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소년들이 단순 금융교육이 아닌 포용의 개념을 이해하고 4차 산업시대 금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씽크머니(이하 씽크머니)'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청주YWCA가 지난 21일 봉명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씽크머니 현판식을 가졌다. '씽크머니'는 중학생들이 돈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을 갖고 현재와 미래의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청주YWCA는 지난해 봉명중과 1사1교를 맺어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교육을 통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주체적인 경제활동으로 지난 2월27일 금융감독원이 시상하는 2016 1사1교 금융교육 우수 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봉명중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1학년 자유학기제 '생각하는 금융교실 씽크머니', 2학년 사후 금융교육으로 '찾아가는 씽크머니'를 진행할 계획이다. 청주YWCA는 학교CA, 방과 후 학교, 자유학기제와 각종 교육활동을 통해 청소년 교육 지원, 상호간 활발한 활동을 통한 교육사례 발굴 등을 추진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문예운영과가 주관하는 2017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신명나는 악동 국악탐험대' 참여자를 모집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학교 밖 예술감상교육 프로그램으로 모두 2기수로 나눠 진행된다. 1기는 오는 5월13일부터 6월3일까지, 2기는 6월10일부터 7월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운영된다. 참여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으로 1기수당 30명씩 참여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국악기초의 이해, 국악기 제작·연주체험(현장학습), 공연장 견학, 공연관람 등으로 진행되며 교육비는 무료다.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5월8일까지 청주시문화체육관광국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방문 또는 이메일(chryun2@korea.kr), 팩스(043-201-2369)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문화체육관광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43-201-0973, 2306)로 문의하면 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19일 '2017년 4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한국부인회 충북지부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 이경미(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통합지원센터 실장)이 참석했다. ◇박종복 위원장 "3~4월 아기자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컬러지면이 전반적으로 돋보였다. 특히 지난 10일자 1면 '1년을 기다린 봄날의 벚꽃엔딩'과 같은 날 10면 '봄꽃으로 물든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화보를 보면서 그동안 국민들의 아픈 상처를 보듬고 잊게 해주는 기사였다는 생각이 들고, 마지막 글귀에 '이제 꽃을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문장은 깊은 여운으로 남았다. 기획면 'SNS 서포터즈'를 흥미롭게 보고 있다. 청주의 역사와 볼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투어형식의 청주시티투어버스가 지난달부터 운행된다는 소식이 더 없이 반가웠다.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청주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지면상 관광 편의시설 안내
[충북일보=청주] 국립청주박물관이 주최한 7회 사진공모전 당선작이 오는 5월2일부터 31일까지 박물관 문화사랑채에서 전시된다. 박물관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진작품을 공모해 모두 142점을 접수했다. 대회 최우수상은 어머니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담은 김형윤씨의 작품 '효도, 역사, 나의 미래'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박물관을 향하는 따스한 발길(김인호 작)'·'엄마와 함께하는 전통유물 그리기(오재범 작)' 등 2점, 장려상에는 '따뜻한 마음(곽병찬 작)', '장난꾸러기들의 소풍(송영옥 작)', '복을 부르는 길놀이(오경세 작)' 등 3점, 입선에는 '가을을 가꾸는 사람들(김화용작)' 외 24점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선정 작품은 13회 봄문화축제기간인 5월2일부터 31일까지 문화사랑채에서 전시된다. 