관보(gwanbo.go.kr)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명칭 변경은 충북도의 요청으로 추진됐으며 환경부는 하천의 역사적 배경 지역인 4개 시·군(세종, 청주, 진천, 음성) 지역주민의 의견을 고려해 지난달 23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위원장 환경부 차관) 심의를 거쳐 '미호강'을 새 이름으로 결정됐다. 미호강은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해 진천군, 청주시를 지나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서 금강과 합류하는 금강 제1지류다. 하천 연장은 79.22㎞로 그 중 국가하천이 64.51㎞로 81.4%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지방하천으로 관리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어류인 '미호종개'의 주요 서식지인 미호강의 전체 유역면적은 1천854.3㎢로 충북 전체 면적(7천407㎢)의 25%를 차지한다. 미호강 유역에 충북 전체 인구의 66%가 거주하고 있고 해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충북 전체의 75%를 차지할 만큼 무한한 잠재력과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다. 본보는 2018년 창간 15주년을 맞아 '심장 뛰는 미호천 시대 서막'을 천명한 후 그해 4월 12일 '미호천시대 개막을 위한 도민 대토론회'를 통해 '미호천 생태축과 연계한 충북공간 개조전략',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 거점항공사 유치방안'을 모색하며 충북의 새로운 산업화 전략을 구상했다. 미호천 위상 강화를 위한 '강(江) 승격'과 정체성 회복, 미호천 수질개선을 위한 유역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본보는 2021년 창간 18주년을 맞아 '다시 미호강 시대다'를 어젠다로 천명하고 연장선에서 미호천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충북의 성장동력을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특별 좌담회도 개최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미호천에 대한 관심은 고조됐고 충북도는 지난해 9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호강 프로젝트는 청주, 증평, 진천, 음성 등 4개 시·군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하수처리 등 오염정화사업은 통합되고 물친화적 쉼터인 친수여가공간을 확충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2032년까지 미호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 과제는 미호강 현황조사, 여건분석,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 등으로 용역 결과는 내년 상반기 나온다. 통상 '강(江)'과 '천(川)'을 구분하는 별도의 법적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유역면적이 크고 유로연장이 긴 대규모 하천은 '강'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미호강은 1900년까지는 통일된 지명 없이 불려오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미호천으로 표기돼 지금까지 그 지명을 사용해 왔다. 역사 문헌자료에 따르면 미호강은 '동진강', '미곶강' 또는 지역에 따라 '북강', '서강' 등과 같이 '강(江)'의 명칭을 사용해 왔다. 운초문화재단 등 일부에서는 강(江) 승격 이전에 역사적 당위성에 근거한 명칭 복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도는 미호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위상 제고와 강 승격 필요성에 대한 여론에 힘입어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강종근 도 자연재난과장은 "이번 명칭 변경은 미호강의 규모와 위상에 맞게 '천(川)'을 '강(江)'으로 변경한 것"이라며 "명칭 변경을 통해 미호강이 충북 중부권역 중심 하천이자 미래 성장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지역민들의 미호강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며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운초문화재단 관계자는 "'미호강'으로 명칭이 변경됐더라도 추후 역사적 고증 등을 근거로 '동진강'으로 변경할 수 있다"며 "'동진강'으로 명칭을 복원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미호강의 역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지나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인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포함(청주 도심 통과 대안 반영),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 취항, 오송3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이르기까지 미호강을 따라 눈부신 충북의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 안혜주·성지연기자
