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귀촌·귀농인 지원사업을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일부 단체에서 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충분한 협의가 되지 않고 군에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며 불만을 토로했기 때문이다.상황은 이렇다. 군은 23일 영농 경험이 적은 귀농인을 위해 다음달부터 '귀농인 후견인제' 사업을 전면적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이 사업은 귀농인에게 선도농업인, 신지식농업인, 전업농 및 농업법인 등 농업전문가들이 영농 기술과 경영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멘토에게는 영농 기술과 경영을 지도하는 대가로 월 50만원이 지원된다. 일종에 '농업 과외'인 셈이다. 그러나 보은귀농귀촌협의회에서 이 사업을 두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한민 보은귀농귀촌협의회 회장은 "귀농인 후견인제를 펼친다는 것을 신문을 통해 알았다"면서 "귀농인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데 (단체)우리가 몰라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 시행)사전에 협의도, 고지도 전혀 없었다"며 "그야말로 허울 좋은 혜택일 뿐"이라고 꼬집었다.군은 귀농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을 하는 사업인데도 잡음이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군 관계자는 "낯
24일 충북은 북한지방에서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70~80%)가 오다가 낮부터 점차 개겠다.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청주기상대는 예보했다. 이에 따라 비 피해에 주의가 요구된다.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8~30도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jh678@daum.net
보은 회인면 용촌리 류재창(52) 씨가 임파선 혈액종양으로 충북대병원 암병동에 입원해 힘겹게 병마와 투병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계각층으로부터 성금이 줄이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회인면이장협의회(회장 윤찬호)는 지난 달 성금 120만 원을 모금해 류 씨에게 전달한데 이어 회인면사무소 직원들도 5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또 지난 22일에는 보은군의용소방대연합회장 김희용(51) 씨가 보은군을 방문해 임파선암으로 투병중인 류 씨를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쾌척했다.보은군도 류 씨의 딱한 소식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다방면으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류 씨는 내집, 내땅 한 평 없이 소작동으로 논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살아오면서도 마을일이나 이웃일을 내일처럼 돌보며 주역주민들의 심부름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수년 전부터는 만성신부전증으로 1주일에 3회씩 혈액투석을 해오고 있는 아내(장애 2급)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정성껏 간호해 왔다.특히 충북대학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것도 4시간이나 소요되는 부인의 혈액투석을 돕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이날 성금을 전달한 김희용 회장은 "류
보은군의 올해 상반기 민원서비스 만족도가 96.7%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군은 지난 5월 한달동안 군청 및 읍·면에 방문한 민원인과 우편, 온라인을 병행해 600명을 대상으로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설문조사는 △공무원의 방문 응대 자세 △공무원 전화민원 응대 자세 △민원처리 △편의시설 4가지 지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조사결과 각 지표에 대한 만족도는 △공무원의 방문 응대 자세 99.1% △공무원 전화민원 응대 자세 97.7% △민원처리 98.8% △편의시설 91.5% 로 긍정적으로 응답했다.민원인이 불만족한 분야는 민원환경 및 편의시설로 특히, 화장실 청결상태를 뽑았다.군은 설문결과 나타난 문제점과 지적사항에 대하여는 지적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민원담당공무원들과 공유하여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또 군은 높은 민원만족도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 고객응대 매뉴얼 제작 배부, 민원서비스역량 강화 교육 등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보은 / 이주현기자
염제(炎帝)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뜨거운 곳이 있다. 바로 대학 도서관이다. 하반기 공채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이곳으로 몰리면서 취업 열기가 뜨겁다. 이들은 여름휴가도 잊고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다.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10시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충북대학교 도서관(형설관).불볕더위 속에도 도서관으로 향하는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대학교는 방학 중이지만 도서관 열람실은 방학과 피서를 반납한 취업 준비생들로 가득 차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취업 준비생 정지수(여·26)씨는 공부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지만 이만한 더위로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정 씨는 "지금 흘리는 땀보다 취업이 되지 않았을 때 흘릴 눈물을 생각하면 마냥 손 놓고 있을 순 없다"며 "무더운 날씨에 휴가를 떠나고 싶지만 취업공부가 먼저다"라고 말했다.열람실 앞 휴게실에 배치된 음료수 자판기는 무더위 속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학생들로 금세 동나기 일쑤다.자신을 도서관 '죽돌이'라고 소개한 강민성(25)씨는 "더위 탓에 하루에 음료수만 3잔 이상 마신다"면서 "공무원 시험만 합격하면 이런 갈증은 백번이라도 참을