박물관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밤 9시, 일요일 오후 7시까지 상설전시실을 야간개장하며 관람객 편의를 위한 유물음성안내기도 운영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BBS청주불교방송이 주최하는 '5회 종교화합 무심음악제'가 21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청주BBS 개국 20주년과 통합 청주시 출범 3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 음악제는 불교뿐 아니라 천주교와 기독교를 대표하는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종교와 종파를 초월한 화합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부에서는 청주BBS‧법주사 '부루나합창단'과 기독교 연합합창단인 '최 콰이어합창단', 천주교 사창동 성당 '성 필립보 성가대'가 출연해 종교 화합의 무대를 펼친다. 2부는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로커 박완규와 포크송 가수인 남궁옥분, 국악계의 아이돌 남상일이 꾸미는 '3인 3색 무료 콘서트'로 이어진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봄이 되면 물오른 버드나무 껍질을 벗겨 호드기를 만들어 불던 추억의 놀이가 재연된다. 푸른솔문인협회와 충북대평생교육원 수필창작교실 등 문인단체가 주관하는 '버드나무 문화축제'가 오는 29일 청주문의향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축제는 오전 10시 '6회 청소년 백일장'을 비롯해 오후 1시30분 '5회 동화구연대회', 오후 2시 '6회 호드기불기대회' 등으로 진행돼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8회째 열리는 '버드나무 문화축제'는 지난 2010년 김홍은 전 충북대 산림자원학과 교수의 제안으로 인연이 됐다. 당시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병암리에 500년 쯤 된 5그루의 버드나무 당산목이 마을앞 도로 확장공사로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병암리 주민들이 당산목 구명운동에 나섰다. 경제적 논리로만 따진다면 당연히 버드나무 당산목은 제거돼야 했고 당산목을 피해 길을 만들 경우 추가 예산이 늘어나 어쩔 수 없이 베어질 운명에 처한 것이다. 이 같은 사연을 전해들은 김 교수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환경을 고려해 버드나무숲 도로 공원을 조성할 것을 관계기관에 제안해 시공 중에 있는 도로 건
[충북일보] (사)한국음악협회 충북도지회(이하 충북음협)가 한국 공연단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비수도권 지역인 반자르마신에서 해외 공연을 펼친다. 충북음협은 오는 23일 인도네시아 남(南)깔리만탄 주 반자르마신에서 열리는 '2017 한국문화축제'에 초청돼 강희경 회장을 비롯한 연주자 등 7명으로 공연단을 구성해 파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인도네시아 사무소가 한류 확산과 한-인니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반자르마신에서 국내 공연단을 맞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음협은 강희경 회장을 비롯해 테너 강진모, 소프라노 김계현, 가야금 송정언, 색소폰 박관수, 피아노 한지연 등 7명의 임원과 연주자가 1시간 동안 국내 가요와 민요를 연주할 계획이다. 강희경 회장은 "그동안 해외 교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매년 해외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자르마신은 인도네시아 변방에 속한 도시로 현재 5명의 코이카 단원이 파견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이 주말 여가문화 활성화에 나선다. 재단은 문화예술로 소통하고 체험하는 '문화야, 놀자! 신나는 충북문화관 토요한마당' 행사를 오는 29일부터 11월4일까지 모두 12회에 걸쳐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생태 자연놀이 체험과 공연 등을 중심으로 초상화크로키 그려주기, 휴(休) 콘서트, 생태자연 숲 체험놀이, 전래놀이, 과학체험 등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체험신청은 재단 홈페이지 충북문화관 카페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참가비와 재료비는 무료다. 자세한 일정은 충북문화관(www.cbcc.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지역 창작연희단체 (사)예술공장두레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복권기금 문화나눔이 주최한 '신나는 예술여행 - 일반시설 순회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전국 순회공연을 펼친다. 두레는 오는 5월8일 전북 고창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모두 13회에 걸쳐 공연한다. 순회 작품은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의 수난사를 동화적 판타지와 상징적 우화로 풀어낸 창작마당극 '미얄전'이다. 아리따운 선녀였던 주인공 '미얄'의 파란만장하고 기막힌 이야기가 선녀마저도 절룩거리며 '절망'을 팔게 만드는 이 시대 우리 역사에 대한 통렬한 우화다. 극중 결말에서 주인공 미얄이 처절한 '절망'을 팔 때마다 미얄의 절망을 산 사람들에게 '희망'의 꽃이 피어난다. 그렇게 여성들의 절망으로 마법처럼 지탱해 온 이 땅, 이 역사에 새로운 희망의 빛이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공연 일정은 오는 5월8일 전북 고창·12일 청주·13일 대구·16일 전북 정읍·23일 서울, 6월2일 대구·4일 충남 아산·12일 전북 전주·19일 부산, 9월27일 전북 익산, 10월18일 음성·21일 대구, 11월24일 경기 김포 순이다. 예술공장 두레는 올해로 창단 33주년을 맞은
