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에서 활동하는 순수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들이 한여름 밤 무더위를 식혀줄 색소폰 공연을 한다.대추골색소폰동호회(회장 윤광훈)는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보은읍 이평리 뱃들공원에서 '색소폰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여행'을 주제로 연주회를 연다.'내생에 봄날은', 'Sunris Sunset' 등 성인가요와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색소폰으로 연주한다.우정 출연하는 개나리 합창단은 '친구여', '우정의 노래'를 부르고, 보은여자중학교 학생들이 댄스 솜씨를 선보인다.이번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보은 대추골색소폰동호회(043-540-5601)로 문의하면 된다. 보은 / 이주현기자
법주사 팔상전(국보 제55호)이 부분 해체 복원된다.14일 문화재청과 보은군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6억2천만원을 들여 이 불전의 5층 지붕 일부와 그 위에 얹혀있는 상륜부를 뜯어내 구조재 등을 보수할 예정이다. 색이 바랜 외부 단청도 전면 보수된다.군 관계자는 "최근 상륜부에서 기우는 현상이 발견돼 누수 등에 따른 손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불전 전체에 덧집을 씌운 뒤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일반인 관람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보은 / 이주현기자
블랙아웃의 최대 고비로 예상되는 14일. 어느덧 해는 중천에 떠올라 제법 뜨거운 열기를 토해내고 있었다. 그러나 보은군청사는 한낮인데도 한밤중처럼 깜깜했다. 보은군이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청사 내 냉방기와 조명을 모두 차단하기로 한 데 따른 현상이다. 이날 한낮 기온은 무려 33도. 정부의 공공기관 냉방기 가동 전면 중단 방침에 따라 에어컨을 모두 끄고 선풍기 몇 대만 돌릴 뿐이다. 더위를 이기지 못한 공무원들은 사무실 창문과 문을 모두 열어젖혔다. 컴퓨터 등 사무기기가 없는 복도는 좀 더 시원할까 싶어 나온 직원들도 있었다. 시계 바늘이 오후 2시를 가리키자 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을지훈련 준비보고회가 열렸다. 150명이나 참석했다. 가뜩이나 더운데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려 마치 찜질방을 연상케 했다. 몇몇 참석자들은 바지도 걷어보고 셔츠 단추도 풀어보지만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을 막을 재간이 없다. "여기 너무 더운 거 아니야? 뭐 부채질할만한 것 좀 없어요?"여기저기서 더위를 호소하는 볼멘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홍석정 안전총괄계장은 대회의실 문을 개방하고 부서 직원들을 시켜 참석자들에게 부채를 나눠줄 것을 지시했다.잠시 후 웃지 못할 진풍경이 벌어졌
말복인 12일 충북 전역에 폭염이 몰아닥쳤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충북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한 일사에 의해 지면가열로 기온이 올랐다. 보은지역은 수온주가 33.9도를 가리켰다. 무더위는 농촌 지역을 완전 초토화할 모양이다. 사람도, 가축도 지쳐가고 있다. 그야말로 삼복더위의 절정이다. 이날 오후 1시, 더위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는 서덕수(55·보은군 보은읍 용암리)씨의 한우 농가를 방문했다. 가마솥 날씨에 축사는 마치 한증막을 연상 케 했다."윙~ 윙~"축사 안은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는 소리로 가득했다. 인기척이 없다. 이따금 축사에서 '음메' 소리가 들린다. 더위에 지친 소의 울음은 축 늘어지게 들렸다.서씨는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쉴 새 없이 찬물을 뿌려댄단다. 더위로 자칫 소들이 입맛을 잃거나 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한우의 사육적정온도는 10~20도다. 한우는 기온이 25도가 되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30도를 넘어가면 사료 섭취량과 체중증체량이 감소해 성장과 생산성이 떨어진다. 여름철 기온이 해마다 오르면서 축사 내 온도를 낮추기 위한 비용도 점점 많아진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소 사육비용이 급상승하게 된다
충북도는 제68주년 광복절인 오는 15일 오전11시30분 청주 삼일공원에서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제막식을 개최한다.자랑스러운 충북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이름 없이 스러져간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민족정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년 넘게 추진해온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삼일공원에 조성된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은 높이14.4m, 가로16.2m, 세로7m로 탑신과 날개벽 그리고 7개의 동상으로 구성돼 있다.날개벽에는 취지문과 함께 충북의 독립유공자 513명의 성명을 기록해 후손들에게 그분들의 뜻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제작됐다.제막식 행사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권석규 충북도 복지정책과장은 "그간 6차례에 걸쳐 건립추진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기념탑을 만들었다"며 "애국선열의 충혼과 열정을 가슴깊이 새기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완공된 기념탑을 광복절에 제막하게 됐다"고 했다. / 이주현기자 jh678@daum.net
