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의 한 원룸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8시 10분께 흥덕구 복대동의 한 원룸에서 A(53)씨가 숨져 있는 것을 건물주 B(71)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 "이번 달 월세가 입금되지 않아 가보니, 문은 잠겨 있는데 문 너머로 텔레비전 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로 미뤄보아 숨진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 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천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와 관련, 불법 주·정차가 화마(火魔)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주·정차는 제천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충북도 전체가 불법 주·정차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어서다. 26일 오전 10시께 청주의 신흥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원구 율량2지구의 한 번화가. 이면도로 위 주차금지 표시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지만, 도로 양쪽에는 주차된 차들로 승용차 한 대가 지나기도 어려웠다.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으로 차선을 무단 점령한 불법 주·정차 차량을 피해 지나가는 건 이곳에서는 흔한 일이 돼 버렸다. 인근에는 병원을 비롯해 대형마트, 상가, 빌라 등이 밀집해 있어 화재 시 주변으로 번질 위험이 높지만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소방차 진입은 힘들어보였다. 율량2지구의 한 카페 손님 A(여·30)씨는 "회사가 이 근처에 있어 자주 오는데, 이곳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면도로에 주정차를 하는 게 당연시되다시피 됐다"며 "제천 화재 당시 골목길 차량 진입 어려움 탓에 진압이 늦어졌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이곳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충북일보] 27일 충북지방은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12도·청주 영하 8도 등 영하 15~영하 8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영하 1도·청주 0도 등 영하 3~영상 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보됐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흥덕경찰서는 26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지웰시티몰을 방문한 아동 7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한종욱(왼쪽) 청주서부소방서장은 26일 청주소방서 전략회의실에서 지난 9일 서원구에 위치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 초기진압에 성공한 민간인 최영덕(39·오른쪽)씨에게 감사패 수여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성탄절인 25일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희생자 5명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제천서울병원에서는 홍은주(여·59)씨의 발인식과 오전 8시께 같은 병원에서 안익현(58)씨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오는 26일에는 박한주(62)·정희경(56·여)·신명남(53)·박재용(42)씨 영결식이 예정돼있다. 일가족끼리 목욕을 갔다가 화마로 목숨을 잃은 할머니와 딸, 손녀 등 19명은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영면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5분께 발생한 화재는 사망 29명, 부상 36명 등 총 65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번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12월 화재 사고 중 세 번째로 맣은 사망자를 냈고, 제천에서는 역대 최대의 인명피해로 기록됐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청주]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22일 34대 청주흥덕경찰서장으로 이명교 경무관이 취임됐다고 25일 밝혔다. 별도의 취임식 없이 바로 집무에 들어간 이명교 청주흥덕경찰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람중심의 치안행정과 선진 법질서를 확립해 주민들에게 공감받는 치안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
[제천 화재] 최종 사망자 명단 ▶제천서울병원 장례식장 (14명) 홍은주(여·58년생) 정송월(여·67년생) 김은경(여·57년생) 신명남(여·64년생) 박한주(남·55년생) 김지성(여·99년생) 강윤정(여·71년생) 민윤정(여·68년생) 백영옥(여·53년생) 정희경(여·61년생) 이향자(여·60년생) 최영길(남·54년생) 박재용(남·76년생) 김현중(여·37년생) ▶제천 명지병원 장례식장 (5명) 이영숙(여·59년생) 전미수(여·69년생) 채인숙(여·67년생) 최순정(여·71년생) 이화섭(남·58년생) ▶제천 제일장례식장 (4명) 장경자(여·53년생) 장하선(여·78년생) 김태현(여·60년생) 최숙자(여·62년생) ▶ 제천 세종장례식장 (4명) 손남태(여·50년생) 추옥련(여·48년생) 이상완(남·41년생) 박연주(여·49년생) ▶제천 보궁장례식장 (2명) 안익현(남·59년생) 김다애(여·99년생)
[충북일보=제천] 경찰이 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제천시 스포츠센터 건물주 A(53)씨를 피의자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 수사본부는 건물주 A씨에게 스포츠센터 불법용도 변경이나 개조, 대형 참사를 빚은 화재 발생 책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피의자 신분을 전환할 방침이다. 또 제천소방서와 소방시설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 중이다. 지난달 30일 소방시설업체 J사는 스포츠센터를 점검한 뒤 1충 출입구 지하실의 스프링클러 보수의 필요성, 일부 피난유도등 작동 불량을 지적했다. 하지만 생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화재 당시 건물 내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고, 피난유도등도 꺼져 있었다. 