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고인쇄박물관이 고액을 들여 구입한 '증도가자'가 가짜로 확인됐으나 문화재청이 모조품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려 박물관 측이 환불 등의 절차를 밟지 못하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지난 2010년 K대 N교수가 증는가자라고 인정한 감정 평가서를 믿고 개당 1200만 원씩 총 7개의 활자를 8000여만 원에 구입했다. 그러나 이 활자는 지난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다른 곳에 보관된 102개 활자와 함께 최종 증도가자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활자가 "모조품은 아니고 오래된 활자인 것은 맞다"고 해 판매자에게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처음부터 이 활자가 가짜일 것이라고 의심했으나 이를 증명하지 못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감정한 결과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통보 받았다. 국과수는 고인쇄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증도가자 7개의 CT촬영에서 글자 테두리 부분에 이중으로 보이는 단면을 발견했고, 활자 뒷면에 땜질한 것 같은 흔적, 먹을 덧씌운 흔적을 발견했다. 이에따라 고인쇄박물관 보유의 활자는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문화재청은 그동안 증도가자라고 주장해 온 다보성
[충북일보] 충북도는 지역 문화 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도내 지정문화재를 집대성한 충청북도 문화재대관Ⅱ를 발간했다. 도는 충북문화재연구원(원장 장준식)과 함께 2015년부터 문화재대관 편찬 사업에 나서 2016년 12월에 충청북도 문화재대관Ⅰ을, 이번에는 충청북도 문화재대관Ⅱ을 발간했다. 문화재대관 편찬 사업은 2018년 말 발간될 문화재대관Ⅲ까지 총 3권의 도서로 편찬할 예정이다. 문화재대관Ⅱ에는 전문가 34명의 필진이 참여했고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1000여 장의 사진이 수록됐다. 문화재대관Ⅱ 출판 기념으로 충주시 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는 오는 12일부터 3월 4일까지 사진 특별전도 개최한다. '대자연 속의 인간, 그들이 빚어낸 찬란한 중원 문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대관에 수록된 사진 중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과 '주물 유기장' 등 엄선된 문화 유산 사진 5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한 고서화 사진 자료와 더불어 '충주읍성' 디지털 복원 영상 자료도 전시될 예정이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국립청주박물관(관장 한봉규)은 1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민 인문학 강좌 '유희의 인간 호모 루덴스'의 두 번째 주제로 '기적의 팝송 훈밍글리쉬'를 개최한다. 훈밍글리쉬는 인류 최고의 문자인 훈민정음의 독창적 발음법과 영어 어순을 창의적으로 융합시켜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터득할 수 있는 학습법을 말한다. 현도정보고 김진성 교사가 지도하는 훈민글리쉬는 영어 공부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나 일반인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아울러 팝송 영어를 집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선물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국립청주박물관 누리집 홈페이지나 전화로 접수가 가능하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도예명인 김기종 개인전이 6일부터 18일까지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 열리고 있다. 투박한 백자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어 도예 명인 반열에 오른 그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동시대와 어우러지는 현대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작가는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금까지 개인전 12회, 초대전 55회, 단체전 250여회 출품 등의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백자 등 최근작 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평생학습관에서는 100세 시대를 맞아 경제, 사회적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은퇴자 중 55세에서 65세 이하의 중년층을 대상으로 '5060 뉴스타트 열린 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정원 60명을 목표로 13일까지 접수하는 5060 뉴스타트 열린대학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통해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은퇴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도록 돕고 있다. 총 8개월 과정으로 철학, 예술, 역사, 문학의 인문학 강좌, 건강, 레저, 경제, 사회공헌 등의 전문가를 초청 강연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의는 청주시 평생학습관 세미나실에서 매주 화요일 실시하며 7월과 8월은 방학으로 강좌를 쉰다.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민예총 신임 회장에 김재규씨가 선출됐다. 