속보=보은 콩나물밥 독극물 사건이 발생한 지 다섯 달이 지났지만 사고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정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이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월20일 보은군 보은읍 삼산리의 한 음식점에서 일어났던 이 사건은 농가에 있어야 할 살충제가 왜 식당에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만을 남긴 채 세간을 떠돌고 있다.보은경찰의 수사 방향은 농약이 콩나물밥에 들어간 경로를 찾아 그 원인을 밝히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별다른 조사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수사 중'이라고 밝힌 것은 결국 영구미제를 예고한 것과 다름없다.당시 사건을 재구성하면 이렇다. 콩나물밥을 조리한 식당 종업원 A(78)씨와 식당 주인 B(70)씨 등 5명이 B씨 등 6명이 콩나물밥을 해 먹은 뒤 갑자기 심한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A씨와 B씨는 의사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태에 빠졌다. 사건 발생 23일이 지나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콩나물밥에 넣었던 양념간장에서 맹독성 농약인 '메소밀(methomyl)'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A씨와 B씨가 의식을 회복하면 사
이번 주 내내 장맛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예정이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23일 충북은 대체로 흐리고 아침부터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에서 밤 사이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50~100㎜.24일은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청주기상대는 예보했다.기상대 관계자는 "장마기간 산사태, 주택 및 도로 침수,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7~29도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시민들의 여름나기가 힘겹다. 연일 내리쬐는 폭염은 여름철 도심 풍속도를 바꿔놨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짜 에어컨 바람'을 찾아 나서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공짜 에어컨 바람' 찾는 피서 족 등장청주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0일 오전 10시 가경동 버스터미널 일대.차들이 빵빵거리고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터미널 평소 모습과 달리 이날 거리는 휑했다. 그나마 사람들이 몰린다는 터미널 인근 상점가도 인적이 뜸했다. 반면 냉방이 잘 되는 음식점이나 카페, 서점 등은 평소보다 많은 사람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중학생 딸과 서점을 찾은 이준경(45)씨는 필요한 책을 구입한 뒤 책장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이씨는 "집에서는 더위를 감당할 길이 없다"면서 "서점은 시원하기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어 도심 피서지로 제격"이라고 말했다.자리를 옮겨 사창동 대학가 근처 카페를 돌아봤다. 학생들은 책과 노트북 등을 챙겨 학교 앞 커피숍으로 향했다. 방학이라 한산했던 커피숍이 더위를 피하러 온 학생들로 곧 북적거렸다.대학생 김효진(여·22)씨는 "도서관에서는 에어컨을 마음대로 켤 수 없어 오후가 되면 커피숍으로 간다"며 "조금만 늦으면
생계자금이 부족한 주민의 생활 안정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보은군이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기금을 지원한다.22일 군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보은인 군이며, 주민소득지원금 신청 시에는 군내에 사업장이 소재해야 한다.단, 기존의 융자금 수혜가구로서 계속 상환중인 자, 금융기관 여신관리 규정상 불량거래자,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 저해 업종의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지원한도는 주민소득지원자금 가구당 2천만원 이하, 생활안정자금은 1천만원 이하로 담보물건 제공에 따라 금액이 차등된다. 대출금리는 연 2%, 5년 거치 균등 분할상환 조건이다. 지원 여부는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청자에게 통보된다. 지원 희망자는 이번달 31일까지 NH농협은행 보은군지부에서 대출가능액(신용, 농신보, 담보 등)을 받아 융자 신청에 필요한 기타서류를 구비해 거주지 읍·면장에게 제출하면 된다.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보은군청 농축산과(043-540-3315)로 문의하면 된다. 보은 / 이주현기자
최근 우울증으로 노인 자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이 우울증 환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한다.22일 군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보은인 군민이며, 나이 제한 없이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지원 대상자는 1인당 월 3만원씩 연 36만원의 진료비와 약제비, 심리검사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우울증 치료비 지원을 원하는 군민은 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은군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상담과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기타 문의사항은 보은군 보건소 건강증진계(043-540-5627)으로 하면 된다. 보은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