[충북일보] 국가하천 '미호천'이 '미호강'으로 변경된다. 환경부는 국가하천인 미호천의 명칭을 미호강으로 변경하고 7일 관보(gwanbo.go.kr)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명칭 변경은 충북도의 건의를 받아 하천의 역사적 배경 지역인 4개 시·군(세종, 청주, 진천, 음성) 지역주민의 의견을 고려해 지난달 23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위원장 환경부 차관)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국가하천인 미호강은 충북 진천군에서 세종시 연기면까지 이어지는 금강 제1지류이며, 전체 유역면적은 1천854㎢로 충북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충북 중부권역을 대표하는 하천이다. 미호강은 1900년까지는 통일된 지명없이 불려오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미호천으로 표기돼 지금까지 그 지명을 사용해왔으나 역사문헌자료에 따르면 미호강은 '동진강', '미곶강' 또는 지역에 따라 '북강', '서강' 등과 같이 '강(江)'의 명칭을 사용해 왔다. 또한 미호강은 이 강의 명칭을 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어류인 미호종개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다. '강(江)'과 '천(川)'을 구분하는 별도의 법적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유역면적이 크고 유로연장이 긴 대규모 하천은 '강'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하천명 변경은 하천의 역사성과 인문·지리적 대표성 확보, 그리고 지역사회의 요구 반영 등에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충북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5개 시·군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 도는 미호강 프로젝트와 관련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미호강이 통과하는 5개 시·군(청주시,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이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TF팀 3차 회의를 개최한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수요자 중심의 실현 가능한 사업, 인접 시·군 간의 공동사업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물 확보분야와 밀접한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충북지역본부), 한국수자원공사(금강유역본부)도 이날 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프로젝트의 초기 위험, 저해요인 등을 사전에 파악 분석할 예정이다. 5개 시·군은 자체 실정에 맞는 TF팀을 구성하고 지역여건에 맞는 수질복원, 물확보, 친수여가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 중이다. 도는 각 시·군과 상호 피드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 하고 용역사에서 해당사업에 대한 정책적, 경제적, 재무적 타당성 등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미호강 프로젝트는 수질 복원, 물 확보, 친수여가공간 조성으로 구분돼 있으며 오는 2023년 6월 완료를 목표로 마스터플랜 수립은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도는 2032년까지 미호강 프로젝트에 총 6천525억 원을 투입해 수질 복원, 물 확보와 함께 정북성 토성과 연계한 역사문화 테마공원, 까치네 원평랜드, 생활체육공원, 건강증진 탐방길 등 친수여가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미호강은 금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최대 지류 하천이자 수질 기여울이 69%, 수량 기여율이 54%에 달하는 중요 하천"이라며 "미호강 본연의 기능을 되살려 자연과 도민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문화·생태환경이 숨 쉬는 주민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 하나로 미호천(美湖川)'을 '미호강(美湖江)'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지난달 환경부에 미호강으로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오는 6일까지 부처간 의견을 수렴한 뒤 이견이 없으면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 명칭 변경을 안건으로 상정하게 된다. 미호천은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해 4개 시·군 89.2㎞를 지나 세종시에서 금강과 합류하는 대표적인 금강 수계로 유역면적은 1천855.35㎢, 하천 길이는 89.20㎞에 이른다. 도는 지난 10월 15~28일 미호천 유역 주민 2천716명을 대상으로 한 명칭 변경 설문 조사 결과 2천334명(85.9%)이 '미호강'으로 변경하는 데 찬성했다. 도는 이를 근거로 환경부에 명칭 변경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미호천은 오랫동안 충북 중부권 도민들의 젖줄이며 휴식처인 동시에 삶의 터전이 되어온 하천으로 미호천의 대표성과 날로 커져가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규모가 큰 하천을 대변하는 미호강으로 명명함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도가 추진 중인 미호강 프로젝트는 오는 2032년까지 총 6천52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미호천 수질 복원과 수량 확보, 친수·여가 공간 조성이 목표다. 도는 미호천 현황조사, 여건분석, 기본구상·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을 위해 지난해 말 '미호강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들어갔으며 용역 결과는 내년 상반기 나올 예정이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신행정수도 시대를 맞아 충북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른다. 도는 충북연구원이 참여한 컨소시엄(동부ENG, 지명ENG)과 '미호강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6일부터 착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8억 원을 들여 18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연구용역은 미호강 현황조사, 여건 분석, 기본구상·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 등이 주요 과제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2023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호강 프로젝트는 이시종 지사가 역점을 둬 추진하는 현안 중 하나로, 3~4등급 수준인 미호천 수질을 1등급까지 개선하고 갈수기 하천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건천화된 하천의 물을 확보해 역사테마공원, 생활체육공원 등 친수·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032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6천525억 원(국비 1천999억 원, 도비 589억 원, 시·군비 1천710억 원, 민자 2천227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미호천은 음성군 삼성면에서 발원해 진천군, 증평군, 청주를 지나 세종시로 흐르는 하천으로 금강지류 중 가장 크다. 