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설립된 기생생물자원관이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다. 청주시 가볼만한 곳으로 자연 친화적인 쉼터가 되어주는 솔밭공원과 기생생물자원관을 소개한다. 솔밭공원은 공원 부지의 대부분을 소나무 숲이 뒤덮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공원 내부에는 애국지사 연병호 공적비 망향탑, 올림픽 기념탑, 월남참전 기념탑 등이 세워져 있으며 벤치, 연못, 철봉, 테니스장 등 편의 시설과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초록의 자연 속에서 고즈넉이 산책을 즐기다가 솔밭공원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기생생물자원관으로 향했다.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직지스마트타워 1206호에 있는 기생생물자원관은 기생생물의 정의, 활용, 역할, 발견, 아카이브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 자원관에서 실물 전시, 홀로그램, 현미경과 같은 다양한 패널을 이용해 관찰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최초 유일의 장소로 기생생물자원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고 학문적 유용성과 산업적 활용성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조성됐다고 한다. 기생생물은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가장 먼저 기생생물의 세계를 알아볼 수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도 알아볼 수 있었다. 기생생물 소재는 인간과 동물에 기생충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생물체로서 보건학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 소재다. 익히지 않은 것을 섭취하면 생기는 무구조충은 사람에게 붙어있는 가장 흔한 조충이다. 소고기를 먹고 감염되는 무구낭미충과 돼지고기를 먹고 감염되는 유구낭미충 총 2가지의 조충만 알려져 있었으나 엄기선, 임한종 교수가 함께 연구해 30년 전 아시아조충을 발견했다. 기생생물자원관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청주에서 처음 발견한 아시아조충이다. 실제로 엄기선 교수가 연구를 위해 몸속에서 17년을 키운 기생생물이다. 엄기선 교수는 1993년 인체 기생 제3의 조충인 아시아조충을 발견함으로써 인류 보건학상 새로운 질환을 추가했고, 이 연구 과정 중 세계 각국에서 조충 표본을 수집하게 됐다고 한다. 40여 년간 기생생물 연구를 위해 외길 인생을 살아오신 엄기선 교수의 연구 결과물도 볼 수 있니다. 임한종 교수는 평생 3개의 신종 기생충을 발견했는데 그 중 제자인 엄기선 교수와 공동연구로 발견한 아시아 조충은 국제적으로 가장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에는 현미경으로 기생생물들을 관찰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있다. 기생충은 전통적으로 광학 현미경을 통해 관찰되는데 간흡충란, 편충란, 테니아조충란 등 다양한 기생충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 기생충의 알을 전문가용 현미경으로 마음껏 관찰하며 학생들의 재능과 적성을 탐색해 보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다. 기생생물은 인체질환 연구의 기본적인 대상이며 유전체 연구와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생물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환경 변화로 인해 숙주 생물종이 멸종하면, 이로 인해 기생생물종도 연쇄적으로 멸종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려면 기생생물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생충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며, 현재에는 여러 진단시약을 제조해 기생충 치료제가 많이 개발됐다. 기생생물을 자원으로서 인식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를 위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기생생물자원관은 인간과 자연과의 공생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기생생물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 자료를 공개한 기생생물자원관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2시간 무료 주차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최용옥
증평하면 '인삼', 그리고 인삼하면 '증평'이다. 충북 증평군 중부로 2451에 위치한 '증평인삼문화센터'를 찾아가봤다. 이곳을 알던 군민들도 센터명이 익숙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은 '구. 증평인삼상설판매장'이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인삼(3) 사(4)러 오(5)는 증평이다. 수삼, 홍삼, 건강 약재 구매부터 인삼문화 체험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센터로 소개하고 있는 이곳은 최근에 새롭게 단장해 증평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고 있다. 증평에서 진천으로 향하는 방향에 인삼관광휴게소, 농협하나로마트 등과 인접해 있어 중간 여행지로 적합한 곳이다. 증평인삼문화센터는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뉜다. 1층은 무료 휴게공간(라운지)와 판매시설, 카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2층에는 작년에 운영을 시작한 '뷰앤휴 족욕카페'가 있다. 작년 말까지 임시운영기간을 마치고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당분간은 평일에만 운영할 것으로 보여 방문 전 꼭 연락을 해보시고 방문 바란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증평인삼문화센터의 1층 전경이다. 깔끔하게 정비되어 여행 중 잠시 머무르다 가기 좋을 듯 하다. 공중화장실, 무선인터넷, 인삼 쇼핑까지 증평군 관광요소 중 하나의 축을 담당하게 됐다. 비록 뷰앤휴 족욕카페는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1층에 멋진 공간이 있다. 안마의자는 물론, 지역주민들을 위한 건강측정존, 증평인삼에 대한 간이 전시공간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야외에 주차장도 넓고 접근성도 좋은 편으로 올 봄에 증평군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한다. 증평인삼문화센터에서 도보로 약 5~10분 정도면 소박한 역사여행이 가능한 곳도 있다. 바로 '미암리사지석조관음보살입상' 이다. 사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위치한 느낌이라 역사여행이나 문화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뜻밖의 보너스라고 느껴지실 수도 있겠다. 정식 명칭으로 '증평 미암리 석조관음보살입상'은 현재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98호로 등록돼있다. 고려 전기에 유행한 석주 형태를 띄는 석조보살입상이다. 크기, 부조의 형태, 보살의 미소와 체형 등을 보면 딱 고려시대 불상임이 느껴진다. 보살입상 주변은 현재 증평군 번화가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정도로 개발된 상태다. 어떻게 보면 이런 영험한 불상은 산속이나 깊은 천년고찰 속에 있을 것 같은데, 입상의 위치가 꽤 아이러니 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큰 시간과 힘을 들이지 않아도 이렇게 증평인삼문화센터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재라서 그 가치가 더욱 높은 것 같다. / 충북도 SNS서포터즈 임중빈
