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배우거나 실천을 통하여 알게 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를 말하며 지혜는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라 한다. 이 말의 엄청난 차이는 알고도 준비하지 않는 지식 보다는 준비하는 지혜가 인생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 하다고 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암석을 가져왔듯이 지식은 벽돌처럼 쌓을 수 있지만 지혜는 바람에 날아 가버릴 수 있다. 이 둘의 차이에서 지식은 정보로 누구나 습득 할 수 있지만 지혜는 지식과 비교하면 훨씬 이해하기 어렵고 세상에서 가장 얻기 어려운 것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얻으려고 한다. 그러나 각자 얻기 쉬운 지식의 정보를 얻는데 그치고 만다. 그렇다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정보의 중요성을 먼저알고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세상에는 이런 정보에 가지고 있는 능통한 사람들이 많지만 지식을 가진 과학자나 기술자 사업가 그리고 학자들은 중이 제 머리 깍지 못하듯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고민하는 문제에서 어떤 일을 할 때 방법뿐만 아니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자신들
요즘 공무원연금에 대해 말들이 참 많습니다. 언론의 보도만 본다면 마치 공무원연금이 국민의 세금을 마구잡이로 핥아먹는 거대한 공룡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공무원들도 할 말이 많답니다. 언론이 알맹이는 쏙 빼고 껍질만 가지고 부풀려 보도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참에 공무원연금 수급자로서 변명 좀 해 볼까요? 오늘날 공무원연금의 재정이 악화된 이유는 연금수급자가 급속하게 증가한 탓도 있겠지만, 정부의 잘못이 더 큽니다. 국가에서 연금기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측면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997년에 닥친 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는 공무원 11만 명을 구조 조정하면서 연금 급여 추가 지출액 4조 7천169억 원을 공무원연금기금에서 부당하게 사용하였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2005년 철도청의 공사화에 따른 연금 급여 추가 지출액 2천277억 원, 1983년부터 2000년까지 군복무자의 소급 부담금 미납액 5천863억 원, 1983년부터 1995년까지 퇴직·유족 급여 가산금 및 사망 조위금 등의 부조금 1조 4천425억 원 등 총 6조 9천734억 원을 연금기금에서 부당 사용했을 뿐 아니라 구조 조정으로 인해 연금수급자를
애플의 iOS 8.0.1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각) 모바일 운용체계 iOS 8의 업데이트 버전인 8.0.1을 배포했다가 사용자들이 문제를 겪었다는 보고에 배포를 중단했다.애플 iOS 8.0.1 업데이트는 이날 오전 한때 사용자들이 아이튠스나 iOS 탑재 기기 본체에서 내려받을 수 있었으나, 1시간여 만에 배포가 중단됐다.업데이트 사용자들이 SNS에 게재한 iOS 8.0.1 버전의 주요 문제점은 통화 불가능 메시지가 뜨거나 터치 아이디 지문인식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등이다.애플 측은 "iOS 8.0.1 업데이트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들이 접수돼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애플의 iOS 8.0.1 업데이트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애플은 지난 17일 iOS 8 업데이트를 내놨으나 앱이 충돌하거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충북체육계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충북씨름협회 상황은 마치 풍전등화 같다. 법정싸움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점점 진흙탕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충북씨름협회 전임 회장들이 엊그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리고 신임회장에 대한 임원인준 철회를 충북도체육회에 재차 요구했다. 임원인준을 강행할 경우 법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년 전 17대 회장 선거당시부터 회장 자리를 두고 패가 갈려 법정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충북체육계를 떠받치는 정신은 두말할 것 없이 '페어플레이' 정신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충북체육계에는 그런 정신이 없다. 탐욕만이 판을 치고 있다. 이런 경기단체들이 어떻게 청소년들에게 '정정당당한 승부'를 가르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충북체육계는 그동안 경기단체의 잇따른 비리와 내부 갈등으로 심한 상처를 입었다. 회장직을 둘러싼 구성원 간 마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대책이 없다. 충북씨름협회의 내홍도 그 중 하나다. 물론 도체육회가 나서 경기단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이긴 한다. 하지만 감사나 징계 권한이 없다 보니 되레 무시당하기 일쑤다. 그렇더라도 도체육회가 제대로 관리·감독만 했다면 사전 예방
