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장마가 끝나자 찜통더위가 찾아왔다. 현재 청주와 증평, 괴산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6일 충북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오후 한때 시간당 20㎜ 이상의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2~33도로 예상된다.청주기상대 관계자는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인 건강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주현기자
'군 출신 정치인'. 박준병(81) 전 의원을 대표하는 말이다.박 전 의원은 육사 12기로 한국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해 각급 지휘관을 거쳐 최고계급인 대장으로 전역했다. 정계에서는 3선 중진의 경력을 쌓고 집권당 사무총장을 네 차례 역임했다. 34년간의 군인의 삶과 18년의 정치인의 삶을 종합해볼 때 이만하면 합격점이다.지금은 서경대 석좌교수로 어린 시절 꿈을 이뤘다고 자족한다. 천성이 학구파로 늘 책을 읽으며 세월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한 식당에서 박준병 전 의원을 만났다."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자리에 앉자마자 궁금한 것부터 물었다. 그는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으로 직답을 피했다."사람 참 성격 한번 급합니다. 나는 정치계를 떠난 지 10년 된 사람이오. 이런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지금은 대학 강단에 서서 젊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낙이라오."기자의 정치적인 질문 공세에도 단련된 내공 덕분인지 침착하게 미소로 화답했다. 원하는 대답은 아니였지만 대신 자신의 근황을 2시간에 걸쳐 쏟아냈다. 그의 격정적인 삶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진실성과 넉넉한 인품을
5일 충북은 북태평고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0~70㎜.청주기상대는 대기불안정으로 아침부터 오후사이에 한두차례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이날 아침 최저기온 청주 25도, 충주 24도, 추풍령 23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32도, 추풍령 31도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보은군이 시행 중인 귀농인 지원 사업이 귀농 현실과 맞지 않는 데다 선정기준도 까다로워 농가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군에 따르면 '귀농인 지원사업'은 보은을 귀농·귀촌 1번지로 조성한다는 야심 찬 계획 아래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정상혁 군수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이 사업은 일정한 조건을 갖춘 귀농인에게 정착자금(300만∼500만)과 농기계 구입비(500만원), 농지구매 취·등록세(2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전입 세대에 대해서는 장려금과 군정시책 안내서 등도 보내준다. 지난 2009년부터는 농업창업자금(융자 2억원)과 주택지원자금(4천만원) 등 귀농정책자금도 연리 3%,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지원하고 있다.현재까지 보은에 정착한 귀농인은 423가구 631명으로 지난 2011년 64가구 153명에 비해 4배 이상 폭증했다. 그러나 귀농인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은 농가는 21명이 전부다. 대부분 귀농인들이 '사업시행연도 1월1일을 기준으로 전 전년도부터 세대주가 가족과 함께 보은군으로 이주해 실제 거주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자격요건에 걸렸다. 게다가 농업창업자금지원사업도 시행 3년째로 접어들었지만 현재까지 8명(2011년 3명, 2012년
폭염과 폭우가 거듭되면서 각종 병해충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남쪽에서는 탄저병과 갈색여치가 북상 중이고, 북쪽에서는 미국선녀벌레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면서 심각성을 더한다. 현재 중부권에서는 미국선녀벌레가 위험 수위에 달했다. 특히 진천(68.6ha)과 충주(33.0ha)지역에서 사과, 배, 참나무, 회양목 등 각종 수목류가 말라죽고 있다.미국선녀벌레는 미국 동부지역에서 서식하던 매미목과 곤충으로 식물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 생육에 악영향을 미친다. 심할 경우 나무를 고사시킨다.고추의 에이즈라 불리는 '탄저병'도 중·남부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탄저병 정밀예찰을 실시한 결과, 제천, 청원, 진천, 보은지역에 소량의 고추 탄저균이 발견됐다. 고추 탄저병 병원균은 대개 지난해에 버려진 병든 과실에서 월동하다 빗물에 의해 전파된다. 하우스 재배에서는 거의 전파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빗물에 의한 전파양식 때문이다.고추를 재배하는 농민 김모(42·청원군 강내면)씨는 "청원지역에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3천㎡에 심어진 고추의 20%가 탄저병에 걸려 말라 비틀어졌다"며 "피해는 크지 않지만 전염성이 높다고 하니 올해 농사를 망칠까 걱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전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2일 충북은 남부지방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낮부터 차차 흐려져 오후 한때 시간당 30㎜ 이상의 장대비가 충북전역에 쏟아지겠다. 곳에 따라 최대 50㎜ 이상 폭우도 예상된다. 대기 불안정으로 아침부터 낮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29~31도로 예상된다./ 이주현기자
보은군이 폭염일수의 빈도와 강도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취약계층 등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군은 안전건설과장을 팀장으로 노인지원과 방문건강관리 담당자 등 7명으로 폭염대비 T/F팀을 꾸려 폭염대응 종합대책 수립하고 폭염을 대비한 신속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 노인돌보미 등 재난도우미 275명이 나서 이들의 건강을 관리한다.또 일상생활 주변의 경로당, 마을회관 등 52개소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폭염특보시에는 가장 무더운 오후2시부터 5시까지는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한다.폭염주의보, 경보발령시에는 재난문자 전송과 함께 재난도우미가 폭염대비 행동요령 교육·홍보, 취약계층 건강관리 등 폭염대응 활동에 들어가는 등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해 나가고 있다.군 관계자는 "폭염시 노약자나 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은 가급적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보은 / 이주현기자
오송 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한 세 번째 민자유치가 시작된다.3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 출자기관인 충북개발공사는 다음 달 초 민자 유치를 위한 공모 절차에 나선다. 민간 투자자는 3천1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중 49%가량을 출자해야 한다. 나머지는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이 부분 공영개발 방식으로 투자한다.앞서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액 민자출자를 공모했으나 지원서를 낸 기업이 없어 모두 실패했다.이번에도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사실상 역세권 개발은 포기 절차를 밟게 된다. 12월 말까지 민간 사업시행자 선정, 실시계획 수립, 고시가 이뤄지지 않으면 역세권 지구지정은 자동 해제된다. 사업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는 각종 투자설명회를 준비하고 있으나 현재 국내 건설·금융업계는 투자금액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과 미국 등 외국 캐피탈·부동산 업체와도 접촉했으나 실제 투자로 이어지긴 어려운 상황이다.도 관계자는 "아직 투자 의사를 밝힌 업체가 없다"며 "이번 공모 때 민간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 포기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