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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교육감 '교장공모제 재검토' 공약 시험대

청천중 학부모 "교장공모 절차 즉각 진행하라"촉구
충북교육청 "사실 확인 후 알려주겠다" 답변

  • 웹출고시간2022.07.04 18:09:01
  • 최종수정2022.07.05 09:21:57

충북 괴산군 청천중학교 학부모 등이 4일 충북도교육청 교육감실 앞에서 윤건영 교육감을 만나 중단된 교장공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교장공모제 재검토' 공약이 시험대에 올랐다.

청천중학교 학부모와 청천마을교육공동체는 4일 오전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교육을 바라는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의 요구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진행된 청천중 교장공모제를 즉각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와 학교의 지속가능을 꿈꾸며 이번 9월 1일자 청천중학교 교장공모제를 신청했다"며 "이어 지난달 23일 공정한 절차를 통해 학교의 1차 심사가 진행됐는데 지난달 28일 지역교육청 2차 심사를 1시간 앞두고 갑자기 심사가 무산됐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심사 중단은) 윤건영 교육감 인수위 게시판에 올라온 '의혹'제기 때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이번 청천중 교장공모에 참여한 교원의 친구라고 한다. 그는 '심사위원의 정치적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 지역사회가 내정자를 정해두고 관련서류와 설명회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비밀리에 유통했다'는 식의 명백한 허위사실을 게시판에 공표, 학교와 심사위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충북 괴산군 청천중학교 학부모 등이 4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단된 교장공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이들은 또 "공모제 과정에 참가한 교원, 학부모, 지역심사위원들은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지만, 정작 인터넷에 허위 글을 주장한 사람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민주적 절차와 공정한 심사가 부정당하고 있다. 지역과 학부모가 꿈꾸던 아름다운 작은 마을학교, 지속가능한 마을교육에 대한 희망과 비전이 교육감 교체시기와 맞물려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청천중 학부모와 청천마을교육공동체 회원들은 "윤건영 교육감은 교장공모와 관련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인수위 게시판에 공표한 사람을 조사해 그 결과를 알려 달라"며 "학교심사위원 구성, 1차 심사결과 등 비공개 사안이 인수위 게시판에 올라오게 된 경로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윤건영 교육감 인수위원이 공모에 참여했고, 인수위가 조직적으로 공모를 무산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해명하라"며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공공연하게 교장공모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표명한 윤건영 교육감은 학부모와 지역사회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입장을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천중 학부모와 청천마을교육공동체 회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첫 출근한 윤건영 교육감과 면담을 통해서도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교육감은 "취임 전에 벌어진 일이어서 무슨 내용인지 잘 알지 못한다"며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알려주겠다. 다시 만나 대화로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선거과정에서 교장공모제의 부작용을 들어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한 윤 교육감이 이번 청천중 교장공모 절차 중단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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