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송모(28·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씨는 지난달 말 여자친구에게 부친 편지가 반송됐다. 반송사유는 '주소 불명'. 종전 주소를 사용하지 않고 도로명 새 주소를 적은 것을 집배원이 확인하지 않은 까닭이다. 도로명 새 주소 우편번호를 찾기 위해 지번 주소를 파악했던 수고가 물거품이 됐다.송씨는 "집배원이 도로명 주소는 안보고 아파트 이름만 본 것 같다"며 "집배원도 헷갈려하는 새주소인데 일반인들은 어떻겠느냐"며 지적했다.내년부터는 도로명 주소가 전 국민의 공법 관계상 주소로 단일화가 된다. 재판·행정 등에서는 '도로명 주소' 하나만 쓸 수 있다.지난 2011년부터 도로명 새 주소가 전국에 고시돼 종전 주소와 병행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도 인지를 제대로 못 하고 사용률도 저조한 실정이다. 안전행정부가 지난해 10월 전국 성인남녀 6천8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한 결과, 자신의 집 도로명 주소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2.5%에 불과했다.업무상 도로명 주소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도 22.6%에 그쳤다. 관공서가 의무적으로 도로명 주소를 사용한 점을 감안하면 일반 국민의 사용률은 더 낮은 것으로 보인다.또 G마켓, 옥션 등 국내 유
오는 2~5일. 충북지방을 달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장마가 예보됐기 때문이다.올해 중부지방 장마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다. 충북을 포함한 중부지방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24~25일. 이번 장미는 7일 정도 빠른 셈이다. 강수량은 평년(5~17㎜)보다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러나 정작 비는 오지 않는 '마른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장마 선언 이후 현재까지 충북지방 누적강수량은 199.9㎜. 17~18일, 소나기를 제외하곤 도무지 비 소식이 없다. 장마철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비가 주춤한 이유는?장마전선이 발달할 만큼 힘겨루기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한번 형성된 장마전선은 남북을 오르내린다.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밀고 당기면서다. 한바탕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데 이렇다 할 마찰이 없어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 현상을 보이고 있다.◇언제 비가 오나?지난달 3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북상하는 장마전선은 오는 2~5일 충북지방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관측됐다.서태건 청주기상대 사무관은 "서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다"면서 " 일부 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오
'물폭탄' 경고장이 날라왔다. 장마전선이 물탱크를 짊어지고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이번 주는 전초전인 셈이다.28일도 오후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 이번 주 아침 최저기온은 19~21도, 낮 최고기온은 29~30도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천안~청주간 복선전철 등 20건 핵심사업의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27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이 지사는 이날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도내 주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보조금 반영을 요청했다.이 지사가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예산 심의 전 기재부를 방문한 것은 충북도 주요사업들에 대해 조기 착공 및 준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당면 현안으로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화장품·뷰티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F급 항공기 교체공항 개선공사 △당진~울진(옥산JCT~오창JCT) 고속도로 건설 등 총 20건의 핵심사업을 건의했다.도는 정부의 SOC사업 예산 축소, 인구수를 감안한 복지예산 배정 등으로 목표 예산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도 관계자는 "문화, 관광, R&D 등 대체사업을 발굴해 예산을 확보하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도는 오는 10월 정부예산안의 국회 제출 때까지 지역 국회의원과 연계해 국비확보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 이주현기자
충북도는 올해 공공형 어린이집 24곳을 추가로 선정해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추가선정으로 기존 31곳이던 도 공공형 어린이집은 5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도는 지난달 31곳의 어린이집으로부터 2013년도 공공형 어린이집 사업 신청을 받아 놀이터·비상재해대비시설 설치 수준, 보육교직원의 전문성, 취약보육서비스 운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4곳을 최종 선정했다.선정된 어린이집은 정원에 따라 월 일정액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운영비는 규모에 따라 월 96만원(20명 이하)~870만원(124명 이상)이다. 공공형으로 선정된 어린이집은 시설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집별 평가인증 총점 및 영역별 점수, 보육교직원 현황, 특별활동 프로그램 현황, 급식, 예·결산 내역 등 어린이집의 상세 정보를 주기적으로 부모와 지역사회 등에 공개하게 된다.또 보육서비스 품질 향상 및 유지를 위해 경력 있는 원장, 보육교사 등이 운영경험을 전수하는 그룹 컨설팅을 실시하고 보육서비스 품질관리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도 관계자는 "공공형 어린이집에 대한 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우수한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선정해 지정 확대할 계획"이라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7일 충북 자문위원 660명을 확정하고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자문위원은 정부의 민주적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대변하고 대통령 자문에 응하게 된다.민주평통은 지역대표, 직능대표, 제외동포 대표 등으로 각계인사 1만9천937명을 위촉했다. 임기는 2년.이들은 시·군 민주평통 지역협의회에 28일까지 등록을 마친 뒤 각종 회의 및 대회, 워크숍에 참석하게 된다. 도는 총 185명(도 22명, 시·군 163명)을 추천했다. 이북5도, 정당대표, 국회의원, 사회·직능단체 등에서 별도로 추천한 바 있다. / 이주현기자
