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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 '만남을 찾아서' 떠나는 공예이야기

열린 문화축제, 화해를 빚다

  • 웹출고시간2009.08.26 14:26: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만남을 찾아서 Outside the box'를 주제로 한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다음달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40일 동안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지역 작가를 비롯한 세계 53개국 3천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본전시Ⅰ·Ⅱ·Ⅲ, 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관 캐나다, 국제공예페어, 학술 및 교육이벤트, 공예아카이브, 생활공예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글로벌 축제로 전개된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을 개방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시설과 전시를 선보여 시민참여형 행사로 치러진다는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치러지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본전시(Ⅰ·Ⅱ·Ⅲ), 부대사업(국제공예공모전, 국제공예페어, 초대국가관 캐나다, 국제학술세미나), 기타사업(아카이브 10년 리포트, 공예교육관, 공예체험·워크숍, 문화예술이벤트)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 본전시 - '소통과 융합' 시대정신을 담다

Piet Stockmans의 '7 Blue dishes', David Trubridge의 'Nananu', Jan Fabre의 'Tafel van Verzet', Mizuko Yamada의 'Jewellery for thinking about jewellery'(11시 사진부터 시계 방향으로)

'만남을 찾아서'라는 전체 주제 아래 3개의 섹션으로 펼쳐진다.

'인공의 지평'이라는 주제로 전개되는 섹션1은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공, 제1세계와 제3세계, 작가와 관람객, 생산자와 소비자 등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작품 전시와 부대행사가 전개된다.

'오브제, 그 이후'라는 주제의 섹션2는 공예뿐만 아니라 회화, 조각, 건축, 디자인, 음악, 패션, 문학, 영화, 음식 등 다양한 장르가 넘나들 수 있도록 연출된다. 또 보는 전시에서 탈피해 참여하는 전시, 소통하는 전시로 구성돼 전시장 내에서 공연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히 '프로젝트, 생활세계 속으로'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섹션3은 산성, 무심천, 중앙공원, 재래시장 등 시민들의 생활세계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공예와 디자인 작품을 설치하고 부대행사를 펼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본전시는 도자, 목칠, 금속, 섬유, 유리 등 공예분야에 활동하는 작가뿐 아니라 공예적 가치를 표현하는 타 장르의 작가 등 28개국에서 모두 250여명이 초대작가로 참여하게 된다.

◇ 부대사업 - 세계 53개국에서 공모전 출품


총 시상금이 11만 달러인 국제공예공모전은 재료와 기법 중심의 장르구분과 주제를 없애면서 이 시대의 진정한 공예가치를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공모전은 53개국에서 1천989점이 출품돼 2007년(43개국 1천104점)에 비해 175%가 신장했다.

올해 그랑프리에는 한국의 현병연(여·35)씨와 금속공예가 노라 로첼(여·30)씨가 선정됐다. 또 브랜단 머피(호주), 엘리자베스 스케이츠 클레어(호주), 김기림(한국), 벤야민 플라니처(독일), 치 유팡(대만) 등 5명이 특별상, 싱 창청(중국), 조신현(한국), 이오 고이치(일본), 윤솔(한국), 레베카 카터(미국) 등 5명을 우수상으로 선정하는 등 27점을 주요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110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국제공예페어는 한국을 포함해 8개국에서 60여명의 작가 또는 단체가 참여하며 파빌리온 페어와 프리마켓 페어로 구분, 파빌리온 페어에서는 고품격 공예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프리마켓 페어에서는 중저가의 생활공예품을 판매하게 된다.

초대국가인 캐나다는 'Unity&Diversity'라는 테마로 캐나다 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205명이 참여한다. 다인종, 다문화로 살아가고 있는 캐나다인들의 삶과 문화를 다양한 작품 및 공간연출로 엿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Johnson)가 직접 전시관을 구성하고 디자인을 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테이블웨어를 제작한 Bill Reddick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국제학술세미나는 공예가치에 관해 중요한 이슈들을 제기하여 눈길을 끌었던 세계 각국의 공예전문가와 공모전 심사위원 등이 참여해 지구촌 공예문화의 미래를 조망하게 된다.

기조발제는 독일 비트라디자인뮤지엄 알렉산더 관장, 영국 크라프트 잡지 마르티나 마가렛 편집장, 캐나다 NSCAD대학 산드라 알포디 교수, 전 국립중앙박물관 김홍남 관장, 공예비엔날레 이인범 감독 등이 참여해 각국의 공예 경향을 소개하고 미래지향적인 공예가치가 무엇인지 열띤 토론을 하게 된다.

◇ 기타사업 - 시민참여형 축제, 열린 비엔날레로 새 단장


공예비엔날레 지난 1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가 마련된다. '공예비엔날레 10년의 리포트'라는 테마로 펼쳐지는 아카이브전시는 역대 공예비엔날레의 변천사를 한눈에 엿보고 다가올 1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영상다큐, 작품, 포스터, 도록 등 각종 자료들을 소개한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해 격년제로 개최해 온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이전 행사와 차별화된 시민참여형 축제, 열린 비엔날레로 추진된다.

