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먹구름이 몰려오는 오전부터 이미 마음은 파전집에 가 있는 사람들 꽤 있겠다. '노릇노릇' 구어진 파전을 쭉쭉 찢어가며 친구들과 막걸리 잔을 기울이기에는 오늘만한 날이 없다.한주의 시작인 오늘, '후두둑' 내리는 비가 운율을 더하며 가을의 정취를 더하겠다. 이번 비는 화요일까지 충북 곳곳에 비를 뿌리지만 양은 적겠다.이번 주 아침 최저기온은 15~17도, 낮 최고기온은 25~26도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 중국과 일본, 베트남서 충북도로 파견온 공무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충북애(愛)를 과시.중국 흑룡강성의 대광흠, 일본 야마나시현의 히로노 요히, 베트남 빈푹성의 다오 안 뚜안 등 3명은 바쁜 일정에도 충북도의 재능기부 제안을 뒷말없이 받아들여 눈길.이들은 도내 초·중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중국, 일본, 베트남의 역사 및 문화소개 △한국에서의 생활체험 등을 강연할 예정./ 이주현기자
5일 오후 2시 55분께 보은군 장안면 봉비리 구병산 기슭 바위절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불이나자 산림청 헬기 1대와 공무원 30명, 진화요원 40명이 현장에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 불은 나무, 풀 등 0.1㏊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강재구 보은군 산림보호계장은 "바위에 막혀 불탄 산림면적은 거의 없다"며 "해발 700여m 바위산에서 불이 난 점에 미뤄볼 때 등산객 실화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은 / 이주현기자
충북 보은·괴산군, 경북 상주·문경시는 충청권의 명산인 속리산을 순환할 수 있는 '둘레길 조성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이들 시·군으로부터 기본계획(설계) 용역을 의뢰받은 산림조합중앙회 충북도지회는 지난 4일 보은군청에서 용역보고회를 열고 둘레길 조성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 둘레길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존 등산로나 임도 등을 활용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과 4개 시·군 14개면을 연결하는 노선(194㎞)도 제시됐다.군 관계자는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국비 등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 뒤 내년부터 속리산 둘레길 조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 / 이주현기자
보은군이 2013년 보은대추축제를 앞두고 꽃길 등 아름다운 가로경관 조성에 나섰다.군에 따르면 행사가 열리는 보은읍 보청천 둔치 1천440㎡에 분화류 3천본과 꽃양배추, 팬지, 비올라 등 2만본의 초화류를 심어 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공작새, 달팽이, 풍차 등을 소품으로 활용해 화단도 꾸민다.군은 축제 개막에 맞춰 오는 16일까지 꽃길 조성을 끝낸다는 계획이다.한편, 보은대추축제는 다음 달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열린다. / 이주현기자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자연 속 희귀식물을 담은 사진전을 연다.'비밀의 화원'이란 주제로 열리는 사진전은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이 연구소의 산림과학박물관에서 열린다. 벌개미취, 닥풀, 물매화 등 60여종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 이주현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월동 밭작물인 마늘의 적기파종과 종구를 소독해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6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마늘 파종 시기를 놓치면 월동 전 뿌리내림이 늦어져 생육이 지연돼 수확량이 줄어든다.씨마늘은 병해충 피해가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하고 무게는 5~7g 정도가 적당하다. 종구 무게가 10g 이상인 경우 벌마늘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 씨마늘로 적합하지 않다. 포장 시에는 미리 준비해둔 완숙퇴비를 사용해야 한다.마늘 소독은 마늘전용 살충제인 디메토 유제 1천배액과 벤레이트티 500배액을 섞어 1시간 정도 약물에 담근 뒤 그늘에서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이 기술원의 이재선 연구사는 "마늘 파종 전 종구소독을 하면 흑색썩음균핵병과 뿌리응애를 30% 정도 예방할 수 있다"며 "고품질 마늘 생산을 위해 종자소독 후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한편, 충북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738㏊로 지난해 792㏊에 비해 54㏊(6.8%) 감소했다. / 이주현기자
"내수시장과 일본 현지의 경기침체로 꽃값은 떨어지고 치솟는 난방비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기술'에 있었습니다. 이를 접목한 농업이야 말로 다가오는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을 유일한 돌파구입니다." 최근 일본 내 소비 침체와 가격 하락, 엔저로 도내 화훼농가가 '삼중고'를 겪고 있다. 충북 유일의 화훼 재배단지인 진천군도 예외는 아니다. 이곳의 화훼 재배면적은 34.4㏊로, 이 가운데 장미가 16.8㏊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국화 10.4㏊ △분화(화분 재배) 3.4㏊ △난 2.8㏊ 등이다. 일본 수출용 장미를 재배하고 있는 하봉열(65·진천군 이월면 장양리)씨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바로 '그린펄' 덕분이다. 신품종 장미인 그린펄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10년부터다. 당시 "녹색 빛이 감도는 화색에 줄기가 곧고 가시가 없는 장미가 개발됐다"는 김주형(49) 충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의 전화를 받고 농기원을 방문했다. 워낙 경기가 어려웠던지라 크게 기대는 안했다고 했다. 직접 확인해보니 일반 장미보다 향도 짙고 꽃잎수가 많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였다. 연구 초기 단계인지라 초창기 보급 물량이 많지 않아 40속(400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