[충북일보]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에서 소설 읽는 재미와 유쾌한 일상을 들려주었던 이유경 작가가 두 번째 책 '잘 지내나요?'를 펴냈다. 이 책은 이 작가가 만나고 일상에서 겪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고 때로는 마음 아파하기도 하지만 걱정해주고 지켜봐주고 토닥여주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이런 관계는 사랑이나 우정이 되기도 하고 때론 단순한 친밀감이나 소박한 연대의 모습을 띠기도 한다. 이 작가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하루를, 나아가 일 년을 단단히 땅에 발붙이고 살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그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너무 익숙해 일상이 돼버린 사이든 사람들 사이를 단단히 이어주는 것들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작가의 책읽기는 독특하다. 단순히 책의 줄거리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상황이나 마음에 집중하고, 그들과 울고 웃으며 함께 호흡한다. 때로는 책 속의 인물이 되어 그의 문제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때로는 그 사람의 슬픔에 무너져 내리기
△긍정으로 성공하라 문화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인권 긍정경영&미디어 컨설팅 대표가 성공과 행복한 삶을 위한 긍정의 힘을 담은 책 '긍정으로 성공하라'를 출간했다. 흔히 한국사회에는 중산층이 없다고들 말한다. 또 한국인 스스로가 성공했다거나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것은 '성공'이 아니라 '출세'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 또한 '행운'을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한국사회는 계층과 연령에 상관없이 스트레스로 가득찬 모습이다. 어떤 평가 기준으로 봐도 한국의 행복지수가 낮게 나오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셈이다. 이는 우리사회가 치열한 경쟁 속에 삶의 여유를 찾기 여려워서다. 오로지 출세를 위해 치닫는 세태가 가져다주는 결과다. 이제는 '출세'와 구분해 '성공'을 추구하는 삶이 되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 이 책에서 이 대표는 "긍정의 행복감이 중시되는 사회문화체계가 절실하며 사회풍조를 탓하기에 앞서 개인부터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런 세태가 바뀌지 않으면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워질 수는 있을만 정신적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책은 △1부 아침을 깨우는
△뭐든 될 수 있어 요시타케 신스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무궁무진 변신을 하는 아이를 따라가다 보면 기발한 생각에 놀라는 것과 동시에 배꼽 빠지는 웃음을 경험하게 된다. 빨래를 개고 있는 엄마에게 나리가 맞혀 보라며 퀴즈 게임을 시작한다. 엄마는 불길한 예감을 한 듯 맞히지 못해도 화내지 말라고 다짐을 받고 시작한다. 나리는 몸을 구부리고, 이불을 뒤집어쓰기도 하고, 팔을 휙휙 돌리기도 하면서 온갖 다양한 모습을 흉내 낸다. 하지만 엄마는 도무지 뭔지 알아맞히지 못한다. 마침내 나리는 왜 이걸 모르냐며 화가 나고, 엄마도 그걸 어떻게 아냐며 대꾸한다. 나리의 사물 흉내가 끝없이 펼쳐지며 기발함에 탄성을 지르게 되고, 점점 화가 고조됐다가 이내 풀리며 놀이를 이어가는 엄마와 나리의 대화가 사랑스러운 책이다. △딱 한마디 과학사 과학자의 한마디로 과학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가려 뽑은 과학자들과 과학 이론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과학 지식으로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필수적 내용을 담고 있다. 교과서에는 과학 이론만 등장하지만 책을 통해 맥락적으로 내용을
[충북일보] 고려금속활자 '증도가자'에 대한 진위 논란이 재점화 될 전망이다. 최근 문화재청이 '증도가자'를 보물로 지정하지 않은데 대해 소장자와 연구진들이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재청의 부결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반박 기자회견에는 김종춘 다보성미술관 대표를 비롯해 남권희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증도가자 실물을 공개하고 "문화재청이 부결의 이유로 과학분석, 서체비교, 조판 및 주조 분석, 취득경위 등을 들었으나 신청인과 학계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문화재청의 결정을 전면 반박했다. 김종춘 다보성미술관 대표는 "2014년 문화재청 소속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활자조사 용역을 시행해 32명의 연구원들이 1년간 연구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런데 2015년 일부 세력이 또 다시 의문을 제기하자 12명의 조사단을 재구성해 조사한 결과 역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그런데도 문화재청이 이제 와 조사결과와 배치되는 결정을 내린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남권희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문화재청의 조사 결과 중 서체 비교
