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에 순경제복을 입은 청주출신의 새내기 여경이 30여년 만에 '경찰의 별'이라 불리는 경무관 계급장을 어깨에 달고 고향땅을 밟았다. 13일 단행된 경무관급 인사에서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으로 승진전보된 이금형(51·사진)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이 차장은 지명수배자에게 운전면허증을 부정 발급해준 혐의로 낙마한 김인옥 전 제주청장(경무관)에 이어 전국에선 두 번째, 충북에선 사상 최초의 여성 경무관이다. 청주출신으로 청남초와 대성여중, 대성여상을 졸업한 그는 1977년 만 19세의 이른 나이에 순경공채로 경찰에 입문, 5년간 옛 청주경찰서 등에서 경무·정보·방범 등 여경 기피업무를 도맡아 근무했다. 1981년 경찰청 상황실에서 근무한 이 차장은 당시 전투경찰로 군복무 중이던 남편 이인균(53·신세계 이마트 상무)씨와 결혼해 힘든 직장생활에도 시부모와 시누이를 모시고 살만큼 효부였다. 1995년 방송통신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맏딸이 최연소 행정고시에 합격하는 등 세 딸을 모두 수재로 키워 낼만큼 자녀교육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그는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등 여성·청소년 범죄 관련 업무의 1인자로 통한다. 2001년 경
정부는 13일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에 이금형(52·여)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을 승진내정하고, 대전경찰청 차장에는 강기중(54) 경남경찰청 차장을, 충남경찰청 차장에 안재경(51) 경찰청 수사과장을 내정하는 등 경무관급 38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청주출신의 이금형 총경 등 13명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금형 충북청 차장은 청주 대성여중과 대성여상을 졸업한 뒤 20세에 순경공채로 경찰에 입문, 경찰청 과학수사계장·여성대책실장, 진천서장, 마포경찰서장,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 차장은 김인옥 전 제주경찰청장 이후 전국에서 2번째, 충북에선 최초의 여성 경무관이 됐다. 강기중 대전청 차장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아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 간부후보 28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충남청 경비교통과장, 경남 창녕서장, 서울 북부서장, 서울청 경무과장, 경남청 차장 등을 지냈다. 안재경 충남청 차장은 고시출신으로 서울 영등포서 형사과장, 부천남부서장, 서울 동작서장, 경찰청 수사과장을 거쳐 이번 인사에서 경무관으로 승진됐다. 김기용(52) 충북청 전 차장은 경찰청 운영지원과(외교안보연구원 입교)로, 윤영환(56) 대전청 차장은 강원
충북도의사회는 13일 58차 정기총회를 열고 33대 회장을 선출한다. 신임 회장으로는 오국환(54·오국환 정형외과원장·사진) 전 청주시의사회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도의사회는 이날 오후 6시 라마다프라자청주호텔에서 대의원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회장 입후보에 단독 등록한 오국환 후보를 충북의사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도의사회 관계자는 "도의사회장 선거는 정관상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해야 하지만 오 후보가 단독으로 등록해 이날 총회에서 사실상 추대형식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고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오 후보는 정형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광명성애병원 진료부장, 청주시의사회장, 충북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유희탁 의협 대의원회 의장·홍종문 청주시의사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이날 총회에서는 도의사회장과 함께 감사 3명, 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각각 선출된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올해도 어김없이 '봄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오면서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중국 중북부 지방이 58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올봄 황사가 예년에 비해 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황사의 입자가 인체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올 경우 폐에 흡착될 수 있으며, 눈 점막에도 영향을 주면서 결막염 등 안과질환은 물론 아토성피부염, 가려움증 등 피부과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영석 충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황사 입자에는 규소 , 카드뮴, 마그네슘 등 여러 가지 중금속 물질이 포함돼 있어 사람의 눈과 코 또는 입 등으로 들어가 호흡기질환이나 눈병 등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황사발생 전 대처방법 등을 사전에 충분히 알아둬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우선 외출 당시 황사가 심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기습적인 황사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는 필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일반 마스크는 황사를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어 가급적 황사전문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황사가 올 때 아무리 창문을 닫고 있어도 미세 먼지
