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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도정 사상 첫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창업·첨단산업 국비 대거 확보

  • 웹출고시간2026.09.02 16:59:02
  • 최종수정2026.09.02 16: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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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충북지사가 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027년 정부 예산 확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정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도는 예산안에 빠졌거나 부족하게 반영된 사업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하거나 증액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충북 관련 예산은 10조1천125억 원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확보한 9조5천70억 원보다 6천55억 원(6.4%) 증가했다. 최근 3년 간 충북의 정부예산 평균 증가율 5.4%를 상회하는 규모다.
도는 충북이 제안한 사업들이 정부의 국정 기조와 방향성에 부합하며 긍정적으로 평가돼 이 같은 결실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민선 9기 출범 후 정부 정책 방향과 국정 과제 및 지역 공약사업, 각종 중장기 종합·투자계획 등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한 것도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

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을 보면 신용한 지사의 1호 공약인 창업특별도 조성과 관련한 충북형 지역성장펀드 예산 600억 원을 확보했다.

창업 기업에 안정적인 투자재원 공급이 가능해졌다. 도는 초기 투자뿐만 아니라 전주기 맞춤 지원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북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구축 16억 원과 지식산업센터 건립 133억6천만 원은 제조업·지식산업 분야 창업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첨단소재·부품 연구개발의 핵심 인프라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976억 원이 반영됐다.

방사광가속기의 2029년 적기 구축은 물론 기초·응용연구 역량 제고와 신산업 창출을 통한 기술 강국으로의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
바이오산업 육성과 이차전지·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AI 기반 차세대 독성예측평가 지원 플랫폼 구축 20억 원,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센터 구축 20억 원, 이차전지 특화 역설계 AI 에이전트 구축 67억 원, 첨단소재 특화형 AX 플랫폼 구축 및 실증 76억 원 등을 확보했다.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한 예산도 다수 확보했다. 아동수당 1천57억 원,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3천187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928억 원,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5억3천만 원, 노후 소방헬기 교체 30억 원, 국립소방병원 운영비 384억5천만 원 등이다.

교통·경제·문화·관광 분야와 관련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712억9천만 원, 상권활성화 사업 47억4천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567억 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460억 원,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1천183억 원, 남일∼보은 국도 건설 191억 원,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68억 원, 충청유교문화권 관광진흥사업 20억6천만 원, 천주교 디지털 역사체험관 건립 16억 원 등도 반영됐다.

도는 이번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국립산림치유원 조성 △중부고속도로 확장 △미호강 홍수예방 사업 △탄소중립 지역목재 순환이용거점 사업 △유전자·세포치료 R&BD 실증 플랫폼 구축 △AI용 첨단반도체 초미세피치 플립칩 기반 구축 등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용한 지사는 "정부의 적극 재정 기조로 국가예산 규모가 확대된 만큼 지역의 현안 사업을 반영할 기회가 많아졌으나 그만큼 전국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사업 논리 개발과 다각적인 건의활동으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지역 핵심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7년 정부예산안은 올해 예산보다 12.8% 증가한 820조9천억 원이다. 국회는 12월 2일까지 심사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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