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요? 뭐니 뭐니 해도 꽃구경이 최고죠. 전국 각지에서 들려오는 꽃소식이 들려오면 왠지 설레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서 주말이면 버스(모집관광)를 탑니다.본격적인 봄으로 접어드는 4월, 전국 각지에서 피어나는 꽃이 상춘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다소 쌀쌀한 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들던 지난 13일 새벽 5시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체육관 앞. 20여 대의 관광버스가 체육관 입구부터 주차장 안까지 가득 메웠고, 상춘객들은 아침잠도 잊은 채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뤘다. 10분쯤 지났을까. 어디선가 등장한 등산복 차림의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이 인원파악을 하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아침 일찍부터 흑산도로 떠난다는 버스 기사가 꿀차와 커피를 파는 상인들이 지펴 놓은 모닥불에 손을 녹인다. 그 사이,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가이드의 안내로 차에 오른다. 그러나 장거리여행을 떠나면서도 자신이 여행자 보험에 가입이 됐는지 확인해 본 사람은 없다.매주 산을 찾아 떠난다는 청주 모 산악 동호회 소속인 B(58)씨는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은 일부 기사들이 여행자 보험에 가입도 안 된 상태로 운행을 하다 보니 사고가 나도 승객들은 보험혜택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게 현
포도'옥랑'이 개발돼 와이리너 농가 수익 창출에 기여한다.14일 도에 따르면 5년여의 연구개발과 2년간의 시험재배를 거쳐 육성한 포도 품종 '옥랑'이 지난 3월25일 국립종자원에 신품종으로 등록(품종보호 제4394호)했다.흑청색의 '옥랑'포도는 포도송이 평균 무게 320g, 포도알 3.6g정도로 다소 작은 소립종이다. 항산화 작용과 항암효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라는 기능성 성분이 열매껍질에 1.58㎍/g 정도 들어있다. 이는 기존 캠벨얼리 품종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당도 역시 16.7°Bx로 1.2°Bx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능성 성분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욕구에도 들어맞아 단순한 간식용 과일이 아닌 건강식품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신품종 '옥랑'은 비교적 재배가 쉽고 착과가 잘 된다"며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돼 생식용뿐 아니라 주스, 포도주 등 가공 전용품종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jh678@daum.net
KTX오송역세권 개발사업 예정지 주민들은 10일 "오송역세권 사업을 공영개발로 추진하지 않거나 포기한다면 (주민을 현혹한)이 지사를 주민소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오송역세권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도청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충북도의 정책만을 믿고 지난 9년을 기다렸다"며 "더는 주민을 우롱해 재산권 행사금지 같은 불이익을 주지 말고, 역세권 개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이어 "도는 '부동산 경기가 안 좋다', '집값이 비싸다', '주민들이 개발을 반대한다' 등의 핑계를 대면서 잘못을 회피하고 있다"며 "차라리 민간 사업자를 찾지 못한 관련 공무원들의 무능함을 인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역세권 개발사업을 포기한다면 이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운동과 민사소송을 벌이겠다"며 "다음 달 3일 열리는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도 원만히 개최하지 못하도록 실력 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기자
민선 5기 보은군이 역동적인 활력을 얻고 있다.스포츠 메카를 자처하며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해 사시사철 각종 경기가 공설운동장을 비롯해 국민체육센터 등 보은군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농업과 산업이 어우러진 완벽한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동부산업단지와 보은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지역활성화에 나서고 있다.이는 농촌 지역의 고용 확대와 재정확보 및 도·농간 격차를 줄이려는 방편 중 하나다.보은군이 기업체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동부일반산업단지(이하 동부산단)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지난해 11월 중순, ㈜우진플라임의 동부산단 입주계약이 최종 승인되면서 분양부터 보상, 인허가 문제까지 차질없이 진행됐다.애초 동부산단이 조성되면 식료품,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사출 성형기 제조업체인 우진플라임이 단독입주에 성공하면서 계획은 변경됐다. 총사업비 3천억 원이 투입된 동부산단 조성사업은 장안면 봉비리, 불목리 일대(69만1천㎡)에 공장, 기숙사, 사택, 교육원 등이 완비된 복합시설이 지어진다. 또한 속리산 IC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이점도 있다. 2010년 3월부터