충북도는 도내 12개 시·군의 주택, 일반건축물 등에 대한 재산세로 63만251명에게 1천154억원을 부과했다.2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천106억원보다 48억원(4.3%) 증가한 금액이다.국토교통부장관이 고시하는 공동주택 가격 2.4%,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2.5% 인상됐고, 공공주택 등 신축건물의 증가가 주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시·군별 부과액은 청주시 527억원, 청원군 154억원, 충주시 142억원 순이며, 보은군이 12억원으로 가장 적다.납부 기한은 내달 16일부터 31일까지이다. 10만원이 넘으면 7월과 9월 2회에 걸쳐 분납할 수 있다.재산세를 기한 내 납부하지 않으면 첫 한달은 3%, 그 이후부터 매달 1.2%의 가산금이 부과된다.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위택스(www.wetax.go.kr)나 가상계좌, 인터넷뱅킹, 카드 납부도 가능하다. / 이주현기자
충북도는 국공유재산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대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공유재산 정보공개방'을 운영한다.27일 도에 따르면 공유재산 정보공개방은 국·공유재산의 대부나 매각 시 사전에 알아야 할 기본사항과 업무 체계도 등 행정정보를 도청 홈페이지에 신설했다. 관청에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 및 매각 등이 가능한 도유지 6천231필지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대부나 매수를 원할 경우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행정시 종합민원실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관련 규정 및 현장확인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확정받아 사용할 수 있다.윤충노 충북도 회계과장은 "도민들이 쉽게 공유재산에 대한 정보를 얻고 도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유재산 정보공개방 운영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도는 28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시스템 문제를 보완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이주현기자
며칠째 밤만 되면 하늘이 서글피 울어댄다. 있는 힘껏 팔을 뻗어봐도 도무지 눈물을 닦아줄 수가 없다. 27일 충북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강수확률은 60%.아침 최저기온은 청주·충주 20도, 추풍령 19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31도, 충주 30도, 추풍령 29도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최근 영·유아 학대로 논란을 빚은 제천 영육아원을 폐쇄하고 담당 공무원을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이 단체는 26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 영·육아원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한 사실을 제천시가 이미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직무유기를 한 담당 공무원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조치와 징계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충북도가 적극 개입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며 아동 학대 실태를 파악해 보호 대책을 마련할 민·관 협력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이 단체는 아동 학대·감금으로 물의를 일으킨 제천 영·육아원의 즉각적인 폐쇄도 촉구했다.이들은 "후속 피해를 막으려면 시설장을 교체하거나 시설을 즉시 폐쇄해야 한다"면서 "피해 아동을 가해자로부터 격리하고 심신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가칭 '충북도 아동학대 실태와 보호를 위한 민관협력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이 단체 관계자는 이날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충북도와 제천시는 탄력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행위를 통해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방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으로 10명당 3명 이상은 도시가스를 보급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보급률이 70.4%로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도시가스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megajoule)당 20만8천495원이다. 서울의 소비자요금은 MJ 당 22만2천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비자요금 격차는 제주 4만4천336원이나 났고, 강원 2만253원, 세종 1만8천389원, 대전 1만6천232원, 충북 1만1천103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첫 관문에 도전한다. 애초 10월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위해 용역 기간이 연장되면서다. 29일 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업성과 입주 수요 분석,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충북개발공사는 결과를 토대로 예타 요구서를 작성해 다음 달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예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LH가 용역 기간을 연장하면서 신청은 올해 말로 연기됐다. LH는 예타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해 경제성 검토를 철저히 하는 등 용역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공사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신속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