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재)충북문화재단이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 주간(21∼28일)을 맞아 오는 23일 '2017 문화다양성 정책 포럼'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4시 충북문화예술인회관 5층에서 열리는 포럼에는 전진성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팀장이 '세계 문화다양성 협약과 문화다양성 정책' 관련 기조발제를 한다. 이와 함께 '국내 문화다양성의 현재와 미래 발전방안', '지역의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재단, 지자체, 민간·시민단체의 역할' 등으로 나눠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문화다양성 정책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문화적 격차 해소와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해 마련된다. 참여 대상은 학계·예술가·전문가·학생 등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도 다문화가족소식지 '색동저고리' 2017년 봄호(사진)가 발간됐다. 책 표지는 충주에 살고 있는 페루 출신 결혼이주여성 까린 아끼노 휴노씨의 가족사진으로 장식했다. 이번 호는 까린 아끼노씨의 남편 최진구씨가 쓴 '여는 글'로 시작한다. 최씨는 낯설고 힘든 페루 생활에서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었던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현재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기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하는 아내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기획특집으로 '다문화 예비학교'에 대해 소개했고 이주여성 채용 우수기업 탐방, 마음으로 전하는 편지,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식과 각 나라의 문화차이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카툰 '베트남에서 온 프엉씨의 이야기', 각 나라의 음식 레시피를 소개한 '맛있게 만들어요', '알아두면 좋아요' 등의 코너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색동저고리'는 결혼이주여성이 기사 작성과 모국어 번역에 직접 참여하고 지난 2013년부터 충북도와 농협중앙회 충북 본부가 공동 소식지 발간을 위한 협약을 맺어 공동 편집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옛 청주연초제조창 담뱃잎창고로 쓰이던 동부창고 35동이 오는 31일까지 하반기 정기대관 신청을 받는다. 동부창고는 35동은 공연예술연습공간으로 재탄생된 공간으로 현재 대연습실(541㎡), 중연습실(122㎡), 소연습실1·2(각 37㎡)의 4개 연습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대연습실은 댄스 플로어, 신디사이저, 덧마루, 음향기기 등이 있어 실제 무대와 같은 세팅과 리허설이 가능하다. 중연습실은 거울, 바, 피아노가 있는 곳으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소연습실은 소규모 동아리,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드럼이 구비돼 있으며 공통적으로 의자, 테이블, 보면대 등이 있어 사전에 담당자와 협의 후 사용할 수 있다. 대관 신청은 음악, 연극, 오페라, 무용, 국악 등 전문 공연예술 단체나 개인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대관 가능 시간은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밤 10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부창고 홈페이지(http://www.dbchangko.org) 또는 전화(043-715-6865)로 문의하면 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017 무지개다리사업'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지역 내 잠재된 문화다양성 현장을 청년들이 직접 발굴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문화다양성 보물찾기 발굴단을 모집한다. 문화다양성 발굴단 '보물찾기'는 지역에 잠재되어 있는 문화다양성 현장을 발굴하는 청년의 활동을 '보물찾기'에 빗댄 표현으로, 만 19세 이상 청주시 거주자와 대학생,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 인원은 총 10명이며, 조사와 기록 두 가지 키워드로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문화다양성 현장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인터뷰, 영상, SNS 홍보 등 자료 제출에 따라 소정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간담회와 역량강화 교육 등 재단 주관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개인 블로그와 SNS 활용 우수자를 우대하고, 발굴단 활동 내용은 추후 출판물로 제작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며, 신청서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에서 내려받아 담당자 이메일(podypudy@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2017 무지개다리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정