보은군이 스포츠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지난해 군은 전국단위 체육행사인 '2012 WK리그, 보은장사씨름대회, 전국 학생검도대회, 실업양궁대회 등 20개 대회를 유치했다.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에 나선 결과 7만 명이 방문, 84억 원의 지역경제효과를 보았다.보은군이 스포츠마케팅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는 인구 감소에 있었다. 1960년 12만 명에 육박하던 인구가 현재 3만5천 명으로 줄면서 지역경제는 나날이 시들해져 갔다. 군은 역동적인 스포츠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와 군민의식을 개선키로 결심했다.보은군을 찾는 체육인은 2010년 연평균 1만5천명에서 현재 5만명으로 3배가 넘는 성과를 창출했다. 숙박시설과 교육시설이 밀집된 속리산면은 여름 평균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3~4도 낮아 전국에 있는 체육인들이 전지훈련을 온다.안진수 군 체육팀장은 "과거 여름철이면 한산하던 보은읍내와 속리산면 숙박업소, 식당가 일대가 연일 외지 선수와 임원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은군은 2011년부터 4년간 한국여자축구리그가 열리면서 '월요일은 여자축구 보는 날'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다.성황리에 열린 '2013 WK(한국여자축구)리그'는 총예산 1억7천만 원 중 충북도
보은 대야리 삼년산성 고분군 일대가 본격적인 역사테마파크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8일 보은군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지정신청을 위한 학술조사와 고분복원 및 공원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보은 역사박물관 건립, 관광자원개발 및 정비(삼년산성 고분군 발굴 및 체험장 설치), 삼년산성 공원화 사업 등 전반적인 계획이 나왔다.하지만 아직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 사업계획에 따른 소요예산이 정해지지도 않았다.민선5기 보은군을 이끌고 있는 정상혁 군수는 2006년 충북도의원 활동 당시 삼년산성 주변 고분군 발굴조사에 관심을 가졌다. 3년 전 정 군수가 본격적으로 보은군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삼년산성 고분복원과 학술조사 사업이 시작됐다.보은군은 2010년 고분보존을 위한 기초계획을 수립한 뒤 충북도에 건의해 2011년에 2억 원(도비 1억원, 군비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기초 학술조사를 했다.1년여에 걸친 학술조사결과 삼년산성 주변 고분군은 대형 봉토분 168기를 포함해 1천700여기에 달하는 대규모 고분이 나왔다. 지름 15m 이상의 봉분이 남아 있어 대형 봉토분으로 보이는 고분이 3개 지역(대야리 2개소, 어암리 1개소)에 밀집하여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초속 20m를 넘나드는 강풍이 9일 충북지방을 휩쓸었다.이날 오후 최대 순간풍속은 음성 22.6㎧, 추풍령 21.4㎧, 영동 20.5㎧, 제천 20㎧, 충주 16.9㎧, 청주 13.8㎧, 등을 기록했다. 청주기상대는 오전 11시를 기해 제천과 영동, 음성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의 경우 풍속 14㎧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 이상이 예상될 때, 산지의 경우 풍속 17㎧ 이상 또는 순간풍속 25㎧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강풍이 불어닥치면서 각종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1시50분께 영동군 영동읍 오탄리 4번 국도 주변에 세워진 전봇대가 도로 쪽으로 쓰러져 군청과 한국전력 직원이 긴급 복구작업을 했다. 인근 농가는 주택이 뜯기는 피해를 입었다.제천에서도 축협 조사료사업소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낮 12시10분께 폭 15m, 길이 30m의 샌드위치 패널이 강풍에 뜯기면서 30m 떨어진 농업기술센터 작목시험장에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비슷한 시각 제천시 인성동 한 연립주택의 옥상 물탱크를 지지하던 슬라브가 강풍에 무너졌다. 이 사고로 슬레이트가 바닥으로 떨어져 주차된 차량 2대를 파손했다.이날 오후 5시까지 충북도소방본부에는
도축장에서 탈출한 암소 한 마리가 겁에 질린 채 청주시내를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8일 오후 6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도축장에서 차에 실려 있던 암소 한 마리가 탈출해 출동한 청주서부소방서 구조대에 의해 한 시간 만에 붙잡혔다.경찰 관계자는 "소 주인이 마취총 사용을 원하지 않았다"며 "소 목에 걸려있던 줄을 당겨 진정시킨 뒤 포획에 성공"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소주인 K(48·청원군 옥산면)씨는 "차에 실려있던 소를 도축장으로 옮기던 중 소가 놀라 달아났다"며 "소란을 피워 인근 주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jh678@daum.net
제천시 등 충북 3개 시·군이 회계처리를 부적절하게 하다 안전행정부 지방자치단체 회계운영 특별감사에 적발됐다.8일 안전행정부가 공개한 회계운영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제천시는 2010년~2011년 3차례 걸쳐 공사비 압류 공탁금 3억7천만원을 법원 계좌가 아닌 담당 공무원 계좌로 이체한 사실이 들통났다. 공사비 압류 공탁은 지방자치단체 발주 공사를 수행한 건설업체의 채권자가 채권 확보를 위해 공사비 압류를 요구했을 때 공사비를 법원에 맡기는 제도다.제천시 담당 공무원은 제천시 세입세출 계좌에서 공탁금을 인출한 뒤 곧바로 법원 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수일 동안 자신의 계좌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3건 중 1건인 6천200만원은 무려 열흘 동안 담당 공무원의 계좌에 있었다고 안행부는 밝혔다.제천시 관계자는 "공탁업무를 대행하는 법무사가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공탁금 수령을 지체해 불가피하게 개인 계좌에 잠시 넣어 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진천군은 진천사랑상품권을 농협에 위탁 판매하면서 판매량 등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됐다. 특히 상품권 발행과 관련한 조례도 만들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괴산군은 엄연한 유가증권인 괴산사랑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