[충북일보] 木요일 내 안의 나무를 만나는 시간… 어린 시절, 나무는 내게 산이었다. 한없는 위엄, 막막할 뿐이었다. 키가 크고 나이가 들면서 나무가 사람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똑같은 사람 없듯이 똑같은 나무도 없고 예쁘지 않은 사람 없듯이 예쁘지 않은 나무도 없었다. 그제서야 나무는 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바람을 품어 안은 나무의 이야기들. 이 전시는 나무의 언어를 풀어낸 사진전이다. - 사진작가 지용철(49·사진)이 바람을 품어 안은 나무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사계절 나무들의 언어로 풀어낸 이번 사진전은 '목(木)요일'을 주제로 18일부터 23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그가 청주 근교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나무들이다. 작가는 나무를 바라보다 교감이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카메라 셔터를 눌렀고, 어렵사리 담은 사진 가운데 30여점을 엄선해 출품했다. 작가는 "똑같은 사람 없듯 똑같은 나무도 없고, 예쁘지 않은 사람 없듯 예쁘지 않은 나무도 없다"며 "나무가 속삭이는 순간순간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작품을 들여다보면 봄에 소곤거리는 나무의 다양
[충북일보=청주] 미술이 미술관을 바꾸는 '그림 없는 미술관'전이 열린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상반기 기획전으로 미술관 내 이색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시립미술관은 1970년대 후반대에 지어진 옛 KBS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전시공간으로서는 다소 부족한 부분을 작가들의 손에 의해 재탄생시킨 공간을 미술관만의 장점으로 승화 시켰다. 이번 전시의 볼거리는 눈에 띄지 않는 숨은 공간을, 또는 불필요한 공간을 그 자체만으로 작품화 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미술 장르인 회화나 조각이 아닌 설치미술(Installation Art)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미술관에서 가장 크고 높은 330㎡(옛 100평)의 전시실은 모두 정승운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공제선-붉은섬'을 주제로 텅 비어있는 전시실 공간 자체가 작품인 셈이다. 그는 "관람객들이 입구의 암막커튼을 걷고 들어서면 어둠만 보게될 것이다. 잠시 뒤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면 솟아오른 듯한 바닥과 공간 전체에 스며 있는 붉은 빛으로 전혀 다른 시공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선보이는 설치작품은 미술관의 가장 거대한 공간이 만들어낼 수 있
[충북일보=청주] 국민 어린이체험 '이영란의 밀가루 체험놀이 가루야가루야'가 청주에서 진행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5월15일까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상상마루에서 '이영란의 밀가루 체험놀이'를 연다. '가루야가루야'는 하얀 밀가루 속에서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만족 어린이놀이체험이다. 밀가루가 우리 일상에서 안전한 먹거리 재료일 뿐 아니라 놀이의 대상, 그리고 교육이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특히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밀가루가 공연 도구가 되고, 그림 그리는 물감이 되고, 주물럭거릴 때마다 변하는 친구가 되는 경험을 하며 상상력을 자극받는다. 꾸준한 만족도로 사랑받으며 대한민국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꼭 가는 체험으로 꼽히고 있다. 이 체험은 유료로 진행되며 아동 2만3천원, 성인 1만7천원이다. 본 체험전의 입장 가능 연령은 24개월 이상이다. 추천체험 연령은 26개월 이상이다. 행사 관련 문의는 PMC KIDS(1599-7372)로 문의하면 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 여성의 권익증진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연구가 진행된다. 충북여성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3시30분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교육경영지원팀을 중심으로 양성평등 역량강화 프로그램, 여성인권·리더십 향상 교육과 권익증진을 위한 문화사업, 여성능력 개발과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사업 등을 운영해 여성은 물론 가족, 청년 등 다양한 도민의 교육 요구도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여성발전센터 연구개발팀과 성별영향평가팀을 정책연구팀으로 통합하고 박사급 연구위원을 충원해 심화된 정책연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도내는 물론 중앙과 타 시·도로부터 여성가족과 성평등 관련 수탁과제를 받아 정책연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올해 추진 연구과제로는 '충북여성정책 50년사', 여성일자리 관련 실태·현황을 다룬 '충북 전략산업의 여성고용현황', 충북의 성 주류화 확산을 위한 '성인지 예산서 종합분석', '2017 충북 시·군별 성인지 통계', 그리고 충북의 주요 정책에 대한 특정 성별영향분석평가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도내 여성단체는 물론 성평등교육진흥협의회와 전국여성정책네
