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여야, 난방비 폭등 놓고 네탓 공방

국민의힘 주호영·정우택 "文정부 포퓰리즘 폭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상된 일 대책 마련 못해"

  • 웹출고시간2023.01.26 14:14:01
  • 최종수정2023.01.26 14:14:01
[충북일보] 여야는 최근 난방비 폭등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약속하면서도 '네 탓'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난방비 폭등을 두고 지금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기이고 무책임과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대선 전까지 1년 반 동안 가스요금을 동결했다가 그것도 선거 끝나고 겨우 12% 인상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에너지 포퓰리즘의 폭탄을 지금 정부와 서민들이 다 그대로 뒤집어쓰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지난해까지 국가를 운영했던 민주당이 난방비 문제에 대해 과도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떳떳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석유·가스 등 에너지 폭등에 대비한 어떤 정책도 없었으며, 탈원전한다며 가격인상조차 소홀히 해 가스공사의 영업손실 5조 원·한전 30조 원의 적자를 후임 정부에 떠넘겼다"며 "대선 승리에만 급급했던 민주당 정권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인 양 공격하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주장했다.

정우택 국회의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난방비 폭탄 사태는 민주당 포퓰리즘 정책의 부작용을 보여주는 대표적 반면교사 사례"라며 "LNG 가격은 이미 2020 년 말부터 1년간 3배 가까이 급등했었는데 민주당·문재인 정권은 2020년 7월에 가스비를 11.2% 인하한 뒤 민생 시한폭탄을 그대로 방치해뒀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사실 전쟁이나 경제 상황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대체적으로 예상된 일이었는데 현 정부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현재 생긴 문제들을 스스로의 책임이 아니라 남 탓을 하는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며 "과거를 따져서 문제에 대한 책임을 부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미래를 향해서 어떤 대책을 강구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실 우리 정부가 부자들 세금 깎아주기 위해서 했던 노력의 극히 일부만 이 문제에 관심을 가졌어도 이 문제는 이렇게 심각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물가 인상·에너지 가격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이에 대한 대책은 신속하게, 또 확실하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준비되고 또 저희가 강력하게 추진하겠지만, 사실 기대하기가 그렇게 녹록지는 않다. 우리 서민들의 고통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문제를 느끼지 않아 보이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과연 신속하게 에너지 지원, 또는 물가 지원을 해 줄 것인지는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며 "우리 민주당 소속의 지방정부 차원에서라도 가능한 재원들을 동원해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