충북 당일치기 여행으로 청주 대표 관광지 '상당산성'을 다녀왔다. 성곽 둘레길 4.2km 외에도 완만한 능선 길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장소다. 산성 이름은 백제 때 청주목을 '상당현'이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해 현재는 '청주 상당산성'으로 명칭 변경됐다.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공남문에는 도깨비가 그려져 있다. 성안에는 3개의 사찰과 5개의 연못, 관청건물, 창고 등이 있었으나 현재는 3개의 문(남문, 동문, 서문)과 치성, 암문 2개와 옛 터만 남았다. 산성이 최초 축성된 시기는 여러 설이 있는데, 삼국시대의 백제 토성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신라 김유신 장군의 셋째 아들 김서현(원정공)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임진왜란 때 일부 고치고, 숙종 42년(1716)에 계곡을 끼고 산줄기를 따라 산 정상부까지 성벽을 높게 쌓는 포곡식 방식으로 지은 석축 산성이며 1970년 10월 1일 사적 제212호로 지정됐다. 조선시대 호서지방을 방어하는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로 한반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다. 탁 트인 전망과 입장료와 주차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마음 편안히 휴식할 수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산성 앞 넓고 푸른 잔디밭에서 피크닉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연인, 단체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특히 사계절 트레킹을 즐기는 등산객도 많이 방문하는 장소다. 필자는 성곽을 따라 남문에서 서문을 향해 출발했다. 도시는 눈이 내려도 빨리 사라지는데 그늘이 많은 산과 들에는 눈이 남아 길이 살짝 미끄러웠다. 아이젠과 스틱을 챙기지 못한 등산 초보자에게는 겨울 산이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상쾌한 공기 덕분에 기분은 좋다. 암문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산성 남쪽 교통로를 감시하는 곳이며, 암문을 통해 적군의 후방으로 몰래 빠져나가 포위하는 곳이다. 서남 암문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태극기 삼거리가 나온다. 산성 정상에 오르면 비록 뿌연 미세먼지로 선명한 모습은 아니지만, 산 정상의 위치에서 바라보면 청주 시내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지금의 석성이 축조된 것은 조선 숙종 때의 일이라고 한다. 서문의 지형은 호랑이가 뛰기 위해 움츠리는 모습이라고 해서 '미호문'이라고 부른다. 미호문은 조선 후기에 다시 쌓아진 것이라고 한다. 성 밖으로 좌우에 방어 축대 벽을 만들어 놓았다. 서문 뒤로 보이는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동문으로 연결된다. 사실은 동문까지 둘레길 코스 완주하고 싶었지만 길이 때때로 미끄러워서 포기하고 마을로 내려가 잠시 휴식했다. 오솔길을 따라서 숲길을 걸어볼 수 있는 매력까지 갖췄다. 숲이 우거진 휴식 공간에서 피톤치드 가득 마시며 걷기 좋다. 남문과 서문, 동문에서 마을을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연결된다. 산등선을 타고 내려가면 만나는 마을은 마치 새 둥지같이 포근히 들어앉은 성안마을이 가운데 있다. 가족 단위 산행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옥마을과 향토음식점, 카페, 베이커리 등 관광시설과 산책로가 있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 청주 맛집이라고 지역민이 알려준 손두부 전문점 '상당집'에서 청국장을 주문했는데 정말 맛이 좋았다. 고물가 시대에 가격도 부담 없고 고마운 가게다. 남문 주차장, 성안마을 무료 주차장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안영란
차가운 겨울의 터널을 지나 조금씩 봄기운이 찾아오고 있는 충청북도 진천으로 기분 좋은 산책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찾아온 이곳은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에 자리한 대한민국 천주교의 성지, 배티성지다. 배티성지는 이미 잘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천주교가 박해를 피해야 했던 시절 많은 신자들이 숨어들어 교우촌이 형성됐던 지역이다. 지리적으로 위로는 안성과 용인, 서울 등을 오고 가기 좋고 아래로는 목천, 공주, 문경새재를 지나 경상도로도 이어지니 박해 시대에 내륙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던 장소라고 한다. 본래 배티성지의 '배티'는 '배나무 고개'를 뜻하는 말이다. 이곳 진천에서 안성으로 넘어가는 고개 주변에 돌배나무가 많아 '이치(梨峙)'라고 불렸는데 이를 순우리말로 바꿔 부른 것이'배티'라고 한다. 교우촌이 형성되고 조립식 강당이 지어진 뒤 순교 활동이 이어진 배티성지는 현재 아름다운 본당을 비롯해 순례 코스가 자리 잡았다. 사진 속 성당은 원래 조립식 강당이 있던 자리에 지어진 본당으로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배티성지에는 한국 천주교 천 번째 신학생이자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로 사제를 받은 최양업 신부의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건축물과 기념물이 많이 있다. 성당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미사가 있는 날만 아니라면 넓은 주차장과 성당 그리고 주변 산책로를 별다른 입장 요금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성당을 지나 배티 성지 순례길을 따라 산책을 즐겨도 좋은 장소다. 순례길은 최양업 신부 탄생 기념 성당, 영성관, 오반지 바오로 묘를 지나 최양업 신부 박물관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약 3.5km 정도다. 산책길의 마지막 코스인 최양업 신부 박물관은 꼭 한번 관람해 보실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2014년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최양업 신부가 마카오에서 유학하던 시절 기거하던 기숙사와 성당의 모습을 본떠 지어진 박물관이라고 한다. 총 2개 층으로 구성된 박물관에는 모두 7개의 전시실이 있다. 입구에서부터 발아래로 이동 동선 표시가 있어 한걸음 한걸음 따라가면서 박물관을 관람하면 좋다. 최양업 신부는 충청남도 청양에서 태어나 김대건, 최방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생 3인 중 한 명이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절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최양업 신부는 프랑스 신부 모방에게 선발돼 마카오로 유학을 떠나게 됐다. 1844년 신학교를 졸업하고 부제가 됐다. 부제가 된 후 국내 입국이 어려워 상하이에서 신품을 받고 조선 천주교 사상 두 번째 신부가 됐다고 한다. 신부가 된 후 많은 노력 끝에 13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전국 교우촌을 순방하며 끊임없는 사목활동을 전개했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박물관을 구석구석 관람하다 보면 배티성지와 최양업 신부에 관한 역사적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다. 아직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배티성지에서 의미 있는 산책을 즐겨봤다. 곧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면 더욱 걷기 좋은 산책길이 될 것이다. / 충북도 SNS서포터즈 김주연
