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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사우디·네덜란드 경제·안보 협력 강화

윤 대통령, 모하메드 왕세자·루터 총리와 회담
사우디와 전략파트너십위원회 신설 합의
네덜란드와 반도체·원전 분야 협력 강화키로

  • 웹출고시간2022.11.17 18:00:40
  • 최종수정2022.11.17 18:00:40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차례로 회담을 갖고 경제·안보·문화 등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한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사우디는) 중동 제1위의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우리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양국 간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네옴(NEOM)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방산 수주 등 미래 에너지, 문화 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을 한층 더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옴은 사우디 북서부 홍해 안에 170㎞에 달하는 직선 도시 더 라인(The Line), 해상 산업단지 옥사곤(Oxagon),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Trojena) 등을 건설하는 메가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약 5천억 달러(670조 원)로 추산된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수교 60년간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의 세 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과 사우디는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 간 '전략파트너십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한반도와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북한의 위협 억제와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G20 회원국이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실에서 루터 총리와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에너지 위기, 민주주의 위기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해 양국이 글로벌 자유 연대의 핵심 일원으로서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반도체 생산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 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네덜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한 소통 채널을 구축해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을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소경제 협력, 스마트 농업, 우주산업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의 전례 없는 탄도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과 관련해서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7차 핵실험을 포함한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루터 총리와의 회담에서 "네덜란드는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 분야, 원전 산업,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고 루터 총리는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 간의 연대와 우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화답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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