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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국민의힘…충북 정관가 ‘비상’

3일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취소 가능성 충북도 '발동동'
청주 서원당협위원장 4개월째 공석 …사실상 개점휴업

  • 웹출고시간2022.08.01 20:42:01
  • 최종수정2022.08.01 20:42:01
[충북일보] 잇단 지도부 자진 사퇴로 극심한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논의에 들어가면서 충북 정관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먼저 충북도의 경우 오는 3일 오후 2시 대전시청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를 예정대로 열 수 있을지 국민의힘 관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현재 상황에서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나, 지도부가 대거 불참할 경우 취소가 불가피하다.

도에 따르면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부대표, 김성원 예결위원회 간사,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 중앙당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충청권 4개 시·도당위원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참석하지만 지도부가 빠진 상황에서는 개최 효과가 미미해 취소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8일 광주·전북·전남을 시작으로 강원·제주(19일), 대구·경북(20일), 서울(22일), 부산·울산·경남(27일) 등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각종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8조 원'대 확보를 목표로 예산정책협의회 준비를 꼼꼼히 했다.

지역 현안인 청주국제공항 신활주 재포장(총사업비 1천100억 원)을 위한 실시설계비 10억 원을 비롯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건설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양성센터 건립 △특장차 수소 파워팩 기술지원 기반구축사업 등은 반드시 반영해야 할 사업인 만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도부 관심을 끌어낼 작정이었다.

또한 △KAIST(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유치 △AI(인공지능)영재고 설립 △방사광가속기 적기 구축 및 최첨단 연구인프라 구축 △충청권 공동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 등을 위한 관심도 요청할 계획이었다.

도 관계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수선한 만큼 기댈 데라고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정치력과 여야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초당적 지원뿐"이라고 걱정을 쏟아냈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당내 조직 정비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국민의힘 도내 8개 당원협의회 가운데 청주시 서원구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4월 8일 이후 현재까지 공석이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5월 9~11일, 6월 13~17일 두 차례 조직위원장을 공모했다.

이에 김진모(56) 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 오제세(73) 전 국회의원, 최영준(55) 변호사, 최현호(64) 전 서원구당협위원장이 신청서를 냈지만 현재까지 면접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

조직위원장은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고위원회 의결로 임명된다. 임명된 조직위원장은 당원협의회를 재건한 뒤 운영위원회를 열어 당협위원장 선출 절차를 거치게 된다.

조직위원장 인선이 더뎌지면 당협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해 당원 조직·관리와 당세 확장에 차질이 발생한다.

서원구의 한 당원은 "8월이면 당협위원장이 선출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중앙당이 어수선해 더뎌질 것 같다"며 "최현호 전 위원장이 청주시장 공천 신청을 위해 사퇴한 후 서원구당협위원회 활동은 전무했다. 지역구가 서원구인 도의원과 시의원들은 개별적으로 당원과 시민들의 민심을 청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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