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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환영" Vs "아직은 어색"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청주시민 반응은?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행
마스크 착용에 시민 반응 엇갈려
마스크 착용 의무 공간과 없는 공간 혼란 예상
"쓰고 싶은 사람만 쓰게끔 자율적으로 바뀌어야"

  • 웹출고시간2023.01.29 16:06:30
  • 최종수정2023.01.29 16:06:30

지난 2020년 10월 도입된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일부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하고 27개월여 만에 대부분 풀려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의료기관과 약국, 노인요양시설을 비롯해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이제야 일상을 되찾은 것 같아요."

지난 28일 청주의 한 영화관을 찾은 김강현(26)씨는 "3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려 이제야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좋다"며 "식당이나 카페 같은 실내 공간에선 마스크를 다 벗으면서 실외에선 쓰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도대체 실내에서 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30일부터 시행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정책에 대한 청주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A(40)씨는 "평소 마스크를 쓰기 싫은 사람한테까지 마스크를 강제로 씌우는 것은 비인도적이라 느꼈었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권고로 변경돼 다시 자유를 찾은 것 같아 좋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있는 공간과 없는 공간이 혼재한 복합 시설의 경우 시민들은 마스크 해제가 시행되면 '혼란스러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주의 한 약국을 방문한 김동현(29)씨는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 약국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 마스크를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하는 것이 불편할 것 같다"며 "실내 마스크 해제 후에는 시민들이 혼란을 겪을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 코로나19가 재확산되진 않을까 걱정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대형마트에서 만난 B(65)씨는 "이전보다 자유롭게 마스크를 쓰고 벗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지만,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은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직 조심스러울 것 같다"며 "코로나19 감염 추세를 살펴 본 후 자체적으로 벗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전했다.

대학생 C(21)씨는 "마스크를 쓰면 표정을 가리거나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다"며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닌다는 생각을 하니 아직은 뭔가 어색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을 제외한 장소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가 시작된다.

지난 2020년 11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가 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야 하는 감염 취약시설은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폐쇄병동 보유 정신의료기관, 장애인복지시설이다.

그중 입소형 시설만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나머지 비입소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대중교통수단의 경우 노선버스·철도·도시철도·여객선·도선, 전세버스·특수버스·여객 자동차·일반택시·개인택시, 항공기가 포함된다.

여기에 통근이나 통학 목적으로 운행하는 모든 차량도 해당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실내마스크 착용은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이점을 고려해 각 주체가 자율적인 판단하에 착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환기가 어려운 3밀(밀접·밀집·밀폐) 실내 환경에 있는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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