청주공항 MRO에 삼각협조가 필요하다청주국제공항 주변 항공기정비센터(MRO) 조성사업이 난항이다. 올해 첫 삽을 뜰 수 없게 됐다. 이 사업을 추진해 온 이시종 충북도지사뿐만 아니라 MRO 기업 유치를 공약했던 이승훈 청주시장도 크게 당황하고 있다.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18일 에어로폴리스 1지구 부지 조성 예산안 52억9천만 원을 원안 가결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전액 삭감했다. 청주공항 MRO 사업이 불과 닷새 만에 온탕과 냉탕을 반복한 셈이다. 물론 충북도와 청주시의 1차적 책임이 크다. 충북도는 MRO 사업 추진 주체다. 그런데 에어로폴리스에 대한 민자(民資)와 외자(外資) 유치를 선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손쉽게 지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등 성과 위주의 방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 역시 민자와 외자유치에 대해 이렇다 할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경북 영천시는 이미 세계 최대 항공사인 보잉사의 MRO센터 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도 강서구 대저동 김해공항 부근에 대한항공 테크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부산시와 제2테크센터 건립 협약을 체결하는 등 부산 일원에 항공산업 클러스터
미국 부시대통령 집권 하에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역임하면서, 한국계 최초로 미국 백악관 차관보 직급까지 올랐던 고 강영우 박사로부터 두 아들 폴과 크리스토퍼를 교육시켜온 과정을 직접 들으면서 큰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 14세때 실명을 하여 장애인이 된 아버지를 위해 큰아들 폴은 의사가 되기를 희망하였고, 둘째아들 크리스토퍼는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변호사가 되기를 희망하였다. 어느날 둘째 크리스토퍼가 중학교에서 장래 희망을 놓고 인생 역순으로 로드맵을 설정하라는 과제를 받아들고는 장래희망인 연방대법원 판사라는 원대한 목표를 놓고 역순으로 하나하나 시간 순서별로 필요한 일, 해야만 할 일들에 대해 리스트를 작성해 나가더니만 마침내 당장 할 일, 준비해야만 되는 일까지 차곡차곡 완성해서 매우 대견스럽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급기야 크리스토퍼는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 백악관 입법관계 특별보좌관에 임명되는 영광을 거쳐 지금은 그의 꿈에 근접하게 백악관 법률고문을 맡고 있다. 전략적 사고를 갖추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긴 하지만 당신이 생활하는 일상속에서 매일 매일 실천할 수 있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일상에서 '목표치에 대한 로드맵
인생여정에서 우리는 여러 길을 걷고 있다. 지나온 길을 반추해 보노라니 굴곡이 심했던 학창시절이 그지없이 소중하기만 하다. 허기진 배를 감싸 안고 시오리 길을 걸어서 초등학교를 다니며 꾸불꾸불한 산길을 지나기도 하고, 들판 길을 만나기도 했다. 이십 여리가 넘는 중고등학교는 울퉁불퉁한 비포장 길을 단숨에 자전거로 내달려서인지 하체는 성할 날이 없었다. 군(軍)에서의 병영생활은 행군이 고통스러웠지만 나약한 나 자신을 단련시켜 주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학의 길로 택한 대학교는 서너 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를 고속도로 버스 안에서 있었으니, 인생 공부는 그 곳에서 한 듯하다. 젊었을 때 고생을 해서인지 어려움에 직면해서도 어려움을 낙으로 삼았다. 충북교육청에 근무하면서 어려움을 겪어본 적이 그리 많지 않다. 내가 잘났고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좋은 환경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훌륭한 상사와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자람이 많은 나 임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감사가 절로 난다. 아무리 좋은 차라 하더라도 거친 길을 가면 흔들리고 덜컹거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볼품없는 중고 자동차도 잘 닦인 도로를 달리면 평안히 갈 수 있지 않은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됐던 대규모 수학여행이 재개되고 있다. 일선 학교들은 교육부와 교육청의 운영 매뉴얼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 시 안전요원 배치를 의무화 했다. 학생 50명당 1명의 안전요원을 두도록 했다. 그러자 의무 규정을 벗어나기 위한 각종 편법이 나오고 있다. 수학여행단을 50명 이하 단위로 분산 운영하는 게 대표적이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초중고교에서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안전을 위한 방안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안전요원은 관광안내사나 응급구조사, 간호사, 청소년지도사, 경찰ㆍ소방 경력자, 교원자격증 소지자 중 일정한 안전교육을 이수한 사람이면 된다. 