유역 면적은 충북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한다. 미호강 유역에 충북 전체 인구의 66%가 거주하고 지역 내 총생산(GRDP)량은 충북 전체의 75%에 이른다. 도는 현재 국가 하천인 미호천의 명칭을 '미호강'으로 바꾸는 절차에도 들어갔다. 도가 지난 10월 15~28일 미호천 유역 주민 2천716명을 대상으로 한 명칭 변경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9%인 2천334명이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하는데 찬성했다.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는 국토교통부에 내부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명칭 변경은 환경부 주관인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도 관계자는 "미호강 프로젝트는 충북의 중심하천인 미호강의 수질을 복원하고 물을 확보해 친수·여가 공간을 도민에게 제공하고자 2032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중요 핵심 과제"라며 "미호강 프로젝트는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로 도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는 '미호천(美湖川)' 명칭 변경을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5.9%가 '미호강(美湖江)'으로 변경하는 안을 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5~28일 충북도 및 미호천이 지나가는 시·군인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 세종시 각 누리집과 해당 읍·면 사무소에 비치된 설문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총 2천716명 가운데 2천334명(85.9%)이 찬성했다. 382명(14.1%)이 반대해 미호천 유역 시·군 주민 대다수가 '천(川)'에서 '강(江)'으로 변경에 대해 찬성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1천65명이 참여했으며 971명(91.2%)이 '미호강'에 찬성 의견을 냈다. 반대는 94명(8.8%)이었다. 오프라인 설문조사에는 1천651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1천363명(82.6%)은 '미호강'에 찬성했고 288명(17.4%)은 반대했다. 참여 연령층으로는 30대 이하 889명, 40~50대 1천282명, 60대 이상 545명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청주 1천253명, 진천·음성 1천182명, 기타 281명이었다. 참여 의견으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대부분 '천'에서 '강'으로의 하천명 변경에 대한 부분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호천은 태고적부터 충북 중부권 문명발상지이자 삶의 터전으로 주민과 고락을 같이 한 대표하천이다. 하천 길이는 89.20㎞, 유역면적은 1천855.35㎢에 이른다. 최근 신수도권시대 중심하천으로서의 상징성이 부각되면서 '강' 승격을 통한 위상 제고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도는 명칭 변경을 위해 국토교통부 내부 검토를 요청할 예정으로, 내부검토 후에는 환경부 주관인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강종근 도 자연재난과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충북 중부권 대표하천인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격상하기 위한 여론조사"라며 "미호천 유역 시·군 주민 대다수가 찬성한 만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호천'이 '미호강'으로 조기에 명칭 변경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미호천 명칭 변경과 관련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미호천 명칭 변경 설문조사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시청 하천방재과, 4개 구청 건설과, 오창읍, 북이면, 오송읍, 강내면, 옥산면 사무소에 비치된 설문지를 이용한 서면 접수로 각각 진행한다. 충북 중북부를 가로지르는 대표 하천인 미호천은 유역면적이 약 1천800㎢로, 충북 전체면적의 25%를 차지하며 충북의 발전과 성장의 역사를 함께 해왔다. 미호천은 음성에서 시작해 4개 시·군(89.2㎞)을 흘러 세종시 금강과 합류하는 하천으로 다른 지역의 강(江)보다 유역면적이 더 크지만, 천(川)으로 불리고 있어 권역 대표성과 미래 발전성을 감안해 '천(川)'보다 큰 개념인 '강(江)'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다. 시는 일부에서 동진강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역사적인 사료와 당위성 등을 검토해 하천명 변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 중부권 문명의 발상지이자 주민 삶의 터전인 '미호천(美湖川)' 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가 시작된다. 