[충북일보=청주] 청주민예총이 주최하는 '24회 청주민족예술제'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예술가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을 모색하고 미래를 향한 예술적 진보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물어 본다'를 주제로 한다. 축제 일정은 오는 18~21일 동부창고 34동 전시실에서 육필작품 전시회 '내 문학의 길', 18일 오후 7시30분 청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 '나의 소리! 판', 19일 오후 7시30분 〃 공연 '금일만씨의 예술연금', 20일 오후 2시~5시30분 수암골에서 공연 '딴따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오후 2시~6시30분 청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작은영화제 '우리, 함께'·오후 7시 동부창고 야외무대서 문학콘서트 '모두모두 즐거워서…'·오후 8시 〃 토론회 및 회원의 날, 21일 오후 5시 청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 '중구난방, 한 길을 가다' 등으로 진행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영상위원회가 '2017년 청주시 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공고를 내고 15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공통지원 기준은 전체분량 중 최소 20% 이상 청주시 촬영분량 방영을 원칙(협의조정 가능)으로 하며, 청주시 관련 스토리텔링 요소를 담거나 총 3건 이상 소재 포함해야 한다. 제작지원 분야는 드라마, 영화, 기타영상물이며 총 지원규모는 3억5천만 원이고 최대 지원금은 드라마 1억 원, 상업영화 5천만 원, 독립영화 3천만 원, 기타 영상물이 2천만 원이다. 지원 대상 선정은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 포함한 5인 심사위원을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http://www.cjculture.org)에서 세부사항 및 양식을 내려받아 청주영상위원회(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314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2층)로 직접 방문·제출해야 한다(043-219-1085·1084)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역 우수 문화예술동아리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야외무대에서 '우리 동아리 뽐내기 시즌3' 공연을 한다. 무대에는 심사를 통과한 대중음악장르 6개 동아리가 참여한다. '드레곤'과 '청주타악퍼포먼스'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통사모'와 '기타스케치'의 포크송 공연, '뮤직 아트 앙상블'과 '윈드송 플루트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김호일 사무총장은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동아리들이 청주 대표적인 관광지인 초정에서 직접 꾸미는 무대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오창호수공원 등 청주의 대표적인 명소를 찾아가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동아리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043-219-1019).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도종환(사진) 시인이 광주 광산문화원이 공모한 '1회 용아 박용철 문학상' 첫 수상자로 선정돼 2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용아문학상 심사위원단은 현직 국회의원이기도 한 도 시인이 자신만의 개성과 성취를 오롯하게 이루면서 발전적인 자기 개진을 보여줬다는 점을 수상 이유로 꼽았다. 광산문화원은 민족문예운동가이자 근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용아 박용철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학술연구지원 사업 공모와 문학상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26회 용아박용철 전국백일장'이 열리는 용아생가에서 열리며 이날 시상식에서는 도종환 시인과 함께 하는 북콘서트도 열린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현대HCN충북방송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소행성(소상공인 행복 성공)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번 '소행성 프로젝트' 시즌2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홍보와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해 주는 상생 프로젝트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정규 편성된다. 청주, 보은, 옥천 등 도내 전통시장의 특화된 점포를 HOT(명물), NEW(청년창업), OLD(가업점포) 세 가지 테마로 분류해 집중 소개한다. 주부 창업 성공기를 담은 '젊은 엄마 전성시대'도 매주 방영된다. 육아에만 그치지 않고 과감히 창업에 도전해 성공한 젊은 엄마들의 사례를 발굴해 '엄마들의, 엄마들에 의한, 엄마들을 위한' 방송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SNS에 능통한 직원들로 'SNS 충북소행성팀'을 꾸려 홍보도 지원한다. 이른바 FBI (페이스북·블로그·인스타그램)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점포와 활동을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역동성 있게 소개한다. 