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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든 주민들, 이젠 나도 PD'…옥천군 청산마을방송국 첫발 '눈길'

주민총회서 시작된 3천500만원 사업…7월부터 교육 거쳐 유튜브 채널·공동체 방송 추진

  • 웹출고시간2026.07.01 11:58:00
  • 최종수정2026.07.01 11:58:00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옥천군 청산면 행정복지센터 2층에 조성된 '청산마을방송국' 전경. 주민들이 직접 촬영과 편집, 라디오 방송 제작 등을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7월부터 미디어 교육과 유튜브 채널 운영에 나선다.

ⓒ 청산면
[충북일보] "이제 우리 마을 이야기는 우리가 직접 찍고, 편집하고, 전합니다."

옥천군 청산면에 주민들이 직접 기자와 PD, 유튜버가 되는 마을방송국이 문을 열었다. 아직 공식 유튜브 채널이나 정규 방송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방송 장비와 공간을 갖추고 7월부터 주민 교육과 채널 개설에 들어가며 공동체 미디어의 첫발을 내디뎠다.

청산면 주민자치회는 지난달 29일 청산면 행정복지센터 2층에 조성한 '청산마을방송국' 개국식을 열었다.

청산마을방송국은 지난해 주민총회에서 주민들이 직접 의결한 주민자치사업이다. 올해 사업비 3천500만원을 들여 방송시설 공사와 라디오 방송 장비, 카메라, 모니터 등을 갖췄다.

현재는 방송국 공간과 장비 구축을 마친 단계다. 청산면은 7월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촬영, 편집, 자막·음악 삽입 등 콘텐츠 제작 교육을 진행한 뒤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주민들이 만든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교육에는 청산면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산면에는 현재 약 3천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교육을 받은 주민들은 마을 소식과 주민 인터뷰, 지역 행사, 전통문화, 자연환경 등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청산의 이야기를 외부에 알리게 된다.

이날 개국식에서는 옥천FM공동체라디오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측은 방송 제작과 운영, 주민 미디어 교육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선옥 청산면 주민자치회장은 "청산마을방송국은 단순한 방송시설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마을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1인 크리에이터가 되어 청산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미디어 교육과 콘텐츠 제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산면은 앞으로 주민 맞춤형 미디어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문화와 관광, 복지, 행사 등을 주민 시선으로 담아내는 공동체 방송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옥천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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