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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맞은 충북 곳곳 아수라장

도내 피해 신고 233건…인명피해는 없어
산사태·상수도 파열·차량 침수 등 접수

  • 웹출고시간2022.08.11 21:03:02
  • 최종수정2022.08.11 21:18:37

폭우가 이어진 11일 지난밤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던 청주 무심천에서 흙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전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침수와 나무쓰러짐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충북도와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도내에서는 주택·상가침수 32건, 수목전도 52건, 배수불량 69건, 토사유실 23건, 토사유입 15건, 도로침수 7건, 축대파손 3건 등 모두 23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0일 밤 청주시 남이면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

ⓒ 충북도소방본부
오전 10시 50분께 괴산군 청안면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자갈과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렸고 이 사고로 19번 국도 양방향 2차로 4㎞ 구간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앞서 오전 2시께 충주시 목행동 화물자동차 차고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지반침하로 인해 상수도 배관이 파열돼 목행동과 용탄동 일대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교현·문화·연수·칠금동 지역에서도 하루 종일 이물질이나 녹물이 섞인 수돗물이 나왔다.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에 위치한 충북도 민속문화재 19호 산제당의 지붕이 나무가 쓰러지면서 파손됐다.

ⓒ 보은군
보은군에선 충북도 민속문화재 19호인 속리산면 사내리 산제당(산신제 관련 전통유적) 인근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산제당 용마루와 지붕이 파손됐다.

이날 도내에선 17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도 2.1ha가 침수됐다.

청주지역에서는 주택 침수 피해가 수십 건 발생했고 청주시 미원면 운암2리 인근 마을에서는 하천 범람 우려로 주민 8명이 일시 대피했다.

폭우가 이어진 11일 지난밤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던 청주 무심천 일부 구간 하상도로가 파손됐다.

ⓒ 김용수기자
현재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등 도내 5개소 하상도로가 안전상 출입이 통제됐고, 괴산과 단양의 일부 도로도 통제중이다.

여기에 도내 둔치주차장 26개소, 하천변 세월교 26개소도 출입이 금지됐다.

집중호우가 지속되자 충주댐과 괴산댐도 당분간 방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충주댐은 지난 9일 오후 9시부터 이날까지 초당 2천톤을 방류하고 있고 현재 수위는 136.86m로 홍수기 제한수위 138m를 1.14m 남겨 놓은 상태다.

괴산댐도 제한수위 133m를 1.2m 남겨둔 131.7m를 기록하고 있어 초당 500여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현재 괴산댐 하류에 있는 충주 살미면 시계리 천변 도로와 수주팔봉 유원지는 침수된 상태다.

청주시 월오동의 한 도로에 물이 들어차 소방대원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 충북도소방본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빗발이 점차 잦아들면서 청주기상지청은 기존 청주와 보은, 옥천, 진천, 음성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를 호우주의보로 하향 조정하고 나머지 도내 시·군의 호우주의보는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도내에서는 제천 백운면에 336.5mm의 비가 내려 최고누적강수량을 보였고 1시간 동안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청주 우암산의 54.5mm로 집계됐다.

충북도는 지난 10일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위기경보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642명의 직원들을 비상근무로 운영하고 있다.

도는 또 인명피해 우려지역 447개소와 침수우려 취약도로 23개소 등에 대한 예찰활동도 벌일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12일부터 비는 점차 잦아들겠지만 곳에 따라 시간당 최대 40mm의 큰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이라며 "시설물 안전관리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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