충북도 등 지자체와 지역 SNS단체와도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 서예인의 산 역사이자 가장 오랜 전통을 잇고 있는 중·장년 서예동호인들이 제대로 실력 발휘에 나섰다. 충북일보가 주최하고 충북 청녕서화회가 주관하는 서른세 번째 '청녕서화전'이 10일 청주문화관 1전시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에는 청주를 비롯해 도내 11개 시·군 360여명의 회원들이 출품한 행서, 해서, 초서, 예서, 전각, 문인화, 민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올해 작품 출품자 중 최고령은 보은군 보은읍의 김계형(91)씨, 최연소는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혜식(여·43)씨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2년부터 청녕서화회와 돈독한 우정을 쌓고 있는 대전 한국추사연묵회 회원들이 함께 추사작품을 선보여 서화 축제의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강태억 충북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도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청녕서화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들의 높은 참여와 수준 높은 작품으로 풍요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문명의 발달로 정서가 메마르기 쉬운 요즘 묵객들의 선비 정신이 깃든 서화축제를 통해 작품 속에 담긴 진솔한 삶의 이야기로 한 가닥 마음의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석순 충
[충북일보] 문재인 당선자 그는 누구인가. 그는 유·소년 시절부터 19대 대통령 당선까지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왔다. ◇유·소년 시절-자유의 땅, 그러나 숙명 같은 가난 1953년 1월24일, 경상남도 거제군 명진리 한 시골농가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을 피해 남으로 온 부모님이 처음 정착한 곳이었다. 피난민인 그의 가족에게 가난은 천형과 같았다. 끼니를 걱정해야할 정도로 궁핍한 시절이었다. 아버지가 호남 이곳저곳으로 장사를 나서면 집안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머니가 연탄을 배달했고 연탄리어카를 뒤에서 미는 일은 장남인 그의 몫이 됐다. ◇청소년 시절-수재? 문제? 문재인 부산 경남중학교에 입학한 그는 처음으로 빈부의 격차를 겪게 된다. 가난한 집안 아이들이 모여 살던 초등학교와 달리 부유층 자제들이 많이 다니던 중학교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사춘기 시절 그는 독서에 빠져 들었다. 소설에서 시작된 책 읽기는 차차 영역을 넓혀 '사상계' 같은 사회비평 잡지에 이르렀다. 그는 독서를 통해 어렴풋이 사회와 인생을 익히고 아픈 현실과 마주한다. 경남고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그는 공부만 하는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싸움에 말려 친구들과
[충북일보] 충북 중·장층 서예동호인들의 가장 오랜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청녕서화회가 올해 서른세 번째 서화축제를 연다. 충북일보가 주최하고 충북 청녕서화회가 주관하는 '청녕서화전'은 10일 오후 2시 청주문화관 1전시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청주문화관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청주지역을 비롯해 도내 11개 시·군 360여명의 회원이 출품한 행서, 해서, 초서, 예서, 전각, 문인화, 민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 작품을 출품한 회원 중 최연소 출품자는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혜식(여·45)씨, 최고령 출품자는 보은군 보은읍의 김계형(91)씨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2년부터 전시회에 동참하고 있는 한국추사연묵회의 작품도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추사체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전 한국추사연묵회 회원들이 추사체 작품을 출품해 서화 축제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충북 청녕서화회는 매년 도내에 본적은 둔 40세 이상 중·장년층 남녀를 대상으로 서화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들의 참여와 작품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박석순 충북 청녕서화회 회장은 "전국에 수많은 서화단
[충북일보=청주] '오월의 빛과 향'을 주제로 하는 청주사생회 회원들의 작품 전시회가 오는 31일까지 충북대학교병원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병원 환자와 내원객들을 위해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대지를 알록달록하게 살아 숨 쉬게 하는 오월의 싱그러움을 담은 한국화, 서양화 등 40여점이 전시된다. 한경미 청주사생회 회장은 "늘 자연에 감사하며 창작의 꿈의 가꿔가는 회원들의 예술혼을 펼치는 자리"라며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는 환자·가족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시각화한 작품이 전시된다.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올해 세 번째 프로젝트 전시로 곽요한 작가의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게 하는'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오는 27일까지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곽 작가는 우리의 삶에서 사회적 구조 안에서 발생하는 비극들을 포착하고, 언론과 집단에 의해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들에 주목한다. 