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를 가진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일가족 4명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3년∼5년이 구형됐다. 5일 오전 11시30분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재판장 송우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혐의로 기소된 피해자의 친할아버지 A(87)씨 등 3명에 대해 징역 5년을, 피해자의 작은아버지(39)에 대해선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1심형량이 적다는 이유로 항소한 검찰은 "어린 피해자를 오랜 기간 강제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피고인들의 죄질은 극히 불량하다"며 구형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변호인측은 "A씨 등 2명의 피고인들은 수사 단계에서부터 범행사실을 부인하는데다 수년전부터 몸이 불편해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기 불가능하고 범행증거로는 피해자의 진술뿐인 점을 감안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나머지 2명에 대해선 "사건 직후 가족의 일부가 자살하거나 자살을 기도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19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20일 1심재판부는 A씨 등 3명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나머지 1명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유 3년을 각각
전국성폭력상담소 등 212개 여성·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장애아동 친족성폭력 집행유예 판결 바로잡기 대책위'는 5일 오전 청주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륜에 반하는 친족성폭력이 발붙일 수 없도록 법과 정의에 근거한 판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피고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등의 이유로 형을 감경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친족성폭력은 반인륜적 행위로 죄질이 극히 나쁘기에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 회원 60여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항소심 공판이 열린 223호 법정을 찾아 공판을 지켜봤다. /하성진 기자
청주상당경찰서는 5일 반말을 한다는 이유로 후배에게 흉기를 휘두른 A(34)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7시께 상당구 서운동 모 가게 앞에서 술에 취한 후배 B(32)씨가 반말과 욕설을 하자 인근 음식점에서 가져온 흉기로 B씨의 팔 등을 찌른 혐의다. /하성진기자
지난달 잇따라 발생한 산업안전사고와 관련해 예방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 등이 형사입건됐다.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은 지난달 21일 청원군 북이면의 한 채석장에서 발생한 인부 매몰 사망 사고의 감독책임을 물어 대표이사 A(47)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노동청은 또 같은 달 17일 청원군 부용면에서 지붕 덮개 씌우기 작업을 하다 인부가 8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진 사고와 관련해서는 현장소장 B(42)씨 등 3명을 추락 방지시설 미설치 등의 혐의로 입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앞서 지난달 4일 오송 역사 신축 현장에서 난 크레인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 노동청은 크레인 작업에 대한 무기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4일 오후 10시5분께 청원군 부용면 산수리 플라스틱 생산공장인 D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시간50여분 만에 진화됐다.이 불은 조립식 패널의 공장과 사무실, 휴게실 등 530㎡를 태워 2억2000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불을 처음 목격한 공장주 김모(59)씨는 "외국인 기숙사 부근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불이나자 소방 당국은 소방차 등 27대와 16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플라스틱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 등으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고율의 이자를 받아 챙긴 청주지역 모 폭력조직원 A(31)씨를 대부업법 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9월11일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B(34)씨에게 1개월간 400만원을 빌려주며 276%의 이자를 받는 등 지난해 6월까지 모두 3명에게 800만원을 빌려주고 연 240∼300%의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한국환경자원공사 충북지사는 살충제와 플라스틱제품 등을 생산하는 폐기물부담금 대상 업체를 상대로 이달 말까지 지난해 제품·포장재 출고실적서를 접수한다.폐기물부담금 납부대상자는 살충제용기, 유독물용기, 부동액, 1회용기저귀, 담배와 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한 제품 및 포장재의 제조·수입업자다. 문의사항은 환경자원공사홈페이지(www.envico.or.kr) 등을 이용하면 된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총경급 이상 경찰 고위간부에 대한 정기인사가 다음주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충북경찰내부에서 총경급 승진·전보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5일 강희락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9일 강 후보자의 임명에 이어 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총경 등의 후속인사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승진 인사는 이달 중순께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충북에선 누가 총경계급장을 달 것인가를 놓고 경찰 안팎에서의 관심이 높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총경승진대상자는 경찰내부의 인사관행에 비춰볼 때 2000년도에서 2002년도사이에 경정으로 승진한 9명 중 2명이 유력한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이동섭(47·간부후보 37기) 현 충북청 홍보담당관을 마지막으로 1999년도 경정 승진자들이 이미 총경승진을 했기 때문에 이들이 우선순위라는 것이다. 유력후보자로는 신희웅(48·경대1기) 충북청 홍보계장, 권수각(47·경대2기) 충북청 인사계장이 꼽히고 있다. 박현용(57·일반) 옥천서 생활안전과장, 박재권(57·일반) 충북청 경비경호계장, 문행흠(56·간부후보 30기) 충북청 과학수사계장, 김성지(53·경사특채) 제천서 경비교통과장 등 7명도 승
충북지방경찰청은 유괴나 성폭력 등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퇴직경찰과 노인회원으로 구성된 '아동안전지킴이'를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청주상당서와 청주흥덕서에서 선발된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통학로와 놀이터, 공원주변 등 아동대상 범죄취약지에 대한 순찰과 비행청소년선도, 범죄예방교육, 캠페인 등 치안봉사활동을 벌인다. 경찰은 또 학교폭력에 대처하기 위해 퇴직경찰 및 교사로 구성된 '배움터지킴이'를 지난해 30개교에서 올해 68개교로 확대키로 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소년단독재판부(재판장 최해일 판사)는 지난 2일 충북도내 모 고등학교장이 비행학생 2명에 대해 의뢰한 소년사건을 심리하고 이들에 대해 보호처분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보호처분을 받은 학생들은 학내에서 흡연을 하거나 학우들을 괴롭혀오다 학교장 통고제에 의해 이날 심리를 받았다. '학교장 통고제'는 비행청소년을 발견한 학교 등이 검·경 등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법원 소년부에 통고하면 소년부 판사가 비행사실 및 동기, 범죄전력, 가정환경 등을 조사해 사건의 경중에 따라 처분 결정을 내리는 제도다.소년부 판사는 사건이 가벼운 경우 청소년 비행예방센터에서 상담이나 교육을 받게 하고, 사건의 중한 경우엔 법정심리를 통해 소년보호처분 결정 등을 하게 된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