청주시민 30명으로 구성된 '시민도슨트' 제도를 운영해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작품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청주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홈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조직위는 스마일청주국제교류연합회(회장 남태우), 청주친선교류협회(회장 지복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숙식과 문화체험을 지원하게 된다.

또 신영지웰시티 모델하우스를 활용해 지역작가와 생활공예인 360여명이 참여하는 '생활공예특별전'을 열어 삶의 공간을 다양한 생활공예품으로 연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자, 목칠, 금속, 섬유, 한지, 규방 등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공예작가와 시민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작품으로 생활공간을 꾸미고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곁들여 공예문화의 가치를 엿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립청주박물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신미술관 등 청주지역의 박물관 미술관에서는 한국박물관 100주년과 공예비엔날레를 기념하는 전시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정신을 담다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정신을 담은 그린스타일로 추진된다.

행사장 중앙에 콘테이너를 활용해 매표소를 설치하고 랜드마크 기능을 겸할 수 있는 개방형 행사장을 운영한다. 또 체육시설 등을 임시로 활용하면서 발생됐던 쓰레기나 가변식 칸막이 등을 줄이는 대신 철재 빔을 사용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비엔날레 녹색 자전거'와 '하이브리드' 차량 운행이 도입된다.

이인범 전시감독(상명대교수)은 "공예뿐만 아니라 회화 조각 건축 디자인 문학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예술세계를 넘나드는 조형작품 이 전시되고 관련 이벤트가 함께 펼쳐질 것"이라며 "보는 전시에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 생활세계를 섬기고 미래가치를 엿볼 수 있는 전시를 통해 비엔날레 본연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용추가남상우 조직위원장은 충북에서도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을 경우 치료약인 타미플루를 5일간 투약하면 완치될 수 있다"며 "청주시보건소에만 현재 2천명 분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도 추가 확보 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도 "행사장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공항에서 1차 검역을 거치고 행사장을 통과하는 경우 2차 확인을 거치기 때문에 행사장은 안전하다"며 "내국인도 지역사회감염 등이 문제인데 현재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이 무방비상태인데 반해 행사장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상태"라고 밝혔다.

/ 김수미기자

비엔날레 제대로 즐기기 10

 ①세계 최고의 공예 및 디자인 작가 참여
 - 본전시1·2·3, 공모전, 초대국가 캐나다, 공예페어 등
 - 53개국 주요 작가 참여 및 세계 공예문화의 새로운 지평 열어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 시 테이블웨어를 제작한 Bill Reddick 등 참여
 ②예술의전당 일원 행사장 개방, 열린 비엔날레
 - 랜드마크 기능 갖춘 매표소 및 종합안내소 설치
 - 반영구 콘테이너박스 사용(VIP룸, 서비스공간 등 활용)
 - 열감지기 체크 후 행사장 입장, 전시관 밖은 무료
 ③저탄소 녹색성장, 그린스타일을 담다
 - 비엔날레 녹색자전거 50대 운영, 시티투어 활용
 - 친환경 하이브리드차량 무상 임대, 의전용으로 활용
 - 친환경과 그린스타일을 반영하는 초대작가 작품 주목
 ④생활공예의 멋스러움과 3차원의 예술을 즐겨라
 - 신영지웰시티 모델하우스 활용, 생활공예전 개최
 -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북아트의 예술세계로 확장
 ⑤지난 10년, 다가올 10년 아카이브관
 - 비엔날레 10년을 한눈에 볼수 있는 공간(예술의전당 1층 좌측공간)
 - 역대 조직위원장, 감독, 작가, 시민들의 목소리 담아
 - 포스터, 도록 등 각종 성과물 집대성
 ⑥살아있는 공예교육, 생동감 넘치는 현장교육
 - 공예교육 및 공예교실 전용 공간 신설(예술의전당 1층 우측공간)
 - 공예체험장 및 공예워크샵 대폭 확장(지역작가 참여 공간)
 ⑦삶과 문화를 온 몸으로, 홈스테이 프로그램
 - 시민가정, 공예공방 등 50가구 참여
 - 캐나다 일본 핀란드 등 세계 각국 신청 러시
 ⑧건강도 챙기고, 전시관람도 하고
 - 신종풀루 걱정 '뚝', 열감지기 설치 및 손소독기, 손씻기 등 설치
 - 행사장 내 보건의료서비스센터 운영, 건강 검진
 ⑨시민과 함께하는 사랑과 감동의 비엔날레
 - 생활공예시민, 지역작가, 예술단체 참여 확대
 - 시민도슨트, 운영요원, 자원봉사 등 3천여명의 시민 참여
 ⑩'만남을 찾아서'떠나는 가을여행
 - 청주지역 박물관미술관 전시이벤트 다채
 국립청주박물관_금속공예, 전통과 현대의 만남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_원더풀 아트, 리빙퍼니처전
 신미술관_메트로시티, 아름다운도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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