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전국적으로 거세세 분 '정권 심판' 바람으로 야권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야당이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게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 자리를 유지해 차기 국회의장직도 차지하게 됐다.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당 정상화를 위한 수습 방안을 모색하면서 새로운 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벌써부터 이름이 거론되는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대표 후보 중에는 충북 출신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해 22대 국회에서 차기 국회의장직을 사실상 차지했다. 입법부 수장으로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 출신이 맡아왔다. 주로 최다선 의원이 입후보하며 국회 본회의 투표를 거쳐 선출한다. 임기는 2년이며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뽑는다. 현재 민주당 내 후보로는 6선 고지 등정에 성공하며 당내 최다선에 등극한 추미애(전 법무부장관), 조정식(당 사무총장) 당선인이 우선 거론된다. 이들 중 조 당선인은 충북 청주 출신이다. 이번 총선을 포함해 경기 시흥을에서 내리 여섯 번 당선됐다. 그는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이다.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출신 정치인 5명이 22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14일 충북대학교총동문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 엄태영·이광희·이강일·송재봉·신장식 후보가 출마해 당선됐다. 역대 최다 국회의원 배출이다. 엄 당선인(화공 77학번)은 국민의힘 제천·단양 선거구에 출마해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제천시의원, 제천시장을 역임한 엄 당선인은 21대 국회에 진출했고, 이번 승리로 재선 고지를 밟았다. 이광희 당선인(농생물 82학번)은 청주 서원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충북대 부총학생회장을 역임하고, 9·10대 충북도의원을 지냈다. 청주 상당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강일 당선인(경영 87)은 2002년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해 최연소로 당선됐다. 2022년 7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청주 청원 선거구에 같은 당 후보로 출마한 송재봉 당선인(행정대학원)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4번)로 국회에 입성하는 신장식 당선인(법학전문대학원)은 조국 신당 인재 영입 1호로 입당했다. 청주 출생인 신 당선인은 제
[충북일보] 충북도가 전국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기업과 업무협약, 전문가 그룹 협의 등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특화단지를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청주 오송에 조성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말까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마감했다. 공모는 정부가 지난해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에 기존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에 이어 바이오를 추가하면서 추진됐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단으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단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비타당성조사 특례 제공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