작금의 현실에서 관망자의 입장으로 풍경들을 재조합하고 '헛-소실점'을 뒤엉킨 표지판으로 시각화하고자 했다. 작가는 일상의 형상들을 변주해 삶의 단편을 포집하는 것을 작업의 방향으로 삼고 있다. 사회에 소속된 개인으로 삶을 영위하며 겪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의 일부이자 관망자로서, 혹은 피해 당사자이자 가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많은 풍경을 재조립하며 작업을 완성하고 있다. 사회적 집단적 편견들에 의해 숨겨지고 보이지 않는 사건사고의 원인들과 사회에서 배제돼 소외당한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은 본인 작품의 대주제로 존재한다. 2014년 4월은 16일은
[충북일보] 청주문화원이 주최한 19회 전국단재서예대전 입상작 전시회가 오는 10일까지 청주 예술의전당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은석(청주시 청원구 율량동·61·사진)씨의 해서 작품 '수류임금 경상정, 화락수빈 의자한(水流任急 境常靜, 花落雖頻 意自閑)'이 전시된다. 이씨는 '물은 급하게 흘러가도 주위는 조용하고, 꽃이 자주 떨어져도 내마음은 한가하다'라는 내용의 '수류임금 경상정, 화락수빈 의자한'을 해서체로 선보여 대회심사위원들로부터 "전체적인 결구와 장법이 위나라 시대 묘지명의 전형을 이루고 있는 수작으로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 문인화 부문 황은영(청주시 흥덕구 복대동·49)씨, 우수상 한글 부문 박윤지(청주시 흥덕구 가경동·36)·전서 부문 황운현(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65)·행초서 부문 이성호(충주시 지현동·66)씨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기간 한·중 서예문화교류전 일환으로 중국 연운항 서화원 작가들과 한국의 초대작가 작품 80점이 함께 전시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조선 숙종 때 8차례나 영의정을 지낸 문신 최석정(崔錫鼎 1646∼1715)의 초상화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8일 국립청주박물관 소장 최석정 초상화를 보물 제1936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초상화 주인공은 의자에 앉아 관복인 녹색 단령을 입고 관리가 쓰는 검은 모자인 높은 오사모와 정3품 당상관 이상이 사용하는 쌍학문 흉배에 정1품이 착용하는 코뿔소 뿔장식 허리띠 서대를 착용하고 있다. 얼굴은 선으로 이목구비의 윤곽을 그린 뒤 선묘에 붙여 색감을 가미하는 선염법으로 채색했고 선묘는 얼굴 전체의 입체감을 고려해 최소화한 것이 서양 화법에서 유래된 음영법을 적용했다. 이 초상화는 전주 최씨 명곡 종중이 2014년 1월27일 국립청주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17세기 공신도상에서 보이는 경직된 신체 표현에서 벗어나 18세기 초 자유롭고 정교한 작품으로 변모하는 시기에 보기 드문 작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이 초상화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청풍명월의 빛'에 출품돼 오는 7월30일까지 직접 볼 수 있다. 명곡 최석정은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 화평을 주장한 최명길(1586∼1647)의 손자로 숙종 때 영의정을 8번
[충북일보] 국내 원로·중견작가 40명과 일본 동경 살롱블랑 미술협회 원로작가 14명이 함께하는 한·일 교류전이 오는 13일 문화예술공간 '갤러리청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ICA 국제현대미술 갤러리청주 초대전'으로 ㈜갤러리청주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ICA 국제현대미술협회는 박영대 화백을 비롯해 전국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원로·중진 화가들로 구성됐다. 지난 2010년 창립돼 매년 일본 살롱블랑 미술협회 소속 작가들과 상호교류를 위해 양국을 오가며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작가로는 강병완, 박영대, 손부남, 손순옥, 임영수씨 등 40명과 일본 시라오유지, 쿠니이 히데카즈, 호시다하루미, 야마자키 히토시씨 등 14명으로 모두 5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보리작가 송계 박영대 화백의 '황맥' 작품이 충북도청 신관에 전시된다. 작품은 한평(3.3㎡)을 넘나드는 공간의 캔버스 위에 생명의 씨앗 보리가 익어가는 모습을 실물처럼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박 화백이 자신의 작품 '황맥'을 신관 1층 로비에 상시 전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함에 따라 지난 2015년 '맥파'에 이어 두 번째로 전시하는 대형 보리작품이다. 박영대 화백은 "충북도의 풍요로운 도정이 추수를 앞두고 무르익어가는 파도치는 보리의 모습을 꼭 닮아 기존 '맥파' 작품에서 '황맥'으로의 전시를 희망하게 됐다. 