충북도는 최근 이상고온으로 대청호의 녹조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자 수돗물 공급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청주·청원 취수원인 대청호 수온이 상승하면서 '클로로필-a' '남조류' 등이 크게 증가하는 등 녹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대청호 대전 추동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도는 녹조를 줄이기 위해 금강유역청·수자원공사와 협조해 취수탑 주변에 수중공기공급장치 75대를 가동하고, 2중 조류차단막을 설치·운영하고 있다.선박 1척과 황토 5t을 준비해 녹조 발생이 위험수위에 달하면 바로 살포할 계획이다. 민·관 합동으로 상수원지역 쓰레기 수거와 하수처리장 폐수처리 기준도 강화할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심층수 취수와 활성탄 투입으로 수돗물에서 독소와 냄새가 전혀 검출되지 않는다"며 "녹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이번주도 밤낮없이 펄펄 끓겠다. 지난 11일 충북 전역에 내려진 폭염 주의보도 여전히 유지 중이다.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번주 내내 불가마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청주기상대는 전망했다.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33~35도로 예상된다.청주기상대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표된 지역의 체감온도는 4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 이주현기자
최근 충북에 기록적인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지난 9일 청주 흥덕보건소가 청주지역 의료기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열사병 3명, 열탈진 10명, 열경련 3명 등 현재까지 모두 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 재난종합상황실 자료를 토대로 이 병들에 대한 예방책 등을 알아봤다. 일사병은 열에 의한 스트레스로 염분과 수분이 소실돼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열에 상당시간 노출됐거나 제대로 수분과 염분섭취를 하지 않아 발생한다. 현기증, 두통, 무기력증, 저혈압 증세가 나타난다. 심할 경우 실신하기도 한다.열사병은 일사병과 반대다. 열사병은 체온조절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으면서 발생한다. 열사병은 강렬한 햇볕 아래에서 오래 서 있거나 일을 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걸릴 수 있다. 직사광선이 없더라도 덥고 습한 곳에서 생활하다 보면 탈수 증세가 오면서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다기관 손상이나 기능장애, 중추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게 좋다. 맥주 등 알콜이 들어간
충북도가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무더위가 이어지자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도는 시·군 등과 태스트포스(T/F)팀을 구성하고 노약자와 독거노인, 건설근로자,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폭염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도는 11일 △폭염대책 T/F팀 구성 △무더위 쉼터 180여개소 운영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무더위 휴식 시간제 운영 △수업단축 및 휴교조치 방안 △폭염시 행동요령 안내와 홍보 등이 담긴 '2013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먼저 도는 노인돌보미와 건강관리요원이 노약자, 독거노인 등을 직접 찾아가 건강을 점검하거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또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무더위 쉼터'를 경로당, 복지회관, 도시철도역사, 시 사업소 회의실 등 2천394곳에 설치했다.폭염 취약계층 보호 재난도우미도 5천23명(취약계층 대비 21%)으로 확대했다.건설사업장, 비닐하우스 등에서 일하는 농민과 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오후 2∼5시에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운영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온이 32도를 넘어갈 경우 경보단계를 발령해 50분 근무 후 10분씩 휴식도록 하고 36℃ 이상일 시 작업을 금지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