그런데 여행업계에 따르면 도내 여행사들의 안전요원은 대부분 2~4명 정도를 확보하는데 그치고 있다. 한 마디로 아직 안전요원 자격자가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이 밀리는 9~10월엔 여행사간 안전요원을 빌려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안전을 서로 빌려주고 받고 하는 셈이다. 인솔교사들의 책임 회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수학여행 전반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전요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줄고 중등 교사들의 업무가 마무리되는 4시 30분, 나는 출근을 한다.밤과 낮으로 이어지는 출근 형태가 바뀐 건 현역에서 은퇴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집에만 있으면 뭐 하겠나는 생각에 얻게 된 학교 감시원이라는 직업을 갖게 되고 부터이다.이름은 생소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당직기사 등으로 불린 나는 익일 오전 8시30분까지 16시간 동안 학교를 책임진다.빈교실의 문단속부터 CCTV가 미치지 못하는 구석을 순찰하고 외부인의 침입이나 화재에 대비하는 등의 일을 한다.학교에 주5일제가 뿌리 내린 몇 년 전 부터는 근무가 그 전보다 하루가 더 늘어난 셈이다. 주5일은 16시간씩의 근무시간을, 나머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하루 종일을 학교에서 보낸다.가끔 주말에도 개인 업무나 토요방과후 수업을 나오는 교사와 학생들은 나의 말벗이 되주곤 한다.학교에 있으므로 해서 어린 학생들과 호흡하고 젊은 교사들과 함께 섞여 있는 것만으로도 활기를 느끼기도 한다. 교내에 많은 화분을 가꾸는 일들은 내게 소소한 즐거움 준다.하지만 이런 긍정이 있는 반면에 부정적 요인도 항상 존재한다.얼마 전 서울시 학교 감시원들이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노동조건을 개선하라
'다문화'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우리 사회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체류하고 있다.올 5월 현재 전국적으로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100만을 훌쩍 넘은지 오래고, 충북지역에도 2만8천800여명의 다양한 이민자가 체류하고 있다.충북지역 거주 2만8천800여명의 이민자중 결혼이민자는 13%로 약 3천600여명에 불과하다.최근 법무부는 결혼이민자 중심의 지원정책을 유학생, 근로자, 연예인 등으로 다양한 이민자들에게 확대해 이민자들의 한국 사회 조기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이민자 조기적응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특이할만한 점은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여 살고 있는 선배 이민자들을 강사로 양성해 후배 이민자들이 정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편중, 왜곡된 우리사회의 다문화 인식을 바로 잡고 있다는 점이다."법무부 이민자 조기적응 프로그램 강사 자격 취득…. 행복해요.""7월 법무부 이민자조기적응프로그램 강사양성교육을 받아 법무부가 인정하는 정식 강사가 되었어요. 9월부터는 한국에 처음 와서 막막해하고 있는 이민자들에게 선배로서 조기적응에 필요한 기초적인 법질서와 문화 등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하는 레티리엔씨의 활짝 웃는 얼굴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50여년간 충주시민들과 함께 동고동락 해오고 있는 충주 최고의 가수가 있다.주인공은 최성자(65·충주시 교현안림동) 씨. 그는 중학교 2학년때 충주MBC 배동철PD의 눈에 띄어 라디오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돼 노래와 한평생을 같이하게 됐다.그동안 손꼽을수 있는 수상 경력만 해도 대전KBS가요제 대상, 암웨이주부가요제 대상, 삼성생명가요제 충청지역 1위, CCS충북방송 제1회가요제 대상 등 헤아릴수 없을 정도다.예능적 재능을 인정받은 최씨는 충주여상 마칭밴드 지휘자로 활동했다. 고2때인 1968년에는 충주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스충북眞인 청풍명월공주 1위를 차지해 당시 한상욱 충주시장이 삼륜트럭을 이용한 카퍼레이드를 열어주기도 했다.당시 충주시청 공보실 직원이었던 정용래(작고) 씨는 생전에 리어카를 타고 따라가면서 사진을 찍었던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결혼후 최씨는 경로잔치의 단골손님이 됐다. 교도소, 노인대학, 군부대 위문공연 등 끊임없는 봉사활동이 이어지면서 이를 눈여겨본 이시종 충주시장(현 도지사)이 1998년 충주어머니회관에 노래교실을 열어줘 한때 수강생이 700여명이 넘는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이는 전국의