미세먼지가 없고 청명한 겨울 날씨 속 하늘이 유난히 파란 날 청풍문화재단지를 찾아가봤다. 청풍문화재단지는 1983년부터 충북도가 수몰 지역 문화재를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해 조성한 것이다. 이 곳에는 43점의 문화재를 옮겼고 민가 4채 안에 생활 유품 1,600여 점을 전시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인 제천 청풍 팔영루는 조선시대에 청풍부를 드나드는 관문이었다. 아래는 문, 위는 누각 형태다. 충주댐 건설로 1983년 지금 위치로 옮겨서 복원했다고 전해진다. 매표소에서 매표하고 팔영루 문을 통과하면 청풍문화재단지 안으로 들어갈수 있다. 남한강은 토지가 비옥하여 농경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지어왔다. 팔영루 문을 들어가면 소 연자방아 전시물을 바로 만날 수 있어 과거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도록 했다. 옆에 쓰인 소에 얽힌 전설과 연자방아, 황초와우 이야기가 재미있다. 충주에 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청풍면과 수산면에서 수몰된 문화재를 청풍면 물태리에 16억 2천 백만원의 예산으로 문화재단지를 조성하면서 이전했다. 문화재 단지 안으로 이전되고 복원된 고가에는 옛날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부엌과 방들이 옛날 소품들로 채워져 있다. 가마솥과 의복, 옛날에 사용하던 농과 베틀 등으로 방을 채워 볼거리를 제공한다. 건물 밖으로 줄줄이 놓인 항아리도 운치를 더한다. 고가 한켠에 심은 목련나무는 얼마 있지 않으면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은 병마절도사 김중명에 대한 이야기를 조형물로 만들어 놓았다. 고인돌과 성혈도 이곳으로 이전하여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명확하게 구획이 나뉘어 있고 각각의 이야기들이 상세히 적혀 있어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물 한벽루는 고려 충숙왕 4년 (1317)에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관아의 부속건물이었다고 한다. 1972년 대홍수로 무너져 1975년 복원했다. 한벽루에서 바라보니 망월산성과 망월루가 한 눈에 바라 보인다. 청명한 날씨 덕에 올라가볼 용기를 냈다. 고가들과 문화재를 둘러보고 망월산성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망월산성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있는 관수정 위로 올라가면 청풍호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망월산성 가는 길옆에 두 그루의 나무가 한 몸으로 붙어있는 연리목이 있다. 나무 옆에는 변함없는 사랑나무, 연리지에 대한 전설이 적혀 있다. 잘 정비된 망월산성에 다다른다. 망월산성에서 내려다 보니 청풍문화재단지와 청풍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청풍문화재단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망월루에 도착한다. 망월루에서 보면 서쪽으로는 청풍호반케이블카가 있는 비봉산전망대가 눈에들어오고 동쪽으로 청풍호의 수경분수와 유람선선착장이 보인다. 마침 유람선 선착장을 떠나 옥순쪽으로 올라가는 유람선이 보여 카메라에 담았다. 청풍명월의 고장, 내륙의 바다 청풍호가 보이는 청풍문화재단지에서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비봉산과 금수산의 정기를 받아 건강한 겨울나시기 바란다. / 제천시SNS서포터즈 강문구
청주 최대 규모의 육거리 종합 시장과 사창동에 있는 사창 시장을 소개한다. -육거리 종합시장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131 육거리 종합시장은 청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청주 상당구 석교동 도심부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고, 전국 5대 재래시장에 꼽힐 만큼 규모가 크다. 그래서 청주 시민은 물론 다른 지역 여행객도 꼭 들르는 시장이다. 청주의 시장은 조선시대부터 활발했다. 조선 후기에 이미 9개의 장이 개설돼 삼남에서 올라온 물자와 수도권에서 내려온 물자를 교류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청주장은 1906년 지금의 위치로 자리를 옮긴 이후 미원, 오창, 문의, 부강 등 청주 지역의 여러 5일장과 함께 사람과 물자의 흐름을 주도했다. 육거리 종합시장은 1,226개의 점포와 3,000여 명에 이르는 상인들이 하루 1만 명 이상 시장을 찾는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연 매출액 3,000억이 넘을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육거리 종합 시장에서는 다양한 물건을 판매한다. 인기 있는 가게의 경우 줄을 서서 물건을 구입하기도 한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토요일 오후였는데, 시장이 굉장히 붐볐다. 맛있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슬리퍼, 가방, 냄비, 접시 등 생활용품도 많다. 또한 옷 종류도 다양해서 편한 입을 거리도 육거리 종합시장에서 구입하면 딱 좋겠다. 시장하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싱싱한 재료들이 많아서 많은 분들이 육거리 종합 시장으로 모인다. 시장은 주차를 불편하게 생각하기 쉬운데 육거리 주차장은 1주차장과 2주차장이 있다. 2주차장은 3층까지 있고, 1주차장 보다 자리가 넉넉해서 좋다. 주차요금은 30분에 500원, 1시간에 1000원이다. 30분당 500원이 추가 부과되며, 3시간 초과 시 30분에 1000원 추가다. 다만 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주차권을 받을 수 있다. 주차이용권 1매당 30분으로 생각하면 된다. - 사창시장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262-4 사창 시장은 청주 사창동에 위치한 동네시장으로, 풍성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시장이다. 이불, 신발 등 생활용품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창 시장에는 싱싱한 재료들과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숙주, 봄동, 시금치 등 푸릇푸릇 한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배, 사과, 감 등 과일도 판매하고 있으니 직접 둘러보고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다. 사창 시장의 제품들은 '네이버 동네 장 보기'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가래떡, 찰시루떡, 절편 등 맛있는 떡도 있고, 애호박, 소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간편하게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오후 3시까지 주문 시 당일 오후 5시~7시까지 배달해 준다고 하니 온라인으로 구입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육거리 종합 시장과 사창 시장을 소개했다. 필자는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 다녀왔지만 명절이 아니어도 언제든 동네마다 특색있는 전통시장 둘러보는 재미를 느껴보실 것을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김현정
