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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난리에 스텝 꼬인 세종시

예정된 두번째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 보류

  • 웹출고시간2022.08.09 10:51:38
  • 최종수정2022.08.09 10:51:38
[충북일보] 80년만에 수도권에 400㎜가 넘는 집중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가 전격 보류됐다.

윤 대통령은 제8회 지방선거 전인 지난 5월 26일 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개최 이후 이날 취임후 두 번째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밤새 수도권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세종청사 국무회의를 전격 보류하고 서울에서 비상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에 따라 이날 두 번째 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집무실 설치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내심 큰 기대를 걸었던 세종시는 다소 맥이 빠졌다.

세종시는 지난 3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국회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해 "2027년을 목표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한데 이어 이날 윤 대통령이 다시 한번 공약이행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면 그동안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했던 공약파기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금상첨화의 기회로 여겼다.

또한 대통령 집무실 설치는 물론 조치원역 KTX 정차, 행·재정 특례부여, 교육특구 지정 등 실질적인 지방시대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세종시는 이같은 호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두 번째 국무회의에 발맞춰 대대적인 홍보자료를 준비한 것은 물론 선택과 집중을 위해 당초 9일 예정된 최민호 시장 주재의 상가공실최소화대책 기자회견도 10일로 하루 연기할 정도로 정부세종청사 두 번째 국무회의 개최에 각별한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세종시의 계획은 스텝이 꼬였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의 주요 현안인 상가공실 최소화 방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미루고 국무회의 개최에 집중했는데, 갑작스런 수도권 물난리로 당초 계획이 빗나가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천재지변 발생으로 인한 사태 수습이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약칭'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도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세종청사 국무회의 개최와 관련, '대통령 세종집무실 2단계 폐기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국무회의 및 중앙지방협력회의 정례화 약속,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청와대 및 국회 완전 이전을 위한 개헌 공론화 개시' 등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 및 국가균형발전 선도에 대한 진정성을 입증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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