"밥은 탄수화물이라 많이 먹으면 살이 찔 것 같아서 되도록 적게 먹고 있구요, 김치도 어릴 때부터 잘 안먹고 자라서 지금도 거의 안먹는 편이에요"청주시 상당구 A회사 구내식당에서 만난 20대 재직여성의 말이다.이 20대 여성직장인의 점심 식판을 살펴보니 소량의 밥과 계란반찬류 외에 김치, 나물류 등은 거의 담지 않았다.그나마 밥 위주 식생활 문화에 익숙한 40대 남성 식판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3양곡연도 1인당 쌀소비량은 67.2㎏으로 전년 69.8㎏ 대비 2.6㎏ 감소했다.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쌀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 136.4㎏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추세로 간다면 2020년 1인당 쌀소비량은 55~56㎏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 예상된다.1인당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으로 인해 미곡종합처리장(RPC)·농협·정미소 등 산지 유통업체들의 쌀 재고가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특히 지난 추석이 예년에 비해 보름 정도 빨라 조생종 햅쌀까지 재고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8월말 산지 쌀값은 1년 전과 비교해 5.6% 낮은 가격
"무조건 듣겠다. 그리고 끝까지 설득해 만장일치로 만들겠다." 13살 초등학생이 충북도의회에 전한 아주 강렬한 메시지다. 파행 국면을 계속하고 있는 도의회가 많은 것을 느꼈을 것 같다. 도의회는 엊그제 충주 수회초와 영동 부용초 학생 70여명을 초청해 청소년 의회교실을 열었다. 기성 정치인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열정과 순수함이 묻어났다. 학생들은 먼저 의장 선거를 시작으로 안건 처리, 찬·반토론, 5분 자유발언 등 의정활동을 두루 체험했다. 모든 방식은 실제 도의회의 절차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지금의 도의회 상황에 대한 일침과도 같았다. 의장에 선출된 학생의 신상발언이 그랬다. 도의회 의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도의회는 지금 자리싸움과 밥그릇 다툼으로 진흙탕 속의 개와 같다. 이전투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깊어진 갈등으로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 와중에도 의정비를 인상하려 하고 있다. 양심도 없는 아귀 같은 욕심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도의회가 학생들이 운영한 의회교실만큼의 진정성 정도라도 갖췄으면 한다. 벌써 석 달째다. 추석이 지난지도 보름이다. 달라질 줄 알았다. 그러나 변한 게 없다. 서울에
지난 2014. 7. 1.은 청주·청원의 행정구역이 68년 만에 하나로 통합되는 경사스러운 날이었다. 이에 발맞추어 두 자치단체 내에 자생하고 있던 민간사회단체들도 어쩔 수 없이 통합과정을 거치게 되었고, 대부분의 단체들이 통합을 이루었다. 다만 몇 개의 단체들이 서로 통합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대립하고 있거나 통합을 하자고 협약서를 만들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상급단체의 규정에 따라 단체장을 선출하고도 이를 부인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사진작가협회의 경우 지난해부터 두 단체가 통합하기로 총회에서 의결한 후 각 5명의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합논의를 거쳤다. 당시 청원지부는 자신들의 사업을 모두 끝내고 통합하자고 주장했고, 청주지부는 일찍 통합을 끝내고 청주시 예총의 출발을 지원해 주자고 하였으나 청원지부가 계속하여 거부하는 바람에 청원지부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조건으로 협약서를 작성하였다. 당시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첫째, 통합지부장 선거는 2014. 5. 1. 공고하고 5. 14, 15일 후보등록을 받아 5. 25. 선거를 실시한다. 둘째, 선거관리위원은 각 지부 3명씩 6명으로 구성하고 위원 중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선출한다. 셋째, 선거
교육부는 학령인구의 감소로 2018년이면 대학 정원과 입학자원이 역전돼 지방대학의 피폐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2023학년도에는 대학입학자원이 현재의 입학정원보다 16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그동안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일환으로 시행해왔던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정책은 금년까지만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평가방법을 수정·보완해서 더 강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종전에 정량지표 위주의 상대평가 방식에 따라 하위대학에 대해 재정지원제한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으나, 앞으로는 정량지표 외에 정성지표를 도입하고 절대평가로 전환하여 각 대학을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평가결과에 따라 4등급으로 구분하여 등급별로 입학정원감축, 재정지원사업 참여제한, 국가장학금 미지급, 학자금대출제한, 지속적 퇴출유도 등 차등적인 구조조치가 취해지며, 2회 연속으로 매우 미흡 등급을 받는 대학은 영원히 퇴출된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대학과 학점은행제의 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전문대와 4년제 대학만을 구조개혁평가의 대상으로 하는 데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고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이다. 학습자들이