[충북일보] 우민아트센터가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해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올해의 좋은 작가상'을 접수한다. '우민 올해의 좋은 작가상'은 지난 2002년부터 청주 무심미술회의 창작지원금 후원으로 마련된 지역 대표 미술상으로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선정 작가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과 오는 2018년 상반기 우민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수 있는 특혜가 제공한다. 공모 분야는 시각예술 전 분야로 오는 5월14일까지 온라인·오프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지원자격은 만 40세 이상 충청지역(충북·충남·대전·세종 포함)에 연고를 두고 있거나 최근 5년 이내 지역에서 개인전이나 기획전 등 활동 실적이 있으면 된다. 관련 궁금사항은 우민아트센터(043-222-0357)로 문의하면 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사용하지 않는 피아노를 기부 받아 미술작가의 손으로 재탄생시킨 피아노를 대규모 콘서트를 통해 피아노가 필요한 곳으로 다시 기부하는 선순환 구조사업이 펼쳐진다. 충북문화재단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리본프로젝트 : 열한대의 피아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 '마음모음'으로 다양한 사연의 피아노 11대가 기부됐고 회화, 한지, 캘리그래피 등 11명의 미술작가가 '창조적 재생'으로 아트 피아노를 재탄생시켰다. 이 피아노는 콘서트를 통해 공연된 뒤 '다시 누군가의 꿈으로' 초·중학교 등 피아노가 필요한 11곳에 기증됐다. 올해 리본프로젝트는 오는 5월까지 피아노 기부자와 미술작가를 모집한 뒤 5월말까지 미술작가의 재탄생 작업, 6월17일 '리본 프로젝트 : 열한대의 피아노' 콘서트 공연, 7월 중 '다시 누군가의 꿈으로' 피아노를 기증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방법은 충북문화재단 홈페이지(www.cbfc.or.kr)를 통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오는 5월10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문의 충북문화재단 기획운영팀 043-222-5316).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현존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1377년 제작)' 보다 138년 이상 앞선 것으로 주목을 받았던 '증도가자(證道歌字)'의 국가문화재 지정이 좌절됐다. 2010년 9월 공개된 뒤 7년 만의 결정이다. 문화재청은 13일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위원들이 증도가자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신청 건을 심의한 결과 부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화재위원회는 "증도가자 등 지정 신청된 활자는 서체 비교, 주조 및 조판 등 과학적 조사 결과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을 비롯한 과학적 분석에 따르면 증도가자가 고려시대에 만든 금속활자일 가능성은 있으나, 출처와 소장 경위가 불분명해 명확하게 고려 금속활자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려시대에 제작된 금속활자일 가능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3개 기관이 활자에서 채취한 먹의 방사성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상한 11세기 초, 하한 13세기 초, 중간값 12세기 초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증도가자는 1239년 제작된 불교서적인 보물 758-1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충북일보] 충북여성재단이 오는 27일 출범에 앞서 '양성평등 실현 허브기능 수행'의 새 비전을 담은 CI를 제작했다. 13일 재단이 선보인 CI는 '충북(CB)의 C와 B가 좌우에서, 가운데 여성(W)을 감싸는 형상으로 충북 여성과 가족의 역량강화·복지향상을 지원해 양성평등 실현의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는 재단의 비전을 담고 있다. 주요 색상은 초록, 빨강, 보라 세 가지 색상으로 각각 생명·태양·여성과 가족을 의미한다. 세 가지 색상이 서로 어우러져 화합하는 모습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 '희망찬 충북여성, 여성·가족의 평등하고 행복한 미래, 양성평등 충북'을 형상화하고 있다. 