12일 오전 4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 청주교도소 내에서 잠을 자던 수용자 A(69)씨가 땀을 흘리며 신음하는 것을 다른 수용자 B(67)씨가 발견, 당직교도관에게 알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A씨가 잠을 자던 도중 식은땀을 흘리고 신음한다는 B씨의 말을 듣고 당직근무자가 곧바로 교도소 내 보건의료과 사무실로 옮겨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고 말했다.성인오락실을 운영한 A씨는 지난해 9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올 초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지난달 20일 법원에서 실형이 선고돼 다시 구속됐다.A씨는 고혈압과 당뇨 등으로 외래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투병 중이었다고 교도소측은 전했다. 청주지검은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려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지난 11일 오후 8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예술의전당 주차장에서 A(54)씨가 자신의 승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숨져 있는 것을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경찰은 A씨의 가족으로부터 "A씨가 가출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사직동 인근에 있는 점을 확인, 순찰을 벌여 A씨를 찾아냈다.경찰은 A씨가 지난해 직장을 잃고 고민해왔다는 유족진술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11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57기 임관식에서 이소영(23·여·사진) 소위가 전체수석의 영광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소위는 "푸른 하늘 높이 하얀 줄을 그리며 지나가는 전투기는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조종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동료들 사이에선 악바리로 소문난 이 소위는 매학기 우수한 성적은 물론 군사학, 체육학, 내무생활 성적까지 가장 우수한 생도에게 수여하는 우등상을 4차례 받을 만큼 수재다. 공사 입학전형의 신체검사에서 시력 기준 0.8에 미달해 정책자원으로 입학한 이 소위는 힘든 생도생활 중에도 조종사의 꿈을 잃지 않았고, 2005년부터 조종사 선발 시력 기준이 0.5로 완화되면서 조종사의 꿈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지난해 8월 비행교육의 첫 단계인 '비행입문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지난 4년간 배우고 익힌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통찰력 있는 장교가 돼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일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1일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과 '대표 보라매상'을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해 다른 생도들로부터 부러움을 산 진해종(24·사진) 소위. 진 소위는 F-4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경찰관과 기자행세를 하며 음주단속에 적발된 운전자에게 접근, 사건해결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뜯어내고 공짜 술을 얻어 마신 A(38)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 증평지구대에서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B(43)씨에게 접근, "경찰청 감찰계장인데 벌금이 적게 나올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4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A씨는 검·경 직원은 물론 기자를 사칭해 증평지역 유흥업소 등에서 9차례에 걸쳐 1천만원 상당의 술을 먹고 술값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같은 혐의로 6차례나 형사 처벌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공군사관학교 57기 졸업 및 임관식이 11일 청원군 공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이상희 국방부장관과 군 내외 인사 및 학부모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6명의 여생도와 태국 위탁교육생 자트리 스리다웅(Chatree Sridaung·25) 생도를 포함한 158명의 57기 졸업생들은 재학 중 전공에 따라 각각 이학사, 문학사, 공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들은 또 '사관학교 설치법'에 따라 군사학위를 수여 받았다.이날 공군소위로 임관한 졸업생들은 앞으로 조종, 항공통제, 방공포병, 항공무기정비 등 공군의 다양한 특기를 부여받아 장교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이명박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조국수호에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조국영공 수호의 막중한 사명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이날 임관식에서는 전체수석을 차지한 이소영(23·여) 소위가 대통령상을, 강주완(22) 소위가 국무총리상을 각각 받았다. 진해종(24) 소위는 국방부 장관상(3등)과 가장 우수한 졸업생에게 주는 '대표 보라매상'을 함께 수상했다.졸업식에서는 최신예 전투기 F-15K와 최초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 등이 공중분열을 펼쳤으며
정부는 10일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 27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 충북지방경찰청장에 박기륜(54·사진) 경찰청 외사국장이, 대전지방경찰청장에 유태열(56·사진) 인천지방청장이, 충남지방경찰청장에 박종준(44·사진) 경찰청 혁신기획단장이 각각 발령됐다. 신임 박기륜 충북청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와 간부후보 31기로 경찰에 입문, 부산 남부서장과 경찰청 외사1담당관, 서울 강남서장, 경찰청 외사국장, 인터폴 협력관 등을 지낸 뒤 지난달 19일 충북청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됐다. 유태열 대전청장은 경기 포천 출생으로 간부후보 27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경기 용인서장, 경찰청 정보1과장, 서울서부서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대통령 치안비서관, 인천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박종준 충남청장은 공주출신으로 경찰대(2기)를 졸업, 인천경찰청 교통과장과 공주서장,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서울 마포서장, 서울청 수사부장, 경찰청 혁신기획단장 등을 거쳐 이번 인사에서 치안감으로 승진 발령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