석가모니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기 위하여 만든 축조물에서 유래한 '탑(塔)'이 전래과정에 사찰의 중요한 기도대상으로 변모되면서, 본래의 기능인 고승들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대체시설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런 연유로 세워지기 시작한 것이 승려의 묘탑 즉 승탑이다. 따라서 승탑은 불교가 전래된 초기부터 건립되었던 것은 아니며, 문헌에는 삼국유사에 627∼649년경에 원광법사(圓光法師)의 부도를 세웠다는 기록이 최초이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승탑은 서기 844년(문성왕6년)에 조성된 '전흥법사 염거화상탑(傳興法寺 廉居和尙塔, 국보 제104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괴산군에는 각연사 통일대사탑(覺淵寺 通一大師塔·보물 제1370호·고려) 공림사 승탑(公林寺 僧塔·충북문화재자료 제35호·조선), 백운사 부도탑(白雲寺 浮屠塔·충북문화재자료 제18호·조선)이 현존하고 있으며, 서울 간송미술관에 있는 외사리 승탑(外沙里 僧塔·보물 제579호·고려)도 본래는 칠성면 외사리에 있었던 승탑이다. 괴산 각연사 통일대사탑은 각연사 동남쪽으로 칠보산을 향하여 30분정도 오르면 다다르는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현존하는 다수의 승탑이 사찰 경내나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
행락철이 되면 해수욕장과 이름난 계곡, 도심 속의 아늑한 공원은 거야말로 거대한 술판이 벌어져 난장판이 되곤 한다. 일상의 혼잡을 피해 여유를 즐기고 휴식을 취한다는 취지는 사라지고 고성방가와 추태, 주위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애정행각과 옷매무새로 짜증이 확 밀려오는 경험을 한두 번 겪어 보았을 것이다. 술에 관대한 우리 음주문화와 관련이 있겠지만 이젠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본다.지난 2012년 강릉시와 강릉경찰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포해수욕장 운영기간 중 백사장 음주규제를 위한 계도 활동을 벌이다 주변 상인과 일부 피서객들에게 근거 없는 규제라며 반발을 산적이 있었다.공공장소 음주금지 법안은 2012년 9월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까지 했다가 부처 간 이견,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로 입법이 중단된바 있었다. 금년 들어 보건복지부는 공공장소나 시설에서 술을 팔거나 마시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전면 개정안을 다시 입법예고를 통해 논의한 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 하나 어찌 흐지부지되고 있다.개정안은 공공장소에서 음주 및 주류 판매를 제한하고 대중매체 술 광고를 더욱 어렵게 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여 무엇보다
승용차 없는 주간 운영 양상이 관공서별로 각양각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등 도내 관공서들은 1주일동안 자가용 차량 운행을 자제하기로 했다. 대기오염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21일부터 27일까지를 '승용차 없는 주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첫 날부터 관공서 주차장마다 분위기는 아주 다르다. 충북도청의 참여는 아주 저조했다. 반면 도교육청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도청 일부 공무원들은 차 없는 주간 실시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몇몇은 업무를 핑계로 참여를 거부했다. 내근 위주로 근무하는 직원들의 비협조는 공무원 정신마저 의심케 했다.녹색 교통이 실현되려면 도심의 교통기반이 갖춰져야 한다. 그런 만큼 하루라도 차량 운행을 자제하는 게 녹색교통 실현에 큰 도움이 된다. 승용차 없는 주간 운영은 공해유발, 교통 혼잡 야기 등의 사회적 비용 증가 요인을 제거하는 하는 일이다. 한 마디로 개인 교통 중심의 교통정책에서 대중교통의 효율성과 편리성로 전환을 추구하는 운동이다. '세계 승용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이 동참하고 있다. 우리도 2001년부터 시민 중심으로 승용차 없는 날을 진행해 왔다. 그러다가 2
얼마 전 서울에서 한·중·일의 세 나라가 함께 합작하여 개최하는 컨퍼런스가 있었다. 매년 세 나라가 돌아가면서 개최하는데 금년에는 우리나라가 개최국이어서 행사 관련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국제적인 컨퍼런스이기 때문에 모든 행사 및 발표가 영어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는 교수와 전문가의 연구 발표 뿐만 아니라 대학생, 대학원생의 소논문 형태의 발표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이 이 컨퍼런스 참석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다. 실제 이 컨퍼런스 장에 가보니 세 나라 이외에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도 참석하였다. 이들을 처음보고는 콧방귀를 쳤다. 생김새도 너무 촌스럽고 영어로 발표를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제3국의 참가자들이 의외로 너무나도 유창한 영어로 발표를 할 뿐아니라 그 내용까지도 훌륭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참가자들도 편차가 있긴 했지만, 제2의 국어처럼 유창한 영어 사용을 위해 정부까지 나서서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그 정성에 비해서는 너무나 약한 실력이었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아 친해진 인도네시아 출신의 학생에게 어떻게 이렇게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느냐고 물어봤다. 이 친구의 대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대
