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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줘서 고마워"…신생아 금반지 '선물'

옥천군 '동이천사모'

  • 웹출고시간2023.06.08 13:52:37
  • 최종수정2023.06.08 13:52:37

옥천군 동이면의 ‘동이천사모’회원들이 지난 7일 신생아 6명에게 1돈짜리 금반지를 선물하고 있다.

[충북일보] 옥천군 동이면의 '동이천사모'(동이면을 사랑하는 천사들의 모임)는 지난 7일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6명에게 1돈짜리 금반지를 선물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매달 2천4원의 회비를 자동이체로 모아 신생아에게 3.75g짜리 금반지를 선물하고 있다. 2014년부터 이번까지 55명이 혜택을 받았다.

동이면 인구는 지난달 기준 3천172명이다. 지난해 6명이 태어났지만, 사망자는 62명이었다.

갈수록 인구수가 줄어들면서 동네서 아기 울음을 듣기가 힘들어졌다.

주민은 지난 2004년 새 생명 탄생을 지역 차원에서 축하해주자는 취지로 '동이 천사모'를 결성하고, 그 해를 의미하는 2천4원을 회비로 걷었다.

이 돈으로 매년 이 지역에서 태어난 아기를 축하하는 의미로 금반지 선물을 해왔다.

동이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아기 부모에게 기저귀 등 육아용품을 선물했다.

옥천지역에선 동이면을 비롯해 안내면과 이원면에서도 신생아에게 금반지를 선물하고 있다.

박용길 동이면 주민자치회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소중한 아기들이 많은 이의 보살핌 속에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란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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