겨울에는 야외보다 실내를 많이 찾게 된다. 아이들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충북 단양에서 즐길만한 실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1.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단양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이 있다. 보통 아쿠아리움은 해양생물을 전시하는데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민물고기를 전시한다. 다누리 아쿠아리움 앞에는 단양의 대표 어종인 쏘가리 모형이 있다. 내부에는 미니어처로 만들어진 단양의 명소도 볼 수 있다. 그곳에 민물고기들이 산다. 독특한 포토존인 헬멧 수조에서 식인 물고기로 알려져 있는 피라냐와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수심 8m, 수량 65t의 메인 수조에는 철갑상어, 황어, 붕어, 강준치, 잉어, 누치 등의 어종이 있으며 터널로 들어가면 머리 위로 물고기 떼가 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규모가 제법 큰 메인 수조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물고기 떼와 사진을 남기려는 관람객들이 보인다. 150여 개의 수조에는 국내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뿐 아니라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마존 등 국외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도 있다. 아메리카 수조에는 천사고기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물고기도 있으니 꼭 찾아보시기 바란다. 민물고기 외에 뱀, 악어, 개구리, 거북이, 남생이, 도마뱀 등 다양한 양서파충류도 있으며 뱀이 탈피한 허물도 볼 수 있으니 자연학습을 하기도 좋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가면 다람쥐와 수달을 볼 수 있는데 여럿이 모여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나 활발하게 장난치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끝으로 낚시전시관에서는 직접 낚시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아쿠아리움은 기념품을 빼놓을 수 없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 인형과 키링, 단양 마그네틱, 머그컵, 텀블러, 특산품 등 다양한 기념품도 있다. 아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공간으로 4D 체험관과 별별스토리관도 있다. 4D 체험관에서는 몇 가지 애니메이션을 4D로 관람할 수 있고 별별 스토리관에는 감성공간, 활동공간, 체험공간이 있는데 아쿠아리움과 같은 건물에 있으니 함께 둘러봐도 좋겠다. 2. 단양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충주댐 수몰 지역 지표조사에서 발굴된 수양개 유적의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로비에 들어서면 거대한 매머드 화석이 보인다. 매머드는 약 500만 년 전에 살았던 코끼리과의 포유류로 외모는 코끼리와 비슷하며 상아가 길게 발달했다. 매머드 옆에는 털코뿔소와 동굴곰화석도 전시돼있다. 우리나라 선사문화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단양의 구석기 유적을 만나볼 수 있다. 양개지구에서 발굴된 구석기 시대 석기제작소를 복원해 놓은 곳이나 수양개 구석기인의 생활환경을 재현해 놓은 모습, 철제 농기구를 사용하는 원삼국시대의 변화된 주거환경, 농경생활도 디오라마로 볼 수 있다. 전시관 끝에는 아이들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조각난 구석기시대의 유물을 맞춰보기도 하고 퍼즐을 맞춰보며 유물의 형태를 알아간다. 공룡 뼈 발굴 체험존에서는 공룡 뼈의 형태와 질감을 만져볼 수 있다. 영상이 상영되는 공간에는 단양의 여러 동굴에서 촬영된 단양 동굴 사진전 작품들이 전시돼 귀여운 박쥐와 신비로운 동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3. 단양 수양개빛터널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옆에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수양개 터널을 복합멀티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변화시킨 수양개빛터널이 있다. 길이 200m, 폭 5m의 규모다. 수십 년 동안 방치돼있던 터널에 미디어아트, 음향시설, LED 미디어 파사드 등을 접목시킨 공간이다. 공간별로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두었고 천정에도 웅장한 영상이 상영된다. 마지막은 레이저 불빛으로 꾸며지는데 신나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 불빛이 예쁘게 빛난다. 터널을 나가면 야외정원에 예쁜 조명이 들어온다. 선사시대의 생활 모습이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져 밝게 빛나며 겨울에도 예쁜 조명으로 아름답게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체험이 있어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고 아름다운 공간이 있어 누구와 즐겨도 좋은 단양 실내 여행지다. 추운 겨울 단양 실내 관광을 추천한다. 충북도SNS서포터즈 황은미
겨울방학을 즐기기 좋은 충북의 또 다른 눈썰매장을 소개한다. 보은 보청천 하상주차장에서는 무료 눈썰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 눈썰매장은 2024년 1월 31일까지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4시 사이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다. (주소: 충북 보은군 보은읍 이평리 150) 제법 경사가 있는 눈썰매장이다. 청소년들도 신나게 이용할 수 있을만한 높이다. 스태프 분들이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눈썰매를 이용할 때에는 헬멧을 꼭 착용해야 한다. 이곳은 키가 120cm 이상이어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커다란 눈사람과 이글루가 있어 아이들이 이글루 속을 들어왔다 나가며 신나는 겨울을 즐긴다. 한 쪽에는 영유아를 위한 경사가 낮은 눈썰매도 있다.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표정이 어찌나 즐겁던지 추운 줄도 모르고 눈썰매를 즐긴다. 눈이 쌓여 산을 이룬 곳에는 아이들이 앉아서 엉덩이 썰매를 타기도 하며 저마다 신나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 눈썰매는 튜브를 끌고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앉아서 편하게 탈 수 있는 썰매도 있다. 속도가 빠르지 않아 조금 시시할 수도 있지만 어린 아이들은 이것도 무척 즐거워하는 듯 하다.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얼음썰매장을 아이와 함께 이용하려면 보호자들도 헬멧과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이곳은 모두 무료로 운영되지만 얼음썰매장을 부모님이 함께 이용하시려면 1천 원의 장비 대여료를 내야 한다. 현금만 가능하니 현금은 꼭 챙겨야 한다. 이 외에도 에어바운스와 미니기차가 있어 신나게 놀 수 있다. 썰매장에는 작은 무대도 있어 주말에는 문화공연도 열리니 공연까지 챙겨보면 좋을 듯 하다. 얼음 썰매 옆 휴게공간에서는 제기차기도 하고 잠시 찬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추위를 이겨가며 한참 놀다보면 빠르게 출출해진다. 다행히도 허기를 달래줄 매점도 운영하고 있다. 매점에는 컵라면, 떡볶이, 어묵, 핫도그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모두 보은군 학생들의 장학기금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지난번 충북 증평군에 이어 보은군 눈썰매장 소식을 전했다. 멀리 갈 시간이 없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신나는 겨울놀이를 즐기며 아이들과 즐거운 방학을 보내보시기 바란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황은미
