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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철

충북도 통상1팀장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둡지만, 코로나19로 닫혔던 문은 열렸다. 다시 그리고 제대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때다. 충북도는 지난 2월 베트남 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2023 KOREA CHUNGBUK TRADE MISSION)을 파견했다. 무역사절단은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중견 기업에 현지 바이어와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각 기업에 적합한 잠재 바이어를 발굴하여 매칭하고 일대일 상담을 지원한다. 무역사절단 사업은 지난 3년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다가,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면 오프라인 방식으로 추진한다.

하노이와 다낭에서 이루어진 무역사절단 상담회는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우리 도는 소비재 분야 중소·중견 기업 10개 사가 참여했다. 그간의 답답함과 아쉬움을 털어내듯, 기업인들도 바이어들도 적극적이었다. 그래서 사전에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만남과 상담이 이루어졌다. KOTRA 하노이무역관, 다낭무역관에서 정성을 다해 꼼꼼히 준비해주신 덕분이다.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기업인과 바이어가 직접 만나서 마주 앉은 상담 테이블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듯했다. 제품을 직접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만지며, 설득하고 설득당하는 치열한 시장 개척의 현장이었다. 역시 사람은 직접 만나봐야 알고, 시장과 현장도 직접 겪어봐야 안다.

충북도는 무역사절단 상담 이후 기업의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KOTRA 해외무역관과 함께 후속 상담도 지원한다. 상담 바이어와 교신 지원, 샘플 테스트 마케팅 등 사후 관리·지원을 통해 우리 수출 중소기업이 물리적인 거리와 언어의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노이와 다낭에서 시작된 바이어와의 밀당이 상호 신뢰로 이어져 지속적인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담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 바이어의 관심을 끌고, 니즈를 파악해서 서로 맞춰가기를 시작하는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예산이 투입되다 보니 성과에 대해 조급해지기 쉽지만, 싹이 트고 열매가 맺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 성과는 결국 기업이 낸다.

어려워진 수출 환경에도, 우리 경제에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수출기업이 있다. 빠듯한 일정과 종일 이루어진 상담으로 기진맥진한 상태에서도 "잘될 것 같아요"라고 하는, "나는 오늘 물건을 팔러 온 것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팔러 온 거예요"라고 하는 기업인들을 보면서 수출 회복의 자신감을 갖게 된다. 충북도는 우리 기업들이 수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과 '원팀'이 되어 늘 동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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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