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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앞둔 충주시의회 또 다시 난장판

민주당 등원거부, 국민의힘 단독 의장 선출
4년 만에 뒤바뀐 처지, 상임위 배분 불만

  • 웹출고시간2022.07.05 13:12:58
  • 최종수정2022.07.05 13:44:46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주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원구성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충주시의회의가 개원을 앞두고 여야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의원들은 5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이 불공정한 상임위 배분을 강행하면 등원을 거부하고 모든 방안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한 제9대 충주시의회는 국민의힘 11명(58%), 민주당 8명(42%)으로 구성됐다.

민주당 시의원 8명은 내부 조율을 거쳐 행정문화위원회 3명, 산업건설위원회 3명, 복지환경위원회 2명을 배치하고 각각 희망 상임위 신청서를 제출하먀 국민의힘 측에도 각 상임위에 3명, 3명, 4명 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행문위 4명, 산건위 4명, 복환위 2명을 각각 배치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양당이 각 상임위에 대등한 의석을 배치하자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지만 국민의힘은 행문위와 산건위 등 '알짜' 상임위에 소속 시의원을 늘려 다수 의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의정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특정 위원회를 다수 의석으로 장악하려는 것은 의회 고유의 권한이자 의무인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포기하려는 행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균형배분하지 않으면 제2의 수안보 한전연수원 사태 또는 제2의 라이트월드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58대 42라는 시민의 선택에 맞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려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민주당에 할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민의힘은 이에 맞는 협치 정신을 발휘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정오까지 양측은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결국 의회에 등원하지 않았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3선의 박해수 의장을 선출했으며 부의장 선거는 다음으로 미뤘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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