아이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어떤 추억을 만들지 고민이 많아진다. 충북도내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눈썰매장을 소개한다. 1. 증평 증평민속체험박물관 눈썰매장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는 매년 겨울 장뜰두레농요 보존회에서 아이들이 신나는 민속놀이를 즐기며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겨울놀이 체험장을 운영한다. 겨울철 대표 놀이인 눈썰매와 얼음썰매, 팽이치기, 연날리기를 즐길 수 있고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체험장은 오전 10시~오후5시까지 토요일, 일요일 주말만 운영하며 2월 4일까지 운영된다. (주소: 충북 증평군 증평읍 남하리 146)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장승들이 가득하다. 익살스러운 모습의 장승도 있고 다소 무서운 얼굴의 장승도 있어 다양한 표정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앞에서 사진도 남겨본다. 썰매뿐 아니라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려면 먼저 비닐하우스에서 이용권을 구입해야 한다. 눈썰매와 얼음썰매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사용한 눈썰매는 어르신들께서 그때그때 깔끔하게 닦아 주신다. 썰매 이용권은 6천원이다. 비닐하우스에 있는 엽전 교환소에서 엽전으로 교환 후 엽전으로 썰매를 교환하면 되는데 아이들은 옛날에 사용하던 엽전을 보고 신기해하기도 한다. 비닐하우스에서 다양한 농경체험이 가능하다. 짚풀공예를 통해 짚풀로 만든 짚신, 바구니, 키를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낯선 물건이지만 농경문화를 알려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맷돌을 돌려보기도 하고 절구를 찧어보기도 한다. 눈썰매장을 이용하다가 추울 때마다 비닐하우스에 들어와 몸을 녹이며 농경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좋다. 소원쪽지를 적는 공간도 있다. 각자 소원을 적어 걸어둘 수 있고 신나는 북도 쳐본다. 안쪽 먹거리장터에는 어묵, 가래떡 구이, 떡볶이, 호박죽, 김치전, 잔치국수, 컵라면과 구운 계란이 있다. 먹거리 또한 엽전을 이용하면 된다. 신나게 놀다 출출해지면 먹거리장터에서 든든히 먹고 추위를 녹일 수 있다. 겨울에는 군고구마를 빼 놓을 수 없다. 어르신들이 맛있게 구워주시는 군고구마도 어찌나 달콤한지 너무 맛있었다. 눈썰매장은 길이가 길지는 않아 영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즐기기 좋다. 바로 옆에 눈이 쌓인 곳이 있어서 그 곳에서 눈을 만지며 놀기도 한다. 눈썰매는 시간별로 정해져 있어 1부 10시~1시, 2부 12시~3시, 3부 2시~5시 나누어 운영 중이다. 시간별로 팔찌 색깔이 다르니 시간 확인 후 이용하면 된다. 얼음썰매는 얼음이 꽁꽁 얼어야 탈 수 있는데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얼음이 얼지 않아 운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날씨가 추워지고 얼음이 꽁꽁 얼면 이곳에서 얼음썰매도 탈 수 있다. 두레관 앞 넓은 잔디마당에서 연날리기도 할 수 있다. 연도 구입할 수 있어 바람이 어느 정도 불면 연을 날릴 수 있다. 하늘을 보니 이미 연이 높이 날고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운 날씨였지만 연날리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눈썰매장 외에도 박물관 등 다양한 전시도 볼 수 있으니 눈썰매장을 이용하고 박물관도 둘러보면 좋은 코스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황은미
충청북도 영동군에는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들이 정말 많다. 그중 한 곳인 옥계폭포는 박연폭포라도고 불리며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20~30m에 이른다. 계절마다 수려한 주변 경관과 함께 일대 장관을 이룬다. 예로부터 국악의 거성 난계 박연 선생을 비롯해 여러 시인 묵객들이 이곳 옥계폭포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며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옥계폭포는 입장료, 주차비 전부 무료이며 접근성도 나름 괜찮아서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옥계폭포 올라가는 도로 쪽이 협소한 편이라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가라고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실 위쪽에 식당과 카페가 있는 곳까지는 차를 가지고 올라가도 된다. 거기까지는 나름 도로가 넓어서 문제없지만 그 위로부터는 정말 차량 한 대만 지나갈 수 있어 매우 좁다. 폭포가든 식당 위쪽부터 올라가는 오솔길 풍경이다. 도로가 비좁아서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아주 난감하겠다. 필자는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갔는데, 옥계폭포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고 오르막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 걸어가는 것도 충분히 괜찮았다. 올라가는 길 주변 나무들은 잎이 다 떨어져서 그늘진 곳이 거의 없다. 겨울에는 햇볕 받는 게 따뜻하기 때문에 이것도 나쁘지는 않다. 옥계폭포 있는 곳에 도착했다. 넓은 광장에 '옥계폭포'라고 쓰인 기둥이 하나 있고 왼쪽에는 폭포 마트가 있다. 아래 주차장에서부터 여기까지 약 15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난계 박연 선생이 피리를 불며 풍류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멋지게 표현해 놓았다. 마트도 있어서 놀랐다. 빠가, 잡고기, 올갱이 등의 민물고기를 판매하는 걸로 보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마트는 아닌 것 같다. 위쪽에는 사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제법 넓은 편이다. 올라오는 길이 좁아서 문제가 되는데, 걷거나 움직이는 게 많이 불편하신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차를 여기까지 가져올 수밖에 없겠다. 옥계폭포가 있는 곳으로 향해본다. 바로 근처라 멀리서도 옥계폭포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잘 보였다. 