미호천을 강(江)으로 승격시킨 '미호강'과 역사적 사료에 등장하는 '동진강(東津江)' 등으로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뉜 상황에서 진행되는 설문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충북도는 미호천 명칭 변경을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15~28일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충북도와 미호천이 지나가는 시·군인 청주시, 진천·음성군 각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읍·면 사무소에 비치된 설문지를 이용해 서면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미호천은 음성에서 발원해 4개 시·군(89.2㎞)을 흘러 세종시 금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 친수여가공간 조성이 목적인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마스터플랜 수립을 앞둔 도는 다른 지역의 '강(江)'보다 유역면적이 더 크지만, '천(川)'으로 불리고 있다며 '천'보다 큰 개념인 '강'으로 명칭 변경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러 기관·단체에서도 '미호천'과 '미호강'을 혼용하고 있어 하천명 변경에 대한 주민 관심과 요구는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일부 단체에서는 역사적 사료 등을 근거로 '미호천'을 '미호강'과 '동진강'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재단법인 운초문화재단 등이 참여하는 '미호천(동진강)' 명칭복원 추진위원회'에서는 '미호천'에 대한 통일된 지명은 1910년대에 와서야 비로소 정착했다고 보고 있다. 추진위는 '여지도서(1765년)', '해동역사(1823년)', '증보문헌비고(1903~1908)' 등에서 언급된 '동진강'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용승 한국교원대 (미호강유역발전위원회장) 명예교수는 최근 "'미호'라는 이름은 겸재가 오래전부터 그림에 자주 사용하던 아름다운 우리말"이라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미호'라는 뜻은 아름다운 물놀이 호수와 강 등을 나타낸다"며 '미호'는 1741년 이전부터 유래된 좋은 뜻으로 청주의 강 지명이 됐다"고 밝혔다. 국가 하천의 명칭 변경은 국토교통부 내부 검토를 거쳐 환경부 주관인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강종근 도 자연재난과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오랫동안 충북 중부권 도민들의 젖줄이며 휴식처인 동시에 삶의 터전인 '미호천'에 대한 하천명 변경 관련 설문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와 청주시가 참여하는 가칭 네오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싸잡아 '청주판 대장동'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창원(청주4) 충북도의원은 8일 39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호강 프로젝트와 네오테크밸리 산단 추진과정을 언급하며 "미호강 프로젝트에 특혜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미호천 프로젝트와 관련 도가 미호천 수질개선을 위해 비점오염관리지역으로 지정하려는 곳과 가칭 네오테크밸리 예정지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비점오염관리지역이란 오염 물질의 발생 대상원과 배출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비점오염원의 배출 부하량이 허용기준을 초과하여 저감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지정기준 중에는 국가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된 지역이 포함된다. 허 의원은 "(미호천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작하기 전에 비점오염관리지역으로 예시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물론 사업과 무관한 예시자료라는 이야기는 하지만 그 누가 이것을 예시자료로 인정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허 의원은 "해당 지역은 절대농지가 상당 부분 포함돼 있어 산업단지와 공동주택으로의 변경 시 개발업체가 가져가는 이익은 청주판 대장동이라고 이야기해도 될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호강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은 도민과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환경과 친수공간이 우선이라는 결정이 나온다면 산업단지 과감히 접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부득이 개발해야 한다면 환경을 고려한 범위에서 공공개발의 성격이 될 수 있도록 공공의 지분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며 "충북개발공사를 통한 개발을 검토하거나 20%인 청주시의 지분 참여를 25%까지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이제는 거대 자본에 의해 청주시의 모양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행정에 의해 청주시의 모습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주시는 네오테크밸리 산업단지 예정지인 청원구 오창읍 각리·기암리·농소리·신평리·양청리·중신리·탑리, 흥덕구 옥산면 남촌리 일원 444만1천267㎡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했다. ㈜신영이 네오테크밸리 산단 개발면적은 오창과학단지(945만㎡)와 오송생명과학단지(483만3천㎡)에 이어 청주에서 세 번째로 크다. 