한겨울 차갑게 얼어붙은 땅을 뚫고 자라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보리처럼 충북이 뿌려왔던 노력의 성과는 더욱 더 큰 결실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박 화백은 1942년 청주 출생으로 홍익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한국미술대상전 입선, 도쿄 텐 그랑프리 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미국 뉴욕 캐롤 갤러리, 일본 포인트 아트 갤러리 등에 여러점의 작품이 소장되는 등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보리작가로 유명하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청주문화원이 주최한 19회 전국단재서예대전에서 이은석(청주시 청원구 율량동·61·사진)씨의 작품 '수류임금 경상정, 화락수빈 의자한(水流任急 境常靜, 花落雖頻 意自閑)'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이씨는 '물은 급하게 흘러가도 주위는 조용하고, 꽃이 자주 떨어져도 내마음은 한가하다'라는 내용의 '수류임금 경상정, 화락수빈 의자한'을 해서로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전체적인 결구와 장법이 위나라 시대 묘지명의 전형을 이루고 있는 수작으로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은 문인화 부문 황은영(청주시 흥덕구 복대동·49)씨, 우수상은 한글 부문 박윤지(청주시 흥덕구 가경동·36), 전서 부문은 황운현(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65), 행초서 부문은 이성호(충주시 지현동·66)씨가 각각 선정됐다. 대회 시상식은 7일 청주 예술의전당 전시실 전관에서 열리는 입상작품 전시회 개막식에서 열렸으며 전시는 오는 10일까지다. 이 기간 한·중 서예문화교류전 일환으로 중국 연운항 서화원 작가들과 한국의 초대작가 작품 80점이 함께 전시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이 오는 6월 말까지 '다시 보는 충북의 문화재'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작품으로는 청주, 진천, 괴산, 증평 등 도내 중부지역 대표 문화유산 사진 40여 점이 전시된다. 또 옛 그림도 함께 전시돼 우리 지역 문화유산을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충북문화재대관Ⅰ 발간 사업 결과물로 사업 대상지역인 청주의 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립교향악단과 '극단 청사'·'노현식무용단'·'극단 꼭두광대' 등 4기 도지정 예술단이 도내 11개 시·군 오지마을을 찾아 다양한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한다. 도립교향악단은 올해 60여회에 걸쳐 찾아가는 공연을 선보인다. 현재까지 17회 공연을 펼쳤고 5~6월 중 13회, 하반기 30여회에 걸쳐 찾아가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도지정예술단 '극단 청사'는 오는 6월까지 '가족의 소중함'을 소재로 한 희곡작품 '나종사랑'을 6회에 걸쳐 공연한다. 하반기에는 박달재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정통연극에 춤과 노래, 오케스트라 연주가 함께하는 창작극 '울어라 박달재야'를 공연한다. '극단 꼭두광대'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창작국악탈놀이극 '왼손이'를 오는 8월까지 4회에 걸쳐 공연한다. 하반기에는 세상 모든 존재의 귀함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창작 탈놀이극 '떡보와 12고개 호랭이'를 공연한다. '노현식 무용단'은 하반기에 청주 전통시장의 역사와 애환을 담은 이야기인 댄스컬 '육거리 연가'와 '진담 춤에 진실을 담다', '우리춤 마실'을 공연한다. 도립교향악단은 지난해 60회 찾아가는 공연으로 2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공기태(사진 왼쪽)·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박시종(사진 오른쪽)씨가 각각 재위촉 됐다. 청주시는 예술단 공연의 연속 매진과 객석 점유율 증가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들을 재위촉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5월부터 현재까지 근무해 온 이들은 오는 7일부터 2년간 임기를 맡게 된다. 공씨는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교회음악과를 졸업해 미국 컨서버토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구시립합창단 부지휘자·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박씨는 청주대학교·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을 졸업해 청주시립무용단 훈련장·상임안무자를 역임한바 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시조문학회가 주관하는 '10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이 오는 20일 오전 10시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전국시조백일장은 초·중·고·대학(일반)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장원 입상자에게는 충북지사상, 초·중·고 우수 지도교사에는 충북교육감 표창이 수여된다. 대학·일반부 장원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과 충북시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단, 이번 대회는 등단 시조시인은 참여할 수 없으며 제한된 구역에서 제한시간 내 지정된 글제로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개인의 경우 당일 신청서 없이 참여가능하며 참가비는 없다. 심사결과 입상작 중 기성문인 또는 모방작으로 판명될 경우 상금을 회수하고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2017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오는 9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1999년부터 격년제로 열린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올해로 10회를 맞는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특히 주목할 전시는 '세계관'이다. 