가는 길 왼쪽에는 정자가 있다. 옥계폭포 앞에 도착한 모습을 보면 병풍처럼 둘러싸인 절벽의 높이는 20m가 넘는다. 높은 곳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풍치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듯 예술적이다. 박연 선생은 오색영롱한 폭포수 밑에서 피리를 연주할 때, 바위 틈에 피어난 난초에 매료됐다 하여 난초의 (蘭), 시내 (溪)를 써서 난계라고 지었다고 한다. 박연 선생을 비롯해 많은 묵객들의 혼을 빼앗은 이 옥계폭포. 실제로 보면 수려하고, 신비스럽고 경관이 훌륭해서 넋을 놓고 보게 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순간이었다. 물줄기가 얼어버리기 전에 세차게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방문할 무렵 유난히도 산 쪽에 수량이 많았던 덕분에 계곡물도, 폭포도 시원하게 흐르는 물을 볼 수 있었다. 옥색 빛을 띄는 폭포수 아래 계곡물의 모습이 영롱했다. 물놀이라도 하고 싶게 만드는 빛깔이다. 옥계폭포 주변은 산세가 깊고 절벽이 높아서 한여름에도 비교적 서늘한 편이다. 푸릇푸릇 한 여름에도 오기 좋은 곳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곳에서 말년을 보내며 풍류를 즐겼다고들 하는데, 그 선비들이 보냈던 삶을 엿보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었다. 여러 계절의 풍경을 담아 봤으니 다음 기회에는 눈이 내린 뒤 옥계폭포 설경을 담으러 와봐야겠다. 옥계폭포 아직 방문해 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 번쯤 와보실 것을 추천한다. 아래 식당에서 식사 후 소화시킬 겸 옥계폭포까지 산책해서 오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영동군SNS서포터즈 임동환
충북 영동 여행 중 국가민속문화재인 조선시대 성장환 고택을 다녀왔다. 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 미촌길 67-11에 있는 이 고택은 조선시대 유적건조물, 주거생활, 주거건축, 가옥으로 분류된다. 1984년 1월 14일 국가민속문화재 제 144호로 지정됐다고 한다.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지고 광채와 뒤주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문화재 재난방재를 위하여 CCTV 녹화중이며, 관리책임은 영동군청 문화체육과다. 영동 성장환고택의 안채는 기와집이고 사랑채를 비롯해 광채 모두는 초가지붕으로 지어져 있다. 고택의 배치는 안채, 사랑채, 광채, 문간채, 일각대문,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20세기 초 이후의 건물이라고 하며, 광채는 18세기로 추정된다고 한다. 곡간과 곳간을 겸한다고 하는 광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초가지붕 이다. 곳간과 곡간은 비슷한 창고의 개념이지만 곡간은 곡식만 보관하는 창고를 이르는 말이다. 왼쪽 3칸은 외벽을 판자로 두르고 마루를 깔아서 광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오른쪽 한 칸은 개방된 헛간으로 사용한 듯 하다. 그리고 뒤편으로 전통적 기법으로 만들어진 뒤주가 있어 특이했다. 널따란 판자를 길게 세로로 끼우는 기법은 오래된 기법이라고 한다. 집 한가운데 높은 기둥을 세워서 상도리를 직접 받는 가구법은 오래된 법식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쓰였다. 자귀만을 사용한 목재의 가공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다. 자귀는 자루와 날이 평행하게 박힌 도끼와 달리 직각 방향으로 박혀있는 연장이다. 광채 기둥과 하방의 맞춤 기법이 오래된 법식이라고 한다. 정면으로 보이는 기와집이 안채, 오른편 초가지붕이 광채, 그리고 뒤편으로 보이는 작은 건물이 뒤주다. 기와가 덮인 흙돌담을 타고 올라가는 호박넝쿨이 정겨웠다. 군데 군데 피었던 노란 호박꽃이 지고나면 호박이 열리는 것이다. 조선 후기 살림집에서 여성들의 중심건물을 일컫는 안채만 기와지붕으로 지어졌다. 가장 안쪽에 있는 건물의 위치에 걸맞는 이름이다. 왼편 아궁이 위로 가마솥 두 개가 올려져 있다. 장작을 넣으며 가마솥을 데웠을 것이다. 마루에 걸터 앉아 금방 아궁이에서 꺼낸 군고구마를 먹으며 식구들이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장면이 떠 오르는 건 드라마를 많이 본 탓 일것이다. 이곳 저곳에서 시골감성이 물씬 나는 고택이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안채 뒤편은 빈터로 보이는데 텃밭처럼 보인다. 넓은 빈터에 몇 가지 푸성귀가 자랄 것만 같다. 담벼락 아래 뒤짚어 놓인 여러 개의 장독대가 깊은 장맛을 떠오르게 한다. 누가 키운 것도 아닐텐데 모과나무에 남아있는 몇 개의 모과가 초가집과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누군가 마루에 걸터 앉아 쉬고 있는 모습조차 고즈넉하게 느껴진다. 안채 뒤편으로 담을 쌓은 터에는 사당이 있다. 사당이 있는 누각에는 왜가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 고택으로 국가민속문화재인 영동 성장환고택 근처가 봉림 백로서식지이기 때문이다. '풍년을 알리는 봉림 백로서식지' 라고 커다란 돌에 새겨 놓은 것을 보니 백로가 돌아오는 계절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야 겠다. / 영동군SNS서포터즈 김영희
제천시SNS시민홍보단과 함께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에 있는 제천한방치유센터를 방문해 체험활동을 하고 전략적인 디지털마케팅에 대한 강연도 들었던 날을 소개한다. 한방치유센터는 2014년 건립돼 한방의 메카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으로 2022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전체 리모델링을 해 품격있는 힐링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최대 70명이 동시에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다목적실을 비롯해 17개 숙박시설을 기본으로 힐링치유실, 야외체험장, 특산품 판매장, 구내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도착하자 마자 사진을 촬영하는 열성적인 제천시SNS시민홍보단들의 모습이 보인다. 한방자연치유센터 주임님이 한방치유센터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체험 프로그램도 알려 주신다. 먼저 안내주신 곳이 힐링동이다. 힐링동에는 객실과 라운지 그리고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동 라운지 앞은 특산물 판매장이다. 우리 지역의 어떤 특산품들이 있는지 둘러봤다. 제천시는 약초의 고장답게 약초로 만든 재료들이 눈에 띈다. 약초로 만든 발효식품과 제천시에서 제조되는 명주들이 선물하기 좋게 포장돼있다. 그리고 금수산의 자연 속에서 자란 장뇌삼도 판매하고 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시간에는 먼저 비누공예체험이 있었다. 비누 재료와 형틀이 준비돼 있어 강사의 설명에 따라 순서대로 배합을 했다. 비누 공예에서 중요한 건 색 배합인 것 같다. 배합이 잘돼 비누색이 예쁘게 나왔다. 비누를 배합해 형틀에 붓고 바로 이동해 디퓨저 만들기 체험을 했다. 디퓨저는 비누보다는 공정이 간단했다. 시중에서 사는 디퓨저는 막대를 꽂을 수 있는데 여기는 센스 있게 꽃을 준비해 주셨다. 잠시 휴식하고 디지털 마케팅 강의에 이어 천연 염색체험을 했다. 처음 해보는 체험이었다. 천연염색 첫번째는 젖어있는 손수건에 무늬를 만들기 위해 손수건을 접거나 말아준다. 둘째는 색상 선택을 해서 물감을 뿌려줬다. 셋째는 물감이 적셔진 손수건을 꼭 짜준 다음 말리면 된다. 마지막으로 말려진 손수건을 물에 빨아주라고 한다. 일련의 과정 후 염색된 손수건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천연 염색체험에 이어 약초 간편 고추장만들기 체험도 했다. 고추장은 한국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음식 재료 중 하나다. 우리가 만드는 고추장은 황기 육수가 들어간 고추장이다. 강사님이 주신 레시피대로 양을 맞추어야 맛있는 고추장이 탄생된다고 해서 열심히 그램을 맞추고 혼합한 다음 황기 육수를 넣고 다시 한번 혼합하니 맛있는 고추장이 탄생했다. 고추장을 용기에 담고 인증샷을 남겼다. 내가 만들었다고 하니 더욱 뿌듯했다. 2~3개월 정도 숙성하면 맛있을 거라고 하니 기대가 됐다. 마지막 체험으로 힐링치유실에서 잠시 누워 피로를 풀어봤다. 장작타는 소리와 빗소리를 들으며 공기좋고 물 맑은 금수산 조용한 산 속에서 체험하고 싶으면 043-920-7700으로 전화 하시면 된다. 하루동안 제천 한방자연치유센터에서 여러가지 체험을 하며 즐겁고 유익하게 보낸 하루였다. / 제천시SNS서포터즈 강문구