민주당 연철흠(청주 9) 의원도 이날 5분자유발언을 통해 "소상공인 피해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연 의원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용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고 줄 폐업을 하고 있어 생존권 보장을 위한 지원대책이 절실하다"며 "도와 도내 시·군 모두 코로나19의 경제적 위기로부터 함께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미호천이 품고 있는 충북 오송과 오창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통령 선거를 발판 삼아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이끄는 경제심장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북(충청권) 광역철도는 KTX오송역을 지나 청주 도심을 거쳐 행정수도 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며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 레이스가 점점 속도를 내게 됐다. '민심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충청, 특히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북의 선택을 누가 더 많이 받느냐에 따라 청와대 주인이 결정되는 만큼 충북 현안은 대선 후보의 주요 공약에 전면 배치돼 있다. 이재명 후보의 충북 공약 가운데 첨단산업과 관련된 공약은 △대전~충북 오송 바이오산업·충남 세종 연계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오송 바이오 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양성센터 건립 △충북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K반도체벨트 완성 등이 있다. SOC 공약으로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노선 조속히 확정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통한 X자형·강호축 고속철도망 완성 △동서횡단철도 건설 적극 검토 등이 있다. 윤석열 후보는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오송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등을 충북의 첨단산업과 관련된 현안을 공약으로 확정했다. SOC 공약으로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청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 및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조속 확정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 △중부권 거점공항(행정수도 관문공항)인 청주공항 활성화는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최근 확정한 1차 대선공약에도 포함됐다. 충북은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강호축 구축 1호 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반영 시켜 최대 난제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기도 했다. 현재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2022년 정부예산안에 기본·실시설계비 280억 원이 반영되는 등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당과 제1야당 대선 후보가 충북의 숙원이자 현안인 사업들을 공약하며 오송과 오창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노선은 '기존 충북선 활용', '청주 도심 경유'라는 2가지 대안만 나와 있다. 최종안을 확정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사전타당성조사(1년)에 들어갔고 충북도는 청주 도심 통과 노선 반영을 위해 대안 검토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청주시민 A씨(오창)는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으로 오창이 전국적으로 핫한 지역이 됐다"며 "내년 대선을 계기로 더욱 살기 좋은 지역이 돼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약에만 그치지 않고 실현될 수 있길 바란다"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도심이나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 지역을 위한 공약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내년부터 2032년까지 미호천 유역에 총 6천525억 원을 투입하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 추진을 앞두고 수자원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충북도는 오는 12월 미호강 프로젝트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를 앞두고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미호강 프로젝트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미호강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연규방 충청대 명예교수가 토론 좌장을 맡고 맹승진 충북물포럼 사무국장,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한혜진 한국환경연구원 KEI 연구위원, 장석환 대진대 교수, 김연준 도 환경산림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미호천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프로젝트 추진 주체인 충북도가 간과하고 있는 지류의 수질과 수량, 주민 참여, 재원 확보를 위한 국가정책과의 부합성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맹승진 충북물포럼 사무국장은 "미호강 프로젝트가 추진되려면 지난 6월 심의 의결된 국가물관리기본계획과 내년 6월 확정될 유역물관리종합계획에 부합하는 사업이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안전성과 효율성이 보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맹 사무국장은 도가 미호강 수량 확보를 위해 청주시 강내면 월탄리 일원(오송3산단 앞)에 하상토 세굴 방지를 위한 여울공을 설치하는 안에 대해서도 "자연석을 이용하더라도 인공 구조물이라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혜진 한국환경연구원 KEI 연구위원은 미호강 프로젝트에 주민 참여가 결여돼 있고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과도 