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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8.16 20:24: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총경(總警)은 경찰 공무원 계급의 하나다. 경정보다 한 단계 위, 경무관보다 한 단계 아래로, 시·군 지역 치안을 총괄하는 경찰서장급이다.

총경은 '경찰의 꽃'으로 불린다. 그만큼 어깨에 계급장 달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경찰조직에서 말단 순경으로 시작해 총경에 오르기까지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탁월한 업무능력은 물론 계급사회인 경찰조직 특성상 장악력과 리더십도 반드시 겸비해야 한다.

경찰 내부에선 가장 이상적인 지휘관의 모델을 '외유내강'으로 꼽는다고 한다.

주민들이 경찰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친근한 이미지로 그들에게 다가가는 외유력이 필요하다.

내적으로도 상명하복에 따른 무조건식 지시와 강요보다는 직원들의 말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는 합리적인 지휘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직원들의 근무기강이 해이해지거나 조직이 흐트러질 우려가 있을 때는 과감히 메스를 드는 강단도 있어야 한다.

충북에는 현재 20명의 총경이 있다. 이들은 충북지방경찰청 참모를 수행하고, 일선 시·군 지역에서 지역의 치안을 총괄하고 있다.

총경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자리다. 충북의 전·현직 총경들을 보면 극명하게 엇갈린다.

수년 전 한 총경은 경찰서장으로 부임한 뒤 지구대 초도방문 당시 앞마당에 붉은 색 양탄자를 깔게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한다.

일주일에 2∼3차례씩 유관기관 간담회를 빌미로 회식자리를 만들어 술독에 빠지는 서장도 있었다. 회식비용을 충당하는데 판공비가 부족할 정도였다고 한다.

부하직원들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받은 돈과 지인 등에게 빌린 돈을 갖고 카지노를 드나들다 패가망신한 '얼빠진 경찰서장'도 있었다.

총경을 벼슬로 삼아 재임기간(11년) 내내 권위주의에 사로잡혀 허세를 부리고, 치안업무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다.

반면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총경들도 있다.

요즘 홍동표 청주흥덕경찰서장이 경찰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홍 서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시간이 날 때면 순찰차를 직접 몰고 방범활동에 나선다.

경로당과 주택가를 돌며 주민들에게 교통사망사고 예방 책자를 나눠주고 절도 피해예방을 위해 문단속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다. '정성치안'을 몸소 실천하다보니 경찰관은 물론 주민들 사이에서도 칭송이 자자할 수밖에 없다.

그는 부임당시 '정성치안'을 강조했다. 주민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치안정책을 펴겠다는 뜻이다. 상당수 서장들이 말 뿐이었다면 홍 서장은 발로 뛰는 셈이다.

그는 수차례에 걸친 인터뷰요청에 너털웃음을 보이며 "매스컴 탈일도 아닌데 왜 자꾸 귀찮게 해요"라고 거절했다.

짧은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부리나케 순찰차에 올라타는 그에게서 '살아있는 충북경찰'의 모습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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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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