청주의 명소 수암골과 함께 둘러보면 좋을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을 소개한다. 소수암골은 청주 우암산에 있는 동네로, 수암골목 1번지에 있어서 수암골로 부른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살면서 생겨난 곳으로 좁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인데, 2007년 공공미술 사업을 통해 골목에 그림이 생겼다. 골목에 숨겨진 재미있는 벽화를 찾는 재미가 있는 수암골은 예쁜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도 건질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이 외에도 포토존이 많으니 잊지 말고 인증샷을 남겨보시기 바란다. 수암골은 예쁜 벽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벽화를 구경하면서 올라가다 보면 수암골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전망대에는 편하게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잠시 앉아서 시내 전경을 바라보기 좋다.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청주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암골의 전망은 낮에 봐도 좋지만 밤이 훨씬 아름답다. 덕분에 많은 시민들이 수암골의 야경의 즐기기 위해 모여든다. 그래서 수암골에는 카페가 굉장히 많아졌다. 대부분 청주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높은 층고의 카페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면서 야경을 감상해보면 더욱 좋겠다. 수암골을 둘러본 후, 아래로 내려오면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이 있다. 이곳은 작가 김수현의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김수현 작가는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 유명한 작품을 집필하신 분이다. 작가는 청주 출신이며, 1968년 MBC 라디오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하 1층은 로비 전시실이다. 그래픽 월, 작가 연보, 청주시 드라마 촬영장 소개, 드라마 포토존 등이 있다. 청주시 드라마 촬영장 소개 코너에는 청주시를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 영화의 다양한 촬영 배경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필자는 청주에서 이처럼 다양한 작품을 촬영한 줄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새롭게 알게 됐다. 그리고 작년에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또한 청주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테이블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도 있어서 관람에 재미를 더해준다. 1층으로 올라가면 본전시실이다. 이곳에서는 드라마 명장면, 드라마 제작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드라마 포스터 방명록 코너에서는 드라마 포스터와 함께 인증샷을 찍을 수 있어 재미있다. 본전시실 반대편은 아카이브실이다. 작가 작품 및 저서 열람, 도서검색 및 작가 관련 자료 열람, 김수현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곳을 다녀간 많은 연예인들의 사진과 사인도 남겨져 있다. 입구 쪽에는 드라마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모니터, 헤드셋, 쿠션을 준비해뒀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이곳에서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푹 빠져보시기 바란다. 청주에서 즐길만한 곳으로 수암골 벽화마을과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을 소개했다. 가까운 주말 가볼만한 곳이 고민이라면 두 곳을 함께 둘러보실 것을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김현정
충북 괴산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여행지가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끼리 즐기기 좋은 두 곳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1.괴산 소금랜드 괴산소금랜드는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옆에 있고 소금문화관과 염천제험장, 야생화 공원, 놀이터 등이 있다. 먼저 소금문화관을 둘러본다. 소금문화관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교육이 진행되며, 볍게 즐기기 좋은 체험으로는 맷돌에 소금을 갈아서 통에 담아가는 체험이 있다. 어린 아이들은 맷돌을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런 체험도 색다르게 느끼고 맷돌의 원리를 알아가며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통음식만들기체험이 가능하다. 야외에는 염전체험장이 있다. 보통 염전체험장은 바다에 있는데 바다가 없는 내륙에 염전체험장이 있다는 것이 독특하다. 문의 후 염전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며 절임배춧물을 활용한 염전체험도 할 수도 있다. 괴산은 절임배추가 유명한데 절임배추를 만들 때 사용했던 배춧물을 재활용해 소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형태의 소금창고도 있는데 이곳에 천일염이 보관돼있다. 염전 앞에는 생태공원이 있어 데크길을 따라 한반도모형을 닮은 수생지를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광개토대왕비 모사본도 있는데 광개토대왕비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한반도형수생지와 연계해 광개토대왕비의 지리적 위치를 알려주고 역사적 의의를 알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냥 보면 모르겠지만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보면 광대토대왕비의 지리적 위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야생화공원에는 미선나무, 수수꽃다리, 나무수국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고 귀여운 조형물이 있어 아이들이 함께 사진을 남기기 좋다. 소나무공원에는 푸른 소나무와 그림이 그려진 장독이 어우러져 있다. 소금랜드 옆 은행나무길은 휑한 느낌이다. 