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민의 오랜 숙원이던 청주 3차우회도로 전 구간이 개통된다. 시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 중인 청주 3차우회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김수녕양궁장교차로~내수읍 국동교차로까지 도로가 오는 18일 낮 12시부터 개통된다고 밝혔다. 시는 1천834억원을 투입해 7년여의 공사 끝에 도로 조성을 완료했다. 완공한 이 구간은 연장 5.64km(상당터널 4.0km 포함)의 왕복 4차로로 청원구 내수읍 국동교차로에서 상당구 양궁장교차로를 잇게 된다. 이번 개통으로 2001년부터 시작한 청주외곽을 순환하는 3차우회도로(총 41.84km) 전 구간 통행이 24년 만에 가능해졌다. 3차우회도로 전 구간이 개통하면 청주도심 교통량이 우회도로로 분산되면서 교통난이 해소되고, 청주 외곽으로 연결되는 지역~도심 간 이동 접근성도 크게 높아진다. 내수를 거쳐 충북 북부로 이동하는 도로 간선 기능이 확충되는 등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사통팔달청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국도36호선(상리터널)과 3순환로와의 연결로 공사와 국동교차로의 증평 방향 개통도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국동교차로에서 증평 방향 이동은 1.1km 떨어진 구성교차로(지방
[충북일보] 최근 벚꽃축제가 막 내린 청주 무심천 일원에 여전히 많은 상춘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푸드트럭이 사라진 자리에는 배달 오토바이가, 행사 천막이 걷힌 공간에는 거리공연(버스킹)이 새롭게 채워졌다. 올해 '벚꽃과 함께하는 2회 청주 푸드트럭 축제'와 '21회 청주예술제'는 벚꽃 공식 개화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일반적으로 벚나무는 꽃핀 뒤 일주일이 지나 만개하는 만큼 벚꽃 절정기가 다가올수록 무심천변을 찾는 시민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일 오후 8시께 제1운천교~용화사 인근 벚꽃길에는 축제가 끝난 평일 저녁임에도 돗자리를 펴고 앉은 상춘객들로 붐볐다. 직장과 학교 일과를 끝마치고 친구와 연인, 가족과 삼삼오오 모여 저녁 자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대학생 김모(흥덕구·19)씨는 "대학에 입학해 처음으로 맞는 봄인데 무심천이 청주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라고 해서 학과 동기들과 나들이 나왔다"며 "한낮에 즐기는 꽃놀이와는 색다른 재미가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청주시도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축제 기간과 같은 수의 안전 요원을 무심천변 곳곳에 배치했다. 자율방재단
[충북일보]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일원에 추진 중인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24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북이면 내둔·화상·화하리에 들어서는 이 산업단지 계획이 지난 22일 승인 고시됐다.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는 112만8천799㎡(약 34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 2천754억 원을 투입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충북경자청은 항공 연관 산업, 반도체·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연구개발, 지역기반 제조업 등을 주요 유치 업종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 산단은 경부고속도로(옥산IC)와 중부고속도로(증평IC·오창IC)가 인접해 광역적 교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국도 17·36호선, 지방도 511·540호선 등이 연계되고 충북선 철도와 청주국제공항이 주변에 위치하는 등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췄다. 충북경자청은 인근 청주 에어로폴리스 1·2지구와 연계한 중부권 항공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청주공항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맹경재 충북경자청장은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에어로폴리스 1·2·3지구 조성에 따른 글로벌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