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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세종시의회 반쪽짜리 개원

제2부의장 선출결과 놓고 여야 갈등 표면화
국민의힘 7명 의원 전원 개원식 불참 "요구사항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의사일정 보이콧"

  • 웹출고시간2022.07.04 16:11:31
  • 최종수정2022.07.04 18:12:21

4일 4대 세종시의회 개원식이 원구성을 놓고 여야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김정호기자
[충북일보] 속보=원구성에 진통을 겪고 있는 4대 세종시의회가 우려대로 결국 반쪽자리 의회로 출범했다. <본보 7월4일자 16면>

세종시의회는 4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4대 의회 개원식을 가졌다.

하지만 이날 개원식에는 전체 의원 20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7명의 의원은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13명의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제2부의장 선출결과를 놓고 여야의 갈등이 결국 표면화된 것이다.

지난 1일 의장단 구성을 놓고 실시된 무기명 투표에서 국민의힘 몫인 제2부의장 선출 결과가 여야 합의대로 나오지 않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다수당인 민주당과 소수당인 국민의힘이 정면 충돌했다.

당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김학서 의원을 제2부의장으로 선출하기로 하고 투표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11표를 얻은 김충식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여야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수습방안을 찾지 못한 채 이날 임시회가 산회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우리가 요구한 대로 번복되지 않으면 등원은 하되 개원식에는 불참하겠다"고 공언했고, 결국 개원식 보이콧사태가 빚어졌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광운 의원은 "이런 결과가 발생한 것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소수당인 국민의힘을 길들이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우리가 애초 요구한대로 김학서 의원을 부의장으로 재선출하지 않으면 앞으로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보이콧을 선언함에 따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비롯해 6일 예정된 시의회 출범 기념식 등 모든 의회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더욱이 여야의 대치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조례안 심의 등 집행부의 업무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등 의회 본연의 기능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협치와 소통의 세종시의회 시작을 위해 국민힘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했지만 국민의힘은 수차례의 의회 불참과 무단이탈 등 신뢰와 약속을 저버리는 아쉬운 행동을 보였다"며 "지금이라도 소통과 협치의 자세로 돌아와 시의원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양 당이 강대강 구도를 이어가면서 의회 정상화는 상당기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치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여야 양측 모두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상병헌 의장은 이날 개원사를 통해 "초심을 잃지 않는 열정과 생동감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의회로 거듭나겠다"며 "일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행정수도세종시대를 철저히 준비하는 의회, 견제와 균형을 통한 주민의 삶향상을 위한 의회의 모습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 김정호기자

사진설명=4일 4대 세종시의회 개원식이 원구성을 놓고 여야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세종/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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