사망자 29명 중 20명이 발견된 2층 여성 사우나의 경우 비상구 통로는 철제 선반으로 막혀 있었고, 소방 점검표가 빠져있기도 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 현장에서 수거한 사망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7대와 가방 등 유류품 20여 점도 분석할 방침이다. 29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한 대형 참사가 발생한 만큼 경찰은 관련 기관과 물품 등을 통해 전방위적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제천] 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제천시 스포츠센터 건물주 A(53)씨가 23일 오후 6시께 원주기독병원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응급차를 타고 제천체육관 합동분양소를 찾은 A씨에게 조문을 마친 뒤 경찰서에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오후에 병원 치료 일정이 있어 경찰서 출석이 어렵다고 병원서 조사 받겠다며 경찰서 출석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제천합동분향소를 방문했지만 유가족들의 반대와 돌발 상황을 우려한 경찰의 만류, 몰려든 취재진을 의식한 듯 응급차에서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화재 당시 불이 난 스포츠센터 건물 내에 있다 연기를 마시고 구조된 A씨는 제천서울병원에 이송됐다가 그날 밤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겨 입원 중이다. A씨의 상태를 두고 충북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A씨는 연기를 흡입한 정도로 부상은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이기에 강제로 조사를 할 수 없다"며 "오늘 오후 6시께 원주 병원을 찾아가 대면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건물 불법용도 변경 여부,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 과실이 있는지를 중점
[충북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충북 지역 당원들과 소통하며 외연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교육 특강에서 "지금 정치 상황은 양 진영에서 누가 변화와 쇄신을 먼저 해내느냐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해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빠르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정부와 의견을 나누고 대통령이 쇄신의 의지를 보이는 답변을 했다"며 "민심에 맞게 정부와 국민의힘은 첫 발을 뗐다"고 말했다. 또 "민생 정치가 시작이자 끝이 돼야 한다"며 "과감하고 정교한 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민생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성장 자체가 목표이지만 국민들은 성장하겠다는 말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현재 삶이 어렵기 때문인데 목표가 국민 복지를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발목 잡기가 있을 것이지만 민심을 우선순위로 두고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민주당은 민심에 맞는 변화와 쇄신의 길로 나아
[충북일보] 충북도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정 운영에 적용하기 위한 방향 모색에 나섰다.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AI 행정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북 인공지능(AI) 중심 대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마친 뒤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간은 8개월이며 내년 7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을 수행할 업체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내외 환경을 분석한다. 국내·외 AI 정책과 선도 사례를 살펴보고, AI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소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적용 가능성도 확인한다. 충북도정 핵심 사업과 연계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고 AI 활용 수요를 분석한다.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정 가치를 반영한 AI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충북도정 비전과 목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추진 전략 등이 세워지면 의견을 수렴한다. 정책 세미나,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대회 등을 열어 정책 반영 과제도 도출한다.
[충북일보] 저출생·고령화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며 지방대학들이 유학생과 만학도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수 이남 최고(最古)의 사학'인 청주대학교는 김윤배 총장을 필두로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총장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17~20일 미얀마를 방문했다. 김 총장은 교직원들과 현지 협력 유학원을 차례로 방문해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과정, 각종 최첨단 시설 등을 상세히 설명한 뒤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장은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기묘국제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상업대학교, 하노이첨단기술전문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왔다. 도내 17개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청주대다. 올해 2학기 기준 32개국 3천여 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청주대는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1개의 하이플렉스(Hyflex) 강의실을 구축했다. 유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청주대는 '인공지능(AI) 번역 자막 시스템'을 하이플렉스 강의실에 적용,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교수가 한국어로 강의하면 번역 전문 AI가 외국어로 번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