은행잎은 없지만 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걸어도 좋다. 저수지에는 오리떼가 날아들어 쉰다. 2.꿀벌랜드 두번째로 소개할 곳은 괴산 꿀벌랜드다. 꿀벌랜드는 폐교를 활용해 조성한 공간으로 양봉, 벌꿀에 관한 전시와 다양한 볼거리,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1층에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귀여운 꿀벌머리띠, 날개, 꿀벌옷을 입고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 좋다. 안쪽에는 겨울을 맞아 반짝이는 트리가 꾸며졌다. 양봉에 필요한 도구들과 세계 각국의 꿀도 전시돼있다. 자세히 보면 나라마다 색도 다르고 종류도 다른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꿀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전시관이 있고 먼저 건담과 히어로를 만날 수 있다. 안쪽에 본격적인 꿀벌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귀여운 포토존이 있는데 바닥에 있는 벌이 무서운지 아이들이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찌감치 서서 보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살아 있는 꿀벌도 볼 수 있다. 덮개를 열면 벌이 가득한 벌통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여왕벌을 찾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필자의 가족도 눈을 크게 뜨고 벌을 찾았지만 수많은 벌들 사이에서 여왕벌은 찾지 못했다. 꿀벌퍼즐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벌집에 관한 정보, 꿀이 얻어지기까지의 과정, 역사에 나타난 꿀의 기록, 사라져가는 꿀벌을 지기키 위한 노력 등 다양한 정보가 전시돼있다. 휴식공간 겸 아이들의 체험활동이 진행되는 공간은 다양한 서적이 있어 편하게 열람할 수 있고 종이로 만든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반대쪽에 있는 꿀잼랜드는 별도의 이용요금이 있고 다양한 VR체험과 테이블하키, 미니농구대, 링던지기, 볼풀장, 미니트램폴린이 있어 아이들이 이용하기 좋다. 물론 부모님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로 즐기기도 좋다. 야외 운동장에도 아이들이 즐길만한 시설이 많다. 트램폴린, 미끄럼틀, 짚라인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주변에는 알록달록한 바람개비가 있어 동심을 자극한다. 이 외에도 훌라후프, 투호놀이가 있는데 놀거리가 많아서 아이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 넓은 운동장에서 탈 수 있는 1인용 자전거와 2인용 자전거가 있으니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2인용자전거를 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추운 겨울이지만 다양한 체험도 있고 자연과 함께 걷기 좋은 길도 있으니 이번 겨울에는 괴산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겨보시기 바란다. / 충북도 SNS서포터즈 황은미
충청북도 진천군에 대한 여행과 명소를 이야기할 때 보통 '농다리'를 떠올리지만 의외로 진천군청이 있는 진천읍 인근에도 명소가 있다. 진천읍의 명소 '길상사'와 함께 즐기기 좋은 '학당이 벽화마을'을 소개한다. 학당이 벽화마을은 학이 날아가는 형국의 지형 때문에 학당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앞산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그런 형태라고 한다. 학당이 앞산에는 사직골이라는 곳이 있는데 사직골 밤나무 밭에 토지신과 농사신을 모시던 제단 '사직단'이 있었던 곳으로 짐작되며 지금도 주춧돌과 기왓장이 산재해 있다고 한다. 본래 학당이 벽화마을은 진천군의 숨은 벽화마을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마을 앞에 약간의 주차공간과 함께 마을을 소개하는 비석이 설치되며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보통 '벽화마을'이라고 하면, 규모가 크고 유서 깊은 곳이 많아 오랫동안 벽화마을로 인식된 경우가 많다. 학당이 벽화마을은 규모가 작은 편이긴 하지만, 마을 입구에 '벽화마을'이라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이제는 누구나 벽화마을로 인지하고 있다. 지도상에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290-4'로 검색하면 된다. 벽화 수준은 꽤 높은 편으로 관리도 잘 되고 있는 편이다. 우리가 흔히 벽화마을의 벽화 소재로 잘 알고 있는 전통적인 느낌의 벽화도 많고, 서정적이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의 벽화도 많이 그려져 있다. 골목 구석구석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지역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주택들이 많기 때문에 여행 예절은 지켜주셔야 한다. 가장 인상적인 벽화는 '농다리'를 건너고 있는 사람들이 그려진 대형 벽화다. 한번씩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시기 바란다. 학당이 벽화마을에서 약 5분 내외만 걸어가면, 진천군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길상사'에 도착한다. 주차장은 홍살문을 지나기 전 아래쪽에 있다. 11월 길상사와 주변은 가을의 색이 완연하게 펼쳐져 역사투어와 함께 가을을 즐길 수 있었다.진천 길상사는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인 김유신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1975년 2월 21일에 충청북도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다. 신라는 현재 경상도 쪽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김유신 장군은 옛 만노군(지금의 진천)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 업적을 바탕으로 실제 삼국시대부터 이러한 '사당'을 지어 나라에서 제사를 공식적으로 지냈다고 전해진다. 조선 초부터는 소재관이 제사 지냈고, 아쉽게도 임진왜란 때는 소실됐다가 마지막으로 1975년 사적지 정화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고 전해진다. 김유신 장군은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하고 세상을 떠난 뒤에는 '흥무대왕'으로 추봉됐다. 진천군 관내에는 김유신 장군의 흔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분의 탄생지와 태실은 사적 제414호로 지정돼있다. 가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원래 은행나무 명소였던 길상사의 가을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고즈넉함이 좋았다. 그리고 길상사 주변으로 연계할 수 있는 여행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학당이 벽화마을'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어 좋은 답사와 여행이 된 것 같다. 진천군은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등이 발달하면서 관광지보다는 도시의 느낌이다. 곳곳에 숨은진천군의 명소를 조금 더 발굴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충북도SNS서포터즈 임중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