김 회장은 서예가로 청주민예총 부회장과 충북민예총 서예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김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서로 협력 할 때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 듯 회원 간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활발한 교류를 통해 회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통해 청주 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청주민예총을 이끌어가게 된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지난 2007년부터 청주시가 사단법인 세계직지문화협회에 위탁하여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인1책 펴내기 사업이 지나친 실적 위주로 질 낮은 책 발간을 유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청주시는 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 운동을 통해 직지 홍보와 지역 문화 육성을 목표로 2007년부터 1인1책 펴내기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7년까지 11년간 총 1607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으며 첫해는 78권을 출간했으나 2008년부터 연간 150권을 목표로 추진, 매년 110권에서 최고 185권까지 책을 펴냈다. 이처럼 무리하게 발간하다보니 수준 이하의 도서가 많아 쓰레기만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예를들어 성인이 된 저자가 초등학교 때 쓴 일기를 모아 책으로 출간하는가 하면, 가족 사진, 단체 행사 사진 등을 모아 사진첩을 만들기도 했다. 다수의 책이 글의 수준은 고사하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조차 엉망이어서 강사가 지도를 제대로 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강사의 수준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초창기에는 등단도 하지 않은 일반인이 글을 지도하는가 하면, 정작 강사 본인은 책을 한번도 출간한 적이 없어 책 펴내기 지도를 제
[충북일보] 소설가 김정애(54)씨의 두 번째 단편집 '손에 관한 기억'이 출간됐다. 표제작 '손에 관한 기억'을 비롯해 '개털', '당신은 아직 오로빌에 있나요', '문상객', '소도로 간 사람들' 등이 실렸다. 이번 작품들은 사회 변혁이 진행된 세기말에서 21세기를 거쳐 오는 동안 중심 층인 청·장년들이 겪은 절망과 상처, 폭력을 견디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삶을 성찰하고 모색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김정애 작가는 단편소설 '개미 죽이기'로 허난설헌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첫 소설집 '생리통을 앓고 있는 여자'를 출간한바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시(詩)를 사전에서는 '정서나 사상을 함축적 언어로 표현한 문학의 한 장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 한마디로 시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시가 갖는 의미와 형식이 참으로 다양하고 무한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인 에드거 앨런 포는 시를 '미(美)의 운율적인 창조'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이도 한 단면 만을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은 심혈을 기울려 '시'라는 영화를 제작했다. 윤정희씨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시를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던지지만 누구도 정의를 내리지 못한다. 시는 그만큼 어렵고 난해하다. 또 쓰는 것만큼 낭송도 쉽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시낭송을 문학의 한 분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시 창작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시낭송은 그리 오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전국적으로 시낭송 대회가 열리고 시낭송 모임도 많아져 고무적이다. 충북에서도 시낭송회가 많이 생겨났으며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강좌가 개설돼 전문 시낭송가를 배출하기도 한다. 청주의 대표적인 모임으로 산울림 시낭송회가 손꼽힌다. 2008년 충북대 평생교육원에서 시작된 산울림 시낭송회는 올해
[충북일보=청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입주 기간동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작가 자신의 기존의 성향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로 비평가, 큐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들과 만나 어드바이져 워크숍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총 정리하는 기회다. 이에따라 자신의 방법론을 어떤 방법과 의미로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실험들을 선보이게 된다. 개별 스튜디오에서 전개하는 아이디어의 기록과 실험적인 이미지, 모호하고 불편한 상황들을 전시장에 머무르며 관람객과 나누는 것이다. 이에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리에게 현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미감을 교류하게 된다. 18번째 스튜디오 릴레이 전시에는 임승균 작가의 '강이 구부러져, 나는 너를 물가에서 기다리고 있다'와 정혜경 작가의 '미래분양 사무소'를 동시에 전시한다. 임승균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나는 보이지 않는 존재의 힘을 표현한다"며 " 이번 전시를 통해 가시성에 대한 고민, 존재의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작업에 담았다"고 말했다. 영화 등 유포된 영상 속 이미지를 캡쳐하여 새로운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