국립대 기성회비가 다시 화두다. 국립대 기성회비의 부당 징수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별로 없다. 그리고 국가가 부담해야하는 국립대 공공요금을 비롯한 각종 비용을 기성회비로 지출해 온 것도 안다. 충북대학교 등 도내 국립대 4곳은 지난해 징수한 기성회비로 정부부담 부족분 477억 원을 부담했다. 충북대의 경우 지난해 기성회계에서 시간강사료 부족분 9억 8천500만원, 공공요금 부족분 10억 6300만원, 일반직 교직원 인건비성 경비 171억 7천300만원, 시설비·토지매입비 등 자산적 지출 74억 8천200만원 등 267억 300만원을 지출했다. 기성회 수입 603억 9천만 원 중 44.2%다. 지출액수로 보면 전국 38개 국립대학 중 8번째다.한국교통대는 기성회 수입 348억 8천900만 원 중 109억 8천100만원을, 청주교대는 47억 1천만 원 중 20억 3천400만 원을 썼다. 한국교원대는 기성회 수입 170억 9천100만 원 가운데 80억 3천500만 원을 지출했다. 전체 기성회 수입 중 47%나 됐다.국립대 설립·운영자는 국가다. 따라서 정부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불법으로 기성회비를 징수해 학생과 학부모 부담만 키웠다. 그리고 이
현재 대청호에는 충분한 물이 저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질까지 양호하다. 예년 같으면 녹조가 마지막 극성을 부릴 시기인데 금년에는 조류주의보가 한차례도 발령되지 않았으며 현재 기준치 이하의 양호한 수질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금년도의 녹조 감소 현상은 계속된 가뭄으로 녹조의 먹이 성분인 오염물질이 유역에서 호수로 적게 유입된 것이 가장 큰 영향으로판단된다. 다음으로, 상류에 오염원이 많이 위치한 소옥천과 같은 일부 지천(支川)에서는 녹조가 발생하였지만 발생된 녹조가 지천에서 대청호 본류로확산되지 못하도록 합류되는 지점에 녹조 차단막을 설치하고 지천 내에서 신속하게 수거한 것이 현재의 수질을 유지하는데 추가적으로 기여하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K-water 연구원에서 금년에 개발한 '녹조제거 수상 콤바인'을 6~7월중에 집중 투입하여 신속하게 수거한 결과 지난달 강우시에도 소옥천의 녹조가 본류로 확산되지 않는 효과를 거두었다. 앞서 언급한 가뭄과 녹조발생의 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가뭄이 대청호 녹조문제 해결을 위한 정답을 금년에도 제시해 주었다고 본다. 즉 대청호의 녹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유역에서 오염물질이 호수로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정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된지 20여년이 훌쩍 넘었다. 초창기 지방의원들은 그야 말로 주민을 위한 순수한 봉사직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바뀌어 이제는 하나의 직업이 되면서 의정비 인상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논란이 되는 시점에 와 있다. 주민들은 안타깝기 짝이 없다. 정말로 주민을 위한 의원들인지 의정비 인상에만 몰두하는 모습은 볼썽사납기까지 하다. 최근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가 조사한 도내 7대 지방의원들의 겸직신고 현황이 발표됐다. 신고의원 53%가 의정비 외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겸직금지는 지키지 않으면서 의정비 인상을 과연 요구해야 하는지 도덕적 자질이 의심스럽다. 지난 7월 충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는 당선되자 마자 일성이 전문성 강화와 역할제고를 위한다며 의정비를 시·군 부단체장 수준의 고정급 연봉제로 전환해 달라며 건의문을 채택한바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방의원 유급제는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충북경실련이 지난 8월 충북지방의원 겸직신고현황을 정보공개 청구결과를 공개했는데 전체 162명 가운데 80명(전체의원의 49%)이 겸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42명(신고의원 53%, 전