대치된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위원은 "미호천 수량 확보를 위해 하수처리장에서 정수된 물 가압펌프로 펌핑해 상류로 공급하는 부분은 그 과정에서 에너지를 사용하게 돼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 중립과 대치된다"며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혁신성을 가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하천 중심이 아닌 유역 중심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통합적 물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석환 대진대 교수는 "미호강 유역 지류 정비에 더 집중해야 수질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본류에만 집중하면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도가 미호천 수량 확보를 위해 갈수기(10월~이듬해 3월)에도 대청댐으로부터 환경유지용수 20만t을 공급받는 안에 대해서 "수량보다는 수질 정화에 목표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용수 공급 목표가 정확해야 한다. 대청댐에 요구해도 환경유지용수 공급량을 늘리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미호강 프로젝트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전체 사업비(6천525억 원) 중 78%가 수량 확보와 친수·여가에 쏠려 있다"며 "미호강 프로젝트는 4개당 사업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북도는 미호천 수질 개선을 위해 비점오염관리지역을 지정한다고 하지만, 해당 지역은 청주시가 청주에서 세 번째로 큰 산단인 '네오테크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곳과 같다"며 도와 시의 엇박자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은 "미호강은 충청권 메가시티의 중요한 축"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미호강을 어떻게 복원하고 가꿔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 이전 등으로 신행정수도가 될 충청권 발전은 미호강을 중심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종 지사는 "미호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훼손된 수생태계를 복원해 하천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건강한 미호강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충북 중부권 도민들의 젖줄인 미호천의 수질 복원과 수량 확보, 친수여가 조성을 위한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충북도는 '미호강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미호천에 대한 현황조사, 여건분석, 기본구상·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 등을 위한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용역은 용역기관 선정을 위한 공고,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오는 12월 중 착수될 전망이다. 공고는 사전 규격공지(5일 소요) 등을 거쳐 이달 말, 늦어도 11월 초 전자조달시스템에 게시된다. 연구용역비는 8억 원이며, 용역기관은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 용역기간은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미호강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중 나온다. 미호강 프로젝트는 이시종 지사가 역점을 둬 추진하는 현안 중 하나로, 3~4등급 수준인 미호천 수질을 1등급까지 개선하고 갈수기 하천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건천화된 하천의 물을 확보해 역사테마공원, 생활체육공원 등 친수·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032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6천525억 원(국비 1천999억 원, 도비 589억 원, 시·군비 1천710억 원, 민자 2천227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총연장 89.2㎞의 미호천은 음성군 삼성면에서 발원해 진천, 증평, 청주를 지나 세종시에서 금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인구는 9월 말 기준 충북 인구의 66.5%인 106만2천43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총생산(GRDP)은 2018년 기준 52조7천500억 원으로 충북 전체 GRDP(69조6천400억 원)의 75.75%를 차지한다. 미호천 주변에는 바이오, 반도체, 태양광, ICT(정보통신기술), 이차전지, 자율주행차, UAM(도심항공교통), 화장품 등 충북의 신산업이 포진돼 있다. 도는 미호강 프로젝트와 관련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승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미호천보다 규모가 작은 하천(19개소)들이 강(江)이라는 이름으로 표기돼 있고 오랫동안 충북 중부권 도민들의 젖줄이었던 미호천의 대표성과 날로 커지는 중요성을 감안해 강으로 부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명칭 변경은 주민 의견 청취, 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대전지방국토관리청, 환경부)를 거쳐 국토교통부 고시로 확정된다. 도 관계자는 "미호천은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각종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하천 수질이 급격이 악화되며 도민들로부터 외면받는 하천으로 변했다"며 "미호강 프로젝트를 통해 미호천을 도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