권수애 대표이사는 "충북여성재단의 CI에 양성평등한 충북 실현을 위해 여성·가족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찬 충북도라는 재단의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 10일 여성정책전문가, 여성·시민사회단체, 학계, 다문화, 일자리 등 교육·정책연구 추진과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분야별 전문가 11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교육 및 연구계획 수립과 재단 운영의 내실화를 기할 전망이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문화도시' 홍보대사로 활동할 '문화소년단' 1기 단원을 모집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4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청주지역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1기 단원 32명을 선발한다. '문화소년단'은 차세대 문화리더가 될 지역 어린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단원들은 오는 5월~12월 청주문화도시조성사업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문화탐방, 여름캠프, 청주공예비엔날레 프레스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문화소년단 전체 단원들에게는 단체복, 단원증, 수료증을 지급하고 우수단원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자는 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umbrella13@naver.com)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문화도시재생팀 담당자(043-219-1024)에게 문의하거나 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를 참고하면 된다. / 김수미기자
여느 시골풍경이 다 그러하듯이 내 고향 시골집 뒤뜰에도 조그만 텃밭이 있다. 이 텃밭에는 식물이 자랄 수 없는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채소가 항상 자라고 있다. 겨울은 지난 해 늦가을에 파종해 놓은 마늘이 땅속에서 싹 틔울 준비를 하고 있으니 일년 내내 밭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어머니께서는 그 조그만 텃밭을 누구보다 잘 활용하셨다. 1년 동안 파종계획을 세우셨는지 절기에 따라 필요한 채소 종류를 정확하고도 적당한 양으로 심고 가꾸시었다. 무엇을 얼마만금 언제 파종할지는 전적으로 어머니가 결정하셨다. 거름 주고 물주고 가꾸는 일은 어머니 지휘하에 육남매 자식들의 역할이었다. 파종할 때 옹골찬 씨앗을 심지 않고 가뭄에 물주기를 게을리 하고, 잡초제거를 제때 해주지 않으면 훈계하고 엄하게 꾸짖으셨다. 잘 가꾼 텃밭의 채소는 아침저녁으로 매일 한 번씩은 들러 수확하였다. 그때마다 싱싱한 채소는 맛난 반찬으로 식구들을 만족시켰다. 지금이야 텃밭에 채소를 가꾸는 것을 취미삼아 하지만 내 어릴 적 텃밭은 어머니에게는 생계이었을 것이다. 이런 텃밭이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선조 때부터 살아오던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게 되었다. 자식들은
박인환은 도시적 비애와 우수, 인생의 고뇌를 센티멘털한 감정으로 표출한 모더니즘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죽음의 세계로 떠난 자들에 대한 슬픈 감정을 술과 예술로 위로했던 시인이다. 그럼에도 그의 시는 지나친 주관성이나 낭만적 영탄을 지양하고 삶에 대해 지적 태도를 취한다. 웅변적 진술이나 이미지 묘사 대신 비장한 감정이 담긴 노래의 방식을 취한다. 음악적 리듬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시의 새로움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난해성은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그래서 거꾸로 쓰기도 시도했고, 시를 끝 행부터 거꾸로 씀으로써 의식의 단절과 행간의 의미 비약에 따른 낯선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 즉 시대적 혼란기 속에서 그는 기성질서에 대한 반역과 도전을 꾀하며 자유를 향한 열망을 술과 사랑과 시로 풀어냈던 것이다. 때문에 지금도 그의 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전후의 황폐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청록파적 시 경향에 반발하여 전통 서정을 부정하고 새로운 모더니즘을 모색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에 한자어의 범람, 어휘의 빈곤, 경박한 멋 부리기, 산만한 이미지 등을 지적하는 부정적 평가도 공존한다. 6.25 이후의 한국문학은 전쟁의
[충북일보]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병창 이수자 최진(한국교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씨가 42번째 가야금 독주회를 연다. '열두줄에 놀다'라는 주제로 오는 16일 오후 5시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열리는 독주회는 우리나라 가야금사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가야금 명인 소운(昭芸) 함동정월 선생의 산조색체가 강한 가야금 산조를 최진의 가야금 연주로 연결 짓는 연주회이기 때문이다. 또 함동정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이날 공연에서는 실제 선생의 음향을 청취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소운 함동정월 선생은 연주 때 마다 감흥을 달리 표현해 획일화되지 않는 산조의 맛을 나타내는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최씨는 "이번 독주회는 함동정월 명인이 1970년대에 연주하던 가야금 산조와 병창을 해석·복원해 재구성한 무대"라며 "죄었다 풀었다하는 긴장과 이완의 대비·농현에서 튕겨져 나오는 절묘한 미분음이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