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 형사2부는 10일 공장 신축공사 대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모 중공업 대표이사 A(5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4년 3월25일 서울시 삼성동 본사 사무실에서 공장 신축공사와 관련해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시공업체에 지급했던 4억원을 빼돌리는 등 2007년 6월까지 4차례에 걸쳐 공사대금 11억5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안씨는 또 2006년 6월26일 자신의 본사 사무실에서 정상적인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채 브로커 B(여·구속수감)씨 계좌로 6천만원을 송금하는 등 2007년 12월 말까지 7차례에 걸쳐 B씨 등에게 로비자금 명목으로 20억4천만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10일 오전 3시께 청주시 흥덕구 모 아파트 A(26·여)씨 집에서 A씨의 4개월 된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경찰에서 "전날 밤에 모유를 먹이고 재웠는데 새벽에 일어나보니 애가 숨을 쉬지 않아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아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돌연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테니스강사인 A(49)씨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사고개요를 파악하다 A씨에게서 술 냄새가 풍기자 음주측정기를 갖다 대며 호흡측정을 요구했다.A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 왜 측정을 하느냐"며 거칠게 항의했고 경찰의 음주측정요구도 3차례 거부했다. 결국 A씨는 도로교통법 위반혐의(음주측정거부)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운전면허마저 취소됐다.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에 적발된 뒤 음주측정요구를 거부하며 버티다가 낭패를 보는 운전자들이 줄지 않고 있다. '무조건 운전면허 취소'라는 행정처분은 물론 법원의 처벌수위마저 높다는 점을 알지 못한 채 측정요구에 불응했다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경찰관의 음주측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음주측정거부 운전자와 단순 음주운전자에게 법률은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행정처분과 법원의 처벌수위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측정에 응한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운전면허의 취소와 정지가 갈라진다. 측정결과 혈중알코
택시기사 이모(43)씨는 근무를 하다가도 저녁을 먹기 위해 일부러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으로 이동한다. 최근 용암동 유흥가에 설치된 크레인게임기에서 경품으로 제공되는 제주도항공권을 뽑기 위해서다. 이씨는 "하루에 평균 1만원씩은 쓴다"며 "얼마 전 제주도항공권을 뽑아 친구에게 팔았다"고 자랑했다. 청주 모 고교 2학년 김모군도 귀갓길에 매일같이 '인형뽑기' 게임을 한다. 1회에 500원을 투입해야 하는 게임기에서 김군이 쓰는 돈은 하루 평균 3천원. 운이 좋아 뽑은 담배나 고급양주 등을 주위친구들에게 되팔다보니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고 한다. 김군은 "일주일에 게임비용으로 2만원 정도 쓰는데 양주나 라이터를 뽑아 친구들에게 팔면 1만원정도의 돈을 번다"고 말했다. '인형뽑기'로 불리는 크레인게임기에서 제공되는 경품이 제주도항공권 등 고가의 물품들로 넘쳐나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 학교 인근 편의점 등에 설치된 게임기에는 술이나 담배, 성인용품 등으로 가득 차 있어 청소년탈선까지 부추기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크레인 게임기는 4∼5개 종류이며, 작동방법은 대부분 한 차례에 100원∼500원씩 동전을 넣고 집게손을 조작해 게임기 안에 있는 경품을 꺼내거
9일 오전 7시께 청원군 내수읍 모 아파트 A(45)씨의 집에서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B(3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B씨는 경찰에서 "자고 일어나 베란다에 가보니 남편이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최근 A씨가 카드연체로 개인회생 절차를 알아보는 등 생활고로 고민해왔다는 유족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영세 자영업자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환경단체 회원 겸 모 일간지 기자 A(44)씨 등 2명에 대해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55)씨 등 환경단체 회원 6명을 공갈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말께 음성군 금왕읍 모 고물상에 찾아가 "오락실에서 나오는 물건을 구입한 것은 불법"이라며 관련사실을 고발하겠다고 협박, 1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최근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영세업자만을 골라 약점을 잡은 뒤 회원가입비,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지적장애아동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아오던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8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청원군 내수읍 한 농로 인근에 있는 물탱크에서 A(35)씨가 연탄가스에 질식돼 숨져 있는 것을 주민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적장애 2∼3급 여아 2명을 강제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일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추적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물탱크의 문이 잠겨있었고 내부에 연탄불이 피어진 흔적이 있는 점, A씨의 것으로 보이는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최근 3년간 청주지법에 접수된 무고사건을 분석한 결과 사건건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형량은 무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말까지 1년 동안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23건의 무고사건 양형은 실형 6건(26%), 집행유예 13건(59%), 벌금 4건(17%)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같은 기간 실형 8건(22%), 집유 17건(46%), 벌금 11건(30%), 선고유예 1건(2.7%) 등 37건의 유죄판결을 받은 것에 비해 벌금형은 줄어든 반면 실형은 높아진 수치다.이 같은 형량 강화 등으로 무고 사건 접수건수도 지난 2006년 43건에서 지난 2007년은 32건, 지난해에는 27건으로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그동안 사법질서의 신뢰를 흔드는 무고사범에 대해 신중한 심리를 거쳐 유죄로 인정된 사안을 엄정하게 처리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법원은 무고사범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공장화재 등 주말사건사고 잇따라 3월 첫째주말 도내에서는 공장화재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8일 오전 0시45분께 청원군 옥산면 모 철강가공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 415㎡와 기계류를 태워 2억8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10여분만에 진화됐다.목격자 A(29)씨는 "공장 인근 도로를 운행하던 중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화재 당시 공장이 가동되지 않았고 아무도 없었다는 공장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8시께 충주시 노은면 신효리 원대마을 야산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B(67)씨가 나무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날 오전 11시5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 영프라자 앞에서 길을 건너던 임모(67·여)씨가 2.5t 냉동탑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지난 6일 낮 12시43분께는 충주시 연수동 모 아파트 내 헬스클럽에서 운동 중이던 충주경찰서 소속 홍모 경감(51)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홍 경감이 근무를 끝내고 운동을 하다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
청주상당경찰서는 8일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욕을 한다는 이유로 시어머니를 마구 폭행한 A(47·여)씨를 존속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17일 상당구 용암동 자신의 집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왜 내 욕을 하고 다니느냐"며 시어머니 B(80·여)씨를 발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에도 B씨가 음식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며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재차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