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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의 일제 잔재 동진천으로 복원돼야"

'세종 청주 동진강명칭복추위' 주장

  • 웹출고시간2022.11.29 09:32:23
  • 최종수정2022.11.29 09:32:23

동진강명칭복원추진위원회가 미호강을 동진강으로 복원시켜야 한다며 제시한 옛 고지도. 이 고지도에는 동진이라는 명칭이 표기돼 있다.

ⓒ 세종향토사연구소
[충북일보] 세종과 충북 청주의 시민으로 구성된 '동진강명칭복원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세종 임창철, 청주 유귀현)는 지난 28일 "미호강은 일제잔재로 민족정기 회복차원에서 옛 명칭인 동진강으로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진강복추위 임창철 세종시공동위원장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지난 7월7일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고시 한 것은 역사적 사료를 살펴보지 않은 채 성급하게 처리한 졸속행정"이라며 "이제라도 정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뜻을 모아 동진강 명칭을 복원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유귀현 청주시 공동위원장(운초문화재단 이사장)은 동국여지승람 등 동진강 관련 각종 역사문헌을 제시하면서 "동진강 명칭은 반드시 복원돼야 할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제가 국내 11위 규모의 강을 천으로 격하하고, 이름도 동진이 아닌 미호로 작명한 것은 충청인의 독립의지와 항일정신을 훼손할 의도로 창지개명한 것"이라며 "미호라는 지명은 반드시 청산되어야 할 일제 잔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동진강 명칭에 대한 역사적 근거는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대한지지, 조선지지자료 등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동여도, 1872년 연기현지도 등 고지도에 동진강에 대한 표기가 또렷이 수록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동진강명칭복추위는 "국가하천을 관리하는 환경부와 세종시·충북도의 집행부와 의회에 명칭복원의 당위성을 적극 개진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동진강 명칭복원 노력을 강력하게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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