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이 쌀과 파프리카를 이용한 막걸리 제조법을 개발했다.이 막걸리는 쌀로 한 고두밥과 누룩을 3일간 발효한 뒤 파프리카 즙을 넣은 방법으로 제조한다. 파프리카는 잘게 썰어 즙을 내 섭씨 100도에서 1시간 정도 끌인 뒤 식힌 상태로 혼합한다. 색은 옅은 주황색을 띄며, 파프리카 특유의 향과 맛이 난다.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역의 한 주류 제조업체로부터 특색있는 막걸리를 개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파프리카 막걸리를 제조했다"며 "막걸리 빛깔이 고와서 여성과 젊은 층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현기자
속보=지난 25일 보은 문암천에 유입된 경유 400ℓ가 보은군민들의 식수원과 농업용수까지 오염시킬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보은군은 물론 사고를 유발한 산외농협 측은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한 달이나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보청천 유입은)워낙 소량이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사고가 난 건 지난 25일 오전 8시40분께. 보은군 산외면 구티리 보은농협 산외지소 유류저장소에서 경유 400ℓ가량이 직원 실수로 유출됐다. 새어나온 유류는 농협 배수관을 타고 인근 문암천으로 흘러들어가 반경 1㎞를 오염시켰다.보은군과 산외농협은 사고 직후 문암천 하류에 오일펜스를 설치한 뒤 부직포 등으로 기름 제거 작업을 했다. 하지만 초동조치가 너무 늦었다. 보은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시각은 사고 발생 40분 뒤였다. 신고도 산외농협 직원이 아닌 인근 주민이 한 거였다.이튿날인 26일에도 이들 기관은 또 다시 허술한 대처로 일관했다.보은군과 산외농협, 유류운송업체 직원 30여명은 오염지역 50m마다 오일펜스를 친 뒤 기름제거 작업을 벌였지만, 정작 문암천과 보청천을 농업용수 및 식수원으로 쓰는 주민들에겐 사고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
최근 오미자가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오미자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충북의 경우 제천시와 단양군을 중심으로 충주, 보은, 영동, 괴산 등 도내 전체 재배면적이 225ha에 이르고 있으며 경북 752ha, 전북 320ha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이에 따라 충북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대학은 소득 작목으로써의 전문가 양성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난 1월부터 시군농업기술센터와 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자를 신청 받았다. 그 중 적격자 67명을 최종 선발해 26일 충북농업인회관에서 입학식을 했다.교육 내용은 오미자의 특성과 종류, 식재 및 재배방법, 전지전정, 병해충 관리, 수확·저장·효능·판매, 가공방법 등이다. 연말까지 총 10회 진행될 예정이다./ 이주현기자
2010년 3월26일 금요일 밤 9시22분. 서해 백령도 인근 영해에서 작전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2함대 소속 초계함(천안함)이 NLL을 무단 침입한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폭침됐다.승조원 104명 중 58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46명은 우리 곁을 떠났다. 그들은 누군가의 아버지고, 남편이고, 아들이었다. 국민들은 오열했고, 북한을 절대 용서치 않겠노라 다짐했다.그로부터 3년이 지났다. 세월의 무상함일까. 그들은 우리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가고 있었다.천안함 3주기를 이틀 앞둔 24일 오후 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1평 남짓한 묘역마다 빛바랜 국화가 놓여 있다. 주말이라 추모객들이 많을 것이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가곡 '비목'이 애처롭다.한참을 기다린 끝에 추모객 한 명을 만날 수 있었다. 경남 창원에서 왔다는 강모(23)씨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군인이었다고 했다. 묘역을 돌며 참배를 마친 그는 "지난해엔 추모 현수막이 많았는데 올해는 거의 안 보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희생 장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나이가 지긋한
무면허의료행위를 한 기도원 목사가 입건됐다.25일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기도원의 신도와 환자를 상대로 부항으로 피를 뽑는 등 총 10회에 걸쳐 40여명을 치료한 목사 A(62)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불치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홍보용 전단을 제작해 배포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환자와 교회신도 등을 대상으로 불법 시술한 혐의다.경찰은 환자들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헌금을 받았는지 수사 중이다. 보은 / 이주현기자
농협이 운영하는 유류 저장소에서 경유가 흘러 문암천 하류 일대에 유입돼 문제가 되고 있다.25일 오전 8시40분께 충북 보은군 산외면 구티리 농협 산외지소 유류 저장소에서 경유 400ℓ가량이 하천으로 유입돼 반경 1km가 오염됐다.이날 사고는 유류를 운반하는 탱크로리 차량에서 농협 유류저장소로 경유를 옮기던 중 발생했다. 유출된 경유는 농협 배수관을 통해 문암천으로 유입됐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유조차 운전사가 날씨가 추워 탱크로리에 기름관을 넣어 논 상태로 차 안에 들어가 경유가 범람하는지 몰랐다"며 운전사 부주의라고 설명했다.보은군과 농협은 인원을 총동원하여 경유가 유입된 문암천 하류에 오일펜스를 설치, 부직포 등을 동원해 기름제거 작업을 펼쳤다. 이종란 보은군청 환경위생과장은 "오전 8시40분께 유류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됐다는 신고를 받고 40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며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경유가 하천에 유입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현재 유류수송회사에서 유류수거조치를 하고 있다. 보은 / 이주현 기자
보은군은 복지와 고용을 연계해 저소득층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희망리본사업 참여자를 연중 모집한다.희망리본사업은 저소득층 취창업 희망자에게 1대 1 취업매니저를 배치해 취업준비교육, 취업알선, 동행면접 등 맞춤형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참여자에게 맞는 안정된 일자리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사업신청대상은 취업(근로)의지가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자, 3년 이상 자활근로 참여자 등이다.참여자는 참여기간 동안 생계비 지급 등 수급권이 기존대로 유지되며 연간 최대 100만 원의 참여 실비가 지급된다.또 희망리본사업을 통해 취·창업에 성공한 탈수급자의 경우 2년 간 이행급여 특례를 보장해 의료 및 교육급여를 계속 지원 받게 된다.희망리본사업 참여 희망자는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이주현기자
"지역주민과 경찰의 소통창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종환(57·사진) 신임 경찰발전위원장이 취임했다. 보은경찰서(서장 신희웅) 경찰발전위원회는 지난 22일 경찰서 3층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 위원장을 선출했다.이 신임 위원장은 그간 위원들 간의 다리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이 신임 위원장은 "지역주민과 경찰의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 위원회의 활성화와 경찰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4대 사회악 근절 홍보에 적극 협조하는 등 민·경 협력치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정기총회에서는 최현순 신임 사무국장도 선출했다.한편 정종옥 전 위원장은 2년 동안 경찰 추진업무에 관심을 갖고 각종 행사를 지원하고, 지역주민들의 치안 요구사항을 과감히 전달해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까지 해결해 주는 등 경찰행정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이주현기자
충북도립대와 조은술세종㈜)은 21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도립대는 이날 협약에 따라 바이오식품생명과학과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인턴제 활용, 학생 교류를 통한 바이오 식품 분야 전문인 양성 등 취업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조은술세종㈜은 산학협동 연구개발과 정보교류를 통해 대학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