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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관아골 아트뱅크' 문화명소로 부상

90년 역사 건축물에 예술을 입히다

  • 웹출고시간2026.08.05 10:13:07
  • 최종수정2026.08.05 10:13:07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동석 충주시장이 관아골 아크뱅크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의 근대 건축물에 지역 예술과 청년 창작이 더해지면서 구도심에 새로운 문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성내동에 조성한 '관아골 아트뱅크'가 올해 4월 본격적인 대관을 시작한 이후 공연과 전시, 문화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관아골 아트뱅크'는 성내동의 옛 지명인 '관아골'에 예술인과 청년들의 창작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 새롭게 이름 붙여졌다.


시는 2025년 본관과 별관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간 활용에 나섰다.


본관은 1933년 목구조와 서양식 석조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이다.


철거와 존치를 둘러싼 논의 끝에 근대 건축물로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등록문화재 제683호로 지정됐다.


시는 건축물의 역사성과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냉·난방시설과 전시공간 등을 갖추면서 옛 건축물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현대적인 문화공간의 기능을 함께 살렸다.


별관은 청년들의 창작과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센터로 조성했으며, 본관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전시와 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소규모 공간의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형 공연장과 달리 관객과 예술가가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와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1인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관아골 아트뱅크는 본격적인 대관에 앞서 2024년 시범 운영을 통해 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충주국가유산야행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충주문화관광재단의 밴드 이날치 공연 '충주본색', 각종 전문 전시 등을 진행하며 시민과 예술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7월에는 청년예술단체 '문화예술기획 살로메'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 융복합 콘텐츠 제작사업'의 일환으로 '국악이 사라졌다 Re'을 선보였다.


미디어아트 전시와 재즈콘서트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전통과 현대예술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으로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충주국가유산야행' 기간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칠지도 만들기, 충주사고지 포쇄 체험 등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아골 아트뱅크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근대 건축물에 지역 예술과 청년 창작을 더한 충주의 핵심 문화예술 거점"이라며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지원하고 청년예술인 중심의 문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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