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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농협조합장 선거 '혼탁'…'후보 단일화 합의서' 파문

  • 웹출고시간2023.02.14 15:17:49
  • 최종수정2023.02.14 15:17:49
[충북일보] 영동농협 조합장 선거가 '후보 단일화 합의서'유출과 출마 예상자들의 상대 비방으로 혼탁해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할 유력 주자 2명이 4년 전 합의한 '후보 단일화'문건 때문이다.

영동농협 등에 따르면 내달 8일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에 안진우 현 조합장과 김기열 전 감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초·중학교 동기인 이들은 4년 전인 2019년 3월 조합장 선거에도 나란히 출마했다.

당시 현직 후보에게 맞서기 위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고, 결국 단일 후보로 출마한 안 조합장이 당선했다.

이때 작성한 합의서에 '단일화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양보한 후보에게 다음 선거 출마를 양보한다. 합의 내용을 대외에 누설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넣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의서를 만들 당시 2명이 입회했다. 그 가운데 1명은 당시 자연인이던 정영철 현 영동군수다.

이 같은 사실은 이번 선거가 두 후보의 대결 구도로 형성되면서 터져 나왔다.

안 조합장은 "4년 전 선거에서 김 전 감사가 단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합의를 누설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아 합의가 사실상 깨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감사는 "후보 단일화 자체가 안 조합장의 당선에 결정적으로 작용했고, 합의를 누설하지도 않았다"며 "조합원들은 누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영동군선거관리위원회는 합의서 논란이 일자 이 과정에 사전선거운동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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