지난 9월19일 우리나라 인천에서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개막식이 있었고 이를 시작으로 16일 간의 열전이 펼쳐질 것이다. 당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약 162분간의 개막행사는 참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손님맞이 행사로 '꿈이 모이는 곳 인천'을 주제로 한 인천의 문화유산 '부평 풍물놀이' 공연과 '친구가 되는 곳, 인천' 이라는 주제를 지닌 응원단의 쇼,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엑소의 축하공연, 화려한 불꽃놀이, 아시안게임 홍보대사 JYJ, 싸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이밖에도 한국 대표 한류스타 장동건, 현빈, 김수현과 뮤지컬 배우 옥주현, 정성화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역대 최악의 개막식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컸다. 대만의 3대 일간지 중의 하나인 '연합보'와 일본의 '닛칸 스포츠' 그리고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서도 유감을 표했다. 스포츠 잔치가 아닌 한류스타 쇼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였다. 또한 일부 체육계 인사들은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들을 들러리로 전락시킨 경우라고하며 크게 실망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하였다. 그리고
너를 만난다는 흥분 때문인지 안개비가 내리는 줄도 모르고 집밖을 나섰단다. 고개를 드니, 스멀스멀 간질이는 감촉이 정말 좋구나. 머리가 젖거나 말거나 그냥 걸었다. 터미널에 도착하여 거울을 보니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구슬들이 잔뜩 앉아 있더구나. 너 기억하니? 나랑 처음 노래방에 갔던 날을. 몰래 맥주를 가지고 들어가서 쭉 마신다음 노래를 시작했었지. 음치에 박자치인 내가 부른 노래가 바로 '구슬비'라는 동요였어. 넌 김추자의 '무인도'를 불렀고. 정말 혼신을 다해 부르더구나. 넌 펑펑 울면서 노래를 불렀지. 파도가 부서지듯 바람이 흐느끼듯 가슴에 숨겨두었던 한과 고통을 온몸으로 토해내더구나. 아마 그때부터일거야. 우리사이의 벽이 허물어진 것이. 너를 처음 본 날은 어느 신문사의 출판기념회였지. 꽃이 핀 다음에야 꽃대가 길어지는 민들레처럼 마냥 가련해 보였었어. 하지만 너의 눈빛은 활활 불타고 있었지. 그날, 쓰지도 떫지도 않은 민들레 진액처럼 넌 내게 참 독특한 존재로 자리 잡았단다. 너는 벼이삭 패는 냄새를 유난히 좋아했었지. 그 냄새를 맡지 못하는 나를 보고 왜 이 좋은 냄새를 모르냐고 무척 안타까워했었지. 넌 저수지에 비친 석양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어.
청주대 구성원들의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총학생회 등은 김윤배 총장과 경영진 퇴진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렇다 할 타협점이 계속되고 있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현재 총동문회, 교수회, 노동조합과 함께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오는 29일 교육부에 임시 이사회 파견을 건의하기로 했다. 서명운동에도 나선다. 김 총장 옹호 교수들로 구성된 교수연합회의 해체도 거듭 촉구할 계획이다. 청주대 사태는 청주대에 이중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시모집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대에 따르면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총 1천835명 모집에 9천204명이 지원해 평균 5.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 5.72대 1보다 하락한 수치다.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김 총장은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최근 며칠 동안 출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김 총장이 '시간 끌기'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청주대가 살려면 이사회부터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그 주장에 변함이 없다. 정상적인 이사회가 정상적인 학교 운영에
[충북일보] 속보=동거녀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벽돌로 남의 집 현관 잠금장치를 부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청주지법 형사1-2부는 특수주거침입·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 도구인 흉기 2자루 몰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빌라에 들어가 벽돌로 남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내려쳐 부수고 집 안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 안엔 피해자 B(20대)씨가 살고 있었으며,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몸속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 두 자루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기 전에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돌을 던지며 "내 동거녀와 같이 있는 것 아니냐", "죽여버리겠다"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동거하던 여성도 살지 않았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과거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집으로 착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