지난 20여 년 간 쌓아온 경험과 국제적 인지도를 입증하는 전시로 그동안 한 국가만 집중 조명했던 초대국가관을 확장해 한국,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핀란드, 몽골, 독일, 대만, 일본 등 9개국이 참여한다. 각 나라별 '공예의 미래'와 '일상생활의 공예'라는 주제 안에서 9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전시를 선보이게 된다. ◇독일 '재료와 생각'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독일관 디자인은 2013년 비엔날레 초대국가에 참여했던 모니카 슈츠만(Monika Schuchmann)이 맡게 됐다. 이외에도 공예·미술 분야 전문가들과 독일 공예 협회 디렉터이자 큐레이터인 크리스티나 베이어(Christina Beyer)가 독일관의 큐레이터를 맡았다. 크리스티나는 "공예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실험적인 예술인만큼, 재료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미래지향적 작품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이것이 내일이다' 스위스 도자 협회 위원장
[충북일보=청주] 쉐마미술관은 가정의 달 특별기획전으로 'Drawing 일상의 경계, 풍경'을 오는 6월4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에는 김민정, 김세옥, 김승현, 김해진, 모또지마 마유미, 이다현, 첼리스트 고영철, 현대무용 한송이씨가 참여해 평면과 영상작품을 전시한다. 'Drawing 일상의 경계, 풍경'전은 미술에서 특히 기초가 되는 드로잉(Drawing)의 기본요소들과 일상이라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르 간 협업으로 진행됐다. 장르를 뛰어넘는 작품들은 작가의 개성과 상상력 그리고 드로잉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도 감상할 수 있다. 김민정 작가는 도시의 형태성과 변모하는 속도에 질문을 던지며, 도시적 삶에 대한 공허하기까지도 한 개인의 심리를 풍경화 속에 담아냈다. 도시적 삶과 그 풍경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그저 바라보는 관찰자 입장에서 담담하게 그려낸다. 도시를 건조하게 바라보는 작가 개인의 시선에는 씁쓸하고도 미묘한 감정이 작품으로 번안돼 나타난다. 김세옥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상과 자신의 존재를 감각하고 던져진 존재에서 느낀 공허함과, 의미와 의미없음 사이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그리고 사소한 것들에서 느낀
[충북일보] 속보=청주지역 시내버스 노·사 임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6개 업체 노·사는 전날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최종안으로 내놓은 '2024년도 임금협약 조정안(4.48%)'에 합의했다. 노조 7.18%, 사측 2.5% 이하 인상안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단체협상을 통해서는 운수종사자의 기타복리후생비를 하루 1200원씩 인상했다. 이로써 우진교통이 18일 예고한 시내버스 파업도 철회됐다. 우진교통은 6개 운수업체 노조 중 유일하게 쟁의투표를 실시, 87.1%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었다. 노조 측이 이번 임단협에서 핵심 사항으로 요구한 '인건비 지원 기준(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 이하) 폐지'는 수용되지 않았다. 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인건비 지원 기준은 청주시와 운수업체가 맺은 준공영제 협약서상의 내용으로서 임금 및 단체협상 범위에 포함하지 않는다"며 "이 기준을 변경하도록 청주시에 권고하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가 2021년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도입한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노선 운영관리와 조정 권한을 지자체에 부여하고, 버스 운송업체의 적정 수입을 지자체 예산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K-바이오 스퀘어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세부 계획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준비하기 위해서다. 16일 도에 따르면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타 면제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 중이다. 도는 예타를 면제 받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로 국가 간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패권 경쟁을 들었다. 우위 선점을 위해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메카로 자리 잡은 오송에 들어선 관련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AI 바이오영재고 등과 연계해 바이오 핵심인재 양성과 글로벌 연구개발(R&D)을 통해 최대 성과를 조기 창출하기 위해서다. 과기부와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이미 수립한 마스터플랜과 진행 중인 기획 용역의 내용을 담아 예타 면제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까지 예타 면제 실현이 목표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