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법 청주재판부(재판장 송우철 부장판사)는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존속폭행치사)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A(4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패륜적이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피해자의 유족이자 피고인의 누나가 선처를 간절히 호소하고 있는 점은 인정된다"면서 "하지만 어머니가 비꼬는 말투로 대답했다는 이유로 무차별하게 때려 숨지게 한 피고인의 범행은 패륜적이고, 죄질이 극히 나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4월21일 오후 11시40분께 청주시 자신의 집 거실에서 어머니(63)가 자신의 질문에 비꼬는 말투로 대답했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3월 셋째주말 충북도내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22일 오전 4시께 음성군 생극면 임곡리 A(50)씨의 양계장에서 불이나 양계장 7채 중 1채(440㎡)를 태우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양계장에 있던 닭 2천100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경찰은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건조한 날씨를 보인 21일에는 오후 1시25분께 보은군 내북면 이원리 마을 앞산에서 불이나 산림 0.1ha를 태웠다. 이날 오전 11시40분께도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 인근 밭에서 불이나 660㎡ 태웠으나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지는 않았다. /지역종합
속보=20대 택시강도의 교통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20일 의식을 회복한 K(21)씨를 상대로 사건경위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K씨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고 형사들을 병원으로 보내 택시를 빼앗은 경위와 교통사고 과정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K씨의 건강상태를 지켜본 뒤 조만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K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모 아파트 앞길에서 S(57)씨가 몰던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다 상당구 지북동 사거리에서 마주오던 마티즈(운전자 손모씨·27·여)와 충돌, 손씨를 숨지게 하고 손씨 남편 이모(28)씨를 다치게 한 혐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21일 오후 3시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조합원 1천1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충북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정부가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하고 복지를 축소해 서민들이 생존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생존권을 사수하고 사회 공공성 강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국제식품연맹(IUF) 아시아 태평양 자문위원인 그린필드(Green field)씨가 동참, 한국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노동 철폐 투쟁에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청주상당공원을 지나 충북도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자진해산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투어'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재욱 청원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19일 오전 11시 청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첫 공판에서 검찰은 선거법을 위반한 기부행사라 주장한 반면 변호인단은 독자적 시 승격을 추진하는 청원군의 정책활동이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검찰은 모두진술에서 "피고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투어행사를 연 뒤 숙박과 음식물 등을 제공한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라며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내용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하고 선관위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변호인단도 "사전에 피고인이 담당 공무원들과 버스투어가 선거법위반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뒤 실시한 것"이라면서 "'버스투어'는 청주·청원통합과 관련, 독자적 시 승격을 추진하는 청원군에서 행한 정책활동의 일환"이라고 법률해석이 주요쟁점임을 시사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9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선거구민 123명을 모집해 '버스투어' 행사를 열고 모두 1156만원 상당의 교통편의와 숙박, 음식물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충북도선관위는 지난해 10월
봄을 맞아 꽃가루나 먼지, 황사로 인해 눈이 빨개지고 자주 비비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특히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에는 석영,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이나 납 등의 유해 성분이 들어있어 자극성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극성 결막염은 결막과 각막이 자극을 받으면 눈이 충혈되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곱이 생기기도 한다. 심하면 눈물이 많이 나오고 눈부심을 느끼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먼지가 콘택트렌즈에 부착돼 렌즈가 오염되거나 이로 인해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서 각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눈물 분비가 줄어들어 이물감이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환자도 황사현상이 있을 때는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집안의 먼지나 애완동물의 털, 집먼지, 진드기, 봄철부터 날리기 시작하는 꽃가루 등이 공중에 날아다니면서 눈을 자극할 때 나타나는 고초열결막염은 봄에 많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결막염의 하나다.증상으로는 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눈꺼풀 안쪽에 오돌도돌한 돌기가 돋는다. 흰자위가 빨개지며 가려움증이 심한데 이를 참지 못하고 비비다 보면 결막이 하얗게 부풀어 오른다. 심하면 끈끈하고 실 같은 점액성 분비물이 나온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소장 김학순)는 제2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20일 오전 병원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병원은 이날 암관리사업 유공자를 표창하고 국민 암예방 수칙과 실천지침 등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또 암 검진을 권장하는 내용의 문자보내기, 서포터즈 선서식을 가질 예정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차선 변경으로 승강이를 벌이다 버스 기사를 폭행해 숨지게 한 A(40)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50분께 청원군 가덕면 버스종점에서 시내버스 기사 B(57)씨와 차선변경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남일면 효촌리 앞에서 자신의 스타렉스 차량을 몰고 가던 중 B씨의 시내버스가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인 뒤 버스 종점에서 B씨를 다시 만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한 뒤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강도가 몰던 택시가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인 20대 주부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남편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6시35분께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모 아파트 앞 도로에서 S(57)씨가 운전하던 택시에 탑승한 20대 남성이 갑자기 S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다.강도는 택시를 몰고 용암동에서 보은방면으로 달아나다 이날 오전 6시50분께 지북동 지북저수지 앞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앞서가던 크레도스 승용차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마티즈 승용차(운전자 손모씨·27·여)와 충돌했다.이 사고로 마티즈 운전자 손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남편 이모씨(28)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강도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은 "택시에 탑승한 남성이 수곡동 목적지에 도착하자 갑자기 흉기로 위협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다"는 S씨의 진술과 사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성진 기자
지적장애를 가진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일가족 4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백부 등 3명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재판장 송우철 부장판사)는 19일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혐의로 기소된 피해자의 큰아버지 A(58)씨 등 2명에 대해 징역 3년을, 작은 아버지(39)에 대해선 징역 1년6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친할아버지(87)에 대해선 노령으로 인한 수형생활 불가능을 이유로 검찰의 항소를 기각,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정신지체 상태에 있는 나이 어린 피해자를 성적욕구수단으로 삼아 번갈아가며 강제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피고인들의 범행은 인륜에 반하는데다 사회적 비난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또 피해자는 피고인들의 성폭력 범행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등에 비춰 1심 판결이 가볍다고 판단돼 원심을 파기하고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해자의 할아버지는 만 87세가 넘는 고령인데다 수십년간의 노동으로 허리가 90도로 꺾여 직립보행이 안되는 등 신체적으로 자유롭지 못해 수형생활이 불편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은 적절하다고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